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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메시징 시장을 개척한 1세대 벤처기업 인포뱅크의 투자 관련 독립사업부 '아이엑셀(iAccel)'에서 스타트업 투자자로 활동 중인 이준호·한상훈 심사역은 모두 창업에 도전했던 경험이 있다. 스티브 잡스나 일론 머스크 같은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창업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에 무엇이 필요한지 체감했다고 한다. 이후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한국엔젤투자협회를 각각 거친 뒤 심사역으로 본격 데뷔했다. 인포뱅크는 2015년 정부의 기술창업투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운영사 선정에 이어 지난해 신규 사업인 '민간주도형 예비창업지원 프로그램(시드팁스)'의 시범운영사로 선정되며 초기 스타트업 지원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기존 팁스는 시드투자를 유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시드팁스는 투자유치 이력이 없는 극초기 기업을 선발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드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인포뱅크는 2019년
교보그룹의 벤처투자를 이끄는 교보증권 벤처캐피탈(VC)사업부가 출범 15개월 만에 첫 번째 펀드소진율 약 30%를 달성했다. 여느 VC와 비교해도 빠른 소진속도다. 2022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高)'로 국내외 벤처투자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선 결과다. 올 1월에는 '교보테크밸류업투자조합1호'를 결성했다. 총 1500억원 규모의 대형펀드다. 벤처투자 혹한기에 '다크호스'로 등장한 교보그룹의 앞으로 행보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신희진 교보증권 VC사업부 이사에게 들어봤다. ━'전략적 시너지' 교보펀드의 핵심━ 교보증권 VC사업부가 첫 번째 펀드인 '교보신기술투자조합1호'를 결성한 것은 2021년 11월이다. 총 2000억원 규모로 모회사 교보생명이 1750억원을 출자하고 교보증권은 GP(위탁운용사) 자격으로 250억원을 출자했다. 운용기간은 8년으로 설정했다. 교보증권 VC사업부는 결성 이후 빠르게 펀드를 소진했다. 신 이
스타트업 전문법률사무소 최앤리가 국내 로펌업계 최초로 스타트업 투자에 본격 뛰어들었다. '최앤리-클라우드 개인투자조합' 결성에 이어 2호 펀드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조성하고 더 나가 액셀러레이터 역할까지 한다는 계획이다. 최철민 최앤리 대표변호사(사진)는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2호 펀드는 20억~3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로 결성하고 있다"며 "회계법인 마일스톤 등의 파트너사들과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한 창업가, 여의도 금융가의 개인투자자들이 모집대상"이라고 밝혔다. 주요 투자대상은 시드에서 프리시리즈A 단계에 있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중 재무건전성이 좋은 기업이다. 최 대표변호사는 "투자분야는 특정섹터를 타깃으로 하진 않는다"면서도 "과거와 달리 소부장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져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조합의 성과가 쌓이면 액셀러레이터 역할도 할 계획이다. 최 대표변호사는 "액셀러레이터를 따로
"주식은 매수보다 매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유명한 증시 격언이다. 지금처럼 증시가 위축된 상황에는 매도 타이밍이 더욱 중요하다.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 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12년 설립한 독립계 VC인 DSC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악화된 시장에 대응하고자 경영기획본부 산하에 엑시트(회수) 및 펀딩 기획 전담조직을 출범했다. 투자3본부 심사역 출신 노승관 이사가 경영기획본부로 이동해 조직을 이끈다. 노 이사는 "VC업계가 투자심사에 대한 전문성이 높아도 엑시트에 대한 전문성은 크지 않다"며 "한 개의 투자본부에서 엑시트를 결정하기보다는 전체 펀드를 관리하는 경영기획본부에서 관리하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조직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엑시트 전문성 높이고, 심사역은 투자에 집중"━통상 VC 심사역은 투자기업 물색부터 심사, 사후관리, 엑시트까지 담당한다. 투자기업에 대한 전문성이 그 누구보다도 높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엑시트 결정도 심사역에 의존하는
