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아카이브
최신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 속 의학 상식, 예방·치료법, 사회적 건강 트렌드까지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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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기고자 - 안중현 이롬치과 원장 요즘 손주 육아를 돕는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손주에게 뽀뽀하면 충치균이 옮나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이전에 TV 프로그램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 적이 있었고, 인터넷에도 많은 내용이 나와 있기에 확인을 한 것 같다. 충치의 경우 원인이 되는 뮤탄스균은 주로 아이를 키우는 보육자로부터 유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타깝지만 뽀뽀하면 어른의 충치균을 아이에게 넘겨줄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누군가는 "유치는 빠지는 치아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 유아기의 충치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첫째는 보육자로부터의 뮤탄스균 감염을 막는 것이다. 보육자의 충치균이 아이에게 전달되는 경로를 우선 파악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입, 손, 숟가락 등이 있다. 처음 언급했듯이 아이의 입술에 뽀뽀하면 보육자의 충치균을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할 수 있기에 볼 뽀뽀로 대신하는 것이 좋다. 또 아이들은 손가락을 빠는 경향이
외부 기고자 - 박재현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1년 전쯤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친 직장인 이모씨(32·여)는 사고 당시 통증이 심하지 않아 2주가량 간단한 물리치료만 받았다. 그런데 몇 달 후부터 이유 없이 허리가 욱신거리고 다리가 저릿한 증상이 생겨 진통제를 먹거나 휴식을 취하며 통증을 관리해 왔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유난히 통증이 심해졌고 비가 잦은 장마철에는 약을 먹어도 깊은 잠을 이루기 힘들었다. 허리 통증, 장마철에 더욱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 유독 허리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낮은 기압으로 인해 척추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척추 주변의 조직이 팽창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커진 조직은 신경을 건드려 크고 작은 통증을 유발한다. 실제로 장마가 시작되는 7월이면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특히,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허리나 다리의 통증이 평소보다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어
장마철은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창궐하기 쉽습니다. 또 비·땀 속에 섞인 화학물질과 불순물로 피부가 손상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마철에 자주 발생하는 피부 감염성 질환은 곰팡이성 질환인 '무좀', 사타구니 부위의 '완선', 그리고 '간찰진(間擦疹)'이 대표적입니다. 먼저 무좀균은 고온다습하고 피부가 밀폐된 조건에서 잘 번식합니다. 무좀을 막으려면 장마철에는 신발을 두세 켤레 준비하고 번갈아 신는 게 좋습니다. 젖은 신발은 충분히 말린 다음에 신어야 합니다. 사타구니 양쪽에 생기는 무좀인 '완선'은 팬티를 입을 때 발에 있던 무좀균이 팬티에 닿았다가 사타구니로 옮겨지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 무좀과 완선은 병변 부위를 습하지 않게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발 무좀이 있는 사람은 팬티를 입을 때 발이 닿지 않게 유의해야 합니다. 적절한 항진균제 연고를 한 달 정도 바르면 치료될 수 있습니다. 간찰진은 두 피부 면이 맞닿은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피부염으로, 고온다습한 여름에 잘 생깁니
"아이고, 무릎이야… 비가 오려나 보네." 오늘(29일) 장마가 시작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날씨가 흐리거나 비 오기 전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의학적으로 확실히 증명된 바는 없지만, 습도가 높거나 저기압일 때 관절염 환자는 관절 통증이 크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장마전선이 가져온 저기압으로 인해 관절 내부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관절 내 활액막에 분포한 신경이 압박받아 통증이 발생할 것이란 게 정설입니다. 특히 면역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 류머티즘 관절염은 높은 습도, 저기압에 민감하게 반응해 통증이 심해집니다. 장마철 높아진 습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을 장시간 켜두면 관절염 환자의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관절 주변 근육을 긴장시켜 신경을 더 압박합니다. 이에 따라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통증을 줄이는 물질·영양분 분비가 줄어듭니다. 관절 건강에 좋은 대기 중 습도는 50% 내외입니다. 냉방기를 직접 조
외부 기고자 - 송용연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원장 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병 팩트시트 2021'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 명이다. 2010년 312만 명에서 10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당뇨병은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의 분비나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한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는 대사성 질환이다. 문제는 당뇨가 생기면 미세혈관계에 병을 일으켜 눈을 포함한 몸 곳곳에 광범위하게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이중 당뇨망막병증은 만성적인 염증이 망막의 미세혈관에 오랜 기간 손상을 일으켜 발생하는 대표적인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전 세계적으로 20세 이상의 성인에서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안과 진료실에서 만나는 망막 환자들은 당 조절이 잘 되고 있는데 왜 당뇨망막병증이 생기는지 질문하기도 한다. 이는 당뇨망막병증의 발생과 진행이 당뇨병을 앓은 유병 기간과 깊은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1
땀을 많이 흘리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여름철은 '신장'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물놀이를 다녀온 후 열이 나고 오한과 함께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다면 신장이 세균이 감염되는 급성신우신염을 의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신우신염 환자는 2022년 2월 2만 3000명으로 가장 적었다가 여름철인 8월에는 3만명을 넘어서며 급증했다. 급성신우신염은 고열과 오한, 허리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일반 근육통이 골반 바로 위 허리 통증으로 나타나는 반면 급성신우신염에 의한 허리 통증은 척추와 맨 아래 갈비뼈가 만나는 부위에서 느껴진다. 이 부분을 늑골척추각이라고 하며, 급성신우신염에 감염되면 이 부분을 살짝만 쳐도 극심한 통증을 경험한다. 급성신우신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잘 생긴다. 여성의 요도 길이가 남성보다 짧은 생물학적 특징 때문이다. 방광염이 선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혈류를 통해 신장에 감염되기도 한다. 급성신우신염 환자는 소변이 통증을 느끼거나 배뇨한 뒤에도 또
