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로 살아남기
2022년 원자재 가격 급상승으로 전세계 증시가 충격을 먹었습니다.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이 넘쳐 났지만 한편에선 원자재 수퍼사이클을 기회삼아 투자에 나서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원자재 시장의 흐름을 꼼꼼히 분석해 '원린이'들의 길라잡이가 돼 드리겠습니다.
2022년 원자재 가격 급상승으로 전세계 증시가 충격을 먹었습니다.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이 넘쳐 났지만 한편에선 원자재 수퍼사이클을 기회삼아 투자에 나서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원자재 시장의 흐름을 꼼꼼히 분석해 '원린이'들의 길라잡이가 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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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시가총액 3조원을 넘겼던 가상자산(암호화폐·코인) '위믹스'가 상장폐지된다. "코인이 안전자산"이란 수식어가 붙을 만큼 가상자산 광풍이 불었지만 '루나' 사태 이후 또 한번의 충격으로 가상자산 전체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이 가운데 '최후의 기축통화'로 불리는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金)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긴축 강도와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거론되면서 경기 침체에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는 금에 관심을 기울여 봐도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0.56% 오른 온스당 1755.35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9월26일 온스당 1628.2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1750달러 선까지 올라왔다. 금은 올해 초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플레이션 헷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꼽히며 고공행진했다. 올초(1월3일) 온스당 1880.1달러였던 금 가격은 3월 2000달러를 상회했다.
'악마의 니켈'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원자재 수퍼사이클 국면에서 니켈은 하루만에 66% 폭등했다. 이로 인해 니켈 가격을 거꾸로 2배 추종하는 '니켈 곱버스' 상품이 손 쓸 새도 없이 상장폐지되는 등 시장에 충격을 줬다. 시장에선 당분간 니켈 가격의 오름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니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철강, 배터리 업체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니켈 가격이 내려갈 때까진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19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최근 1달간 니켈 가격은 약 33% 올랐다. 같은 산업금속으로 분류되는 구리(10%), 알루미늄(9%), 아연(8%) 등보다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장에선 니켈의 급등세를 주목하고 있다. 올해 초인 지난 3월7일 하루만에 66% 급등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적이 있어서다. 톤당 2만달러 후반대를 유지하던 니켈 가격이 갑자기 4만달러를 돌파한 것. 중국의 니켈 채굴, 제조업체
-7%→9%→11%→-10%→9%… 천연가스 가격이 하루가 멀다하고 급등락하고 있다. 11% 넘게 올랐다가 그 다음날 10% 넘게 빠지길 반복한다. 다른 에너지, 농산물 가격에 비해 변동폭이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와 수급 상황이 가격에까지 영향을 줘서다. 증권가에선 천연가스 수요가 성수기로 들어가는 이달 중순까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조언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널뛰기하는 천연가스 가격…왜?━11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5.22% 오른 100만BTU(열량단위)당 6.171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지난 8월말 100만BTU당 9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 계속 내려왔다. 지난달 21일엔 4.959달러까지 내려왔다. 주요 수출국이 포진된 유럽의 천연가스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쌓인 게 나타나면서부터다. 재고가 5년치 평균보
"원자재 상승 사이클 또다시 온다." 이석진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는 4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풀 꺾인 원자재 가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잡히지 않는다면 2차 원자재 폭등이 찾아올 수 있다고 봤다. 이 교수는 "성장성을 빌미로 금융시장의 곡소리에 굴복해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생각보다 빨리 종료하면 2차 원자재 상승 사이클이 올 수 있다"며 "현재 올초부터 진행된 1차 상승 사이클이 종료된 모습을 보이나 향후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다면 시차를 두고 또다시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70년대 오일쇼크도 2차례에 걸쳐 발생했고 지금 원자재 가격이 뜨거울 수 밖에 없는 건 인플레이션 때문"이라며 "공급망을 교란시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도 원자재 가격 상승을 촉발시키는 부담 요소로 남아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1999년 삼성증권에 입사하며 금융투자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2006년부터 금융투
원두값이 떨어지고 있다. 브라질 커피 생산량이 늘 것이란 시장의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원두값 수준은 예년보다 여전히 높다. 자연스레 커피값은 오를 것이란 전망으로 이어진다. 21일 미국 뉴욕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아라비카 커피 원두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파운드당 1.25센트 내린 1.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원두값은 2021년 9월22일(1.87달러) 이후 약 1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 원두값은 지난 8월 말 파운드당 2.3달러를 상회한 상태를 유지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달 들어 원두값은 약 13.77% 빠졌다. 중남미 지역의 원두 공급 증가 기대감이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세계 최대 원두 생산국인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州)에서 폭우가 내렸는데 오히려 내년과 내후년 원두 작황에 도움을 줄 것이라 분석한 것이다. 수출량 또한 증가했다. 지난 9월 브라질의 원두 수출량은 전년 동기 보다 18% 증
