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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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방은 예약을 안 하면 밥을 먹을 수가 없었어요. 어학연수만 와도 가족들 다 올 수 있게 비자가 나왔는데 지금은 안 내줘요. 중국이 예전만큼 한국을 필요로 하지 않는 거죠."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왕징의 한 식당에서 만난 박근배 MK시스템 대표는 이런 걱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MK시스템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PCB(인쇄회로기판)에 각종 전자부품을 장착하는 SMT(표면시장기술) 공정 기업이다. MK시스템이 SMT 공정을 거쳐 생산한 PCB는 중국 최대이자 세계 2위의 디스플레이업체인 BOE에 납품된다. MK시스템의 BOE 내 해당 부품 점유율이 45%에 정도로 입지가 탄탄하다. 베이징에 3개, 허베이 6개, 충칭 6개 등 총 15개의 생산 라인을 갖고 있다. LG전자 TV부문에서 근무하던 박 대표는 자동화 공정이 속속 도입되는 것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98년 한국 MK시스템을 설립해 컴퓨터 CD롬에 들어가는 PCB의 SMT 공정
"투자자들은 '검은사막' 단일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하고 있다고 우려하지만 반대로 단일 IP로 향후 지금 실적의 10배는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아직 성장 초기 단계일 뿐이다." 22일 만난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검은사막'은 PC 플랫폼에선 아직 중국 등 주요 시장에 진출하지도 않았고, 모바일·콘솔은 아직 진입도 하지 않은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2015년 출시된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은 출시 3년째를 맞은 지난 1분기까지 누적 매출 1162억원을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성과를 앞세워 내달 1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공모희망가 상단인 10만3000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2428억원에 달한다. 6월 말 결산법인 펄어비스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9개월간 영업수익(매출) 531억원, 영업이익 352억원, 당기순이익 29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역별 매출액은 △북미·유럽 187억원 △국내 154억원
18~20일 ‘KCON LA 2017’ 중소기업 68개사 참여 2배↑ 4년간 445개사 지원, 바이어 수출상담 1425건 ‘소비재’ 위주 “자력 쉽지 않은 중소기업에 가장 효과적인 상생 플랫폼” 18일 시작해 20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리는 ‘케이콘(KCON) 2017’에는 한류 스타 가수뿐 아니라 중소기업 68개사도 함께 참여한다. CJ가 주최하는 콘서트와 콘벤션이 결합한 K라이프스타일 축제에 중소기업의 참여는 한류의 제2 수출 역군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는 기회다. 지금까지 케이콘에 참여한 중소기업 수는 총 445개사로 해외 바이어 상담만 1425건에 이를 정도로 또렷한 성과를 보였다. CJ는 지난 2014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코트라 등과 협력해 유망 중소기업을 초청했다. 올해는 2014년 36개사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68개사가 참여하고 평균 경쟁률도 3대 1을 넘었다. 케이콘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 발판을 마련하고 상생협력으로 동반 성장에 힘을 실은 주인공으로 중소벤처기
올 9월, 서울에 전 세계 건축 거장들이 모인다. 건축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건축연맹(UIA·Union Internationales des Architectes) 세계건축대회’가 사상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배병길 한국건축가협회·한국건축단체연합(FIKA) 회장은 16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세계건축대회는 한국 건축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라며 “‘건축’을 문화이자 우리 삶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UIA 세계건축대회’는 1948년 스위스 로잔에서 시작돼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도시건축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다. UIA는 전 세계 124개국 130만 건축인이 참여하는 세계 건축기구로 유일하게 유네스코 인정을 받았다. ‘2017 UIA 서울 세계건축대회’는 ‘도시의 혼’(Soul of City)를 주제로 9월 3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학술 대회, UIA 총회, 건축 산업전, 국내 건축 투어, 학생 및
