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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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적으로 불안했다면 인수 시도조차 안했죠. 중도 포기는 안 합니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57·사진)이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쏟아진 관심과 우려에 '승자의 저주'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대우건설을 통해 동남아를 비롯해 해외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야심도 드러냈다. 김 회장은 2일 호반건설 본사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승자의 저주’ 같은 이야기도 할 수 있겠지만 그건 우리가 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며 “인수 의지가 확고하며 중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공능력평가 13위인 호반건설은 3위인 대형사 대우건설 인수전에 단독으로 뛰어들며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새우가 고래를 삼키려 한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호반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조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잠정)을 달성했다.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은 8조원 가량, 현금성 자산도 올해 연말이면 2조3000억원을 넘본다. 부채비율은 2
“재무적으로 불안했다면 인수 시도조차 안했죠. 중도 포기는 안 합니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56·사진)이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쏟아지는 관심과 우려에 '승자의 저주'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대우건설을 통해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야심도 드러냈다. 김 회장은 2일 호반건설 본사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승자의 저주’ 같은 이야기도 할 수 있겠지만 그건 우리가 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며 “인수의지도 확고하고 중도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계기로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역량을 꼽았다. 인수합병(M&A)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데다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관심에 신중한 모습이었지만 대우건설 인수를 통한 해외사업 진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침체에 빠진 플랜트 사업을 정상화할 수 있다는 특유의 승부사 기질도 내비쳤다. 시장의 우려와 대우건설 노조 등의 반발까지 안고 정면돌파하겠다는
조성주. 무명의 한 청년이 2015년 정의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심상정, 노회찬으로 대표되는 1세대 진보 정치는 끝났다는 도발적인 주장이었다. 그는 민주주의의 '광장'에서 쫓겨난 시민들을 대변할 2세대 진보 정치를 제안했다. 주류 정당에서나 봤을 법한 세대교체론이 진보진영에서 터져 나온 순간이었다. 조성주는 지난 20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후 잠시 정치 무대에서 사라진 듯했다. 대신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서울시 노동협력관에 발탁돼 작년 2월부터 일하고 있다. 그의 정치 무대가 정의당에서 서울시로 옮겨진 것 뿐 현실정치의 벽을 넘을 돌파구를 여기서 찾고 있었다. '젊은 정치'에 대한 조 협력관의 고민은 이제 막 정치에 도전하려는 20~30대 정치인들과는 조금 결이 다르다. 그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저는 41살"이라며 "지난 2·30대를 계속 우려먹고 있진 않은지 돌아보게 된다"고 빙긋 웃었다. 서울시를 새로운 정치 무대로
'자라', '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의 인기 비결은 소비자 요구에 맞춰 신속하게 선보이는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 등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건 디자인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옷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전 과정을 기업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며 비효율적인 요소들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가정간편식 기업 프레시지는 식품업계의 SPA 브랜드를 꿈 꾼다. 제품 기획부터 재료 구매, 조리, 유통까지 제품이 고객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에 대해 계열화와 협력으로 비효율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 프레시지는 각 간편식 제품들을 재료별로 포장된 모듈 형태로 제공한다. 마치 레고 블럭처럼 음식별로 필요한 재료를 조합해 다양한 제품을 신속하게 만들어 출시하는게 가능하다. 또 채소 전(前)처리 기업 인수 등으로 재료의 신선함을 보장함과 동시에 비용도 줄였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평소 직접 해 먹기 어려운 요리들을 쉽고 간편하면서도 전문 음식점 수준으로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57)이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출됐다. 권 당선자는 자본시장 정책 위상을 높이고 규제 개선과 세제 지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실시된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서 권 신임 회장은 특표율 68.1%로 후보 경합을 벌인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24.1%),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7.7%)을 누르고 당선됐다. 권 회장은 당선 직후 머니투데이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번에 선거에 같이 뛰신 후보님들은 저보다 경륜이 있으신 분으로 경쟁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권 회장은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소감에 대해 "열심히 하란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협회장 취임 후 자본시장 정책의 우선순위를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청소년이 과학분야 롤모델을 찾을 수 있는 과학관으로 만들겠습니다" 국립부산과학관 제2대 고현숙 관장은 23일 머니투데이와 만나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체험 전시를 강화해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과학관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임 고 관장은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거점 대표 과학관으로 자리매김한 것에 그치지 않겠다"면서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일본 과학미래관처럼 100년을 넘길 수 있는 명품 과학관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 관장은 "인간의 인체 모형을 조립·해체할 수 있도록 비치하거나 빈 페트병을 활용한 보트 등을 제작하는 등 전시물과 체험 기회를 확대·제공할 계획"이라며 "학생들 눈높이에서 손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기자재를 더욱 확충해 과학에 대한 이해도와 창의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장차 어떤 과학자가 되고 싶은지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어 국제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한국 과학자들을 소개해 학생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 신임 원장의 일성은 ‘신한류’였다. 