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대해부
매일같이 수조원의 자금이 오가는 증시는 정보의 바다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정보보다는 거품을 잡아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상장기업뿐 아니라 기업공개를 앞둔 기업들을 돋보기처럼 분석해 '착시투자'를 줄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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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건설 주가를 끌어 올린 것은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이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질 때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소요된다는 점도 사실이다. SK증권은 북한의 주요 개발과제로 지역 인프라 16조원, 광역 인프라 51조원 등 총 67조원에 육박하는 개발 자금이 소요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는 최소한 경협이 현실화되고 난 이후 수치다. 때문에 기업가치 평가 측면에선 현재 본업에서 거두고 있는 실적이 중요한데 일단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2분기 해외부문에서 수주가 늘어나고 있고 3년 연속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흐름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1분기 4조5000억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했고 이는 연간 목표 23조9000억원의 18.8% 수준"이라며 "견조한 국내수주를 바탕으로 2분기에는 우즈베키스탄 발전소를 포함, 사우디 조선소 등의 해외수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개선되는 발주시장 분위기 속에서 하반기부터는 대
남북 경제협력 대표주로 부상한 현대건설은 최근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뜨거운 종목이다. 하루 거래대금은 3조~9조원 수준으로 삼성전자에 육박할 정도고 "현대건설 주가에 시장흐름이 바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향력이 확장된 상태다. 주가도 강세다. 연말 3만6300원이었던 주가는 이달 중순 7만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올해 초만 해도 0.6배에 불과했던 PBR(주가순자산비율)도 1.1배를 넘는 등 재평가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번복-재추진'으로 갈 짓자 행보를 보이며 현대건설 주가도 요동치진 했으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보인다. 북-미와 별개로 남북관계는 공고하고 남북경협도 장기적 관점에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건설, 경협 최대 수혜주로 보는 이유는= 중요한 것은 남북경협에서 현대건설이 어떤 수혜를 볼 수 있느냐는 점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이 본업에서 어떤 성적을 내고 있는지도 들여다 볼 대목이다
상위 0.1%를 위한 최고급 리조트를 운영하는 기업 아난티는 지난 17일 액면분할 재상장 후 주가가 급등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富)를 과시하고 호화로운 일상을 드러낼 수 있는 시대. 고가의 회원권을 보유한 소수만이 이용할 수 있는 최고급 리조트의 가치는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한국보다 앞서 고령화사회가 도래한 일본에서 고급리조트 기업은 다른 숙박업체와 달리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실버 리치(부유한 노령층)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지속 증가해서다. 따라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인 한국에서도 고급리조트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아난티(Ananti) 회원이십니까?"=아난티는 국내 유일의 고급 리조트 개발전문기업(Resort Developer)이다. 철저한 고급화 전략을 바탕으로 상류층을 대상으로 리조트를 설계·분양·운영해왔다. 골프장에서 시작해 리조트를 개발하고 호텔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나섰
지난 1월 CJ오쇼핑과의 합병을 결정한 CJ E&M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투자자들이 미디어와 커머스 역량을 접목해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에는 공감하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심을 거두지는 못한 모습이다. 이번 합병은 홈쇼핑 사업의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미디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합병 법인이 시너지를 보여주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미디어 사업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홈쇼핑 사업에 적용하기 힘들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는 8만3000원~9만6000원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11일 기준 CJ E&M 주가는 8만9500원으로 합병 발표 이후 주가가 5.7%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7월1일 합병을 계기로 합병 법인의 주가가 오름세를 탈 것이란 분석이 많다. 양사 간 전략적인 중장기 시너지에 대한 기대에다 약 4개월에 거쳐 주가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합병 결정 실망에 따른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월 종영한 tvN '윤식당2'의 인기 디저트 메뉴는 호떡 아이스크림이었다. 프로그램 인기에 힘입어 배우 정유미가 호떡 아이스크림을 정갈하게 담아낸 이른바 '육각 호떡 접시'도 불티나게 팔렸다. CJ오쇼핑 PB 브랜드인 오덴세의 '얀테 육각 접시'는 방송 전보다 판매량이 약 70%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콘텐츠와 커머스가 성공적으로 결합된 사례다. 콘텐츠 강자CJ E&M이 미디어 커머스(콘텐츠와 전자상거래가 결합된 형태) 기업으로 새출발을 앞뒀다. 그동안 국내에선 콘텐츠 강자로 군림해왔지만 글로벌 미디어 업종의 산업 간 합종연횡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디어와 커머스가 융복합되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다. 지난 9일 CJ E&M과 CJ오쇼핑은 합병법인 사업전략 설명회에서 오는 7월 출범하는 합병법인 사명을 'CJ ENM'으로 발표했다.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상품기획사업(Merchandising)의 약자를 결합해 국내 최초의 글로벌 융복
