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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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관찰력은 특별하다. 작가로는 관광으로 다녀간 지역의 흔적도 놓치지 않고 근사한 SF(공상과학소설) 세계를 주조하고, 심사위원으로는 다른 작품인데도 같은 작가임을 알아채는 ‘촉’도 뛰어나다. 비슷해 보이는 소재에서도 특별함을 채색하는 섬세한 능력에 SF어워드가 그냥 놔둘 리 없었다. 2014년 제1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대상을 시작으로, 이 대상만 3번이나 받은 저력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창규(47) 작가는 이목을 끌기 위한 파격 소재를 일부러 끌어들이지 않으면서도 가벼운 정독을 허락하지 않는 정통 SF 작가의 본보기로 통한다. SF의 문학성을 엿보고 싶거나 과학적 근거의 논리를 따라가고 싶다면 간과하기 어려운 작가라는 얘기다. 그는 2016년 가까운 미래 지구에서 일어나는 소설만을 모은 단편집에 이어 최근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스페이스 오페라’(우주 공상과학소설)를 모은 단편집을 내놓았다. ‘우주의 모든 유원지’, ‘유가폐점’, ‘별상’, ‘망령전쟁’ 등 먼 얘기지만
택시를 탔다가 납치 되거나 식당에서 밥을 먹다, 혹은 길을 걷다가 총을 맞아 사망하는 황당한 사건이 허다하다. 공항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 가방에 총알이 숨겨져 불법 무기 소지죄로 체포되는 일도 있다. 연간 150만명의 한국인들이 찾는 필리핀 이야기다. 2013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4년간 필리핀에서 영사로 근무한 경찰관 박용증 서울 강남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50·간부후보 43기)은 "필리핀은 사건 사고의 종합선물세트"라고 말했다. 자연재해부터 인간이 일으키는 사건 사고까지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일이 터진다는 얘기다. 박 실장 역시 필리핀에서 한국인 경찰 영사로는 처음으로 이슬람 반군 단체에 피랍된 한인 사건 협상을 담당하는 등 다사다난한 생활을 했다. 필리핀 내 한인 피살 사건만 2013년부터 4년간 무려 42명에 달했다. 이 중 총에 맞아 사망한 사람만 10명이다. 대부분 청부살인인 경우가 많았다. 대처법이 절실했지만 마땅한 정보가 없었다. 박 실장은 필리핀 내 각종
"정부가 민주노총에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건 적반하장이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14일 낮 12시 서울시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앞 분수에서 열린 '탄력근로 기간확대 저지! 11월21일 총파업 투쟁승리!' 시국 농성장에서 기자와 만나 정부와 국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지금 정부는 당선 초기 제시한 국정과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중지와 비정규직 법제도 개선 등을 끝까지 시위하고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노총 지도부는 이달 21일 총파업을 앞두고 이날부터 이달 20일까지 청와대 앞 분수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특히 김 위원장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국회와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김 위원장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는 노동법 개악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며 "절대 동의할 수 없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취미용 드론(무인항공기)에 이어 산업용 드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원천 기술(연료전지)을 바탕으로 드론용 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다." 최근 만난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사진)는 드론용 연료전지 사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주택·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하는 ㈜두산은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론용 연료전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6년 말 설립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두산의 100% 자회사로 드론용 연료전지팩을 개발했다. 연료전지팩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단위 전지(셀) 집합체다. 두산의 연료전지팩은 수소 용기 1회 충전으로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현재 중국이 취미·촬영용 등 세계 드론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산업용 드론시장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라며 "장시간 비행이 가능해야 하는 산업용 드론의 경우 연료전지를 통해 생산성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학교폭력 정책은 피해 학생에 초점을 맞추는 게 우선 아닌가요. 무조건 가해학생을 강하게 처벌하자는 게 아닙니다. 우리 아이가 교실에서 친구들과 다시 웃으며 뛰놀 수 있는 것. 그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학가협) 회장의 말이다. 그는 2000년 중학생이던 딸이 집단폭행을 당하면서 학교폭력 문제와 처음 마주했다. 평범한 엄마였던 그는 딸의 모습을 보며 다시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그때를 기억하면 가슴이 아린다. 이후 피해학생 가족들의 모임인 학가협을 설립한 그는 20년 가까운 세월 수많은 피해자 가족을 만났다. 조 회장은 "결국 아이의 상처가 하루라도 빨리 치유되는 게 모든 피해학생 부모의 바람이었다"고 전했다. 조정실 학가협 회장은 10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이날 교육부가 정책숙려제에 들어간 학교폭력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정책숙려제는 교육부가 제시한 안을 전문가·이해관계
"미국 등 해외에서 바라보는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신약 'VM202'의 가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크다.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인 VM202는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다." 최근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VM202-DPN) 마지막 환자 투약까지 마친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는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미국 의료진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글로벌 시장 상용화' 준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바이로메드는 VM202를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 족부궤양, 루게릭병, 허혈성 심장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의 경우 최근 임상3상 마지막 환자 투약까지 끝난 상태다. 이 질환은 통증 조절을 위한 약물 치료만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다. VM202는 앞선 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진통제 약물들보다 우수한 안전성, 월등한 통증 감소 효과, 장기간 지속되는 진통 효과를 입증했다.