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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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의 라인업은 단순하다. 중형급 SM5 한가지 모델로 수년을 끌어오다 소형모델 SM3, 대형모델 SM7을 더한지 얼마 안됐다. 지난해 말에야 크로스오버 SUV인 QM5를 내놓았으니 10년이 다 돼서야 4개 차종의 라인업을 갖췄다. 단순한 라인업지만 각 세그먼트별로 자기 목소리를 충분히 낸다. 경쟁 차종에 밀리지 않는 성능과 디자인으로 나름의 시장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 대형급에서 SM7도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90년대말 SM5를 타던 고참들이 한단계 더 승진하면서 SM7으로 자연스레 갈아타고 있다. 조용함과 안락함, 그리고 편리함 등 르노삼성의 DNA를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하는 일종의 매니아층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런 SM7이 작지만 의미있는 변신을 시도했다. 르노삼성이 올해 첫 신차로 선보인 SM7뉴아트는 종전 모델에 비해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편의사양을 높였다. 눈에 보이진 않는 첨단 기술까지 더해 더욱 매력적인 DNA를 갖추게 됐다. ◇한층
푸조 407 HDI와의 만남은 두가지 즐거움을 준다. 가장 먼저 눈이 즐겁다. 패션의 나라 프랑스에서 온 푸조는 디자인이 독특하다. 라디에이터그릴 앞에 사자 모양 엠블렘이 큼지막하게 박혀 있고, 좌우 헤드램프는 눈을 치켜 뜬 것처럼 화려하다. 날렵한 옆모습 덕에 차체도 길어 보인다. 독특한 디자인 덕에 주위 차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지갑도 즐겁다. 푸조 407HDI는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디젤 승용차다. 디젤 엔진은 뛰어난 연비와 출력을 자랑한다. 특히 푸조407HDI는 고압 직분사 방식의 엔진 덕에 더욱 탁월한 연비를 보여준다. 한번 주유로 서울과 부산을 오갈 수 있을 정도다. 매력적인 차다. ◇디자인의 푸조=프랑스에선 푸조외에 다른 차를 타는 사람은 푸대접을 받는다고 한다. 똑같이 불법 주차를 해도 푸조는 가만 두는데 BMW나 벤츠 등 독일 차는 바로 견인을 해간다. 프랑스인들의 국민차 대접을 받는게 푸조다. 사자모양 엠블렘이 없어도 푸조는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 큼
메르세데스-벤츠는 중후함의 상징이다. 벤츠를 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사회적 성공과 지위를 나타낸다. 역사와 전통의 멋을 상징하는 차가 벤츠다. 이런 벤츠가 대변신을 시작했다. 지난해말 출시한 뉴C클래스는 벤츠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C클래스는 지난 25년간 600만대가 팔린 베스트셀러다. 벤츠는 뉴C클래스를 8년만에 리뉴얼하면서 좀더 젊고, 화려하게 변화시켰다. BMW, 아우디 등 경쟁차종에 비해 중후하다는 선입견을 뉴C클래스를 통해 극복하고 있다. ◇매력적인 스타일링 패키지=시승한 차는 뉴C클래스 230 아방가르드 모델. 뉴C클래스는 엘레강스와 아방가르드 두가지 디자인으로 나왔다. 엘레강스는 기존 벤츠처럼 삼각별 엠블렘이 보닛 위에 올라 있다. 반면 아방가르드는 삼각별 엠블렘이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속에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있다. 시원스럽고 화려해보인다. 한국서 판매되는 뉴C클래스는 기본으로 AMG 스타일링 패키지를 제공해준다. 앞 범퍼와 뒷 범퍼, 차량 옆부분을 덧데 차체를