각종 악재로 성장이 불투명한 강원랜드지만 투자 매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높은 수준의 배당 수익률은 그나마 주가를 지탱해주는 버팀목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 이보다 더 나빠질 수없을 정도로 모든 악재가 출현한 상황"이라며 "다만 지난해 말 배당금이 전년과 같은 990원으로 결정돼 주가 하방경직성은 어느 정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3월 6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990원, 총 2007억여원의 2017 사업연도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 배당률은 2.8%로 코스피 평균 시가 배당률을 1%포인트 상회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보였다. 시장에선 향후 강원랜드의 배당 정책을 유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정부 규제가 강화되기 이전엔 안정적 성장이 보장되는 배당주였지만 이젠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만큼 주주달래기 차원에서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전용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글로벌 카지노 시장 확대에도 불구, 나홀로 역행하며 성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채용 비리에 연루된 직원들의 업무 배제로 인한 가동률 하락, 정부의 카지노 매출 규제 강화 등 산적한 악재로 추진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호텔, 레저 등 비(非)카지노 사업을 키워 블루오션을 개척한다는 전략이지만 본업이자 매출의 절대치를 차지하는 카지노 사업의 지속 성장 없이는 '한쪽 날개로 나는 새'와 다르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내 유일 내국인 카지노, 성장엔 '양날의 검'=강원랜드는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 리조트 시설로 탄광촌이던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 1998년 설립됐다. 폐광 이후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폐광지역자원에관한특별법'(특별법)이 설립 근거이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광해관리공단이 36.27%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관광진흥법상 내국인은 카지노 사업장 입장이 불가능하지만 강원랜드는 특별법 11조의 적용을
컴투스 2대 주주인 KB자산운용은 올해 초 컴투스에 대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 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를 이행했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이 컴투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1월24일 컴투스를 대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에 대한 회사의 생각 △2015년 8월 유상증자한 1800억원 사용계획 △주주정책 방향성 △대표이사 면담 요청 등의 질의를 담은 레터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KB자산운용 질의를 받은 컴투스는 스튜어드십코드 이행에 대한 답변을 내놓은 기업설명회에서 배당성향을 10~15%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컴투스는 올해 주총에서 1주당 1400원, 총액 175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통상 게임사들은 시장에서 신작 게임을 출시하지 못할 경우 실적이 급락할 수 있다는 위험 때문에 현금 보유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경향이 있다. 컴투스도 그간 서머너즈워로 벌어들인 자금을
게임주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컴투스가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 발표가 미뤄진 반면 컴투스는 3분기 기대작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인데, 올 들어서만 주가가 30% 가까이 상승해 과거 고점을 넘어설 기세다. 만년 저평가돼왔던 모바일게임 선두 업체 컴투스가 시장에서 강자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1999년 PC게임이 주류일 때 최초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든 업체다. 2G폰이 대다수이던 시절부터 모바일게임을 개발해 왔다. '컴투스 프로야구' 등 다수의 모바일게임 스테디셀러를 발표했으며 2007년 모바일 게임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시 2만원대였던 주가가 한때 3000원선까지 떨어졌으나 2014년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워' 출시 이후 폭등했다. 2014년 1월 2만원대였던 주가는 1년여만에 10배 가까이 상승하며 19만1558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내놓은 신작이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자 주가는 1
#지난달 애경산업의 대전 중앙연구소에서는 까만색 암컷 시바견 '휘슬'이가 연구원으로 정식 입사했다. 휘슬(WHISTLE)이라는 이름은 애경산업이 2016년 10월 론칭한 반려동물 용품 전문 브랜드와 동일한 이름이다. 휘슬이는 연구소 신사업 파트의 정식 사원으로 신제품 배변패드와 샴푸 등을 테스트하는 임무를 맡았다. 생활용품 산업의 성장성 한계에 직면한 애경산업은 화장품에 이어 2016년에는 반려동물용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반려동물 전용 브랜드 휘슬(WHISTLE)을 론칭하고 샴푸와 미스트, 강아지 배변 패드, 고양이 모래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휘슬의 매출 비중은 아직 의미있는 수준으로 볼 수 없지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애경산업의 반려동물 사업 진출을 의미 있게 보고 있다.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국내에서 펫(PET)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 관련 사업에 진출한 상장사가 많지 않아서다. 현재 동원F&B가 반려동물용 사료와 캔을 생산하고 있고 사조동아원이 사료를 생산
가습기살균제 사태로 기업 이미지에 먹칠한 애경산업은 공모 흥행에 실패하며 주식시장에 초라하게 입성했다. 하지만 흥행 실패로 저평가된 공모가는 한·중 관계 회복과 더불어 전화위복으로 작용했다. 애경산업은 2080 치약, 주방세제 트리오, 케라시스 샴푸로 친숙한 국내 시장점유율 2위 생활용품업체다. 국내 생활용품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애경산업은 화장품과 반려동물용품을 통해 성장을 시도하고 있다. 2012년 선보인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의 성공으로 생활용품 기업에서 생활뷰티기업으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달 22일 상장 후 한 달도 안돼 주가가 52.4% 상승했다. ◇영업이익 96% 화장품에서 발생=몇 년 전까지만 해도 '2080 치약'으로 유명한 애경산업을 화장품 기업으로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생활용품 시장의 성장성이 막히자 애경산업은 2012년 에이지투웨니스(Age 20's), 2013년 루나(LUNA) 등 화장품 브랜드를 차례로 내놓으며 새
증권가에서는 카페24가 캐나다의 '쇼피파이'(Shopify)와 같이 고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쇼피파이는 대규모 투자로 아직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외형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주가가 고속 상승하고 있다. 쇼피파이 역시 2015년 5월 뉴욕과 도쿄증시 동시 상장 시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에 시달렸다. 상장 초기 시가총액은 약 19억달러(약 2조311억원)로, 이는 상장 전년도인 2014년 매출액 기준 PSR 18.2배, 2015년 추정치 기준으로는 PSR 9.3배였다. 그러나 미래 성장 기대감이 고밸류에이션 우려를 압도하면서 28달러에서 시작했던 주가는 상장 후 약 2년 만에 2배 이상 뛰었고, 지난 3월 150달러를 돌파한 후 현재 117달러 수준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120억달러로 기록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카페24 주가(지난 6일 기준)는 13만500원으로 공모가(5만7000원) 대비 2.3배 뛰었다. 주가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