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아카이브
최신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 속 의학 상식, 예방·치료법, 사회적 건강 트렌드까지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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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7일 오후 전체 교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전날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진료 중단을 결정한 데 대해 환자 안전 등을 이유로 불허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김영태 병원장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의료사태는 우리나라 의료계의 오랜 문제들을 한꺼번에 드러내고 있다"며 "필수 의료의 위기, 의료 전달체계의 왜곡, 지역 의료의 붕괴, 의료분쟁과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비대위와 문제의식을 같이 했다. 그러나 김 병원장은 비대위가 6일 전공의 처분 취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집단 휴진을 결의한 데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이메일에서 "진료가 중단되면 환자분들께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은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면서 "중증 환자와 암 환자 등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대다수인 우리 병원의 진료 중단은 환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이는 국민들의 신뢰를
주로 5세 미만 소아에게 발생하는 원인불명의 급성 열성 혈관염, 전신에 침범하는 질병, 전 세계에서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환자가 두 번째로 많은 병, 모두 '가와사키병'을 가리키는 설명이다. 가와사키병은 전신에 혈관염을 일으키는 병이다. 5일 이상 38.5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하며 △사지 말단 부종 △눈 흰자위가 빨개지는 결막염 △입술이 빨개지고 혀가 딸기처럼 부푸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붉은 발진이 여러 모양으로 생기거나 손발이 붓고 빨개진다. 목에 임파선이 부어 볼록 튀어나오기도 한다. 다리가 아파서 잘 걷지 못하고 장에도 염증이 생겨 복통·설사·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가와사키병은 심장 합병증을 남긴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전 세계 후천성 심장병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심장에 물이 차고, 심근 수축력이 떨어지며 판막이 새는 현상이 발생한다. 심장에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늘어날 수도 있다. 관상동맥 구경이 8㎜ 이상으로 늘어나는 거
여름철 라식·라섹과 같은 시력 교정 수술을 고려한다면 '언제' 물놀이해야 할지 고민이 될 수 있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은 수술 후 회복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결막염·각막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유해 성분이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김안과병원에 따르면 가장 대표적인 시력 교정 수술인 라식과 라섹은 근시·난시·원시 등 굴절이상으로 인해 저하된 시력을 회복하기 위한 수술로 각막을 엑시머 레이저로 태워 깎아 굴절률을 조정한다. 이 외에도 각막을 펨토초 레이저로 잘라내는 스마일라식,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특수 렌즈를 삽입하는 안구 내 렌즈 삽입술 등이 있다. 라식과 라섹 수술 모두 각막에 엑시머 레이저를 조사하기 때문에 수술 후 1~2주 동안이 각막의 회복에 매우 중요한 시기다.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 수술 직후부터 수술 부위가 안정될 때까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자극이 되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초기 일주일은 눈을 세게
흔히 '기후' 관련해서 미세먼지 농도, 자외선 지수에 대해서는 대비하면서도 의외로 눈여겨보지 않는 요인이 있습니다. 바로 '오존'인데요. 오존 역시 우리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 아시나요? 오존(O3)은 산소 분자에 산소 원자가 결합해 산소 원자 3개로 구성된 기체입니다. 오존은 지구 상공 24~32㎞를 떠돌아다닙니다. 이 오존층에서 해로운 자외선을 흡수해 자외선이 지표까지 도달할 수 없도록 차단합니다. 하지만 대기오염으로 오존층 파괴가 가속하면서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의 '제1차 기후보건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오존의 연평균 농도는 2010년 35.8ppb에서 2019년 45ppb로 증가했으며 단기적 오존 노출에 따른 초과 사망자 수는 2010년 1248명에서 2019년 2890명으로 9년 새 약 2배 증가했습니다. 오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폐에 부정적 영향을 줘 기침, 메스꺼움, 가슴 통증 등을 유발합니다. 심하면 천식, 만성폐쇄성폐
외부 기고자 - 안중현 이롬치과 원장 식사 도중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시 빠지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식사 내내 불편하고 신경이 쓰인다. 인터넷에서 치과의사들은 이쑤시개를 쓰지 말라고 하지만, 너무 불편해서 결국 식당 카운터에 있는 이쑤시개를 집어 들고 사용하고 만다. 많은 사람이 이쑤시개를 습관처럼 사용하게 되는 과정이며, 유혹을 참기는 쉽지 않다. 이쑤시개는 왜 사용하면 안 될까? 잘못 사용하면 당연히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음식물을 치아 사이로 더 밀어 넣는 경우가 많아 잇몸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이쑤시개로 잇몸을 찌르는 경우 이쑤시개 표면의 세균으로 인해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제대로 사용하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수 있지만, 제대로 사용하기 어렵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끼는 것은 바로 치아 사이 공간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충치·치주질환 등으로 치아 사이 공간이 넓어진 것이 주된 이유다. 또 크라운·인레이 등의 보
