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아카이브
최신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 속 의학 상식, 예방·치료법, 사회적 건강 트렌드까지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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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피부에 작은 상처가 나도 아무는 속도가 느려진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의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입니다. 나이가 들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가 얇아집니다. 그 이유는 표피는 줄기세포에서 분화하면서 만들어지는데, 표피를 생산하는 공장 격인 줄기세포의 수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표피에 상처가 나면 새로운 표피가 등장해 상처 부위를 메꿔야 하는데, 아무래도 줄기세포 수가 줄면 표피를 만들어내는 '재생 속도'가 떨어지면서 상처 부위 회복 속도가 느려집니다. 이 때문에 젊을 때보다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고 느끼게 됩니다. 피부 노화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인성 노화'는 나이와 세월에 따른 피할 수 없는 변화입니다. '외인성 노화'는 자외선 열, 공해물질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입니다. 피부에서 보이는 세월의 흔적은 내인성 노화에 광노화가 더해진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피부가 늙으면 피부 면역 기능도 줄어들면서 똑같은 상처를 입어도 젊었을 때보다 세균·바이러스·곰팡이에 감염되기 쉽습니다.
여성 암 발생률 부동의 1위는 유방암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8% 이상으로 매우 높은 암이기도 하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유방암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해 30세 이후 매월 자가검진 시행, 35세부터는 2년마다 병원 검진을 받길 권장한다. 그리고 40세 이후에는 1~2년마다 유방촬영과 임상 진찰을 시행하고, 고위험군이라면 반드시 전문의와 주기적으로 상담해야 한다. 하지만 유방암의 조기 발견보다 더 좋은 것은 유방암이 되기 전에 미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일 것이다. 지금은 유방암이 아니지만, 유방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종양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비정형 유관 증식증'이다. 비정형 유관 증식증은 유방암에 가장 근접한 단계로서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병이다. 한 번 비정형 유관 증식증을 진단받은 경우에는 현재 가슴에 혹이 하나도 없더라도 이후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이 약 5배 정도 올라가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정형 유관 증식증은 유관 내막을 이루는 상피세포가
오는 20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인 춘분(春分)이다. 따뜻해지는 날씨에 봄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지지만,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은 여전히 겨울철에 머물러 있는 모양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호흡기 바이러스 주간 현황'에 따르면 올해 10주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12.3%로 지난해 같은 시기(5.7%)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의 올해 누적 검출률은 74.6%로 이미 2024년 전체 누적 검출률(65.1%) 웃돈다. 호흡기 질환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에게 특히 치명적이다. 특히, 폐렴은 독감으로 인한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로 국내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할 만큼 위험한 병이다.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폐렴구균 감염인데 폐렴 외에도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폐렴구균이 뇌에 침입하면 수막염으로, 혈액으로 침투하면 균혈증으로 이행될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사망률이 60%에 달하는 것
