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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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롭게 변신한 '에이스'. 한국닛산이 중형 세단 '올 뉴 알티마'를 국내 출시하며 단단히 작정한 모습이다. 완전변경(풀체인지) 수준으로 재탄생한 주력 차량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출시한 데 이어 역대 수입 중형 세단 최초로 3000만원 미만에 신차를 살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특히 기존 '패밀리 세단'의 고정관념을 탈피,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전면에 부각시키며 '다이나믹 세단'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했다. '슈퍼 대디'(Super Daddy)뿐 아니라 20, 30대로 고객층 확대를 꾀하는 한국닛산의 의지가 드러난 인상이다. 지난 20일 한국닛산이 강원 홍천군 '소노펠리체 승마클럽'에서 개최한 '올 뉴 알티마' 시승행사에서 느낀 소감이다. 한국닛산은 지난 19일 출시행사를 시작으로 20, 21일 양일간 언론 시승행사를 열며 알티마 알리기에 주력했다.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출시행사가 2990만원에 만나볼 수 있는 가격경쟁력을 강조한 자리였다면, 강원 홍천군에서 열린 시승회는
납작한 차체, 저돌적인 디자인, 커다란 배기음. 스포츠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영화나 TV 드라마 속에 많이 나와 익숙하기도 하지만 '저런 차들을 왜 탈까', '불편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스포츠카는 멋 부리고 싶은 사람들이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구입하는 차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다. 주행성능이 매력이겠지만 도심 정체가 먼저 떠오르는 게 현실이고, 국내 완성차업체의 라인업이 부족하기 때문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점도 사실이다. 하지만 닛산 '370Z'는 이러한 선입견을 깨기에 충분한 스포츠카다. '달리는 맛'이라는 장점은 모든 약점, 단점을 뛰어넘었다. 370Z는 1969년 '페어레이디 Z'로 시작된 닛산의 스포츠카 Z시리즈의 역사를 잇는 모델이다. 닛산은 370Z가 그간 강조해온 '기술의 닛산', '짜릿한 혁신'(Innovation that Excites)을 잘 드러낸 차라고 자평한다. 가격은 5150만원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포드 '머스탱'과 함께 5000만
BMW의 그란투리스모(GT)는 5시리즈에 속해 있지만 7시리즈 플랫폼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에도 편안하게 넉넉한 내부 공간을 갖춘 독특한 차다. GT(그란투리스모)라는 말 자체가 먼 거리를편안하게 달릴 수 있는 차량을 의미한다. 해치백이나 왜건 등이 세단을 기반으로 한 실용적인 차로 분류되지만 한국에서는 그리 인기가 있지 않다. 하지만 BMW GT는 지난 달에만 303대가 판매될 정도로 잘 팔린다. 특히 봄철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을수록 찾는 이가 많아지는 차이기도 하다. BMW GT의 고급형 모델인 30d xDrive럭셔리를 몰고 서울을 출발해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통해 춘천 근교를 다녀왔다. 외관은 앞 부분이 전통적인 BMW 세단의 스타일을 따르면서도 뒷부분은 두툼한 쿠페 형태다. 헤드라이트와 리어램프는 모두 LED(발광다이오드)가 적용돼 첨단 이미지가 풍긴다. 내관은 GT 이미지에 걸맞게 편안함과 실용성이 강조됐다. 부드러운 나파 가죽 시트를 써 고급스러우면서도 쾌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주유소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36.31원이다. 서울의 지하철 요금은 10km 기본 요금 1250원에 10km 초과시 50km까지 매 5km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따라서 지하철 통근 거리가 편도 20km라면, 연비 리터당 20km를 넘기는 차를 타고 출퇴근하는 것이 지하철을 타는 것보다 경제적이다. (물론 자동차 구입비용이나 보험료, 각종 세금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의 얘기다.) 연비 20km를 낼 수 있는 차는 흔하지 않다. 소형 디젤차를 타고 정숙성을 포기하거나, 전기차를 타서 충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그런데 그 어느 것도 포기할 필요가 없는 차가 나왔다. 기아자동차가 처음으로 내놓은 콤팩트SUV(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이자 하이브리드 전용 차량인 '니로'다. 지난 7일 니로를 타고 서울 광장동을 출발해 서울 올림픽대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북한강로, 경강로를 거쳐 경기 양평을 다녀