외부 기고자 -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 강한 자외선이 각막과 수정체, 망막 등에 흡수되면 활성산소가 발생해 세포 변성과 눈의 노화를 앞당긴다. 장기간 노출되면 안구 건조나 충혈, 결막염의 위험이 커지며 심하면 각막 화상(광각막염)을 입을 수도 있다. 광각막염은 각막 상피 세포에 일시적으로 화상을 일으켜 염증을 유발한다. 처음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반나절 정도가 지나야 통증과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 이물감, 시림, 눈물 흘림, 충혈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설령 통증 등을 겪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벗겨진 각막을 통해 2차 세균 감염이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 자외선에 장기간, 지속해서 노출되면 백내장과 황반변성 등과 같은 안과 질환에도 취약해질 수 있어 평소 대비를 해야 한다. 최근 수술 환자가 가장 많은 백내장은 눈 속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병이다. 노인성 질환으로 주로 중장년층 이상에서 발생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알고 보면 의학적으로도 입증됐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 배가 사르르 아프거나, 배가 아플 때 신경이 과민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장과 뇌가 하나의 '축'으로 연결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장-뇌 축' 이론과 맞닿아있습니다. 장 속엔 미생물이 100조 개나 들어있는데, 이들 미생물이 장과 상호 작용을 하며 장과 뇌를 연결합니다. 장 건강이 좋아야 뇌가 좋다는 '장청뇌청(腸淸腦淸)'이란 말도 사실로 입증된 셈입니다. 실제로 장 건강이 나쁘면 뇌도 건강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장 속에 유해균이 많을수록 우울증·자폐증·치매·조현병 같은 뇌 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드는 세로토닌 호르몬은 우리 몸 중 '대장'에서 많이 분비됩니다. 장 움직임을 관장하는 호르몬이 도파민과 세로토닌인데, 자율신경계에서 이 두 호르몬을 이용해 위장관 운동을 관장합니다. 최근엔 장과 뇌가 긴밀하게 연결돼
위내시경 검사에서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실을 통보받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의 이름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위장 내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위장 점막에 주로 감염되는데, 세계 인구 50%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균은 위염·위궤양·십이지장궤양·위선암·위림프종 등을 유발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위암 발생률이 높은 나라에선 이 균 감염률이 더 높은데, 한국 성인의 55%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습니다. 이처럼 감염률은 높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고, 위암 발생률과 상관관계, 제균 치료 시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길 위험 등으로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제균 치료를 시행하는 게 맞는지 학계에선 의문이 제기돼 왔습니다. 최근 여러 연구에 따르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위암으로 인한 사망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헬리코박터 양성인 건강한 사람, 위 신생
외부 기고자 - 이정삼 대림성모병원 소화기혈관외과 과장 노년이 될수록 우리 몸의 소화기는 더욱 중요해진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하고 영양소를 흡수해 우리 몸이 올바르게 기능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소화기계의 건강은 우리 전반적인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물론 나이가 들며 소화기관의 능력이 저하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만성적인 소화불량, 변비, 복부팽만 등의 증상은 다양한 소화기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맹장염(충수염), 담낭염, 그리고 탈장과 같은 소화기계의 문제는 노년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담석증 환자의 52.3%, 담낭염 환자의 51.7%, 탈장 환자 61.9%가 60대 이상이었다. 최근,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소화기계 질환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됐다. 과거에는 수술이라 하면 대부분이 개복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개복
최근 스마트폰으로 OTT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게 일상화하면서 헤드폰·이어폰 사용이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개인용 오디오 기기를 장시간, 큰소리로 사용하면 청력 질환을 유발할 위험을 키웁니다. 실제로 스마트폰이 도입된 2010년 이명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8만389명이었고, 2022년엔 34만3704명으로 12년 새 22.6% 증가했습니다. 물론 헤드폰·이어폰을 사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청력 질환을 야기하는 건 아니지만, '장시간' '큰 소리'로 음악을 들으면 청력이 떨어지거나 이명·난청 같은 청력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명은 외부의 소리 자극 없이 소리를 느끼는 청력 질환으로, 귀 질환의 중요한 증후입니다. 이명 환자 다수는 '윙~', '쐬~'하는 소리, 매미 우는 소리, 바람 소리로 표현합니다. 일부는 이런 소리가 섞여 들린다고도 호소합니다. 청력 저하, 현기증 등 다른 증상을 동반했는지에 따라 진단·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이명 증상이 있는 환자 대다수에서 난청이 동
외부 기고자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한의학박사) 기온이 부쩍 오르며 항문이나 주변에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신경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매우 예민한 부위다. 이렇게 항문 주변이 불쾌하게 가렵거나 타는 듯이 화끈거리는 질환을 한데 묶어 항문소양증이라고 한다. 주로 40세 이상의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가려움이다. 이외에도 항문의 끈적거림, 속옷의 오염, 분비물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밤에 잠자리에 들어 몸이 따뜻해질 때, 배변 후에 화장지로 닦았을 때, 항문이 땀 등으로 인해 뜨거워져 있을 때 가려움이 심해진다. 일부 환자들은 밤에 자다가 너무 가려워 잠에서 깨기도 한다. 항문소양증은 각종 감염이나 피부질환 등 여러 원인이 있지만 만성 설사, 만성 변비, 항문 치열, 항문 치루 등 항문 관련 질환도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다. 가려움증이 심해 해당 부위를 더 청결하게 하려 비누로 너무 많이 닦다가 증세가 악화하기도 한다. 향신료나 커피, 알코올
어린이날 아이가 신나게 노는 만큼 주의해야 할 게 안전사고입니다. 실제 질병관리청이 지난 4월 발표한 '2018~2022년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4~13세) 손상 환자는 연중 5월(10.6%)과 6월에(10.7%) 가장 많았습니다. 어린이 부상으로 인한 병원 방문은 골절·염좌가 흔한데, 골절 부상 시에는 성장판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장기적으로 관찰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말이 서툰 영유아기의 소아는 아픈 것에 대한 표현도 서툴기 때문에 다친 후에 부모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발생한 사고 총 2만1642건 중 미끄러짐·넘어짐 사고가 30%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나마 열상·찰과상 등은 간단한 치료로 대부분 호전되지만 문제는 뼈가 부러진 경우입니다. 소아·청소년기의 뼈는 성인과 달리 많은 부분이 연골인 상태로, 외부 충격에 탄력성이 커 완전 골절이 안 되더라도 휘거나 불완전 골절로 이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