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총 1,013 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임파서블 5'에서는 주인공인 에단헌트(톰 크루즈 분)가 BMW의 '뉴M3'를 몰고 모로코 시내를 역동적으로 달리는 씬이 나온다. 좌충우돌 쾌속 질주하며 도심 속 추격전을 펼치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무심결에 영화를 봤을 때만 해도 몰랐다. 왜 그 장면에서 굳이 뉴M3가 등장해야 했는지. 직접 뉴M3의 성능을 체험해 보곤 "당연히 뉴M3여야 했구나"라는 말이 나왔다. 에단헌트는 엘리트 스파이다. 겉으로는 일반인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지만 실전에 돌입하면 비범한 내공을 발산하는 고수다. 대놓고 자랑하지 않아도 은연중에 빛나는 진짜 명품처럼 말이다. BMW의 대표 볼륨모델인 준중형 3시리즈를 기본으로 고성능 브랜드 'M'을 이식한 뉴M3도 그런 점에서 스파이, 에단헌트를 닮았다. 뉴 M3는 강력한 스포츠카다. 6기통 터보차저 엔진에 최고출력 431마력과 최대토크 56.1kg·m의 힘을 발휘한다. 7단 M 더블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했을 때 정지상태에서 시속
디젤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서 친환경차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순수전기차(EV) 3인방에 이어 그간 다소 낯설었던 수소연료전기차(FCV·수소차)까지 주목받는다. 대표적인 수소차 전용 모델로는 일본 토요타의 '미라이'가 손꼽힌다. 2014년 12월 일본에 첫 등장해 지난해 하반기 유럽과 미국에까지 선보였다. 아직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부족한 수소 충전 인프라와 보조금 때문이다. 수소차는 그간 하이브리드의 대명사로 불려온 토요타가 자동차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보겠다며 사활을 걸고 도전하는 신사업이다. 미라이는 일본어로 '미래'(未來)를 뜻한다. 차량에 담긴 수소와 운행 중에 흡입되는 산소가 화학 반응을 일으켜 만들어내는 전기로 모터를 구동시켜 주행하는 게 수소차의 기본 원리다. 지난 8일 일본으로 건너가 직접 미라이를 몰아봤다. 도쿄 오다이바의 자동차테마파크 '메가웹' 내 1.3㎞ 트랙을 돌며 짧게나마 성능을 살펴봤다.
일본차 브랜드 닛산이 국내에서 디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캐시카이'의 배기가스 조작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닛산은 사실 판매 차량 대다수가 가솔린 모델이며 특히 전기차 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브랜드다. 전기차 하면 흔히 미국의 테슬라를 떠올리지만 닛산의 '리프'는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이자 누적 판매량이 22만여대를 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100% 전기차다. 대기를 정화하는 '나뭇잎'(leaf)에서 이름을 따온 리프는 일본, 미국에서 2010년 12월 처음 출시됐도 국내에선 4년 뒤인 2014년 12월 제주를 시작으로 출시됐다. 국내 친환경차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제주에서 지난달 말 리프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려봤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의 이름값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일단 리프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445㎜, 1770㎜, 1550㎜로 준중형 세단의 몸집을 갖췄다. 성인 5인이 탑승할 수 있다. 첫 인상은 귀여우면서도 세련
"스웨디시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 '볼보'는 자사를 대표하는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올 뉴 XC90'을 선보이면서 한껏 자신감을 드러냈다. 13년 만에 완전변경 돼 디젤과 가솔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다양한 엔진을 선보이는 이 7인승 SUV는 볼보의 기술력과 디자인이 총 결집된 제품으로 꼽힌다. 1억원 안팎을 호가하는 이 럭셔리 SUV는 국내에서 두 달 만에 사전계약건수가 500대를 돌파할 만큼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PHEV 엔진을 단 T8은 전체의 사전계약 물량의 15%를 차지해 볼보를 놀라게 하고 있다. 가격도 T8 엑설런스의 경우 1억3780만원으로 최저가 트림인 디젤엔진 D5 AWD 모멘텀 트림(8030만원)보다 5000만원이나 비싸 비중이 기껏해야 한자릿수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를 깬 것이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친환경차 선호도가 높아졌고, 이제 볼보도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음을 방증
