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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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모든 면에서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열린 '2018 국제 평화포럼(2018 Global Peace Forum on Korea GPFK)'에서 알렉산더 일리체프(Alexander Illichev) UN안보리 정무조정관은 올해 남북 관계가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 외교부에서 20년을 근무한 일리체프 정무조정관은 유엔 아시아 태평양국 정치 담당위원, 동북아 자문관 등을 역임하며 주로 극동 아시아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온 베테랑 외교관 출신이다. 일리체프 정무조정관은 "(여전히) 회의적인 사람이 많지만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고, 두 번째 북미회담이 11월에 아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이 되기 전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서울에 가면 2018년에 모든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1년 전만 해도 전세계가 한반도를 숨 죽이고 바라봤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남북, 북미간 발빠른 움직임 속 초조한 곳이 일본이다. '재팬 패싱'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다. 북핵의 위협을 가장 느끼는 일본이지만 실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북미간 협상에서도 역할을 찾기 힘들다. ‘종전 선언’이나 ‘평화 협정’관련 당사자가 아닌 탓이다. 다만 북일 관계 개선 등은 아베 정권이 손을 놓을 수 없는 주제다.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열린 '2018 국제 평화포럼'(2018 Global Peace Forum on Korea·GPFK)에 참석한 나카토 사치오 리츠메이칸대 교수는 30일(현지시간)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특별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종전선언'과 관련, 일본은 당사자가 아니기에 "역할이 없다"고 신중론을 폈다. 나카토 교수는 종전선언으로 향하는 국면에서 일본이 역할을 찾기 보다 북한과 역사 문제를 해결하고 국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한반도 식민지와 역사적으로 직접 얽혀있다”며 "남과 북이 관계
북핵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 중국은 미국과 함께 주요 축이다. 정전 협정 당사자이기도 하다. 최근 무역 분쟁 등 미중간 갈등을 심각하게 보는 이유다. 자칫 미중간 갈등이 한반도 비핵화, 동북아 질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은 남‧북‧미라며 한발 빼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국의 신중론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속내는 어떠할까.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열린 '2018 국제 평화포럼(2018 Global Peace Forum on Korea GPFK)'에서 만난 시옹 레이 중국 인민대학교 초빙교수는 "중국의 입장은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의 평화를 진척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옹 레이 교수는 "(한반도 문제에서)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중국이 더 좋은 배후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트러블 메이커(문제를 일으키는 국가)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종전선언을 위한 북미대화에서 우리 정부는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적극적으로 새로운 대안들을 제시하면서 미국과 북한을 '동시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열린 '2018 국제 평화포럼'(2018 Global Peace Forum on Korea·GPFK)에 참석한 홍 의원은 30일(현지시간)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특별취재단과 인터뷰에서 "북미 대화의 속도가 우리 생각보다 빠르진 않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 이어 한미정상회담을 하며 북미관계가 다시 숨통이 트였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입장에선 북미대화의 속도를 가급적 높이고 (북미가) 종전선언을 논의하며 포괄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도록 촉진제·촉매제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의 장점은 북미대화와 남북대화가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양쪽의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 북미는 기본적
"미국이 비핵화 협상에 만족을 못해서 등을 돌리게 되면, 더이상 남북 간에 단독으로 대화를 진행할 수 없게 된다. 결국 미국과 연관을 시켜야 한다."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열린 '2018 국제 평화포럼'(2018 Global Peace Forum on Korea·GPFK)에 참석한 레온 시걸 미국사회과학연구위원회 동북아안보협력프로젝트 국장은 30일(현지시간)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과 인터뷰에서 "남북관계에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그것은 전체적인 상황을 다 보지는 못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햇볕정책이 결국 성공하지 못했던 지점이 바로 미국 변수에 있다고 시걸 교수는 진단했다. 그는 전날 포럼 기조연설에서 북미 간 "주고받는 외교(diplomatic give-and-take)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던 바 있다. 시걸 국장은 "미국은 자신들이 원하는 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북이 원하는 것 만을 들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도널드
윤지숙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과장(52)은 지난해 ‘빅데이터’라는 개인회사를 운영하다 예상치 못한 전화를 받았다. 상대방은 인사혁신처의 채용 담당 과장이었다. 인사혁신처는 윤 과장에게 경력개방형직위 공무원을 제안했다. 그리고 한 번의 만남이 있었고, 삶의 궤적은 생각보다 쉽게 바뀌었다. 민간분야에서 20여년간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종사하면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공무원의 길이었다. 윤 과장은 지난해 7월 정부헤드헌팅 여성 3호로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과장에 발탁했다. 정부헤드헌팅은 민간 전문가를 발굴하는 제도다. 윤 과장은 “지금까지 기업의 이익 창출에만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자괴감이 있었다”며 “공공을 위해 분석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응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20대 이후 윤 과장의 이력에서 ‘통계’와 ‘데이터’가 빠진 적은 없었다. 윤 과장은 서울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계산통계학 석사를 마쳤다. 대학원 졸업 후에는 SAS
