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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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온라인으로 즐기는 게 당연한데 VR은 그러지 못했어요. 대부분 신기한 경험에만 몰두했죠." 이대원 픽셀리티게임즈 대표는 가상현실(VR)방이 국내에 처음 도입됐을 당시를 또렷이 기억했다. VR 게임이 대중화 문턱에서 주저앉은 이유도 그안에서 찾았다. 그는 "VR 콘텐츠는 대중의 이목을 주목시킬만한 화제성은 있었지만 단발성이었다"며 "콘텐츠도 부족했을뿐더러 결국 혼자하는 게임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6년 6월부터 국내엔 VR방이 우후죽순 생겼다. 가상현실 속에서 게임을 즐긴다는 자체에 대중은 설렜다. 기존 PC·모바일 게이머들에게도 새로운 성지로 불릴 정도로 기대가 컸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속빈 강정, 콘텐츠 없는 오락실이었다. 재방문하는 손님이 없는 탓에 수많은 VR방들이 문을 닫았다. 이 대표는 "당시 VR방은 시설과 부동산으로 치우친 사업이어서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고급 기기를 설치해놓고 그에 부합하지 않는 콘텐츠
"인공호흡이랄까, 숨을 계속 불어넣어줘야 소상공인들이 버틸 수 있을테니까요." 부산 건설자재업체인 미륭레미콘 심병수 상무는 "왜 임대료를 깎아줬느냐"는 물음에 이 같이 답했다. 부산 중구·동래구서 임대업도 하고 있는 이 회사는 2월과 3월, 두 달간 소상공인들에게 임대료를 50% 깎아줬다. 감액된 월세가 3000만원씩이니, 총 6000만원을 깎아준 셈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경기가 안 좋으면, 임대료를 계속 절반만 받을 계획이다. 이른바 코로나19 시국서 고통을 분담하려는 '착한 건물주'다. 특히 이 회사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두 달간 임대료를 절반씩 깎아줬다. 어떤 마음에서 행한 일일까. 심 상무는 "카페·식당·숙박업·옷가게 등 소상공인들이 있는데, 남포동 같은 곳은 경기를 많이 타서 힘들어한다"며 "건물주 입장에서도 세입자들이 임대료를 낼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같이 안 좋아지는 것 아니냐. 상생하자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공호흡'이란 표현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 개학'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일 중·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중·고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은 16일, 초등학교 1~3학년은 20일부터다. 교육 당국은 디지털 기기 보급, 교수·학습 자료 배포, 교사 연수 등을 통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 교사와 얼굴도 마주 보지 않는 수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겠냐는 것이다. 신민철 대구 진월초등학교 교사는 이에 대해 "처음 가는 길인 만큼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수업에 앞서 교사와 학생이 '라포'(rapport·상호신뢰관계)를 충분히 형성한다면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고 말한다. 신 교사는 교육부가 지난해 발족한 미래교육위원회의 교사 위원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신쌤의 스마트한 교단 일기'라는 유튜브 채널을
지난해 11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132억원에 낙찰된 김환기 대표작 ‘우주’의 낙찰자가 동원건설 장손이자 수석 큐레이터인 송자호(25)씨가 아니냐는 그럴듯한 소문이 사실처럼 떠돌았다. 당시 송 큐레이터는 “대답하기 애매하다”는 말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미술계 가장 큰 의문점을 남겼다. 지난 27일 일반인의 공동구매로 감상과 수익을 누리는 파격 시스템으로 미술의 대중화를 선언하며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피카프로젝트 산하기관 피카갤러리의 공동대표를 맡은 송자호씨는 4개월 만에 낙찰 관련 소문에 입을 열었다. 송 대표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느냐”는 말로 사실상 낙찰자임을 시인했다. 이어 “여러 설명할 부분은 많지만, 낙찰자 관련 얘기는 이 말로 정리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송 대표는 미국 보스톤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뉴욕으로 이주했다. 2015년부터 동원건설 큐레이터로 입사해 다양한 전시의 기획과 후원을 담당해왔다. 2018년에는 국내 작가들의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피카프로젝트의 산하기관 피카갤러리. 