폭스바겐은 디젤차 배출가스 사태로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지만 본래 가솔린 차량도 잘 만드는 브랜드다. '서민의 포르쉐'라는 이름을 얻으며 마니아 층을 형성한 가솔린 모델 골프GTI(Grand Turismo Injection)만 봐도 알 수 있다. 골프 GTI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북쪽 코스에서 7분 49초 21의 랩타임을 기록, 전륜구동 양산차 신기록을 세운 차다. 골프 GTI에는 2.0 TSI(Turbo Stratified Injection) 엔진이 들어간다. TSI엔진은 최소의 연료로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구현하기 위해 개발된 엔진으로, '다운사이징 엔진의 정석'으로 불린다. 엔진의 힘으로 터빈을 돌려 산소를 공급해 주는 수퍼차저와 배기가스로 터빈을 돌려 산소를 공급하는 터보차저가 결합됐다. 작은 실린더에서 높은 출력을 뽑아낼뿐 아니라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은 뒤 터보 기능이 작동하기까지의 시간을 뜻하는 '터보래그'도 없앤 획기적인 엔진이다. 그만큼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고
'쿠페'(Coupe). 기본적으로는 문이 2개이고, 지붕이 낮은 2인승 세단형 승용차를 뜻하지만 최근에는 '4도어 쿠페'나 '쿠페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라는 다양한 쿠페 스타일 차들이 많이 보인다. 어떤 쿠페 차량이나 쿠페형 자동차라 해도 가장 시선을 끄는 부분은 옆 모습이 아닐까. 유려한 지붕 라인은 단연 쿠페의 특징이다. 뒷좌석 공간이 중요한 세단과 달리 과감히 이 공간을 무시하거나 약간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쿠페라는 디자인 정체성을 살리는 외관에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할지 모른다. 최근 시승한 메르세데스-벤츠 '뉴 C클래스 쿠페'(뉴 C200 쿠페) 역시 옆 모습이 예쁜 차였다. 뉴 C200 쿠페는 벤츠 C클래스 라인업 중 가장 감각적인 디자인을 가진 차량으로 지난달 초 국내 출시됐다. 일반 세단형 C클래스와는 분명 다른 모습이 시선을 끌었고, 이 안을 채운 주행성능은 디자인의 스포티한 감각을 실제로 구현했다는 인상을 줬다. 지난 13일부터 주말을 이용해 뉴 C200 쿠페를
도심형 무공해 초소형차를 국내로 들여오겠다던 르노삼성자동차의 오랜 숙원이 마침내 이뤄졌다. 관련 법규 미비로 1년 동안 국내 출시가 미뤄지고 있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얘기다. 르노삼성이 트위지의 국내 출시를 발표한 건 지난해 5월이었다. 치킨 외식업체 'BBQ'와 손잡고 '초소형 전기차 실증사업'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규제 장벽에 가로막혔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초소형 전기차가 승용차와 이륜차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트위지의 국내 도로운행을 마침내 허용하기로 했다. 작고 깜찍한 '전기차'를 올 하반기부터 국내 도로에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트위지를 직접 타본 건 국내 출시 계획이 알려지기 전인 지난해 3월초다. 프랑스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20km 떨어진 이블린의 르노테크노센터를 방문했을 때다. 트위지 등 르노의 전기차를 시승했다. 르노그룹 본사 한 켠에 마련된 시승 코스를 두어 바퀴 돌고 오는 짜릿한 경험이
세계적으로 1400만대 이상이 판매된 최대 베스트셀링 자동차. BMW가 가진 고유의 DNA를 가장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차량. 'BMW 3시리즈'를 가리키는 설명이다. 3시리즈는 출시 4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만대가 넘게 판매되며 BMW코리아가 7년째 '수입차 왕좌'를 지킬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비록 국내에서는 큰 차체를 선호하는 경향에 '5시리즈'에 밀리지만 세계적으로 입지가 확고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BMW 3시리즈는 올해 1~4월 국내 준중형급 수입차 시장에서 최대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1965대)와 재규어 XE(643대) 등의 공세 속에서도 2742대의 판매량으로 이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최근 3시리즈를 시승한 입장에서 수긍할 만한 통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BMW 뉴 320d M 스포츠 패키지(이하 320d M)는 3시리즈의 달리는 재미를 극대화한 차량이었다. 지난해 9월 부분변경돼 출시된 뉴 3시리즈 라인업 중 하나로 BMW의
