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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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게임 서비스를 하고 있는 지역의 매출 증가율만 계산해도 올해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 25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펄어비스 본사에서 만난 조석우 재무기획실장(CFO)는 "올 4분기 중에 터키를 포함한 중동 지역과 동남아 지역에서도 온라인게임 '검은사막'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1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고, 9월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주식 수는 180만주, 공모예정금액은 1440억~1854억원이다. 공모희망가는 8만~10만3000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9653억~1조2428억원이다. 펄어비스는 2010년 설립된 게임사로 2015년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와 북미·유럽에서 서비스 중이며 남미와 러시아, 대만 등에 출시됐다. 특히 지난해 초부터 북미·유럽에서 큰
중국 화장품 원재료 강자 컬러레이홀딩스가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성장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수혜를 직접 받을 수 있다는 점과 가파른 성장률,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자신했다. 줘중비아오 컬러레이 CEO(최고경영자)는 25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기업으로서 한국 증시에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매년 당기순이익의 15% 이상을 배당하고, 한국에 현지사무소를 설치해 주주권리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컬러레이홀딩스는 중국 화장품 펄 안료 원재료 시장 1위 회사로, 독일 머크(Merck)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샤넬, 디올, 에스티로더, 랑콤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에 화장품 원재료를 공급한다. 화장품용 펄 안료 생산을 위한 31개의 특허 공정과 시설을 보유했다. 컬러레이홀딩스 상장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로, 2015년부터 국내 시장에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당시 국내 증시에서 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심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칼리파 대학이 ‘제1회 모하메드 빈 자예드 국제 로봇경진대회’를 개최하면서 내건 총 상금 규모는 우리 돈으로 60억원이다. 전세계 내로라하는 로봇 베테랑들이 앞다퉈 참가 신청서를 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대회를 주최한 UAE 왕립 칼리파 대학 로봇공학과 조지 디아즈 교수를 지난달 22일 칼리파대 본관에서 직접 만났다. 그는 “대회를 통해 전세계 로봇개발자들이 칼리파 대학을 알게 됐고, 세계 유능한 과학자들이 이제 로봇하면 칼리파 대학을 떠올린다”며 “해외 우수 인재 유치에 적잖은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칼리파 대학을 비롯해 UAE 정부는 2015년부터 ‘로보틱스 포 굿(Robotics for Good)’, UAE 드론 포 굿(Drones for Good) 등 억대 상금을 내건 국제드론·로봇대회를 줄줄이 개최하고 있다. 디아즈 교수는 대회 상금은 수십억원이지만, 이를 통해 얻게 된 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경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19일 취임 이후 한 달 동안 문화 각계 예술인들을 만났다. 가장 먼저 찾은 이는 미아리 굴다리 밑에서 여전히 열정을 불사르는 20, 30대 연극인들이었다. ‘블랙리스트’ 파문에서 제1 순위로 꼽혔던 연극계 종사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예술인의 자유와 형편, 요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독립영화를 보고 가슴이 먹먹해질 땐, “이런 영화가 좋은 영화”라며 ‘간섭 대신 지원’이라는 새 정부 대원칙을 다시 새겼다. 지난 정권에서 무너진 문화 행정을 세우고 예술인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진 건 피할 수 없는 흐름이었다. 도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걸 알았다”며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를 빨리 꾸려 세세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이어 “장관이 직접 참여해달라는 주문도 있어 필요하면 직접 참여해 가릴 것은 가리고 조사할 것은 조사해야 한다는 생각”