콘텐츠 산업의 미래가 ‘신한류’ 키워드에서 시작해 ‘킬러 콘텐츠’로 이어지는 흐름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역설이다. 여기까지는 여느 기관장에게서 흔히 듣던 말처럼 비치지만, 그는 이를 위해 ‘공정과 상생’이라는 가치를 추가했다. 정의와 협력으로 쉽게 수렴되는 이 가치는 새 정부 기조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이를 적폐청산의 범주나 철학적 명제로 묶어두지 않았다. 17일 서울 광화문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지원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원장은 “모든 콘텐츠 산업은 공정과 상생이라는 틀 속에서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마치 공정과 상생은 혁신 성장과 충돌한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공정한 상생이 안 되면 콘텐츠 산업은 한계에 봉착한다고 봐요. 현재 게임이나 방송, 대중음악 등 콘텐츠에서 양극화 현상이 얼마나 많이 고착화하고 있나요.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는 콘텐츠 산업만으로는 시
(서울=뉴스1) 이진성 기자 = 올해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장을 맡은 이봉주 사회복지학과 교수(56)는 "현장 교육을 강화하는 커리큘럼(교육과정)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이봉주 학장은 9일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장실에서 과 만나 "책상에 앉아서만 학문을 배우는 현재 방식을 탈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학장은 "서울대가 사회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리더를 양성하고 있는지 고민했다"며 "사회과학대는 교육과 연구, 봉사라는 3가지 미션을 가진 학과인데 기존의 커리큘럼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학장은 이어 "서울대 사회과학대는 논문 등의 연구역량으로만 보면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그동안 우리 사회에 직접 영향을 주는 등 사회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연구에는 소홀했다"며 "사회가 변화하는 모습을 선도적으로 현상에 풀어서 제시해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학장이 고려하는 새로운 커리큘럼은 '서비스러닝'(Service Le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탈원전 정책 여파로 올해 정부 수탁과제가 줄어 울상이다. 솔직히 말하면 ‘월급을 제대로 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한 가득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소속 연구자라고 하면 대표적인 고액연봉자로 따박따박 안정적으로 월급을 받는 직종으로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불안한 구석이 적지 않다. 연구자들의 인력비는 크게 정부 수탁과제에서 나오는 인건비, 정부 출연금으로 충당하는 기본 인건비로 나뉜다. 원자력연구원은 이중 수탁과제 비중이 낮아진 경우다. 손병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부원장은 “출연연이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옛 경영 시스템을 손볼 필요가 있다”며 현행 ‘PBS(Project Based System, 연구과제중심운영제) 제도’를 비롯한 비효율적인 제도를 개선할 방안들을 제시했다. 먼저 손 부원장은 “PBS는 산·학·연 간 경쟁체제를 만들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그 취지와 다르게 연구자들이 연구보다 과제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은 5일 "앞으로 KTB금융그룹을 떠나 유능한 후배 기업가를 돕거나 벤처기업에 투자해 육성하는 일에 남은 인생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문 회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30년 가량 투자와 관련된 일에 종사했고 그 부분이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 3일 KTB투자증권 보유 지분 전량(24.28%)을 이병철 부회장에게 팔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이로써 권 회장은 KTB투자증권 자회사인 KTB자산운용, KTB네트워크, KTB프라이빗에쿼티, KTB신용정보 경영권도 모두 내려놓고 KTB금융그룹에서 물러난다. 1999년 KTB투자증권 모태인 한국종합기술금융을 인수한 지 19년 만이다. 그는 앞으로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경영 노하우를 전수,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창업 보육·투자기관)로 제2의 인생을 걷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권 회장은 "이제는 30년간 축적된 투자 경험을 바
"선전에는 여러 가지 태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과학기술이고, 두 번째는 금융, 세 번째는 물류입니다. 이 중요한 세 가지 태그의 키워드는 '창신'(創新)입니다. 첸하이 자유무역구는 이 창신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쉬징췐 선전시 첸하이금융창신촉진회 비서장은 지난 12월 21일 선전 현지에서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이 선전이라는 경제특구 내에 다시 첸하이 자유무역구를 추진하는 의미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쉬 비서장은 "이전에는 선전 전체가 창신의 선두였고 새로운 시기, 새로운 시대에도 이러한 역할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지금은 기존의 창신 선도와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고 했다. 첸하이가 설립되기 전에는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무역이나 공업 제조를 위주로 경제를 이끌었지만 지금은 첸하이의 지향점이 높은 수준의 현대 서비스업, 현대 금융으로 바뀌면서 이전과는 시작점부터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첸하이가) 이 부분에서 경제
“선전의 창업 인프라는 매우 우수하다. 하지만 준비 없이 (해외로) 나가면 더 어려울 수 있다. 국내에서 충분한 실적을 갖고 진출해야 한다.” HW(하드웨어) 기반의 기술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합작사 형태로 중국 선전에 진출한 ‘해보라’ 신두식 대표의 조언이다. 선전이 탁월한 창업 생태계를 갖췄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나가면, 국내보다 더 어렵다는 의미다. 해보라는 귓속 마이크로 음성을 잡아내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소음 방지 이어셋을 생산한다. 귓속에서 음성을 잡으니 주변이 시끄러워도 음성만 전달할 수 있다. 사람이 말할 때 입뿐 아니라 귀로도 음성이 나온다는 원리에서 착안했다. 9개국에서 약 120여개의 특허를 보유할 정도로 기술력이 탄탄하다. 지난해 말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인디고고 등에서 130만달러 규모의 펀딩을 성사시키며 주목받았다. 화웨이 텐센트 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 세계 유수의 기업과 제품 및 기술 판매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신 대표는 “구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