재규어는 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맹수다. 표범보다 힘이 세고 날렵하다. 악어까지 잡아 먹는다고 한다. 스포츠세단 재규어는 맹수 재규어의 이미지를 따 왔다. 자동차 앞면에 달려 있는 재규어 모양의 엠블렘은 재규어의 상징이면서 재규어의 철학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재규어는 이미지만 따온게 아니다. 맹수같은 날렵함과 파워, 고양이과 맹수의 균형감은 스포츠세단으로 재탄생했다. 재규어의 엔트리급 모델인 X타입을 만났다. 재규어 모델 중 가장 작은 모델이다. 작아도 맹수는 맹수다. 파워와 날렵함에 세련미까지 더한 X타입은 상위모델인 XJ타입, XK타입에 비해 손색이 없다. ◇전통에 세련미를 더했다=재규어는 영국 브랜드다. 영국 메이커들은 전통과 역사를 중시한다. X타입도 재규어의 전통을 그대로 따랐다. 모든 메이커들이 첨단과 미래를 지향하는데 비해 재규어는 전통으로 회귀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더 따뜻한 느낌이다. 두개의 동그란 헤드램프와 근육질 보닛은 재규어의 전통을 그대로 이었다. 재규어의 상
"난 오늘 좀 달려야겠다" GM대우 젠트라X의 광고 카피다. 젠트라X는 소형 해치백이다 1.2리터 배기량에 전장이 3938mm에 불과하다. 뒷 트렁크가 실내로 연결되는 해치백 스타일이다. 그런데 "달려야겠다"는 카피를 썼다. 스포츠카나 세단에나 어울릴법한 문구지만 젠트라X에도 잘 어울린다. 젠트라X는 소형차의 편견을 떨치기에 충분하다. 1.2리터 배기량이라곤 믿기지 않을만큼 주행성능이 탁월하다. 순간 가속력도 출중하다. 순식간에 치고 나가는 게 일품이다. 편의장치도 갖출건 다 갖췄다. 선글라스를 넣어둘 수납공간도 세심하게 준비했다. 핸즈프리 소켓도 내장돼 있고, 운전석엔 열선까지 깔았다. 100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이만한 사양, 이만한 주행성능이라면 달릴만하겠다. ◇해치백답지 않은 스포티함=GM대우는 사회 초년생과 여성운전자들을 겨냥해 젠트라X를 내놓았다.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이전 모델인 칼로스에 비해 해치백 답지 않게 스포티한 외관을 뽐낸다. 헤드램프는 흡사 BMW 5
드림카를 하나 꼽는다면?. 고성능 스포츠카나 정통 세단의 중후한 멋을 꼽는 사람들이 많을 게다. 스포츠카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정통 세단 중 최고 정점에 올라 있는 차를 뽑는다면 누가 뭐래도 '벤츠'다. 완성도와 성능면에서 벤츠는 최고 정점에 올라 있다.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에서 선택한 퍼스트카가 바로 '벤츠 S-600'이다. 얼마 전 노무현 대통령이 육로로 북한을 넘어갈 때 탔던 차가 바로 S-600이다. 벤츠 S-600을 속속들이 느껴보는 기회를 가졌다. ◇활주로에서 만난 벤츠 S600=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중국 광동성 주해에서 세이프티워크샵을 열고 S600 시승행사를 가졌다. 시승행사는 주해의 한 사설 비행장내 활주로에 4가지 성능을 테스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왕복 2km의 넓은 활주로에서 벤츠의 주행성능과 안전도를 다양하게 체험했다. 가장 먼저 탄 차는 벤츠 S-600 V12모델. 전문드라이버의 주행을 조수석에서 체험하기로 했다. 조수석에 앉자 시트가 몸을 감싸 안는다
SM3, SM5, SM7 등 세단 일색이던 르노삼성자동차가 처음으로 RV모델 'QM5'를 내놓았다. 르노삼성의 'QM5' 출시를 고대하던 고객들이 꽤 많다. 2년 8개월동안 심혈을 기울인 모델이기도 하거니와 SM시리즈에서 보여줬던 높은 제품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같은 기대를 갖고 만난 QM5의 첫 인상은 '세련미'였다. 유럽 메이커들이 내놓는 럭셔리 모델을 닮았다. 프랑스 르노와 공동으로 작업한 디자인이라 그런지 유럽 분위기가 물씬 났다. 반면 주행성능에선 야성미를 보인다. 강원도의 악명높은 오르막 곡선구간과 눈길 오프로드에서 자유로운 주행성능을 보인다. 르노삼성은 QM5를 SUV로 부르지 말아달라고 했다. '크로스오버'란 이름이 적합하다는 주문이다. 오프로드에 맞는 SUV와 온로드에 맞는 세단의 장점만 골고루 살렸다는 설명이다. ◇눈 밭에서 만난 QM5=시승행사가 열린 지난 7일 평창은 온통 눈밭이었다. 눈이 소복이 쌓인 평창의 고풍스런 한옥 앞에 QM5가 정열하고 있었다.