최근 MZ세대에서 테니스·러닝·클라이밍 등 역동적인 활동이 유행이라면, 신중년(50~64세) 세대에서 '맨발 걷기'가 새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숲·해변 등 자연의 땅을 맨발로 밟으며 자연의 에너지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발바닥 지압을 통해 혈액 순환, 피로 해소, 면역력 증진 등에도 도움 된다고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땅에 맨발이 닿는 이른바 '접지 효과'는 암과 염증을 막고, 통증을 줄이며, 혈액순환을 돕고, 스트레스를 줄여 심리적 안정감을 돋웁니다. 균형감각을 키우고 근육을 강화하며 숙면도 돕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맨발 걷기는 자칫 병원 신세를 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현대인은 걸음마를 떼는 순간부터 신발을 매일 신기 때문에 발바닥이 약해 상처를 입기 쉬운데요. 맨발 걷기 때 돌·나뭇가지 등으로 발이 상처를 입을 수 있으며, 상처 난 부위가 세균·바이러스에 노출돼 염증·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맨발 걷기는 항암 효과가 있지만, 암 환자 가운데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은 항암치료 기간만큼은 맨발 걷기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20대 남성 한 분이 '며칠 전 친구들과 오락실에서 펀치 게임을 했는데 주먹 쥐기가 어렵다'며 병원을 방문했다. 엑스레이 검사를 시행했고, 진단은 일명 '권투선수 골절(boxer's fracture)'이라 불리는 대표적인 손가락 골절인 '중수골(中手骨·손가락 첫마디뼈와 손목뼈를 잇는 뼈) 골절'이었다. '중수골 골절'은 외상으로 인해 새끼손가락 손등 부분이 골절된 상태를 말한다. 주먹을 쥔 상태에서 무언가를 타격할 때 방향이 어긋나면서 새끼손가락 손등 부분(중수골)이 충격을 받아 골절로 이어진 경우다. 그래서 주로 복싱·태권도 같은 격투 스포츠, 오락실 펀치 게임을 즐기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아 20~30대 남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골절 형태에 따라 △중수지골 골절 △중수골 골절 △손등 골절 △손허리뼈 골절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며, 증상으로는 주먹 쥐기가 어렵다거나 새끼손가락 쪽 손등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손가락 골절이나 인대 손상은 의외로 일상 중에 흔하게
벌에 쏘였을 때 된장을 바르고 체했을 때 손을 따는 건 널리 알려진 민간요법이다. 홍삼이나 비타민C를 먹으면 면역력이 강해지고 체력이 좋아져 감기 덜 걸리고 건강하다며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돈을 쓴다. 모두 큰 부작용이 없고, 값도 싸거나 아예 돈이 들지 않으니 '보험 드는 셈' 치고 해본다. 잊을 만하면 홈쇼핑과 SNS(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을 통해 "연구와 논문으로 효과가 입증됐다"라거나 "실제 건강해진 환자가 있다"는 '간증'이 쏟아진다. 그런데, 사실은 모르는 것보다 '조금만 아는 것'이 의학적으로는 더 위험할 수 있다. 건기식과 민간요법에 의존하다 환자가 병을 키우고 오히려 다른 병에 걸리는 경우가 실제로도 많다. 애꿎은 데 '헛돈' 쓰는 걸 알고도 위안 삼아 먹는다면 더 충격적인 '사실'도 있다. 이미 18년 전 비타민C, E, 베타카로틴과 같은 항산화제는 오히려 사망 위험을 5% 높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에는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칼슘과 비타민D는 골절을 막지
난소 기능을 유지하면서 자궁내막종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새 치료법의 효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입증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영상의학과 이재환 교수 연구팀은 난소에 생기는 자궁내막종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카테터 유도 경화술'(Catheter-Directed Sclerotherapy, CDS)의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을 밝혔다고 12일 전했다. 가임기 여성의 약 10%에서 발생하는 자궁내막종은 자궁내막 조직이 원래 있어야 할 자궁 내부가 아니라 난소, 복막, 나팔관 등에서 증식하는 질환이다. 난소에 유착해 나타나는 '난소 자궁내막종'이 가장 흔하다. 심한 월경통, 만성 골반통 및 난임을 유발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병이기도 하다. 난소 자궁내막종의 표준 치료법은 복강경을 통해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로, 이 과정에서 난소 조직이 손상돼 기능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가임기 여성에게는 상당한 부담이었다. 최근 난소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법 '카테터 유도 경화술'이 대두되는 배경이다.