"칼국수 1만원 만든 주범!" "'이것' 때문에 소울푸드 라면값도 올랐다." '밀'을 두고 나온 푸념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 가격이 3개월 만에 2배 가까이 뛰었다. 이는 고스란히 식탁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일반 소비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을 만든 결정적 원인으로 유가와 함께 밀을 꼽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며 꼬였던 수급이 풀리자 폭등세가 진정되는 듯 했다. 그랬던 밀 가격이 최근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인다. 확전 가능성과 더불어 계속되는 라니냐로 인해 전세계 밀 생산국가의 불안한 작황이 수급에 또다시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진 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짜잔, 내가 돌아왔다!"…상승 준비하는 밀 가격━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밀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부셀당 10센트(1.13%) 상승한 8.92달러로 장을 마감했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다음달부터 원유 감산 조치를 결정하자 시장에선 실망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고물가에 불을 붙였던 유가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향후에도 OPEC+의 결정에 따라 유가가 움직이고 더 상승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전망한다. 외국계 투자사인 골드만삭스에서도 올 연말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보다 0.69달러 오른 88.45달러, 영국 브렌트유도 같은 기간 동안 배럴당 1.05달러 오른 94.42달러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WTI 기준으로 지난 9월26일 배럴당 76.71달러를 기록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5월부터 8월까지 원유 수요가 늘어나는 이른바 '드라이빙 시즌'이 종료된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덮쳤기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이른바 'R의 공포'가 커지면서 '닥터 코퍼'(Dr. Copper·구리 박사)로 불리는 구리값도 떨어지고 있다.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 경기둔화 우려 등이 한꺼번에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30일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구리 선물가격은 직전 거래일 보다 톤당 307.5달러 상승한 7660.5달러를 기록했다. 구리값은 올해 들어 약 20.96% 하락했다. 구리는 전기, 전자, 건설 등 각종 산업분야의 필수적인 요소로 실물경제의 선행지표로 불린다. 경기 확장 혹은 회복기에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도 함께 뛰는 경향이 있어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진행됐던 경기 회복국면에서 구리값은 고공행진했다. 2021년 3월 톤당 4000~5000선에 머물렀으나 같은해 5월10일 톤당 10724.5달러까지 올라가며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계 구리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수요가 폭증했고 미국의 인프라 투자 계획도 발표됐기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며 투자자들은 뭉칫돈을 싸들고 앞다퉈 금을 사들였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높은 물가 압력에 경기침체 공포가 더 커졌지만 오히려 금값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안전자산=금'이란 공식을 믿었던 투자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상승하는 현재 금값의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지난 22일(현지시간)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0.32%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1681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고점인 지난 3월8일(2043.3달러) 보다 약 18% 하락한 수치다. 금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올해 초 인플레이션 대피처로 꼽히면서 그 값이 계속 상승해왔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고공행진했다. 올해 초인 지난 1월3일 트로이온스당 1880.1달러였던 금 가격은 3월 2000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거센 금리인상 기
베어마켓 랠리 속 '태조이방원'(태양광, 조선, 2차전지, 방산, 원자력)이 주도주로 자리잡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에너지 대란, 인플레이션의 대피처로 꼽혀서다. 하지만 일각에선 태조이방원이 아닌 '태종이방원'(종=종이)이 올해의 주도주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종이의 원료가 되는 펄프 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보는 종이·제지주(株)가 그 주인공이라는 것. 실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 중이다. 국내 1위 제지업체인 한솔제지의 주가는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선 그간 소외받던 종이·제지주의 상승 랠리를 주목하고 있다. ━4개월 째 사상 최고치 갈아치우는 진격의 펄프!━16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남부산혼합활엽수 펄프 가격은 톤당 103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5월 톤당 940달러를 기록한 이후 매달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펄프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째 상승 중이다. 펄프의 공급 불안정성이 가격 상승의 주요인으로 꼽힌
올해 초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자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으로 쏠렸다. 원자재 선물가격을 추종해 수익을 보는 ETN을 마구 사들였다. 이 덕분에 전체 ETN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기초지수를 거꾸로 혹은 2배 추종하는 일부 상품들의 손실도 만만찮다. 증권가에선 원자재 관련 ETN 투자에 나설 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ETN 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자재 관련 ETN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981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인 지난 1월(250만5400억원)보다 4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에너지, 농산물 가격 급등락 현상이 계속되자 투자자들이 원자재 ETN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 ETN 시장에서 원자재 ETN이 차지하는 비중은 1월 54%에서 8월 86.9%까지 올라갔다. 반면 주식 관련 ETN 거래는 감소하고 있다. 지루한 약세장 여파다. 주식 ETN의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80
'배터리의 쌀'로 불리는 리튬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세계 인플레이션과 공급난 때문이다. 리튬 상승으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피해를 볼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오히려 배터리 업체들에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일 탄산리튬 가격은 1kg당 475.5위안을 기록했다. 리튬 가격은 지난달 24일 1kg당 475.5위안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최근 리튬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중국의 전력난이 꼽힌다. 중국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냉방수요가 급증해 산업지역의 전력사용이 제한됐다. 그중 중국 전체 리튬 생산량의 29%를 차지하는 쓰촨성 일대는 일부 리튬 정제 공장이 문을 닫기도 했다. 중국의 리튬 생산량은 전체 생산량의 13%다. 하지만 중국에서 절반 이상의 리튬이 산업용 등으로 정제된다. 이에 리튬 공급 부족 우려가 발생하면서 리튬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은 것이다. 시장분석기업 리스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