'한국인이 사랑하는 첼리스트', '친한파 첼리스트', '첼로계의 음유시인', '장한나의 스승'…. 국내에서도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69)가 딸 릴리(30)와 내한한다. 2년 만의 내한이지만, 1988년 첫 한국 공연 이후 통산 21번째다. 15일 마이스키 부녀를 이메일 인터뷰로 먼저 만났다. "한국 관객들은 굉장히 호응이 좋고, 제가 개인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음악을 즐겨요. (그런 반응들이) 제가 정말 즐겁게 연주할 수 있도록 해주죠. 다시 초대받아서 기쁘고 언제든 기회만 있다면 돌아와서 연주하고 싶습니다."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은 오는 9월 1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슈만 환상소곡집', '브람스 첼로 소나타 2번', 풀랑크의 '사랑의 길' 등을 연주한다. 마지막 곡은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서거 10주년을 맞아 그에게 헌정된 브리튼 첼로 협주곡을 택했다. 마지막 곡은 마이스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고3이 소녀상은 무슨. 공부나 해라.' '골치 아프게 정치적 문제와 엮일 수 있는 활동은 허락할 수 없다.' 광복 70주년이던 2015년, 향후 수년간 논란의 불씨가 될 한·일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체결됐다. 특히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 문항에 반발해 여론은 들끓었다. 청소년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6년 5월 시작된 서울 이화여고 역사동아리 '주먹도끼'의 '우리 학교 작은 소녀상 건립 운동'에 많은 청소년이 동참했지만, 청소년의 사회적 발언을 유별나게 여기거나 용인조차 하지 않는 교내외의 압력에 좌절을 맛보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김해 분성여고 역사동아리 '스포트라이트'는 특별했다. 가로세로 50㎝ 크기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필요한 500만원을 충당하고도 남는, 무려 약 800만원이라는 거금이 한 달 만에 모금됐다. 교내의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의 학부모와 졸업생들도 이들의 작은 발걸음에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장고’는 기대와 사뭇 달랐다. 벨기에 출신의 두 손가락 집시스윙 재즈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의 삶이 오로지 ‘음악’에 맞춰질 줄 알았는데, 상당 부분 비하인드 스토리에 묶여있었기 때문이다. 화재로 왼쪽 손가락 두 개를 잃은 뒤 장고의 삶은 집시 인생으로 요약된다. 기타를 연주할 손가락이 두 개뿐이다 보니 남들과 ‘다른’ 연주법을 터득했고, 이는 곧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삶을 상징하는 지표였다. 하지만 영화 시작 7분간 맛깔난 연주를 제외하곤 작품은 수난받은 음악 장르의 정치 여정으로 흘러간다. 11일 충북 제천시 청풍면 레이크호텔에서 만난 에티엔 코마 감독은 “흥미로운 시기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싶었다”고 했다. “물론 기타리스트의 음악적 창의성과 주법, 시대에 미친 영향도 중요하지만, 뮤지션이 어려운 시기에 어떤 입장을 견지하는지 음악과 연결하는 것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했어요. 뮤지션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들은 많으니까요
5년 전 전남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학생이 지난해 도봉경찰서를 찾았을 때 아무런 증거가 없었다. 남아 있는 것은 오로지 피해자의 진술뿐이었다. 피해자를 마주한 이동현 도봉서 여성청소년과 4팀장(경위·49·사진)은 당혹스러웠다. 25년 경찰생활 중 15년을 형사과에서, 이후 4년째 여성청소년과에서 근무했지만 증거가 없는 사건은 흔치 않았다. "그때 고2였는데 학교에서 제가 XX(여성을 비하하는 비속어)라는 소문이 났었어요." 피해자 진술을 듣던 이 팀장은 소문에서 힌트를 얻었다. 소문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성폭행 가해자밖에 없었다. 사건 당시 피해자 학교 친구들을 모조리 수소문했다. "그 소문은 OOO이 냈다." 소문 근원지 추적에만 4개월을 쏟았다. 이 진술을 토대로 이 팀장은 A씨(당시 19세)를 비롯해 공범 7명을 줄줄이 찾아냈다. 최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5년 전 성폭행 사건 해결'은 한 경찰관의 집요한 추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한복 덕후'에게 경복궁은 너무 좁았다. '한복은 불편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직접 한복을 입고 '불편함의 끝'을 체험해보기로 했다. 