250억→4300억원. 신생 바이오 회사 기업가치가 창립한 지 2년반 만에 18배 뛰었다. 그것도 까다롭게 투자를 결정하는 기관투자자들이 메긴 회사의 가치다. 이 회사는 기술성평가를 통한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상장시 회사의 가치가 1조원에 이를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회사 설립 3년 만에 기업 가치가 40배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혜성같이 등장에 바이오업계의 질투와 의심의 눈초리도 적잖다. 게다가 기관투자와 일반공모는 다르다.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바이오 기업 에이비엘(ABL)바이오 이야기다. 한화케미칼이 바이오 사업을 접으면서 이곳 연구소에서 일하던 이들이 만든 회사다. 판교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상훈 대표를 만났다. 이 회사의 창업자 이상훈 대표는 세계 굴지의 제약사에 신약 개발일을 했다. 국내 바이오벤처를 경영하기도 했다. 2014년 한화케미칼로 옮긴 건 대기업에서 제대로 된 신약을 개발하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입사하자마자 회사가 바이오 사업을 접겠다고 발표했다. 신약개
“기업과 시장이 원하는 맞춤형 인력을 길러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재양성 단계부터 기업의 수요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채비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가 더 커지는 선순환 패턴을 만들겠다.” 기업과 근로자의 인적자원개발 지원사업을 총괄하는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59·사진)의 말이다. 노동계 출신의 김 이사장은 전국금융노조 위원장과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낸 뒤 지난해 12월 제14대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당산동 산업인력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의 고용부진과 관련해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 침체의 영향보다 기업들의 인력 수요와 시장의 요구에 산업인력 교육기관들이 부응하지 못한 탓이 적지 않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의 인력양성과 시장의 수요가 얼마나 동떨어져 있었던 대표적 사례로 지난 6일 열린 항공산업 채용박람회를 들었다. 그는 “모 대학은 항공관련 학과 졸업생이 1년에 110명인데 관련업계 취업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그룹 회장)이 일각에서 재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방북에 대해 논란을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17일 "이 부회장은 (한국 1위 기업인) 삼성을 대표하는 분"이라며 "당연히 가야 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기자와 만나 "오는 18~20일 열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관계가 한발 앞으로 진전하는 바람직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경제인 17명의 맏형 격으로 이 부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4대 그룹 대표자 등과 함께 방북길에 오를 예정이다. 다만 최근 일부에선 국정 농단 재판이 진행 중인 이 부회장의 동행 적절성 여부를 놓고 비판하고 있다. 손 회장이 재계 방북단 리더로서 이런 시비가 확산되기 전에 확실히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방북 참가자 명단 발표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에 관련한 질문에 "재
사고로 팔·다리를 다친 사람들은 휠체어, 목발, 의수족 등 '의지보조기'(인체 기능을 보조하거나 교정하는 장치)의 도움을 받는다. 동물은 어떨까.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지만 거동이 불편한 동물을 위해 보조기를 만들어주는 곳은 없었다. 장애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반려동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있다. 다친 동물들의 새로운 다리를 만들어주는 국내 최초 '동물재활공학사' 펫츠오앤피 김정현(34) 대표다. 지난 4일 서울 양평동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을 찾았다. 다리가 불편한 강아지에게 보조기를 착용해주고, 반려동물용 휠체어를 제작 중인 사람들. 큰 공간은 아니었지만 다들 분주해보였다. 얼핏 동물병원과 비슷하게 '다친 동물을 위해 치료하는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기자의 말에 김 대표는 "불편한 동물을 도와주는 건 비슷하다"며 "동물병원에서 수술한 뒤 완쾌를 위해 재활을 도와주는 곳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국내 1호 동물재활공학사'. 생소한 직업과 낮은 인지도, 인정받기
1996년 갓 서른에 유학생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2011년 40대가 돼 돌아왔다. 가진 것 없이 떠난 한국이었는데 돌아올 때는 남부럽지 않았다. 미국 IT(정보기술) 기업에서 일한 남편은 대기업에 스카우트됐고 원어민급 아들의 영어 실력은 서울 강남 엄마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런데 굳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무료로 영어를 가르쳤다. 2011년부터 올해로 7년째 영어교육협동조합 잉쿱(‘English cooperative’의 줄임말)을 이끌고 있는 안미하 이사장(52) 이야기다. 잉쿱은 영어교사 출신 경력단절 여성들이 지역 아동센터와 가정 밖 아이들이 생활하는 그룹 홈을 찾아가 영어를 가르치는 영어교육협동조합이다. 안 이사장이 2011년 재능기부로 시작했다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영어교육을 위해 협동조합으로 전환했다. 19명의 엄마들이 함께 하고 있고, 올해만 120명의 아이들이 잉쿱에서 공부 중이다. “제가 원래 좀 오지랖이 넓다”고 말한 안 이사장은 미국에서 프랜차이즈 식당 2
"저희가 주주행동을 시작한 첫날부터 던진 메시지는 맥쿼리인프라의 잘못된 보수구조를 고치라는 것이었습니다. 맥쿼리가 지금이라도 보수를 충분히 낮추면 주주총회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맥쿼리자산운용을 상대로 주주행동을 이끌고 있는 차종현 플랫폼파트너스 자산운용(이하 플랫폼) 액티브인프라본부 본부장(전무)은 10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소한 호주 인프라펀드인 TIF 수준으로(운용보수 0.49%) 보수를 낮추면 주총을 강행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MIRA·이하 맥쿼리)은 사모 인프라펀드인 호주 더인프라스트럭쳐펀드(TIF)의 기본 운용보수를 순자산가치(NAV)의 0.49%에 합의했다. 이는 맥쿼리그룹이 한국에서 운용하고 있는 MKIF의 수수료 1.25%의 반값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2005~2015년 맥쿼리자산운용에서 근무했던 차 전무는 지난해 12월 플랫폼에 합류,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맥쿼리인프라)의 수수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