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로 살아남기
2022년 원자재 가격 급상승으로 전세계 증시가 충격을 먹었습니다.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이 넘쳐 났지만 한편에선 원자재 수퍼사이클을 기회삼아 투자에 나서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원자재 시장의 흐름을 꼼꼼히 분석해 '원린이'들의 길라잡이가 돼 드리겠습니다.
2022년 원자재 가격 급상승으로 전세계 증시가 충격을 먹었습니다.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이 넘쳐 났지만 한편에선 원자재 수퍼사이클을 기회삼아 투자에 나서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원자재 시장의 흐름을 꼼꼼히 분석해 '원린이'들의 길라잡이가 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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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장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천연가스가 반등하는 모습이다. 슈퍼 엘니뇨에 냉방 수요가 늘었고 이에 따라 전력 생산에 필요한 천연가스 소비수요 역시 늘어나면서다. 전문가들은 천연가스 관련 상품의 단기 투자는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다만 높은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헨리허브(HH)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2% 증가한 100만BTU(열량단위) 2.60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00BTU당 10달러 부근까지 올랐던 천연가스 가격은 계속 하락해왔다. 따뜻한 겨울날씨로 인한 난방수요 감소와 함께 원자재 투기매매 현상이 줄어들어서다. 올들어 100BTU당 2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던 천연가스 가격이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다. 엘니뇨로 인한 냉방향 전력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더 높아지는 기상이변 현상을 일컫는다. 그중 글로벌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역대급 엘니뇨가 예상되지만 농산물 투자상품들은 주춤한다. 투자상품 내에서 비중이 적거나 거의 없는 커피, 원당 등의 가격만 뛰고 대표 벤치마크인 곡물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커피, 원당에 대한 베팅 수요가 점차 늘고 있지만 관련 상품이 부족해 현실적으로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3대농산물선물(H) ETF(상장지수펀드)는 올들어 4.04% 하락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던 지난해 최고 48%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된다. 투자자들은 슈퍼 엘니뇨로 인한 공급 차질로 농산물 투자상품이 좋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엘니뇨로 농산물 작황에 문제가 생기면 가격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관련 상품들의 가격도 올라갈 것으로 봐서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 농산물 ETF, ETN(상장지수증권) 등의 투자상품이 대부분 밀, 콩, 옥수수 선물가격 지수를 따라가는데 이들 가격이 주춤해 수익률도 좋지 않았다. KODEX 3대농산물선물(H)
지난해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국제유가가 주춤한다. 산유국들의 감산에도 급등하지 않는다. 하지만 원유 패권이 미국에서 OPEC+(오펙플러스) 국가들로 넘어간 상황에서 과거처럼 배럴당 30달러 수준의 저유가 시대로 회귀하기 어렵다는 시장 전망이 나온다. 9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1.29달러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최근까지 배럴당 70~80달러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OPEC+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평균 100만배럴을 감산한다고 발표했다. 통상 OPEC+ 회의에서의 감산 결정은 유가 상승을 가져온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등 현상이 일어났는데 그 과정에서 중동 산유국들의 가격 결정이 강해졌다. 이번 OPEC+ 회의에서도 압둘아지즈 빈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추가 감산 결정을 유가 상승 조치로 해석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시장
경기의 척도라고 불리는 구리 가격이 녹아내리고 있다. 중국에서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과 다르게 더딘 리오프닝(경기재개)이 진행되면서부터다. 금융투자업계는 구리 가격이 현재 바닥 수준이라고 보며 하반기 상승을 점치고 있다. 26일 KOMIS(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LME(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구리 선물가격은 지난 25일 톤(t)당 7922달러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올초 상승세를 보였던 구리 가격이 재차 하락하며 원자재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구리 가격은 지난 1월18일 t당 9436달러까지 올랐는데 현재는 이보다 16.04% 내린 상태다. 강달러 현상, 미국 지역은행 위기 등으로 인한 영향도 있지만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이 구리 가격 하락에 더 크게 작용했다. 중국의 경기 회복성을 엿볼 수 있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지난달 49.2로 4개월 만에 하락했다. 구리 수요가 많은 중국 부동산 시장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부동
'슈퍼 엘니뇨'가 시작됐다. 지난 3년간 지속됐던 라니냐가 후퇴하고 해수면 온도가 정상으로 복귀한 지 얼마 안 돼 찾아온 것. 엘니뇨로 가뭄이 시작되자 커피와 설탕 가격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이들 가격이 더 뛸 수 있다고 내다본다. 19일 미국 기후예측센터 CPC/IRI에 따르면 5월부터 오는 7월까지 엘니뇨가 유지될 가능성은 82%에 달한다. 올 연말까지 유지될 가능성은 94%로 더욱 높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더 높아지는 기상이변 현상을 일컫는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엘니뇨는 1951년 이후 23차례 발생했고 2015년의 엘니뇨는 해수면 온도 편차가 2℃ 이상 낼 만큼 강했다. 엘니뇨는 농산물에 공급 차질을 일으킨다. 커피와 원당(설탕의 원료)의 주 생산지가 인도, 동남아시아, 호주, 브라질 등인데 엘니뇨가 해당 지역에 가뭄을 야기해서다. 세계 제 1대 원당,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은 엘니
철강의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중국의 본격적인 리오프닝(경기 활동 재개)으로 철강 수요가 커질 것으로 기대돼서다. 조선업계 등에선 원가 부담이 가중될까 걱정하는 눈치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잠깐의 반등일 뿐 향후엔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으로 수입되는 국제 철광석 가격은 지난 14일 톤(t)당 119.52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지난해 11월 t당 80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중국의 본격적인 부동산 경기부양 정책이 시작되자 반등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5년 만기 대출 우대금리(LPR)를 0.05%포인트(p) 인하하는 한편 주택공적금 대출금리도 낮췄다.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자 최근 중국의 1, 2선 주요 도시들의 신규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점차 개선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신축주택