"창업 전에 만나서 로드맵을 같이 그렸던 회사가 시드 투자한지 4년여 만에 100배 성장했습니다. 투자액이요? 비밀입니다." 이기칠 한국바이오투자파트너스 대표(54)는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최근 3년간 투자한 기업 3곳 중 2곳이 설립 6개월 이내의 초기 기업으로 로드맵을 함께 그린 후 투자하는 걸 선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산업진흥원 바이오산업부에서 주로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육성을 맡았던 이기칠 대표는 직접 투자에 나서기 위해 2017년 12월 한국바이오투자파트너스를 설립했다. 한국바이오투자파트너스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투자한 곳은 31개사다. 바이오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 후 회수하는데는 통상 7~10년 정도가 걸리지만 한국바이오투자파트너스는 이미 엑시트(회수)한 곳도 나왔다. 종이로 30분 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구현한 'LOP(종이기반 분자진단)' 방식의 신속 분자진단기기 개
벤처투자 시장 위축으로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투자유치가 무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몸값을 지키려는 스타트업과 저가 매수하려는 투자자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서다. 투자를 받으면서도 최대한 기업가치를 유지하는 방법은 없을까. 2016년 국내 회계법인 중 처음으로 스타트업 전담조직을 출범한 삼정회계법인이 자금난을 겪는 스타트업의 '해결사'로 나섰다. 정도영 삼정회계법인 상무는 "회계와 세무 등 회계법인의 전문성과 글로벌 투자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의 자금난을 해소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스타트업 잇는 투자 '결정사' 역할 톡톡━ 투자시장이 악화했지만 대기업은 유망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이다. 그러나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사업 시너지가 있거나 투자의향이 있는 기업을 직접 찾기란 쉽지 않다. 삼정회계법인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투자기업과 스타트업을 매칭하는 일종의 '결정사'(결혼정보회사)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정 상무
"사실 한 기업을 경영하는 건 망망대해를 걷는 것처럼 외롭고 힘든 일입니다. 삼일회계법인의 유니콘지원센터는 스타트업 대표에게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아닌 개인적 고민도 나누고 중요한 결정에 앞서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인생의 반려자'가 되고자 합니다." 삼일회계법인의 스타트업 자문조직 '유니콘지원센터'의 이도신 센터장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조직 슬로건을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2009년부터 운영한 스타트업 지원조직을 2021년 유니콘지원센터로 정식 출범했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자문, 경영컨설팅, 회계 및 세무감사 등을 지원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투자설명서 작성부터 신규 사업 컨설팅까지, 기업 규모별 맞춤 컨설팅━삼일회계법인의 유니콘지원센터는 회계·세무·재무·컨설팅 등 각 사업영역의 전문가 50여명이 모여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기업 규모에 따라 필요한 자문은 천차만별이다. 때문에 유니콘지원센터는
국내 1세대 액셀러레이터(AC, 창업기획자) 스파크랩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년 동안 국내 창업생태계는 크게 변했지만 스파크랩에서는 변하지 않은 원칙이 있다. △시드 투자 △6% 지분율 △제품의 시장 적합성(PMF, Product Market Fit) 발굴이다. △원티드랩 △스파크플러스 △발란 △엔씽 △미미박스 등 쟁쟁한 스타트업을 발굴한 스파크랩이 3대 원칙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유진(45) 스파크랩 공동대표를 만나 직접 들어봤다. ━출범 10주년, 변하지 않는 3대 투자원칙━김 대표는 스파크랩의 전반기 5년에 대해 AC 문화를 뿌리내리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스파크랩은 2012년 12월 '한국판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 YC)'를 목표로 문을 열었다. 설립 당시 국내 AC에 대한 인식이 희박했다. 법제화도 되지 않아 투자도 쉽지 않았다. 김 대표는 "회사 설립 당시만 해도 모든 게 다 생소했다. 한국에는 AC라는 것도 없었다. 당시 법제화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중 다소 독특한 이름을 가진 하우스가 있다. '궁수'라는 의미를 사명에 담은 와이앤아처다. 어떤 이유로 스타트업 보육·투자 업무를 '활쏘기'에 빗댔을까. "와이(Y)는 젊음(Young)과 왜(Why)에 대한 궁금증을 찾아가는 모험을 이야기한다. 