봄 내음 가득한 전남 여수에서 8년 만에 완전 변경된 재규어 '올 뉴 XF'와 마주했다. 멀리서 봐도 한껏 세련되고 강렬해진 외관 디자인이 먼저 눈에 띄었다. 가파르게 깎인 프론트 엔드와 길어진 휠 베이스, 짧은 프론트 오버행은 견고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자랑한다. 날렵해진 옆 라인은 마치 쿠페를 떠올리게 했다. 앞좌석에 앉아보니 럭셔리한 느낌의 내부 인테리어가 시야를 압도했다. 최고급 가죽으로 마감된 시트가 편안함을 안겨준다.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을 표방하는 만큼 깔끔한 조명과 구성을 갖췄다. 특히 새롭게 '인컨트롤 터치 프로' 기능을 적용한 10.2인치 크기의 넓은 터치스크린이 중앙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뒷좌석은 '40대 20대 40' 폴딩 시트로 부피가 큰 물건을 쉽게 싣고 내릴 수 있다. 이전 모델에 비해 15mm 늘어난 레그룸, 24mm 늘어난 무릎공간, 27mm 높아진 헤드룸으로 실내 공간은 한층 편안해지고 여유로워졌다. 먼저 '25t 포트폴리오'(가솔린·72
'의미 없는 공인연비. 탈 맛 나는 주행성능. 원조의 자신감이란 이런 것일까.' 4세대 신형 프리우스를 타본 뒤 든 생각이다. 고연비의 대명사인 프리우스가 실 연비 30~40km/ℓ를 넘나드는 경제성은 살리면서도 지금껏 아쉬웠던 주행성능과 호불호 디자인 등의 한계를 극복하며 새 모습으로 진화했다. 지난 23일 한국토요타가 연 '4세대 신형 프리우스' 시승행사에 참석, 송파구 제2롯데월드를 출발해 올림픽대로와 가양대교, 제2자유로를 달려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행복한 카페를 들르는 편도 52.2km 구간을 운전했다. 시승차는 고급형 S그레이드 차량이었다.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승용차로 역사를 시작한 이래 2003년 2세대, 2009년 3세대를 거치며 글로벌 하이브리드차의 기준이 돼 왔다. 4세대 역시 하이브리드만의 '주행성능' 등의 새 기준을 제시한 모습이었다. '선구자'라는 원조의 자신감이 없었다면 해낼 수 없는 도전은 '보다 좋은 차'를 만들겠다며 새
맹수가 포효하며 울부짖는 소리를 녹음이라도 해 둔 것일까. 메르세데스-벤츠 'AMG GLE 63'은 첫 대면부터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놀라움을 선사했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폭발할 듯한 '으르렁거림'이 귓전을 때린다. 디젤 엔진처럼 불편하고 거슬리는 소리가 아니다. 힘차지만 청량한 기운이 느껴지는 배기음이다. 듣던 대로 '이 놈' 물건이다! GLE는 벤츠 SUV(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의 대표선수다. 1997년 첫 선을 보인 이래 160만대 넘게 팔린 'M-클래스'의 후속작이다. 지난해 뉴욕국제모터쇼에서 데뷔했다. 시승 기간 함께 한 차는 GLE 중에서도 최상위 고성능 버전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E 63 4MATIC(이하 AMG GLE 63)'. 긴 이름처럼 다양한 장점을 지닌 차다. 상시 사륜구동에 실용성이 강점인 SUV지만 온전히 달리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 몸놀림이 스포츠카처럼 날래다. 'AMG GLE 63'의 앞모습은 우람하고 웅장하다. 그릴 가운데 박혀있는
지난 12일 저녁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 평화의 전당.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연 고객행사 '메르세데스 팬즈 나이트(Mercedes Fan's Night)'에 3500명의 인파가 몰렸다. 벤츠 코리아가 매년 고객을 초청히 시행하는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선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이 직접 더뉴 메르세데스-AMG S63 4MATIC 카브리올레와 C클래스 쿠페를 무대 위에 올려 소개하는 한편 이승환, 윤종신, 이적, 태연 등 유명 가수들이 공연을 펼쳤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추첨해 초청한 200명 외에 행사장을 찾은 대다수는 벤츠 보유자 또는 그의 가족과 지인들이었다. 나이가 지긋한 노부부의 모습도 보이긴 했지만 적게는 20대부터 30~40대 젊은 고객들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이 눈에 띄었다. 130년 역사에도 젊은 층에게 많이 사랑 받는 벤츠의 모습이 단편적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인지 이날 평화의 전당 앞 마당에 전시된 15대가량의 벤츠 차량은 젊은 감성을 매료할 차들로