송승헌 전 동원건설 회장의 장손이자 이 갤러리 공동대표인 송자호(25) 수석큐레이터는 이날 늦은 저녁 시간 이곳에서 미술 대중화의 새로운 실험을 위한 ‘단출하지만 속 깊은’ 프로젝트를 처음 공개했다. 크라우드 펀딩처럼 소액으로 소유하기 힘든 고가의 미술품을 공동구매로 사들여 손쉽게 감상한 뒤 시간이 지나 수익까지 얻는, 이른바 ‘감상+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도발적인 아이디어가 구현된 자리였다. 이날 오른 공동구매 대상은 앤디 워홀의 ‘Bunny’(Mixed Media on Clock, circa 1980)와 트레이시 에민의 ‘I Promise to Love You’(Neon, 2010) 두 작품. 모두 목표 금액 4억원으로, 이날부터 한 달 간 수십 또는 수백 명의 일반인이 10만원이든, 1000만원이든 낼 수 있을 만큼 내고 ‘독점적’으로 피카갤러리 방문을 통해 감상하는 구조다. 이 프로젝트가
지난해 6월 공식 연인 사이라고 밝힌 송자호(25) 수석큐레이터와 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32)가 “우리 나이 차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식지 않은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문을 연 피카프로젝트의 산하기관 피카갤러리 오프닝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서다. 피카갤러리는 송자호 큐레이터가 기획한 미술 대중화를 위한 프로젝트로, 공동구매를 통해 고가의 미술품을 감상하고 2년 뒤 20% 수익을 가져가는 주식 시장 형태의 파격적인 시스템을 구현한다. 송 큐레이터는 IT 관련 업계에 종사해온 성해중씨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박규리는 도슨트(docent,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를 맡으며 해박한 미술 지식을 뽐냈다. 송 대표는 박규리보다 7살 연하지만, 경어를 쓰지 않았다. 송 대표는 “규리와 너무 좋은 감정으로 잘 만나고 있다”며 “그 마음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송 대표의 무엇이 좋았느냐”는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에서 감경사유는 '절대 없음'."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정한 양형기준이 아니다. 공동소송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화난 사람들'이 '진짜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주자며 취합 중인 국민 의견서의 한 사례다. 피해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나락으로 빠뜨리는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관행을 깨고자 하는 이들이 뭉쳤다. 26일 기준 참여한 이들은 1만7000여명. 이른바 'n번방' 사건이 터지면서 관심도 커졌다. 캠페인을 진행하는 김영미 변호사(46·사법연수원 39기)는 가장 기억에 남는 국민 의견으로 '감경사유 절대 없음'을 꼽았다.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는 의견서가 양형위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를 묻는 말엔 "법조인의 생각과 갭(gap)이 당연히 클 수밖에 없다. 국민 생각이 이렇다는 걸 허심탄회하게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이라면서도 "무시하진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달 말까지 모인 국민 의견은 양형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차라리 운이 진짜 나빠서, 강도 때문에 동생과 조카가 일찍 가게 된 것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사람 짓이라면 두 사람 인생이 너무 비극이잖아요." 지난해 여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 빌라에서 A씨(41·여)와 아들 B군(6)이 흉기에 목 부위를 각각 11회, 3회 찔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 사건은 '관악구 모자 살인'으로 불리며 공분을 샀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A씨의 오빠는 '범인은 남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경찰은 사건 초기수사에 어려움을 겪다가 한 달 만에 용의자를 붙잡았다. 도예가로 활동하던 A씨의 남편 조모씨(42)였다. 은 지난 16일 조씨의 6회 공판을 방청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을 찾은 A씨 유족을 만났다. 사건이 발생한 지 7개월이 지났지만 A씨의 언니는 막냇동생 생각에 연신 눈가를 훔쳤다. 그는 "심리치료도 받고 약도 먹으면서 아직 버티는 건 범인에게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