오로지 한복만 입고 13개국 63개 도시를 여행했다. 마침내 히말라야까지 등반했다. 20~30대 사이에서 '한복 열풍'이 거세다. '한복, 여행하다'의 저자인 권미루(여·37) '한복여행가' 대표는 그 중심에 있다. 그는 2013년 8월부터 한복을 입고 1년에 1~3번씩 여행을 다닌다. 첫 시작은 2013년 인터넷 카페 회원들과 한복을 입고 찾아간 경복궁이었다.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다. 같은 해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에 숙소를 잡고(권 대표는 경기도민이다) 2박 3일 동안 한복만 입은 채 작은 여행을 즐겼다. "한복을 입고 모든 여행 일정을 소화하는 분은 없잖아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해야 한복이라는 옷을 좀 더 잘 알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제 삶에 있어 또 하나의 도전이기도 했고요. 그게 '한복 여행'의 시작이었어요." 권 대표에게 한복은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엄청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예비 초등교사들은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교사수급정책에 실패한 당사자인 교육부와 교육청은 진정성 있는 사과나 대책마련은커녕 책임 떠넘기기만 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예비 초등교사들을 기만해서는 안 됩니다." 박정은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의장(광주교대 총학생회장)은 4일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교육부와 교육청은 책임있는 자세와 해결책, 그리고 이를 예방할 중장기 교원수급정책을 반드시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13개 교대생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전국 10개 교대와 제주대 교육대학,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들을 대표하는 각 대학 총학생회 임원단으로 구성돼 있다. 교대련은 이날 갑작스러운 올해 공립 초등학교 교사 선발인원 급감 발표에 항의하기 위해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규탄 집회를 벌였다. 박 의장은 "교대는 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 한식의 세계화에 일조하며 2023년 글로벌 종합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신세계푸드가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케이터링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사로 선정된 것과 관련, 이 사업을 이끄는 김기곤 신세계푸드 FS(Food Service)담당 상무(사진)의 포부다. 신세계푸드는 내년 2월9일 개막해 두달 간 열리는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선수촌,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국제방송센터(IBC) 등에서 100여개국 참가선수를 비롯해 운영인력, 미디어 등 1만여명의 식사를 책임진다. 올림픽 케이터링 서비스 업체는 각국의 참가자들을 두루 만족시킬 다양한 메뉴를 제대로 선보여야 한다. 음식이 선수 컨디션과 직결되는 요소인 만큼 사업 리스크(위기)는 큰 편이다. 인력 채용 등을 위한 비용도 상당하다. 그러나 이 쉽지 않은 과제를 완벽히 마칠 경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지름길이 열리게 된다. 김 상무와 신세계푸드가 국내 업계 최초로 올림픽 사
한국형 헤지펀드(전문투자자형 사모펀드)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교보증권이 설정액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다른 대형 증권사가 질투한다"는 내용의 '찌라시'(정보지)마저 돌 정도. 화제의 중심에 33살에 증권사 부서장을 맡은 김창현 사모펀드운용부 부서장(부장·사진)이 자리하고 있다. 1984년생인 김 부장은 올해 1월 부서장 자리에 올랐다. 2010년 증권업계에 발을 들인 지 8년차에 최연소 부장이 됐다. 김 부장을 포함한 교보증권 사모펀드운용부는 총 11명. 가장 나이 많은 부서원이 37살, 평균나이는 33살 정도다. 김 부장은 파격적 인사 배경에 대해 "신탁업무를 취급할 때부터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운용해왔다"며 "경영진이 공모펀드와 달리 '고객 맞춤'을 강조하는 사모펀드 운용업무에 적합하다고 생각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의 시선은 해외 유명 사모펀드 시장이 아닌, 국내 투자문화에 꽂혔다. 미국, 유럽 등 사모펀드 선진국은 한국과 투자 환경 및 문화가 다르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