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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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야마하홀. 피아니스트 손열음(32)이 모차르트 'C메이저 판타지 K475'를 연주할 때, 시선이 집중된 건 타건보다 그의 표정이었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배어 물고, 환희와 절망이 교차하는 양면적 표현이 얼굴에서 수시로 드러났다. 연주가 끝날 땐, 듣는 이도 드라마 한 편 본 듯 긴 호흡을 가다듬어야 했다. 오는 20일 2년 만에 공식 음반 ‘모차르트’(MOZART) 발매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 풍경이다. 손열음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모차르트를 재해석한 음반을 생애 처음 내놓는다. 음반은 고 네빌 마리너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와 함께 녹음한 ‘피아노 콘체르토 No.21’과 ‘판타지 K475’ 등 피아노 솔로 곡 3개다. 원래 계획은 지휘자 마리너와 모차르트 협주곡 두 곡을 넣으려고 했는데, 마리너가 92세 일기로 2016년 10월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생전 유일하게 함께 녹음한 ‘No.21’만 수록됐다
"공매도 폐지가 어렵다면 기관·외국인에 비해 개인이 느끼는 정보의 장벽을 낮춰주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 아닐까요?" 공매도 빅데이터 플랫폼 '트루쇼트'의 하재우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삼성증권 배당 사고를 계기로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대표는 "개인과 눈높이를 맞추지 않으면 공매도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지속될 것"이라며 "공매도 시장에서 소외된 개인투자자에게 투명한 정보 제공으로 힘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 대표는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서 공매도 관련 업무만 10여년간 해온 공매도 전문가다. 고액 연봉에 잘나가는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를 다니던 그가 회사를 나와 스타트업(창업 초기 벤처기업)을 시작한 계기는 '셀트리온과 공매도의 전쟁'을 바라 보면서다. 하 대표는 "무엇보다 정보의 비대칭으로 개인이 공매도에 제때 대응하기 불가능했고 그러면서 공매도에 대한 불안과 불만이 커졌다고 본
# 벼르고 별러 혼자 떠난 해외여행. 여행 가이드 책 하나 믿고 별점 5개 ‘맛집’을 찾았다 낭패를 봤다. 1시간을 헤매 겨우 도착한 식당 문이 이미 닫혔던 것. 날은 어둡고 배는 고프고 짧은 영어에 행인에게 인근 식당을 물어볼 배짱도 없다. 이때 누군가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분위기 좋은 뒷골목 식당을 콕 집어 알려 준다면. ‘트리플(triple)’은 해외 여행자들의 이같은 고민에서 출발한 해외 여행 가이드 앱(애플리케이션)이다. 해외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필수템’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앱을 내놓은 인물 역시 예사롭지 않다. 트리플은 최휘영(54) 전 NHN(현 네이버) CEO가 창업한 스타트업의 간판 서비스다. 그가 직접 기획한 창업 아이템이기도 하다. 그는 네이버의 고속 성장기를 이끈 주역 중 한명이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NHN 대표, 이후 4년간 NHN에서 분할된 NHN비즈니스플랫폼 대표를 맡았다. 당시 다음커뮤니이션(현 카카오), 야후, 라이코스 등에
"저와 교수들이 환골탈태를 약속하고 분골쇄신을 다짐했습니다." 공병영 충북도립대 총장(60·사진)의 일성이다. 그의 목소리에는 비장함과 절박함이 묻어났다. 지난해 12월5일 대학 수장에 오른 뒤 취임 5개월을 맞은 그를 총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변화·혁신을 통해 충북드림대학을 만들겠다"며 대학의 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공 총장이 이처럼 혁신에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은 취임 초 대학 사정과 무관치 않다. 충북 옥천에 있는 공립전문대인 충북도립대는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기본역량진단)에서 낙제점인 D등급을 받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분류되고 특성화사업에서도 탈락하면서 2015년 이후 3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잇따른 악재로 학내 분위기는 침체를 거듭하며 밑바닥까지 추락했다"며 "내부 분열과 만연해 있던 패배주의부터 떨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공 총장은 그동안 주말·휴일도 반납하고 현안은 물론 대학혁신방안과 신입생 모집, 학사 구조 개편 등을 추진했다
