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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든 아이디어든 사회서비스를 본질적으로 혁신하면서 수익을 내는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세부적으로 돌봄, 시니어, 장애인, 디지털 포용 등 4가지 영역의 사회서비스 스타트업을 찾고 있습니다." 김학윤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대표가 최근 운용을 맡은 사회서비스 모태펀드 투자 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가이아벤처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출자한 사회서비스 모태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전에도 소셜벤처에 투자하는 임팩트 분야 펀드는 있었으나 복지, 교육, 고용, 주거 등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해 사회서비스 분야 스타트업에만 투자하는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출자액은 100억원으로 대형펀드는 아니지만 벤처투자업계는 공고가 나왔을 때부터 운용사 선정에 관심을 기울였다. 고령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으로 성장세가 가파른 분야여서다. 가이아벤처는 6대1 경쟁률을 뚫고 지난달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 가이아벤처의 김 대표와 대표 펀드매니저인 임정훈 부사장을 만나 펀드 운
"한국 액셀러레이터(AC)의 보육 및 투자 능력은 이미 글로벌 최상위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의 프로그램과 소프트웨어(SW)를 아시아를 넘어 스타트업의 본고장인 미국, 유럽까지 수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초기 스타트업 투자 전문 AC 씨엔티테크(CNTTECH)의 전화성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운영사 '사나빌 인베스트먼트'와 중동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공동펀드 조성을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표는 "최근 사나빌 측이 우리가 보육 중인 기업 23곳에 연락해 어떤 지원을 받고 있는지를 체크했다"면서 "씨엔티테크가 자체 개발·운영중인 '스타트업 밸류(기업가치)체크시스템'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고, 일대일 보육서비스도 상당히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피드백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AC가 사우디 국부펀드를 펀딩에 참여시키는 일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그간 홍콩, 대만, 베트남
'갠지스강을 가득 메운 호객꾼', '신호등 없이 지나가는 행인', '손으로 먹는 인도식 커리'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이하 태계일주2)에서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보여준 인도의 모습이다. 여전히 복잡하고, 낙후됐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그 이면을 살짝 들춰보면 전혀 다른 인도의 모습이 나온다. 2022년 인도의 IT 관련 기업의 총매출은 2270억달러(약 296조원).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로 벌어들이는 연간 순이익(1611억달러)보다 크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도 100개가 넘는다. 명실상부한 IT 강국이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는 일찌감치 서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국 진출의 거점으로 인도에 주목했고, 2021년 신흥국 전문 투자사 해시드이머전트를 싱가포르에 설립했다. 해시드이머전트는 '인도 전문가' 이탁근 대표가 이끌고 있다. 매달 한국과 인도를 오가며 신흥국 투자에 집중하는 이 대표를 직접 만나봤다. ━낙후된 인
1억명의 인구를 등에 업은 베트남 소비시장을 공략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탈중국화로 중국을 대체하는 생산기지이자 신시장으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했다. 베트남의 강점은 '젊은 국가'라는 점이다. 인구의 절반이 MZ세대라 할 수 있는 30대 미만이다. 이들은 높은 교육 수준을 갖췄고 디지털 문화에 친숙한데다 첨단 서비스를 창출하는데 필요한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털(VC)들은 성장성이 큰 베트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 내 스타트업이 3800여개 정도로 급증한 가운데, IT 기술이 발달한 베트남 스타트업 시장을 적극 공략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여러 VC들이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가운데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의 행보가 눈에 띈다. 더벤처스는 더인벤션랩,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베트남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몇 안 되는 VC 중 하
일본에서는 MZ세대가 이끄는 '4차 한류' 열풍이 한창이다. 길거리 모퉁이에 있는 한국식 포장마차에는 젊은 일본인들로 북적거린다. 한글로 된 간판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과거 K-드라마, K-팝에 한정됐던 한류가 K-푸드, K-의류 등 문화 전반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한류 인기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승승장구하던 K-스타트업은 일본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e커머스 점유율 1위 쿠팡과 1등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일본 시장에서 쓴맛만 보고 철수했다. 두 회사 모두 2년도 채우지 못하고 일본 사업에서 손을 떼야 했다. 일본에서 한국 기업이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서로 다른 비즈니스 문화와 시장 구조 탓에 현지화가 쉽지 않다. 현지화를 이끌어줄 현지 파트너가 필요하다. 지난 20년 동안 한일 가교 역할을 해온 황태성 스타시아 대표가 K-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쳤다. ━월드컵 열기 한창이던 2002년…한국과 인연━재일교포인 황