저녁 뉴스가 끝나고 나오는 광고 한 편에 뒤집어졌다. 이것은 광고인가 뮤직비디오인가. 한류 가수이자 배우 이정현(40)이 출연하는 한 정수기 광고 얘기다. 정수기를 제대로 알리는 문구나 멘트 없이, 오로지 ‘노래’만으로 홍보하는 이색의 끝판왕이다. 그의 데뷔곡 ‘바꿔’와 ‘와’를 연달아 틀어주는 두 편 형식의 광고는 처음 볼 땐 첨단 그래픽으로 무장한 화려한 시각과 테크노 음악의 강렬한 리듬에 끌리고, 두세 번 감상할 땐 자신도 모르게 따라 하는 ‘노래방 떼창’ 효과를 안겨준다. 미래(‘바꿔’)와 과거(‘와’)를 오가며 ‘테크노 무림 여고수’의 활약을 보는 잔재미도 남다르다. 반응은 찬사 일색이다. “TV에 광고 나오는 거 보고 넋을 놓고 보긴 첨 인듯함” “광고 스킵 안 하고 다 보고 여기(유튜브)와서 또 봅니다. 대박입니다.” “세기말 비트 보소. 지금 나와도 가요계 모두 다 씹어먹는다~!” 같은 호평이 실시간 이어진다. 이제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었는데도 여전히 한결같은 미모와
10일 그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가수 조규찬은 “1분 전에 소식을 들었다”며 “놀랍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놀랍고 영광스러운’ 일은 이날 문화재청이 그의 아버지 나화랑(본명 조광환, 1921~1983)의 경북 김천 생가를 국가문화재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대중음악 역사에서 작사가, 작곡가, 가수, 연주자 등 대중음악인의 생가가 국가등록문화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기억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선명한 기억들이 몇 편 있어요. 거실에서 제가 그림을 그리면 아버지는 상을 펴놓고 총보(總譜, 성부별로 된 여러 악보)를 펜촉에 잉크 묻혀 쓰셨어요. 때론 거실에서 클래식 공부하는 학생들 레슨도 하셨죠.” 조규찬은 3남 2녀 중 넷째로 아들 중엔 막내였다. 결과적으로는 세 아들 중 가장 유명한 싱어송라이터가 됐지만, 아버지 생전엔 음악과 거리가 먼 ‘그림쟁이’였을 뿐이다. 그가 선화예고를 나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할 때까지만 해도 음
"바이오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외출제한장치'를 이용하면 자가격리 대상자들을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김정환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대표는 6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자가격리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외출제한장치'를 제안했다. 외출제한장치는 보호관찰이 필요한 청소년의 야간외출을 제한할 목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이다.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면 지문, 심전도 등 복합 생체인증을 통해 자가격리 대상자를 확인하고, 집에 있는 재택장치와 블루투스로 통신해 대상자의 재택 여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스마트워치를 벗어도 이탈로 간주해 스마트 관제시스템에 알려준다"며 "많은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인력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7일부터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업무 지원을 위해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개발, 전국 자가격리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지난달 21일 찾은 한성자동차 청담전시장. 서킷의 트랙을 방불케하는 아스팔트 바닥재 위 굴곡진 차체에 휘황찬란한 조명이 떨어져 눈부시게 반사됐다. 이어 흰색과 검정색으로 어우러진 '데일리 스포츠카'의 대명사 메르세데스-벤츠 AMG 모델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 전시장은 한국에 판매되는 벤츠 AMG 전 모델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이날 만난 이지훈 지점장은 "더 나은 자리로 가기 위한 욕구, 더 좋은걸 소유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한국의 AMG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에서 AMG 판매량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고가·고성능의 벤츠 중에서도 AMG는 더 비싸고 더 강력한 라인업이다. 통상 가격이 2억원 안팎이다. 이 지점장은 "세대를 구분하지 않고 소유욕과 개성이 강한 것이 한국 시장만의 독특한 패턴"이라며 "최고가인 S클래스가 잘 팔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한성자동차는 1985년 한국에 벤츠를 처음 들여왔다. 지금은 복수 딜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