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대해부
매일같이 수조원의 자금이 오가는 증시는 정보의 바다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정보보다는 거품을 잡아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상장기업뿐 아니라 기업공개를 앞둔 기업들을 돋보기처럼 분석해 '착시투자'를 줄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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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로 최근 국내 주식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할 때, 통신주가 경기방어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5G 주파수 경매 등이 겹치며 지난달 통신서비스 업종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8.2% 웃돌았다. 그러나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은 지난달 주가가 약 4.7% 상승하는데 그쳤다. 통신주 중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다는 얘기다.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올해 2분기 SK텔레콤은 매출액 4조2298억원, 영업이익 384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 요금 인하 영향으로 무선 부문의 ARPU(서비스 가입자당 평균수익) 하락이 영향을 줬고 200억원 가량의 망 장애 보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장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의 부진보다 중장기 전망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증권업계는 SK텔레콤이 최근 보안전문기업 'ADT캡스' 인수, 11번가 투자자금 유치 등으로 인한 성장성 향상 및 중간지
CJ대한통운은 중국 동북 3성 지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개소하는 등 북방물류 활성화를 대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반도 해빙 무드 조성으로 남북 경협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이를 발판 삼아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이 남북 경협주로서 수혜를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중국 랴오닝성 최대 도시이자 성도인 선양에 면적 9만7630㎡(약 3만평), 축구장 14개와 맞먹는 크기의 '플래그십센터'를 열었다. 이 플래그십센터를 바탕으로 CJ대한통운은 자동차, 철강산업이 활성화돼 있는 선양을 중심으로 한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지역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남북 경협으로 향후 북한 지역 육로가 열릴 경우 인구 1억명의 동북 3성은 물론 중국 본토와 러시아 연해주를 아우르는 새로운 물류망을 형성할 수 있다"며 "남북의 공업생산품과 일본, 동남아에서 나진항 등을 통해 수입되는 물품
국내 1위 택배회사 CJ대한통운은 우울한 상반기를 보냈다. 택배 단가는 14개 분기 연속으로 하락했는데 최저 임금이 17% 가까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그동안 탄탄한 그룹 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가해온 CJ대한통운의 실적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그러나 하반기에 대한 전망은 정반대다. 곤지암에 증설 중인 물류센터 '메가허브터미널'의 본격 가동으로 택배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비용 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활발히 진행해온 인수·합병(M&A)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CJ대한통운의 부진한 상반기는 '동트기 전의 어두움'이라는 시장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같은 기대감은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올 들어 줄곧 내리막길을 탔던 CJ대한통운 주가는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에 성공, 상승세를 탔다. 지난 6일 종가(16만8500원)는 52주 최저가(3월8일) 11만9500원 대비 41%오른 것으로 52주 신고가
국내 스트리밍 시장의 경우 지배적인 플랫폼이 아프리카TV와 트위치(Twitch)로 한정돼 있다. 아프리카TV가 다른 업체와의 경쟁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문제는 여전한 선정성 논란과 이로 인한 외부 규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정부 기관과 국회는 아프리카TV를 규제 대상으로 보고 있다. 청소년이 주 이용대상이라는 이유에서인데, 이 때문에 사고가 한번 터질 때마다 신규 규제가 만들어진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한 가장이 이틀에 걸쳐 아프리카TV 사이버머니인 '별풍선'을 6600만원 어치 결제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의원들은 '결제 한도가 너무 높다' '과도하게 높은 결제한도가 인터넷 개인방송의 선정성, 폭력성을 유발한다'고 비판했다. 다음날 아프리카TV 주가는 16.96% 급락, 52주 신저가(1만6000원)를 기록했고, 하루 결제 한도는 100만원으로 대폭 낮아졌다. 아프리카TV는 이 같은 일을 예방하기 위해 내부에서 모니터링 팀을 운영하고 있고 일탈 행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기간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을 꼽자면 아프리카TV BJ(Broadcasting Jockey) 감스트(본명 김인직)다. 그는 60만 명 이상의 유투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BJ인데 이번 월드컵에서 MBC 디지털해설위원으로 발탁돼 공중파 방송에 진출했다. 감스트의 공중파 축구 해설위원 진출은 아프리카TV가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는 방증이다. 과거 10~20대 일부만 이용하던 비주류 플랫폼이었다면, 현재는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하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 됐다. ◇1인 미디어 시대 연 아프리카TV=아프리카TV는 'Anybody can Freely Broadcast TV'의 약자다. 별다른 장비 없이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PC나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켜서 기본 운영원칙에만 걸리지 않으면 어떤 컨텐츠라도 자유롭게 방송할 수 있다. 아프리카TV는 시청자들의 '별풍선' 선물을 통해 실제 돈으로 이어지는 수익 창출 모델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전업 BJ가
증권가는 최근 한화 주가가 외국인과 기관의 엇박자 매도세 탓에 지나치게 하락했다고 본다. 이달 초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외국인 매물이 나왔고, 이들의 매도세가 진정되자 기관들이 팔기 시작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탓에 시간은 걸리지만 적정주가가 5만원대 중반까지 산정되는 만큼 저점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화의 경우 실적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한화건설 가치도 재평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제시했다. 최근 남북경협과 관련해 방위산업 부분의 실적둔화가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으나 역 발상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한화그룹은 최근 '대북사업 TF(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해 북한 교통 SOC(사회간접자본)와 자원개발사업 등 준비에 착수했다. 한화는 북한의 도로 철도 등 인프라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화약 시장이 연간 12~15% 성장할 것으로 본다. 10년 후 북한의 화약 수요량은 화약 7만6000t, 뇌관 27