쌍용차의 '티볼리'는 공전의 히트를 치며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시장을 개척한 일등공신이지만 아쉬움을 나타내는 소비자들도 없지 않았다. "참 좋은데, SUV답게 공간이 조금 더 넉넉했으면"하는 수요가 많았던 것. 이제 티볼리의 브랜드 정체성을 이어가면서도 이 '2% 부족함'을 채워준 새 모델이 나왔다. 바로 '티볼리 에어'다. 22일 오전 서울마리나에서 마주한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의 롱보디 버전 답게 한층 크고 강인해진 첫인상을 남겼다. 실용성이 중요한 SUV를 볼 때 가장 먼저 눈이 가는 곳은 트렁크다. 트렁크를 열어보니 720리터를 채울 만큼 넓은 공간 활용성을 갖고 있었다.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1440리터의 적재 공간까지 확보할 수 있다. 티볼리에 '에어'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유가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쌍용차 관계자는 "공기(Air)가 생명의 필수 요소이듯 SUV 본연의 다양한 활동을 제약 없이 즐기도록 동급 대비 최대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
공차중량을 줄이는 '차량 경량화'는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전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연비 및 환경 규제를 충족하려면 차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비자들의 안전·편의사양 요구가 높아지면서 강판 무게가 늘고 부품 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몸무게를 줄여야 하는데 되레 늘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차량 경량화'에 사활을 건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처한 딜레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이어트 혁명'이라 불릴 만한 모델이 국내에 출시됐다. 아우디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뉴 Q7'이 주인공이다. '뉴 Q7'은 아우디 SUV 3총사(Q3 Q5 Q7)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큰 맏형이다. 차체 길이가 5m를 넘는다. 그런데도 몸무게는 2224kg에 불과하다. 이전 모델보다 325kg나 감량에 성공했다. 14개 주요 부품과 차체 부위에 알루미늄 등 각종 경량화 소재를 사용한 덕분이라고 한다. 경량화의 결과는 연료효율성과 주행성능
플래그십(기함) 세단은 완성차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이미지의 총합이자 완결판이다. 제네시스 EQ900이나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는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과 첨단 기술력을 모두 품고 있다. 그래서 고급스럽고 웅장하고 중후하다. 그런 면에서 닛산 '맥시마'는 독특한 정체성을 갖고 태어난 기함 모델이다. 8세대 맥시마의 타이틀은 '4DSC(4 door sports car, 네 개의 문을 단 스포츠카)'다. 최고급 스포츠 세단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닛산이 상대적으로 젊은 기업이기에 고정관념을 깨는 이런 새로운 시도가 가능했을 터다. 맥시마의 겉모습은 날렵하고 화려하다. 딱딱한 정장을 벗어던지고 트렌디한 비즈니스 캐주얼을 걸친 듯한 인상이다. 측면에서 본 차체는 8등신 비율의 모델같다. 전장을 54mm 늘리고 전고는 30mm 낮춘 '와이드 앤 로(Wide & Low)' 스타일을 적용한 덕분이다. 닛산 스포츠 세단의 날렵한 이미지 그대로 늘씬하고 잘 빠졌다. 실내 곳
현대자동차가 지난 1월 국내 출시한 친환경 전용 차량 '아이오닉(IONIQ) 하이브리드'는 단순히 '토요타 프리우스를 넘보는 차량'이라거나 '연비가 높은 차'라고 평가하기에는 좀 더 특별한 자동차다. 2014년 11월 당시 친환경차량이 7개 차종에 그쳤던 현대·기아차가 '2020년 22개 차종 확대'라는 계획을 발표하며 출시를 예고한 핵심 차종 중 하나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부품을 바꿔 만들던 차량들과 달리 엔진과 변속기, 배터리 등이 친환경차량과 가장 맞는 최적의 시스템으로 새롭게 구현됐다. 최근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됐고, 연내 추가될 '아이오닉 일렉트릭'(EV)과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이러한 접근 방식으로 제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는 향후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개발 방향성을 제대로 가늠할 수 있는 첫번째 차량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시승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고효율을 통해 높은 연비를 잡으면서도 6단 DCT(더블클러치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