프랑스 자동차는 '소형'이 주류 아니냐는 세간의 인식이 많다. 프랑스의 자동차 문화나 도로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빚어낸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실제 프랑스의 대표 자동차 브랜드 푸조의 플래그십(기함) 모델은 대형이 아닌 중형 세단 '508'이다. 다른 국가 자동차 브랜드들이 '더 큰' 플래그십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추세와는 차별화된 행보다. 508은 타사 플래그십 못지않은 매력과 성능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508 세단에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공간적 장점을 더한 에스테이트(왜건)형 모델 '뉴 푸조 508 RXH'(2.0 블루HDi)가 올 1월 국내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서울 당산동에서 수원 광교신도시까지 약 45km 구간을 왕복으로 몰아봤다. 먼저 강인하고 날렵한 첫 인상의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체는 그릴 중앙에 자리잡은 푸조 로고를 중심으로 균형을 잡았고, 직선형으로 뻗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를 감싼 크롬 장식, 풀 LED 헤드라이트 등이
캐딜락은 가장 미국적인 차다. 매릴린 먼로와 엘비스 프레슬리, 전현직 대통령들이 탔다. 1980년대 디스코 시대의 정점을 찍은 모던토킹과 씨씨캐치는 유럽출신이지만 각각 'Geronimo's Cadillac', 'Backseat Of Your Cadillac'이라는 관능적인 노래를 히트시키기도 했다. 그만큼 고급스럽고 편안한 차의 대명사였다. 캐딜락은 1902년 가변식 밸브 타이밍 1기통 엔진을 장착한 시제품 타입을 내놓은 이래 114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경복궁 고궁박물관에 있는 순종 어차(御車)도 캐딜락 브랜드의 리무진이다. 브랜드 이름은 미국 디트로이트 지역을 개척한 프랑스 장군 앙트완 모스 카디야경의 성을 땄고, 엠블렘도 카디야 경 가문의 문장에서 유래했다. 단순히 상류층만 탔던 고급차여서 의미가 있는 것만은 아니다. 1908년 세계 최초로 250개 부품 표준화 및 규격화를 실시하는 등 자동차 산업 역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다. 1912년
"터보 엔진의 대중화를 선언한다." 최근 중형 세단 쉐보레 신형 말리부를 내놓은 한국GM의 구호다. 한국GM은 1.5 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터보 등 2개 터보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된 신형 말리부를 내놓으며 그간 '고성능 터보=고가'라는 전략을 펼쳐왔던 중형세단 시장의 틀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뒤 영업일 기준 4일만에 계약대수가 6000대를 넘어서며 흥행몰이를 시작한 가운데 한국GM 부평2공장은 신형 말리부 생산으로 황금 연휴도 반납한 채 완전가동되고 있다. 한국GM은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W워커힐 호텔에서 신형 말리부의 언론 시승행사를 열고 이같은 호실적을 공개했다. 지난달 27일 출시행사 때부터 현재까지 구체적인 판매 목표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경쟁차량인 현대차 쏘나타와 르노삼성 SM6를 넘어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승은 W워커힐 호텔을 출발해 천호대로와 경춘고속도로 등을 거쳐 경기 양평군 중미산천문대를 다녀오는 왕복 120km가량
연초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이 뜨겁다. 일본 토요타의 '4세대 프리우스'와 국산 현대차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정면 격돌하면서다. 그러나 이 두 모델이 준중형 세단의 골격을 갖고 있다 보니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원하는 수요층도 많다. 이들에게 딱 맞는 선택지가 바로 토요타의 '올 뉴 라브4(RAV4) 하이브리드'일 듯 하다. 지난달 출시된 '라브4 하이브리드'를 타고 청평휴양림에서 서울 잠실까지 이동했다. 먼저 시동을 걸면 하이브리드차 답게 시동이 걸린 지 모를 정도로 조용했다. 가속 페달을 밟자 부드럽게 밀고 나갔다. 속도로 올라가면서 전기 모터에서 가솔린 엔진으로 전환됐지만 정숙성은 그대로 유지했다. 국도로 접어들면서 속도가 더 붙었지만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었다. 굽이굽이 꺽어진 지점에서도 유연한 핸들링이 돋보였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핵심인 전자식 4륜구동 'E-포(four)' 시스템을 통해 적극적으로 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