"그간 쌓아온 경험들을 살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제5대 신임 상임부회장에 선임된 송영중(62) 한국산업기술대 석좌교수는 6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던터라 취임 전까지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을 아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각들을 정리해 취임 때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했다. 경총은 이날 회장단 회의를 열어 송 석좌교수를 상임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역대 경총 상임부회장 가운데 첫 고용노동부 관료 출신이다. 송 신임 부회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제일고·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노동부(현 고용부) 기획조정실장(2008년)까지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2005년)엔 부처 간 순환 근무로 보건복지부에서 연금보험국장도 역임했다. 이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에 이어 현재 한국산업기술대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재계에선 송 신임 상임부회장이 경영자 출신인 손 회장
"국제회계기준의 꽤 많은 부분이 바뀌는데, 기업들이 이 변화에 대한 연구가 돼 있는지 걱정입니다."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 위원 연임이 확정된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사진)는 올해부터 기업 재무제표에 적용되는 'IFRS(국제회계기준) 15'에 대해 걱정스런 목소리를 냈다. 수익 인식 기준이 바뀌면서 기업 실적이 급변동할 가능성이 있는데도 정작 기업이나, 투자자, 당국이 충격에 대비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한 교수가 연임한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는 전 세계에서 접수한 회계 작성상 기준적용 문의를 판단한다. 검토결과 회계기준에 문제가 있다면 IASB(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 수정건의를, 해석상의 문제라면 실무적용 검토와 함께 해설서를 작성한다. 한 교수는 안건에 대해 찬반을 제시할 수 있는 해석위원회 위원 14명 중 1명이다. 발생하지 않은 IFRS 해석문제와 실제 회계 적용을 다루는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 업무상 한 교수의 문제의식은 국내 회계업계나 기업들의 실무적용보다 앞서 있다.
지난해부터 서초구 골목골목에 나타난 빨간 삼륜차. '서초구청 공무수행'이라고 적힌 차 안에는 조은희 서초구청장(57)이 타고 있다. 구민 생활 속으로 들어가 직접 의견을 듣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미니 전기차로 골목 드라이브를 한다. "일반 승용차를 탈 때보다 구석구석 주차 걱정없이 다녀요. 주민들도 친근하게 느끼세요. 미용실, 세탁소, 부동산 등에 계시던 주민들이 줄줄이 나와서 대화를 하다보면 그 곳이 동네 사랑방이 되는 거죠."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청에서 만난 조은희 구청장은 자신의 구정 스타일을 ‘투트랙(두개의 길)’으로 표현했다. 100년을 내다보는 큰 그림을 그리는 한편 이웃처럼 가까이에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활을 바꾸는 정책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빨간 삼륜차는 후자를 위해 시도한 파격적인 업무 방식이다. ◇ 30년 넘게 해결못한 '정보사 터널' 취임 초기에 조 구청장이 2014년 7월 구청장에 취임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정보사부지 터널 문제를 해결하는 것
"부산과 울산지역 중소기업이 공공 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류재일 부산지방조달청장(사진)은 29일 기자와 만나 "지역의 우수한 벤처·창업·여성 기업이 온라인 쇼핑몰 '벤처나라'에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조달청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와 울산시 등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의 생태·문화·레저·해양·관광 등 서비스상품 개발에 나선다. 류 청장은 "부산청은 2015년 기장군의 여행상품을 시작으로 지난해 부산시티투어와 해양레저안전체험 상품을 개발해 나라장터에 등록했다"면서 "올해는 기관별 조달상품 수요 시기를 파악해 이용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라면 특혜 등 공정성 시비가 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칠 계획"이라며 "제안공고를 내거나 적격심사 평가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계약 이행
