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총총
한국 기업을 대표하는 재계 '총'수들의 한주의 현장 활동을 '총'정리하고, 그들의 행보('총총'걸음)에 담긴 의미를 해석해 한국 기업들이 나아갈 길을 점검하는 코너입니다.
한국 기업을 대표하는 재계 '총'수들의 한주의 현장 활동을 '총'정리하고, 그들의 행보('총총'걸음)에 담긴 의미를 해석해 한국 기업들이 나아갈 길을 점검하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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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재계 총수들은 이번주 있을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준비하는 듯 정중동의 모습을 보였다. 대외 행사는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내부적으로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시 미국 내 경제계와의 협력 현안을 점검하는데 시간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서도 전기차와 우주산업에 관심은 여전해 많은 총수들이 이와 관련한 활동은 계속 이어갔다. 이외에도 특히 지난주 눈에 뜬 총수는 회사 내 복장 규정 및 근무태도를 지적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다. 자율 복장에까지 관여하느냐는 일부의 의견도 있지만 직장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으로 당연한 얘기라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번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인들과 동행하는 행사가 두드러진다. 일본과의 정상회담에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한 것은 물론 각종 기업 투자 관련 행사(디스플레이, 전기차 공장 등)에 대통령의 참석이 눈에 띈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의 미국 국빈방문 행사도 역대 최대인 122명의 경제인이 함께 한다. 이를 위한 내
이번 주도 가장 바쁜 모습을 보여준 기업 총수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 회장)이다. 최 회장은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이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한일상공회의소 경제협력간담회는 실무 차원의 행사여서 당초 대한상의 회장의 참석 일정은 없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간담회가 끝날 무렵 외부 일정에서 돌아온 최 회장이 서류뭉치를 들고 바쁜 걸음으로 한일 상공회의소 간담회가 열린 1층 이그제큐티브 컨퍼런스 룸을 찾았다. 최 회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해선 경제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바쁜 일정을 쪼개 일본 측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6년만에 오는 6월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데 뜻을 모은 것에 감사하고, 2025년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2030 부산 엑스포를 플랫폼 등으로 연결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2009년 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으로 최악의 실적(영업이익 6000억원)을 기록한 날인 지난 7일 오전 9시 30분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2번째 재판을 받기 위해 출석했다. 그가 법원으로 들어설 때는 사고에 대비해 방어용 우산을 든 법원 경호인력들이 따랐다. 지난번 출정 당시 계란 투척 사건이 있은 후 달리진 풍경이다. 사흘 전인 4일 충남 삼성디스플레이에서 투자협약식에 참석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2021년 시작된 이 재판(삼성물산 합병 및 회계부정 의혹 관련)은 햇수로 3년으로 100번을 채우려면 이제 여덟번 밖에 남지 않았다. 아직 1심도 끝나지 않았는데 법원 우측 피고인석에 앉아 달리 말 한마디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6시까지 있기를 약 90차례(일부 궐석 재판 제외시)로 3년의 시간을 보냈다. 이날 재판은 간단한 증인신문으로 오전만 진행돼 그나마 짧았다. 이 회장은 재판이 없는 날에는 주요 글로벌 고객을
지난 28일 오후 1시 30분경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앞.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 회장)이 운동복 차림으로 남대문 쪽에서 걸어올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주차장 출구 근처에 검정색 기아 카니발 승합차 한대가 멈춰섰다. 3주 전 화요일 입었던 걷기 운동복 차림과는 다른 양복 차림의 최 회장이 빠르게 차에서 내려 VIP 엘리베이터를 타고 20층 상의 회장실로 올라갔다. 그로부터 몇시간 후 최 회장은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수행원들과 함께 평소 타던 제네시스가 아닌 카니발에 올라 공항으로 향했다. 함께 중국으로 떠나는 일행도 많거니와 차량이 밀릴 때는 버스 전용차선을 탈 수 있는 9인승 이상 승합차가 최적이라는 생각에 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중국에 도착해 지난 29일엔 현지의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반도체 문제와 관련해 중국 고위급 인사와 회동 가능성을 언급하는가 하면, '기업의 ESG 성과 측정' 세션 개회사에서 기후변화를
이번 주는 유통업계 총수들이 바쁜 한주였다. 전세계 최고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HM) 회장이 약 4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때문이다. 지난 20일부터 2박 3일 일정을 보낸 아르노 총괄 회장은 일론 머스크와 더불어 세계 부자 순위 1위를 다투는 인물이다. 그의 자산은 약 250조원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국내를 방문하지 못했던 아르노 회장이 뜨자 국내 유통업체 총수들이 대거 그를 만나기 위해 줄을 섰다. 아르노 회장은 자사의 고가 브랜드 매장의 입점 문제와 함께 최고가 호텔의 국내 진출 파트너를 찾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보인다. ━홍라희 전 관장, 아르노 회장에 리움미술관 안내━그는 하루 숙박료 1600만원인 호텔신라 프레지던셜 스위트룸에서 2박 3일을 지내면서 21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 에비뉴엘에서 국내 재계 5위인 롯데 신동빈 회장과 그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를 만났다. 이어 판교로 이동해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등을 만나 현대백화점
17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417호 법정. 개정시간이 됐지만 평소와 달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보이지 않았다. 형사합의 25-2부 재판장인 박정제 부장판사는 참석 피고인 확인 과정에서 이 회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원 재판에 불출석한 이 회장은 같은 시각 바다 건너 일본에서 한일 재계회의에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 회장은 한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오전에 다른 일행보다 먼저 김포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 회장이 출국한 시점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4차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한종희 부회장 주재로 진행되고 있을 때다. 이 회장에게는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지만 등기임원이 아닌 이 회장은 주총 참석 대신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한 경제계 현안을 챙기기 위해 다른 총수들보다 먼저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보인다. ━3년째 재판 중인 이재용 회장...법원에 불출석계 내고 4대 그룹총수 중 가장 먼저 출국━이 회장은 게이오기주쿠대학에서
지난 7일 오후 1시 40분경 서울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앞. 여러 사람이 다소 번잡스럽게 움직였다. 눈에 띄게 훤칠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 회장)의 경호원만 없었더라면 최 회장이 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을 순간이다. 잠시 후 운동복 차림의 최 회장이 붉은색 계통의 운동화를 신고 빠른 걸음으로 대한상의 VIP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바람에 그를 놓쳤다. 약 1년만의 만남이긴 했지만 그는 여전히 총총걸음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는 평소에도 대한상의에 올 때는 운동삼아 서린동 SK 건물이나 이태원동 집에서 빠른 걸음으로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태원 운동복으로 바쁜 일정...사모펀드 논란에도 엑스포 유치 박차━물론 운동복을 입은 경호원과 함께다. 그가 평소 타고 다니는 승용차는 빈 채로 그보다 앞서 상의 건물에 도착해 있었다. '판사친구(8479)'를 연상케 했던 그의 차량 번호는 다른 번호로 바뀌어 있었다. 최 회장을 다시 본 건 10일 오전 한덕수 총리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