두경부는 우리 몸에서 뇌 아래부터 쇄골 위쪽 부분으로, 두경부암은 이 부위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배우 김우빈의 투병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들에게 인식된 암이기도 하다. 먹기, 말하기, 숨쉬기 등 인체의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인 만큼 두경부암이 발생하면 암을 제거하면서도 기능까지 보존하는 것이 '미션'이다. 치료가 까다롭고, 치료 이후에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예방이 매우 중요한 암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수일 교수와 함께 두경부암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쉰 목소리, 체중감소, 코피 등 나타나━두경부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침샘암, 갑상선암, 부비동암 등으로 구분된다. 두경부암이 발생하면 인후통, 삼킴 장애, 객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쉰 목소리(3주 이상 지속), 목의 혹(종괴), 한쪽 코막힘 및 코피, 귀 통증, 지속적인 구취,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등도 주요 증상으로 나타날
지금까지 '의사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진료, 상처 부위 봉합, 골수 천자 등을 간호사가 일부 합법적으로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1만7000여명의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정한 간호법 시행규칙을 이달 중 입법 예고하는데 따른 것이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발표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 지침'에 나온 전문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두고 최종 조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PA간호사의 업무를 합법적으로 인정하겠다는 내용의 간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복지부는 '간호사 업무 범위 검토위원회'를 구성하고 하위 시행규칙에 대해 논의해왔다.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 의학회, 간호계, 의료계 등이 참여한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의료기관에 3년 동안 근무하고, 관련 교육을 이수한 '전담 간호사' 혹은 응급, 아동 등 13개 분야의 '전문 간호사'를 PA 간호사로 규정하기로 했다. 이미 현장에서 활동하는 PA간호사는 간단한 교육을 수료하
전문병원이 국내 의료전달체계(환자의뢰체계)에서 환자 진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대한전문병원협회는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층에서 '전문병원 역할 강화를 통한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 구축 방안' 토론회를 열고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20세 이상 성인 10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문병원 역할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문병원은 특정 진료과목이나 질환에 대해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다. 현재까지 총 19개 분야, 115곳이 운영되고 있다. 질환별로 △관절(25) △뇌혈관(4) △대장항문(4) △수지접합(6) △심장(1) △알코올(8) △유방(1) △척추(15) △화상(5) △주산기(1) △한방중풍(2) △한방척추(10) 등 12개, 진료과목별로 △산부인과(11) △소아청소년과(5) △신경과(1) △안과(11) △외과(3) △이비인후과(2) △한방부인과 등 7개가
발에 무좀이 있는 사람이 팬티를 입을 때 발과 팬티가 닿지 않게 해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사타구니 무좀(백선)'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사타구니 무좀은 피부가 접히고 습기가 잘 차는 사타구니가 곰팡이에 감염되면서 생기는 피부 질환입니다. 사타구니 무좀은 곰팡이(진균)가 고온다습하고 환기가 잘 안되는 사타구니 부위를 감염시키며 생깁니다. 마른 사람보다 비만한 사람,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잘 발병합니다. 사타구니 무좀은 남성의 음낭, 엉덩이, 대퇴부까지 번지기도 합니다. 증상은 고온다습한 여름에 심해졌다가 겨울에 호전되는 양상을 띱니다. 발에 무좀이 있는 사람에게서 사타구니 무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팬티를 입으면서 발의 무좀균이 팬티에 묻고, 팬티가 사타구니와 닿으면서 사타구니를 감염시키는 경로 때문입니다. 증상으로는 사타구니나 허벅지 안쪽, 항문 부위의 가려움증이나 화끈거림이 있습니다. 감염 부위는 붉은색·황갈색·갈색을 띱니다. 부스럼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지고 갈라지기도 합니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되면 설렘을 느끼는 아이들과 학부모도 있지만, 불안이 커지는 경우도 있다. '학교와 새 친구들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공부는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부터 '우리 아이가 산만한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초조함에 교문 앞을 서성거리는 경우도 생긴다. 특히 새학기는 신입생뿐만 아니라 반 친구들과 새로 만나는 선생님 등 여러 가지 새로운 환경에 노출돼, 아이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로 인한 다양한 소아청소년 정신과적 질환이 나타나거나 악화할 수도 있다. 예민한 기질을 타고났거나 수줍음이 많고 긴장을 많이 하는 아이들은 처음 학교에 갈 때 불안해하면서 부모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행동을 일시적으로 보일 수 있다.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하면서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하거나, 수업 중간에 집으로 돌아오거나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는 경우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집이나 양육자로부터 떨어지기를 심하게 불안해하면서 다시 보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