"시장규모(설정액)가 9000억원에 육박해 1년여 만에 7000억원 이상 늘었다. 3년 후에는 3조원 규모로 성장, 자산운용사의 주력 사적연금 상품이 될 것이다." 이태경 한국투자신탁운용 TDF(타깃데이트펀드) 책임운용역은 28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TDF가 출시 2년 만에 개인, 퇴직연금 등 사적연금 시장에서 대표적인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6년 4월 출시된 TDF 설정액은 지난 21일 88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TDF는 투자자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리밸런싱(자산편입 비중 재조정)이 이뤄지는 자산 배분형 연금상품이다. 투자자의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비중을 조정한다. 한국투신운용을 비롯해 미래, 삼성, KB, 신한BNP파리바 등 5개 대형 운용사들이 판매 중이다. 이 책임운용역은 TDF 성장 배경으로 펀드 등 투자형 사적연금 상품 선호 현상을 꼽았다. 그는 "연금 적립금의 90% 이상을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원
“움직이는 내 아바타(캐릭터)로 생각과 감정을 지인들에게 보다 재밌게 전달할 수 없을까 고민했어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9(이하 갤S9)’이 기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문화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움직이는 내 캐릭터 ‘3D 이모티콘’를 통해 모바일 메신저에서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AR(증강현실) 이모지(Emoji·그림문자)’ 기능을 통해서다. 1년 가까이 자신의 얼굴을 수천·수만장씩 찍으며 기능 개발에 공 들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 조원형 프로·김혜봉 프로, UX혁신팀 황호익 디자이너·김지연 디자이너 등 4명을 만나 개발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내 아바타가 수초 만에 뚝딱, 어떻게 만들어질까=갤S9 카메라에서 'AR 이모지' 버튼을 누른 뒤 셀피를 찍고 성별만 고르면 몇 초 만에 자신을 닮은 3D 캐릭터가 완성된다. 캐릭터는 웃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등 실제 이용자 표정을 따라 다양한 동작을 연출한다. 나를 닮은 이모지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조원형
"평창올림픽 성화봉송에 유일한 건설사 직원이자 이라크인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오사마 아야드(Osama Ayad Ayed) 한화건설 이라크건설단 PC공사팀 사원(사진)은 지난 1월 생애 처음 방문한 한국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했다. 올림픽 공식 스폰서였던 한화건설의 추천을 받은 아야드씨는 101일간 전국 방방곡곡 2018km를 완주하는 성화봉송의 26번째 주자로 경기 고양시 화정역 인근 200m 구간을 달렸다. 아야드씨는 "세계 모든 나라의 평화와 단결을 상징하는 뜻깊은 축제에 이라크와 한국, 한화건설 대표로 참가하게 돼 기뻤다"며 "세계평화, 남북통일, 화합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뛰었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한화건설에서 일한 아야드씨는 현재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현장에서 품질과 원가 등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곳에 10만 가구 규모의 국민주택을 포함한 신도시·사회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아야드씨는 "안전한
송원강 KB증권 성장투자본부장(상무)은 1994년 현대증권에 입사한 뒤 25년째 증권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가 지난 20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찾았다. '증권맨'은 왜 대학으로 갔을까. 송 본부장은 KB증권이 올해 신설한 성장투자본부를 이끈다. 성장투자본부는 벤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 업무를 담당한다. 우리 경제를 위해 중소기업의 성장이 필요하다는 취지에 따라 KB증권이 야심차게 조직한 본부다. 송 본부장은 25년을 증권회사에 몸담으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IB(투자은행) 분야에서 일했다. 기업 지급보증 심사부터 구조화금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소기업 투자 업무 등을 맡았다. 자연스럽게 기업을 보는 눈이 길러졌고, 이제 그동안 쌓은 경험을 토대로 벤처,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25일 만난 송 본부장은 서울대 공과대학을 찾은 이유로,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자금이 부족한 알짜 기업을 찾고 투자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기업을 보는 눈에 대한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