최근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주가가 뚜렷한 이유 없이 급락하는 종목이 잇따른다.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 가운데 단기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은 수급인데 5~6월에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집중되며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거래 손절매까지 나와 상황이 좋지 못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수급보다 기업가치에 결국 주가가 수렴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는 기업가치 이하로 과하게 주가가 하락한 기업이 상당수 나왔는데, 한화도 이 가운데 하나다.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한화는 지난해 50조4044억원의 매출액과 2조158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순이익은 1조3109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를 반영한 시가총액은 2조4602억원에 불과하다. 주가 하락이 심해도 너무 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한화, 1952년 한국화약에서 출발한 한화그룹의 중심축= 한화를 분석하려면 일단 그룹 역사를 볼 필요가 있다. 한화그룹은 1952년 세워진 '한국화약'으로 시작해 1980년대까지 기계,
중견건설사 태영건설이 민관합작 도시재생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2020년대 건설사 '빅5'에 도전장을 던진다. 2016년 1000억원을 밑돌던 영업이익은 2019년부터 5000억원을 돌파하며 기업가치가 환골탈태할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2017년 기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토건시공능력평가 20위 건설사다. 1973년 설립된 태영그룹의 지배회사로 건설·방송·레저·환경 사업을 한다. 종속회사로 SBS미디어홀딩스, 블루원(옛 블루원리조트), TSK워터(수처리) 태영인더스트리(물류) 등 26개를 두고 있다. 최대주주는 윤석민 대표이사 부회장(지분율 27.1%)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0.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33억원으로 전년대비 6698.2% 급증했다. 건설·방송·레저·환경 부문 가운데 건설 부문 매출액이 2016년 1조900억원에서 2017년 2조3200억원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가파른 성장을 시작했다. ◇민간이 신도시 건설, 물 만난 태영건설=우리나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의 럭셔리 화장품 고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이익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주된 이유는 생활용품 부문 이익 감소와 음료 부문 저성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매출은 6조2705억원, 영업이익은 9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 5.6% 증가했다. 경쟁사 아모레퍼시픽이 지주회사 전환 후 11년 만에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하면서 LG생활건강은 업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은 올 1분기 기준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25.3%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다수 증권사가 아모레퍼시픽 대비 LG생활건강의 PER(주가수익비율) 배수를 10% 가량 할인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올 2분기 LG생활건강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1% 증가한 2652억원으로 전망됐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2.6% 늘어난 1조480억원으로 추정된다. 아모레
LG생활건강이 럭셔리 화장품 고속성장과 적극적인 중국 시장 공략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뷰티 업계가 역신장하는 상황에서도 LG생활건강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저력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에서 나온다. 사업부문은 화장품(Beautiful)·생활용품(Healthy)·음료(Refreshing)로 나뉘는데, 럭셔리 화장품 '후'부터 주방세제 '자연퐁', 탄산음료 '코카콜라'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생활용품은 국내 업계 1위, 화장품과 음료는 2위다. ◇럭셔리 화장품으로 중국 대륙 사로잡다=1분기 LG생활건강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6592억원, 283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5%, 9.2% 증가,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를 웃돌았다. 이 가운데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은 2120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여도가 75%에 달했다. 영업이익률은 분기 사상 최대인 22.4%를 달성했다. 락희화학공
글로벌 유통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은 편차가 크다. 유통의 3대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 '식품온라인'과 '창고형 대형마트', 'PB'(자체브랜드)를 유기적으로 사업화한 오카도, 코스트코, 월마트 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20배 이상을 받고 있다. 반면, 자국 내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하고 있는 유통업체라고 해도 시대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까르푸, 테스코는 PER 13배 수준에 불과하다. 이 같은 현상은 이마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마트가 시대에 부합하는 투자에 본격 나서기로 한 만큼 향후 주가가 오카도, 코스트코, 월마트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현재 기업가치는 12개월 선행기준 PER 13배, PBR(주당 순자산가치) 0.8배에 불과하다. 시장에서는 이마트의 식품온라인 부문에 특히 기대를 걸고 있다. 식품온라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물류센터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마트 물류센터는 콜드체인, 자동화 등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
지난 1월 26일, 이마트가 신세계와의 분할·합병을 통해 온라인 별도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이마트 주가는 전일 대비 15% 넘게 급등했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시장이 신선식품 카테고리로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관련 노하우와 강점이 풍부한 이마트의 온라인 투자 확대 소식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시장의 관심은 오래가지 않았다. 대형마트 부문 부진으로 이마트가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저조한 1분기 실적을 내놓자 실망 매물이 쏟아졌고 주가 상승분도 고스란히 반납했다. 현재 이마트 주가는 올 들어 최저 수준이다. 지난 1일 장중 24만7000원까지 하락해 올 들어 최저치를 경신했고 이날 종가(24만9000원) 기준으로도 최고점(32만3500원) 대비 23% 떨어졌다. 이마트가 당장 눈앞에 닥친 손실을 딛고, 장밋빛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1분기 실적부진, 최저임금 인상·영업시간 단축의 '그늘'=이마트의 올 1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