아처(Archer)는 궁수를 의미하며 목표를 향해 화살을 날리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 궁금증에 대해 해답을 던지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호재 와이앤아처 대표(사진)는 "'삼국지'에서 가장 활을 잘 다루는 것으로 묘사된 인물 '황충'처럼 스타트업의 가파른 성장이라는 목표를 정조준해 명중하는 AC가 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15년 설립된 와이앤아처는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에 특화된 글로벌 AC를 지향한다. 11개국 45개 기관과 연계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공략과 투자유치를 돕는다. 지난 10월 제주에서 개최한 '에이스트림(A-STREAM)'의 경우 국내외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돕는 대표적인 글로
"지금은 스타트업들이 과거 자신의 기업가치(밸류)를 고집할 때가 아닙니다. 어떻게 해서든 투자자들이 원하는 밸류로 투자를 받고 자금을 확보해서 사업을 제대로 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2012년 출범한 벤처캐피탈(VC) DSC인베스트먼트가 올해로 설립 10년차를 맞았다. 펀드 조달을 지원해줄 모그룹이 없는 독립계 VC지만 직방, 무신사, 컬리, 두나무 등 수많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초기에 발굴해 투자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지난해 말 기준 217곳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연간 2500억원을 신규투자하면서 투자규모로 톱5 VC의 반열에 들기도 했다. DSC는 투자 스타트업에 인사, 조직관리, 홍보, 컨설팅 등 경영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성장을 돕는 VC로도 정평이 나있다. 윤건수 DSC 대표는 "다른 VC들도 투자기업의 성장을 돕지만 주로 심사역의 네트워크에 의존한다"며 "DSC는 이를 회사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도록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기업만 500개가 넘습니다. 투자가 막힌 중국 기업의 대안으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 K-스타트업에 미국의 벤처캐피탈(VC)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K2G테크펀드 파트너인 켄김(58) 콩(Kong) 부사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블록체인과 웹3.0의 강점을 가진 한국의 딥테크(Deep Tech)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할 기회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사장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기계공학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글로벌 컨설팅기업 액센츄어에서 활동했다. 이후 창업계에 뛰어들어 6곳의 스타트업 창업에 참여했고, M&A(인수합병), 나스닥 상장 등 성공적인 엑싯(Exit, 자금회수)을 경험한 연쇄창업가다. 1998년 처음 합류한 이메일 마케팅 스타트업 커넥터파이(Connectify)는 1999년 카나 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됐고, 그해 9월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2003년 참여한 데이터 손실방지솔루션 스타트업 본투(Vontu)는 2007년 글로벌 보안업체 시
"똑같은 기술을 갖고 있어도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기업가치는 크게 차이난다. 역량 있는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10배, 100배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롯데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사령탑을 맡고 있는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지난해 5월 '롯데엑셀러레이터'에서 롯데벤처스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가장 큰 변화로 스케일업 기능 강화를 꼽았다. 액셀러레이터(AC, 창업기획자)로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역량 있는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다. ━베트남 진출 롯데 계열사가 지원사격…"일대일 멘토링"━전 대표는 여러 스케일업 프로그램 중에서도 해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우선 겨냥한 곳은 베트남이다. 지난해 8월 국내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을 돕기 위해 현지에 '롯데벤처스 베트남'을 설립했다. 베트남 정부가 승인한 최초의 외국계 벤처투자법인이다. 베트남 전역에 촘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