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조직의 미래를 담보할 '결정적 2%'의 인재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도미닉 바튼 맥킨지 전 글로벌 회장은 기업의 미래 가치를 창출할 핵심 인재는 조직 구성원의 '2%' 정도라고 봤다. 바튼 전 회장은 조직도의 상위 2%나 학벌이 우수한 2%가 아닌 어느 위치에서든지 성과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결정적 2%'가 조직의 미래를 이끌어나간다고 강조했다.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인재로 승리하라' 국내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바튼 전 회장은 램 차란 경영컨설턴트, 데니스 캐리 인사관리그룹 콘페리 부회장과 함께 펴낸 '인재로 승리하라'를 소개하며 급변하는 시대에 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경영원칙의 중심에는 '인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은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혁명의 초기 단계에 있으며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며 "기술, 속도, 변화에 있어 인재가 가져다주는 수익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 성과자와 평균 성과자
"4차산업혁명과 연계된 재건축 아파트를 만들 것입니다.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내년 초 설계업체와 계약할 예정입니다." 권문용 '압구정특별계획구역5 주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75·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재건축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압구정5구역은 한양1·2차(총 1232가구)로 구성되며 권 위원장은 최첨단 안전설계는 물론 AI(인공지능)가 접목된 혁신적 주거지로 일대를 환골탈태시킨다는 구상이다. 권 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장과 경제 관료 경험이 풍부한 재건축 추진위원장이다. 1967년 제4회 행정고시 합격 후 노태우정부의 주택 200만호 건설사업에 실무진으로 참여했고, 1995~2006년 강남구청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8월 추진위가 설립되면서 초대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그가 구청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강남구는 전국에서 선도적으로 전자정부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압구정5구역 재건축사업에서도 IT(정보기술)를 비롯한 첨단 기술로 차별화한 사업이 가능하
소비는 ‘공동구매’를 넘어 이제 ‘세포분열’로 이어진다. 한때 ‘가성비’ 유행에 단결의 소비가 대세일 때도 있었지만, 앞으로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1인 마켓’(세포마켓)이 주류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4일 내놓은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내년 한국 소비 행태의 주류는 어지러울 정도로 분화된 개인 중심의 콘텐츠다. 김 교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소비를 이끄는 데이터는 계산의 문제가 아닌, 해석과 통찰의 문제”라며 “계산으로 입증된 것으로 소비가 따라가지 않고, 개인의 해석으로 소비 욕구를 채우는 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내년 황금돼지해인 기해년(己亥年)에 맞춰 ‘PIGGY DREAM’(돼지꿈)이라는 키워드를 내놓고 영문 첫 글자를 모아 10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그는 내년 소비 흐름을 “원자화·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이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기 콘셉트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정의했다. ‘갬성’이 유행인 시대, 개인과 기업 모
22일 열린 16집 음악 감상회에서 그의 신곡 ‘희미해서’와 ‘우리 사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 ‘환갑’을 앞둔 그가 이런 트렌디 음악을 매끄럽게 소화했다는 사실도 그렇지만, 그간 그가 적응해 온 음악적 문법에서 보면 ‘파격’ 또는 ‘부조화’에 가까웠기 때문. 따뜻한 음색에 실린 창법,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클래식적 멜로디를 아껴 온 이들에겐 ‘이문세의 배반’으로 수렴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두 곡은 인디 신에서 감각적 음악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온 두 여성 뮤지션의 작품이다. 선우정아가 만들어 16집 '비트윈 어스'(Between Us) 마지막 곡으로 도착한 ‘우리 사이’를 처음 듣고 이문세도 혀를 내둘렀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젊은 감각을 굴곡 없이 받아들이는 특유의 기질은 새 음반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트렌드를 좇는 게 아니라 트렌디 해지려고 노력한다”는 그의 말처럼 그는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이질의 음악에 눈을 뜨려고 ‘노력’했다. 결과
"위치기반 디지털 지적정보를 구축하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다양한 산업에 융복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 민간부문에서 1만개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은 토지이용현황을 IoT(사물인터넷) 기반으로 실시간 조사·관리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국가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 3개월을 맞은 최 사장을 만났다. "대한지적공사 시절 공간정보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할 때나 사명이 바뀐 LX 사장으로 돌아온 지금이나 위기와의 싸움이네요. 베스트셀러 제목처럼 '걱정하면 지는 거고 설레면 이기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LX는 지적시장 민간이양으로 시장환경이 급변하자 공간정보사업으로 업역을 넓히고 '국토정보 플랫폼'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 사장이 취임 후 역점을 둔 부분도 디지털 지적정보 구축과 그를 위한 국토총조사(국토센서스) 실시다. "1910년대 이후 100여년간 지목실태를 조사하지 않다보니 공부상 지목과 실제이용지목이 일
"현재 자동차 디자인은 전기차·자율주행차 등의 미래차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해지는 변화의 시기죠."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만난 이정현 볼보자동차그룹 외장 디자인팀 선임 디자이너(39·사진)의 진단이다. 2010년부터 스웨덴 볼보차 본사에서 근무해온 그는 올 초부터 미국 LA 디자인센터에서 볼보차의 고성능 브랜드 '폴스타'와 미래 볼보차의 청사진을 제시할 콘셉트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빠르면 내년 등장할 모델들이다. 볼보 고성능차는 내연기관 기반의 타 경쟁자들과 달리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더 나아가 순수전기차를 개발하는 차별화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 디자이너는 "폴스타1을 비롯한 향후 출시 모델들에 '폴스타만의 디자인 언어'를 집약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컨대 전기차는 엔진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차의 후드를 더 낮춘 디자인 설계가 가능해진다"며 "또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율주행차 등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