설탕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주요 생산국들의 공급 차질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전체 식탁물가도 함께 올라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선 설탕 가격이 이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14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설탕 5월 선물가격은 톤(t)당 690.2달러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엔 t당 702.5달러를 찍으며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7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설탕 가격은 2012년 이후 수출 주요국의 공급 확대와 양호한 날씨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2020년 전후로 시작된 라니냐가 공급 불안정을 일으키자 반등하기 시작했다. 최근 상승세에 탄력이 붙는 데엔 여러 이유가 있다. 그 중에서도 주요 수출국인 인도의 수출 틀어막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2위 설탕 수출국인 인도는 지난해 단행했던 설탕 수출규제를 올해도 계속할 것이라
경기의 척도로 불리는 구리 가격이 올해 들어 상승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동시에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도 많이 쓰일 것으로 예상돼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구리 가격이 최대 톤(t)당 1만2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5월 선물가격은 t당 9038.5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은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발발했던 2020년 3월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자 가격이 뚝 떨어졌다. 같은 해 7월15일 t당 7000달러를 기록하며 연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들어 구리 가격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중국 리오프닝(경기재개)이 상승 신호탄이 됐다. 올초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의 목적으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섰다. 구리는 이때 필요한 산업용 기계, 건설장비의 주 재료로 쓰인다. 중국은 전 세계 구리
최후의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1년만에 온스당 2000달러 돌파한 만큼 금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크다. 국내외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금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24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금 4월선물 가격은 직전 거래일 보다 2.37% 오른 온스당 1995.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일엔 금 가격이 장중 온스당 2014.9달러까지 올라갔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만에 처음으로 2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꺼지지 않는 금융불안 불씨에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린 탓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스위스 대형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에 전세계 증시가 고꾸라졌다. 금은 경기침체가 현실화되는 국면에서 투자수요가 급증한다. 달러화 약세 국면에서 금의 가치가 부각되는 게 일반적이나 현재는 은행에 맡긴 돈도 안전하진 않다는 인식이 공포심으로 확대된 게 더 큰 영향을
국제유가가 1년 4개월 만에 배럴당 60달러대로 내려왔다. 실리콘밸리은행, 크레디트스위스발(發) 금융불안 여파다. 반대로 안전자산 수요가 폭증하며 금과 은 가격은 고공행진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배럴당 68.35달러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WTI 유가는 지난 15일 배럴당 67.61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약 1년 4개월만에 70달러를 밑돈 것이다. 연이은 금융불안에 경기침체 그림자가 짙어진 탓이다. 원유는 실물경기에 민감한 원자재 중 하나다.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가 꺾일 것이란 우려가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원유뿐 아니라 구리 가격도 하락세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가격은 지난 16일 톤당 8535달러를 기록했다.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이 주력으로 삼는 고사양 배터리 원료인 수산화리튬 가격은 여전히 높아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국내 업체들은 앞다퉈 수산화리튬 확보에 나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고사양 배터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수산화리튬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배 넘게 올랐던 탄산리튬… 올 들어 36% 떨어져━10일 KOMIS(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8일 탄산리튬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87% 하락한 킬로그램(kg)당 304.5위안을 기록했다. 올 들어 탄산리튬 가격은 35.8% 하락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2021년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2021년 초 kg당 60위안 수준이었던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 11월 11일 kg당 581.5위안까지 올라갔다. 2년도 채 안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쓰이는 코발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1년 만에 60% 하락하는 한편 2년 전 가격 수준으로 돌아갔다. 공급 과잉에 전세계적 경기침체 여파로 배터리 수요가 줄어든 여파다. 시장 안팎에선 코발트 가격의 하락세가 장기적으로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전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국제 코발트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0.03% 오른 톤당 3만3755달러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코발트 가격은 코로나19(COVID-19) 확산이 시작되면서 꿈틀대기 시작했다. 재택근무 등으로 전자기기 수요가 증가하자 코발트 가격이 함께 올라가서다. 코발트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전자기기와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쓰이는 원자재 중 하나다. 코발트 시장조사업체인 코발트 인스티튜드(Cobalt Institute)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코발트의 산업별 수요는 △전기차 34% △배터리팩 31% △산업금속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