여름은 당뇨병 환자에게 유독 힘든 계절입니다.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일사병·열사병 등)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혈압·혈당 관리 등 평소보다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더위로 인해 생기는 갈증을 콜라·사이다 같은 탄산음료, 주스 등 단 음료로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은데요. 과연 당뇨병 환자도 괜찮을까요? 이런 방법은 피해야 할 수칙입니다. 음료수를 마셔서 혈당이 올라가는 것도 문제지만, 혈당이 높아질수록 소변량도 많아져 갈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되기 때문입니다. 목이 마를 땐 단 음료 대신 시원한 물·차를 마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가 장시간 운동하는 경우라면 '당분이 10% 미만'으로 적게 든 스포츠음료를 마시는 건 괜찮습니다. 탈수·저혈당에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탈수가 발생하면 콩팥·심장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수박·참외·복숭아·포도 등 여름철 제철 과일은 비타민·미네랄을 보충하는 데 도움 됩니다. 하지만 너무
계곡에서 물 흐르는 소리를 듣거나 세면대에서 손을 씻을 때, 외출했다가 집에 가까워지면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다. 이런 특정 상황에서 갑자기 요의(尿意)를 느끼는 절박뇨는 과민성방광 환자 대부분이 공통으로 겪는 증상이다. 과민성방광은 방광이 과민하게 반응해서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만성 방광염을 오래 앓은 경우 방광 기능이 약해져 과민성방광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후 생기기도 한다. 소변을 자주 오래 참아 온 경우 그 이후에 과민성 방광 증상이 나타나는 사례도 많고,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을 오래 앓아 방광 기능이 저하된 남성들도 있다. 당뇨병 같은 만성 소모성 질환을 오래 앓으신 분들도 근본적인 원기가 많이 손상되어 방광 기능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방광은 풍선처럼 아주 탄력이 좋은 근육 (평활근)으로 되어 있는데 탄력을 잃고 기능이 떨어지면 소변을 오래 참을 수가 없다. 그래서 환자들은 잦은 소변과 소변을 꽉
최근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온열질환' 발병 위험이 커졌습니다. 온열질환은 여름처럼 뜨거운 환경으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인데 증가 추세입니다. 지난해 온열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만1325명으로, 2021년(1만3651명)보다 56%가량 늘었습니다. 온열질환의 종류로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 실신, 열 부종 등이 있습니다. 그중 열사병과 열탈진을 방치하면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신경이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잃으면서 나타납니다. 강하고 빠른 맥박, 심한 두통과 오한, 빈맥, 40도 이상의 고열, 의식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다발성장기손상과 기능장애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치사율도 높아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합니다. 열사병은 빠른 응급처치가 중요합니다.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하고, 환자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히는 게 이상적입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8월까지 급증하는 질환이 있다. 대표적인 온열질환인 '일사병'과 '열사병'이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돼 온열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일사병이란 장시간 고온에 노출돼 열이 체외로 잘 배출되지 못해 체온이 37도에서 40도 사이로 상승하는 상태를 말한다. 일사병이 발생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어지럼증과 두통이 발생하고, 다량의 땀을 흘리게 된다. 심할 경우 구토나 복통 증상이 나타나며, 때로는 일시적인 실신이 발생하기도 한다. 심부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는 열사병은 일사병과 달리 발작, 경련, 의식 소실 등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을 초래한다. 중추신경계 이상과 더불어 신장이나 간 등의 장기 기능 손상이나 쇼크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은 체온 조절 기능이 저하돼 있어 온열질환에 취약하다. 나이가 들수록 고온 환경
요즘 주말마다 마라톤에 참가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마라톤은 완주만으로도 성취감이 크고, 전신운동으로 건강을 다지기에 최고인 스포츠로 꼽힙니다. 하지만 준비 없이 무턱대고 달린다면 건강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호기롭게 마라톤을 시작했어도 당장 멈춰야 하는 몸의 신호가 있습니다. 달리는 도중에 평소 달릴 때와 다른 어지러움, 가슴 통증, 심한 숨 가쁨, 극심한 피로감,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혈관계 이상, 탈수, 전해질 불균형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달릴 때와 달리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이나 심한 숨 가쁨은 심근경색 등의 심각한 심혈관계 질환의 가능성이 크므로 달리기를 멈추고 바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마라톤을 즐기다가 찾아올 수 있는 병도 있는데요. 반월상연골판 손상, 족저근막염, 발목염좌가 대표적입니다.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무릎에 위치한 연골판이 찢어지거나 손상당하는 것으로, 무릎을 비틀거나 반복적인 충격으로 나타납니다. 족저근
60대 초반의 주부 이모씨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에게 걷는 게 조금 이상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당시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우연히 TV 건강 프로그램에서 척추전방전위증 증상일 수도 있다는 설명에 걱정스러웠다. 오래 걸으면 허리가 아파 엉덩이를 빼고 걷는 게 습관이 된 거라 여겼는데, 평소 통증이 발생하는 상황이나 증상이 여지없이 척추전방전위증이었다. 수술을 할까봐 겁이 난 이 씨는 망설이다 병을 더 키운다는 생각에 용기 내 병원을 찾았다. 다행히 비수술 치료로도 호전될 수 있다는 말에 안도했고 치료를 결심했다. 허리 통증이 생기면 대부분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부터 떠올린다. 그러나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질환 중 허리디스크 다음으로 흔한 질환으로 특히 여성에게 흔한 병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만 5711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3년(14만 8605명)과 비교하면 10년 사이 약 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