SF 영화 ‘매트릭스2 리로디드’를 보면서 중후함의 대명사 캐딜락이 저렇게 멋지게 변할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 미래형 컨셉트카를 보는 듯했다. 그런 캐딜락이 이번에 다시 한번 변신을 시도했다. 바로 2008년형 뉴 STS. 미국차답게 시원시원하고 큼직막하다. 그리고 대담하다. 미래형 컨셉트카 개념을 그대로 차용한 듯 강한 직선을 바탕으로 한 외형은 개성이 넘쳤다. 실내 디자인도 미국차답지 않게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특히 뛰어난 음질을 자랑하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귀를 시원하게 해준다. STS에 탑재된 엔진은 3.6리터 V6와 4.6리터 노스스타 V8 두 가지. 이번에 시승한 차는 V형 6기통 3564cc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 모델이다. 최고 출력 302마력, 최대 토크 37.8kg·m의 힘을 뿜어낸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연료를 전달하는 직접 분사 기술을 채용, 최고 출력이 기존 모델보다 42마력이나 높아졌다. 스마트 키를 소지하고 버튼으로 시동 거는
재규어는 일단 우아하다. 기품이 넘친다. '럭셔리'답다는 느낌이다. 요즘 봇물처럼 쏟아지는 중저가 수입차와는 느낌이 다르다. 또 첨단기술과 화려함을 강조하는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와도 차별화된다. 잘 차려입은 영국 신사의 기품이 느껴진다고 할까. 미국의 포드로 넘어갔지만 아직도 그 느낌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번에 시승한 차는 재규어 뉴 XJ에 2.7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 굴곡이 있는 독특한 보닛 디자인과 5m가 넘는 길고 낮게 깔린 차체가 눈길을 확 끈다. 포효하는 듯한 재규어의 엠블렘은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명예를 상징한다. 구형 모델에 비해 전면부가 크게 바뀌었다. 크롬 메쉬 스타일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범퍼를 중심으로 상단과 하단으로 나눠 웅장함을 더했다. 고풍스러운 외관은 인테리어로도 이어진다. 스티어링휠과 변속기 레버, 센터페시아 등을 천연 호두나무 소재로 만들었다. 여기에 하나하나 수공예로 제작되었다는 천연가죽 시트는 운전자의 격을 높여주기에 손색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 최장수, 최다생산 승용차는? 정답은 바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다. 85년 시작된 쏘나타의 역사는 올해로 22년째. '쏘나타(85년 11월)-뉴 쏘나타(88월 7월)-쏘나타 II(93년 5월)-EF 쏘나타(98년 3월)-NF 쏘나타(2004년 9월)' 등 5세대를 거치며 대한민국 베스트셀링카로 자리잡았다. 쏘나타는 출시 9년 만인 1994년 100만대를 생산하며 단일 차종 '밀리언셀러' 시대를 열었다. 그로부터 6년 만인 2000년 200만대, 4년만인 2004년 300만대 시대를 열었다. 지난 6월 400만대 시대를 돌파한 쏘나타는 10월 현재 누적 판매량 409만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쏘나타는 1994년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이후 1996년과 1998년을 제외하고 국내 최다판매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쏘나타가 영화 트랜스포머의 변신 로봇처럼 확 달라진 모습으로 다가왔다. 5세대 NF쏘나타가 탄생한 지 3년2개월만이다. 이번에 시승한 쏘나
요즘 아침신문을 받아들면 연일 유가 관련 뉴스를 보게 된다. 치솟는 유가가 이제 일상이 돼 버린 느낌이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리터당 1650원에 육박하는 휘발유 가격은 '급한불'이다. 때문에 석유를 사용하지 않는 자동차가 절실하다. 수소자동차나 전기자동차가 바로 그것. 하지만 현실적이지 못하다. 하이브리드카는 비싼 차값 때문에 대중화가 쉽지 않다.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디젤 차다. 과거에는 소음과 진동, 환경 오염의 대명사로 기피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우선 경제성에서 휘발유 엔진보다 뛰어나다. 디젤 엔진은 폭발력이 강하기 때문에 불완전 연소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연비가 휘발유 차량에 비해 20~30% 가량 좋다. 여기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에서 오는 혜택도 만만치 않다. 경유 가격이 최근 올랐지만 휘발유 가격의 85% 수준을 유지한다. 또 연료 연소에 필요한 최적의 공기 양을 조절하는 터보 기술이 보태지면서 디젤
"품질면에서 렉서스는 세계 최고에 올라서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평가업체 JD파워의 제임스 파워 창업자가 렉서스에 대해 평가한 말이다. 이 말에 반론을 제기하려면 현대자동차가 만든 베라크루즈를 타보면 된다. 지난 2일 현대파워텍 주행시험장에서 베라크루즈와 렉서스 및 아우디의 SUV 비교 시승행사가 열렸다. 현대자동차가 수입차에 버금가는 실력이라는 걸 실증적으로 뽐내기 위한 자리였다. ◇베라크루즈, 렉서스 보다 낫다 맨 먼저 현대차 베라크루즈 가솔린모델 380 VXL 4WD과 렉서스 RX350을 번갈아 탔다. 시승코스는 지그재그로 원뿔을 통과하는 슬라럼, 원형 코스를 8자형태로 도는 원코스, 급가속 급제동 코너와 등판 코스 등을 달렸다. 먼저 베라크루즈. 조용함이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 시동을 걸자 가벼운 진동음이 들린다. 그 뿐이다. 럭셔리 SUV란 뜻의 LUV라 칭하는 이유를 알것 같다. 출발 신호와 함께 가솔페달을 밟자 부드럽게 뻗어나간다. 50m가량을 달린 뒤 슬라럼 코스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