"이것만 기억하세요. AI(인공지능), AI, AI" 2019년 7월 문재인 정부 당시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앞으로 한국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문 전 대통령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4년이 지난 현재 AI는 우리 일상 속에 성큼 다가왔다. AI챗봇으로 반품 날짜를 상담하고, 간단한 코딩은 AI로 해결한다. 업무에 AI를 접목시키려는 시도는 전 산업군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른바 'AI 시대의 서막'이다. AI에 대한 벤처캐피탈(VC) 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해 벤처투자 혹한기에도 수백억원대 투자유치가 성사되는 등 AI에 대한 투자만은 꺾이지 않았다. 그러나 유망 AI 스타트업을 선별하는 일은 쉽지 않다. 시장이 여물지 않아 객관적인 성과지표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건 전문가의 안목이다. 지표 뒤에 가려진 미래를 내다보고, 기술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최동언 책임심사역은 6년 간 AI 현업에서 근무한 'AI 전문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의 차이. 두 곳 모두 스마트폰을 제조해 판매하지만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매우 다르다. 한쪽이 감성적인 문과(文科) 재질이라면 다른 한쪽은 이성적인 이과(理科) 재질로 느껴진다. 이 차이를 결정짓는 것은 바로 사용자 경험, 즉 'UX(User Experience)'에 있다. UX란 단순히 제품이나 앱 디자인을 예쁘게 꾸미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UX에는 고도의 HCI(인간-컴퓨터 상호작용) 개념과 기술이 들어간다. 제품·서비스 소비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내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일, 해당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까지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 UX다. 맥북을 구매할 때 매장 모든 직원들이 환호해주는 이벤트, 고속도로에서 주행 유도선의 안내로 복잡한 길을 쉽게 빠져나온 경험, 웹사이트 회원가입이 복잡해 포기했던 것도 모두 UX에 포함된다. 특정 UX에 매료되어 이뤄지는 경험적 소비
달팽이 때문에 대서양 항해 시대가 열리고 역사가 바뀌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약 4000년 전 그리스 에게해에는 '뮤렉스'라는 바다달팽이가 서식했다. 뮤렉스를 잡아다 끓이면 '티리언 퍼플'이라는 보라색 염료가 추출됐다. 티리언 퍼플은 오랫동안 부와 지위의 상징으로 여겨졌다.티리언 퍼플 1g을 추출하기 위해선 뮤렉스 1만마리 정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당시 사람들은 뮤렉스를 잡기 위해 지중해를 떠나 대서양을 거쳐 북아프리카 해안까지 항해를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인류 역사상 최초의 대서양 항해였다. 뮤렉스를 찾고자 떠난 항해가 대서양 항로 개척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범석 대표가 2018년 벤처캐피탈(VC)를 설립하면서 회사명을 뮤렉스파트너스로 지은 것은 뮤렉스처럼 세상을 바꿀 스타트업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미다. 이범석 대표는 "대서양 항해 시대를 열었던 뮤렉스처럼 지금 우리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을 찾고 이들과 함께 항해를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가설 기
"극지에 사는 미생물을 이용해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신품종을 개발한 농업기술 분야 최초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인디고 애그리컬처와 mRNA 백신을 개발해 코로나19로부터 인류를 구한 모더나를 키운 플래그십파이오니어링(미국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처럼 미래 시장을 주도할 딥테크(첨단기술)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는 창업생태계 촉진자가 되겠다." 지난 4일 한국과학기술지주(KST) 신임 대표로 취임한 최치호 대표는 제4대 사령탑에 오른 각오를 이 같이 밝혔다. 대전 유성구 동룡동에 위치한 집무실에서 만난 최 대표는 "우리는 역사상 유례없는 복합적인 위기와 불확실성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를 지나고 있고, 정부는 어려운 환경을 과학기술 혁신으로 극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런 중요한 시기에 KST가 그저 공공기술창업 엑셀러레이터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독보적인 딥테크 유니콘을 발굴·육성하는 글로벌 엑셀레이터로 자리매김할 것인지 새도약을 이뤄내야 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느낀다. ESG 전용 펀드를 운용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ESG 투자원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이하 스마일게이트인베) 바이오·헬스케어 부문대표는 ESG 펀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는 지난해 12월 말 결성한 'IBK스마일게이트 ESG 펀드 1호'(이하 ESG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이 펀드는 모태펀드가 출자한 첫 ESG 펀드다. 결성총액 200억원 중 100억원을 모태펀드가 출자했다.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 이 펀드가 갖는 의미는 크다. 이 펀드의 투자 성과에 따라 향후 국내 벤처투자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모태펀드 1호 ESG 펀드 운용사(GP)라는 중요한 임무를 받은 구 대표가 생각하는 ESG 투자란 무엇일까. 유니콘팩토리가 직접 들어봤다. ━최대 60개까지…꼼꼼한 ESG 투자적격심의회━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ESG 펀드
밴드 공연장에 가면 베이스 기타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지만 합주에서 빠지지 않는 악기다. 겉보기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베이스 기타는 박자를 맞추는 드럼과 멜로디를 연주하는 기타, 건반의 균형을 잡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18년 설립한 벤처캐피탈(VC)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사명도 주인공은 아니지만 밴드에서 꼭 필요한 베이스 기타처럼 스타트업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윤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투자한 스타트업의 위대한 성장과 성공을 돕는 것이 VC의 존재 이유"라며 "적극적인 투자 지원은 물론 창업 과정에서 겪는 장애물을 함께 넘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1차 고객은 스타트업…투자기업 대표가 펀드 출자하기도 ━경기침체와 미국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VC들의 투자 활동도 큭 위축된 상황이다. 신윤호 대표는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초기기업에 더 적극적으로
"중동은 혁신기술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 시장입니다. 글로벌 기술 경쟁력만 갖춘다면 한국 스타트업은 중동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컨설팅·투자사 비전크리에이터의 정주용 대표가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6년 컨설팅 기업으로 출발한 비전크리에이터는 2019년 벤처투자를 시작하고 자회사로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비전벤처파트너스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본격적인 투자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비전크리에이터와 비전벤처파트너스가 결성한 개인투자조합·벤처투자조합 규모는 총 136억원이다. 신기술금융회사(신기사) 등과 Co-GP로 운영하는 펀드까지 합하면 운용규모는 800억원이다. 에이트테크, 웨인힐스브라이언트에이아 등 시리즈A 이하 초기부터 프리IPO 투자까지 단계 구분 없이 투자한다. 누적 투자기업은 28개사로 이오플로우, 하이퍼파인 등은 IPO에도 성공했다. 정 대표는 벤처투자로 영역을 넓힌데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