"한국 시장에서 성장을 이룩한 만큼 올해 말까지 한국 내 직원 수를 연초 대비 20% 가량 늘릴 겁니다." 앤드류 바샴 레이싱홍(Lei Shing Hong·利星行)그룹 자동차 총괄사장이 지난 12일 머니투데이와 방한 인터뷰를 갖고, 한국 시장에서의 일자리 창출 및 시설 투자 확대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레이싱홍 그룹은 홍콩에 본사를 두며 한국은 물론 중국·베트남·독일·호주 등 전세계 9개국에서 벤츠와 포르쉐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다. 수입차 딜러업 뿐 아니라 부동산·금융·투자업까지 영위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2003년 공식 수입사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설립되기 훨씬 이전인 1985년부터 한국에 벤츠와 포르쉐를 들여온 '1세대 딜러사' 한성자동차가 주력 계열사로 있다. 포르쉐(SSCL)와 람보르기니(SQDA) 같은 슈퍼카도 판매한다. 한국 수입차 업계의 선구자이자 숨은 실력자인 셈이다. 벤츠는 국내에서 지난달 수입차 브랜드 월간 최고 기록인 7783대를 판매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방미 일정에 전 국민의 눈이 쏠린 그때, '푸른 숲'이 눈에 들어왔다. 경기도 수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중견 작가 정영환(47)씨는 영부인의 방미 의상에 그림을 새기면서 하루아침에 스타가 됐다. 17일 서울 마포구 벽과나사이갤러리에서 그를 만나 '그날'의 감동과 '다른 날'의 희망에 대해 다시 얘기를 나눴다. 정 작가는 김정숙 여사의 '패션 외교' 주역으로 떠올랐다. 김 여사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미 길에 오르면서 입은 하얀 재킷 덕분이다. 파란색 메타세쿼이아와 향나무가 가지런히 그려진 그림은 정 작가의 '그저 바라보기-휴(休)' 시리즈 중 하나로, 2015년 양해일 디자이너와 협업한 작품이다. "아직도 이 일을 언급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조심스러워요. 전환점이라기보다는 큰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됐어요. 계속 작품을 그리고 고민하다 보면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죠." 작가는 아내의 미술학원 운영 일을 틈틈이 도우며 작품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단순히 윈도 OS(운영체제) 사업만 하려고 이곳에 입주했겠습니까? 이 지역에 모인 잠재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모두 긁어내는 창고로 활용하고 있는 거죠.” 짓기도 전에 나간다는 인터넷시티 건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7년 간 인터넷시티는 IBM, HP, 구글, 오라클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을 대거 유치하며 일약 중동의 실리콘밸리로 발돋움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정부 지도자들의 한낮 신기루에 불과할 것으로 보였던 구상이 현실에서 보란 듯 이뤄진 것. 이 같은 사막의 기적을 일궈낸 그 비결은 무엇일까 파티마 라팟 두바이 인터넷시티 사업개발매니저는 “MS의 의도를 거꾸로 하면 인도, 레바논, 터키, 요르단, 파키스탄 등의 숨은 인재들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펼치고 싶다면 이곳으로 와야 한다는 애기가 됩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곳에선 일방적 권위적 리더십, 주먹구구식 업무프로세서, 미흡한 성과보상 등 비효율적인 기업 시스템과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한강몽땅'은 자타가 공인하는 서울의 대표 여름축제다. 한 달 남짓한 기간에 매년 1000만명이 넘는 시민을 모은다. 웬만한 블록버스터 영화가 부럽지않다. '아바타' 뒤에 제임스 카메론이 있듯이 한강몽땅 뒤에는 윤성진 총감독이 있다. 2014년 2회 때부터 지휘봉을 잡은 그는 여름을 위해 1년을 산다. 14일 뉴스1과 만난 윤성진 총감독은 그날 6번째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다. 축제 개막까지 딱 일주일. 일상은 '몽땅' 축제에 바쳤다. "1회는 서울시가 한강에서 운영하던 28개 프로그램을 모아 시작했어요. 2회 때부터 시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줄이고 민간기업이나 시민이 기획하는 프로그램을 늘리기 시작해 지난해 총 83개까지 늘어났죠. 올해는 수는 유지하되 내실을 기하려 노력했습니다." 윤 감독은 "수용자(시민)가 주도해야 한다"는 축제철학을 추구한다. 시민이 손님에 머물면 주인없는 축제가 된다. 그런 축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기껏해야 3회를
SF(공상과학소설) 장르에서 여성 작가 김보영(42)이 주목받는 데에는 상상 이상의 상상력과 이 상상을 순 문학에 버금가는 글솜씨로 콘텐츠를 알차게 버무리기 때문이다. 2004년 ‘제1회 과학기술창작문예 공모전’에서 중편 소설 ‘촉각의 경험’으로 당선될 때부터 그는 ‘가장 SF다운 SF를 쓰는 작가’로 이름을 날렸다. 어디서 나온 듯한 소재인데도 전혀 다르게 읽히는 그의 작품들은 흥미와 긴장으로 시작해 알 수 없는 환상의 세계에 이끌리다 각성이나 철학적 논쟁의 결론과 마주하기 일쑤다. ‘촉각의 경험’에서 다룬 복제인간은 영화 ‘아일랜드’ 식의 자극적인 접근법이 아닌, 두 인간의 교감이나 유용성에 대한 심오한 철학적 주제로 수렴된다. 2013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7인의 집행관’은 조직폭력의 현실, 신들의 이야기로 건너가는 환상, 그리고 진실 찾기에 골몰하는 미스터리까지 종횡무진 달려가다 결국 ‘나란 무엇인가’란 원초적 정의와 맞닥뜨린다. 단순한 장르 문학 너머의 세계를 꿈꾸는 그가
고대 그리스 극에서 주로 쓰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는 극의 꼬인 문제를 ‘신의 기계적 출현’으로 단박에 해결하는 기법이다. 세계적 역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호모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는 이를 본 따 후속작 ‘호모 데우스’를 펴냈다. 요약하면 인류가 신을 받드는 것이 아닌, 스스로 신이 되려 한다는 것이다. 책에선 생명공학과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인간은 불멸, 행복, 신성에 다가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13일 신작 기념으로 내한한 하라리 교수는 “인공지능의 발달은 엄청난 실직을 유발해 새로운 계급을 창조할 것이고 생명공학의 발달은 경제적 계급을 생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간이 창조한 사회 중 가장 불평등한 사회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인공지능의 무분별한 발전을 시장에 전적으로 맡기는 건 위험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하라리 교수는 “정부가 AI를 개발하고 규제하는 것에 큰 역할을 해야
“15년 만에 경찰에 잡힌 살인범이 바로 범행을 인정하지는 않았죠. 오히려 결백하다며 스스로 거짓말탐지기(폴리그래프) 검사를 해달라고 했어요. 최후 핑곗거리를 찾은 건데 검사 결과 거짓 진술로 판명되니 그제서야 자백하더군요.” 이재석 서울지방경찰청 거짓말탐지기 검사관(56·경위)은 약 18년간 수많은 용의자를 거짓말탐지기를 통해 만났다. 전자·기계공학을 전공한 그는 우연한 계기로 1989년 경찰이 됐다. 형사로 현장을 뛰면서 과학수사 전신인 현장감식반에서 일했다. 거짓말탐지기 업무는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구슬 서 말도 꿰어야 보배라고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다 보니 더 큰 시야로 사건을 보고 싶었어요. 증거를 꿰어낼 수 있는 수사를 해보고 싶었죠. 그러던 중 1999년 거짓말탐지기 검사관으로 교육받을 기획을 잡았어요.”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일명 ‘쪽지문’ 살인범 검거다. 깨진 맥주병에서 나온 1㎝ 미만 ‘쪽지문’을 근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 이재석 검사관도 일조
"한국 증시가 1년 안에 15%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 기업 실적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는데다 여전히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수준이다." 스티븐 린가드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선임부사장(사진)은 10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을 좋게 보는데 특히 한국 주식시장이 가장 유망한 투자처"라며 이같이 밝혔다. 린가드 부사장은 22년 경력의 펀드매니저로 지난해 4월 선보인 프랭클린넥스트스텝(NextStep) 펀드 시리즈가 1600억원 이상(역외펀드 포함)의 자금을 끌어 모으자 고객 설명차 한국을 방문했다. 이 펀드는 전 세계 5만여 개의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 대상으로 하고, 출시 후 7~8%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남미, 동유럽, 남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늘렸지만 올 들어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 아시아는 신흥시장이지만 정치 리스크나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가 낮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은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