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아카이브
최신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 속 의학 상식, 예방·치료법, 사회적 건강 트렌드까지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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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기고자 -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자녀들은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몸이 아파도 자식들이 걱정할까 봐 말하지 않는 부모님들께 '건강'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특히 관절염은 '아팠다' '안 아팠다'를 반복하면서 진행해 참고 버티다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기동성이 떨어져 병원 방문을 미루는 환자도 적지 않다. 부모님의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인다면 무릎 건강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노년기 대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연간 420만 명에 달하고, 전체 환자의 85% 이상이 60대 이상이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62%가 70대 이상 고령층이기도 하다. 퇴행성관절염은 극심한 통증과 관절의 변형, 외부 활동의 제한으로 노년기의 건강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병이다. 극심한 통증은 신경을 날카롭게 만
노화와 노쇠. 언뜻 보면 '깻잎 한 장' 차이 정도로 엇비슷해 보이지만 의학적으로 이 둘은 크게 다릅니다.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노쇠는 그렇지 않습니다. 과연 어떻게 다를까요? 노화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기능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반면 노쇠는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진행하는 노화'가 원인입니다. 신체 기능이 떨어져 작은 스트레스나 신체 변화에 매우 취약해지면서 질병이 쉽게 생겼다면 노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전노쇠(노쇠 전 단계)일 때 건강을 되돌리지 못하면 노쇠 단계에 접어들며, 노쇠에서 더 악화하면 장애 단계로 이행할 수 있습니다. '전노쇠'에선 의학적 문제는 있지만 조절이 잘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상에서 걷기 이상의 규칙적인 활동은 하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노쇠'는 경중에 따라 세 단계로 구분합니다. 노쇠 1단계는 일상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낮에 피곤함을 느낍니다. 노쇠 2단계는 움직임이 더 느려지며, 높은
외부 기고자 - 안중현 이롬치과 원장 "이가 아파요." 치통은 환자가 치과에 내원하는 가장 흔한 이유다. 진단을 내리기 위해 환자들에게 증상을 질문하는데, 씹을 때 통증을 느꼈다고 해도 막상 확인을 해보면 통증이 있는 치아에 큰 이상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X선 검사를 확인해 봐도 별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다. 이런 경우 가장 확률이 높은 게 '균열치 증후군'이다. 균열치 증후군은 쉽게 말해 치아에 금이 간 것이다. 음식을 씹으면 균열을 기점으로 치아가 미세하게 이동해 신경을 자극하고 찌릿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때의 통증이 워낙 강력하고 날카로워서 깜짝 놀라는 환자들이 많다. 문제는 균열이 심하지 않은 경우 통증이 가끔 발생하고 치과에 내원했을 때 통증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균열치 증후군 진단이 어려운 이유다. 균열치 증후군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라운을 하는 것이다. 크라운을 하면 치아에 헬멧을 씌우는 것과 같아 균열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균열을 방치하면 차가
배우자의 심한 코골이로 인해 부부가 밤에 따로 자는 '수면 이혼' 가정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코골이는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의 숙면을 방해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코골이는 왜 할까요? 잠자는 동안 근육이 이완되고 늘어지면서 기도(공기통로)의 일부분이 막히거나 좁아진 경우 그 사이로 공기가 통할 때 기압이 낮아져 기도 점막이 떨리는데, 이때 점막이 진동하는 소리가 코골이입니다. 중요한 건 '단순 코골이'와 치료가 필요한 '수면무호흡 장애'를 감별하는 것입니다. 수면무호흡 장애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중추성 수면무호흡증, 수면 관련 호흡 기능 저하 증후군을 통칭하며, 이 가운데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고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과 연관되는 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입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전체 인구의 1~2%, 성인 남성의 4%, 성인 여성의 2%에서 발생합니다. 하지만 환자 10명 중 9명이 질환인지 모르고 병원을 찾지 않아 방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폐쇄성
외부 기고자 - 장혜원 대림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현대인은 뇌졸중, 관상동맥질환과 같은 심장병을 포함해 만성질환으로 인한 다양한 건강 문제에 노출돼 있다. 삶의 질을 저하할 뿐 아니라 급격한 의료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대처가 중요하다. 대사증후군은 이들 질환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30%에서 관찰된다. 점점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대사증후군은 신진대사와 관련된 여러 질환이 동반된 상태다.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지단백 HDL(High Density Lipoprotein)-콜레스테롤 5가지 항목 중 3가지 이상이 해당할 경우 진단한다.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성은 90㎝, 여성은 85㎝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혈압은 130/85㎜Hg 이상, 고혈당은 공복 혈당 110㎎/㎗ 이상, 고중성지방혈증은 공복 혈액검사 상 중성지방이 150㎎/㎗ 이상인 경우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는 남성은 40㎎/㎗ 미만, 여성은 5
외부 기고자 - 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 이모씨(67·여)는 얼마 전 친구들과 꽃놀이를 다녀왔다. 화사한 봄꽃에 눈길이 사로잡혀 오랜만에 많이 움직였더니 무릎이 붓고 시큰한 통증이 느껴졌다. 며칠이 지나도 움직일 때면 무릎 주변에 통증이 지속돼 병원을 찾은 이씨는 무릎에 찬 물을 빼고 '연골주사'를 맞아야 했다. 한동안 괜찮은 것 같던 무릎 관절염이 또 말썽을 부린 것이다. 봄철이면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도 덩달아 증가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시기상 3~5월 무릎 관절염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추운 날씨로 움직임이 감소해 근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봄을 맞아 야외 활동이 급격히 늘면 무릎에 탈이 나기 쉽다. 갑작스러운 활동 후 무릎에 물이 차고 붓는 것은 퇴행성관절염의 일반적인 증상이다. 관절이 뻣뻣하고 무릎에서 소리가 나면서 아프고, 앉았다 일어나기가 힘들어지기도 한다. 꽃놀이 후 관절 통증이 심해지거나 관절이 굳은 느
"달디달고(다디달고의 방언) 달디달고 달디단(다디단의 방언) 밤양갱~ 밤양갱~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가수 비비(BIBI)가 부른 '밤양갱'이란 노래의 가사 일부인데요. 최근 이 노래가 큰 인기를 끌면서 양갱을 찾는 소비자도 많아졌습니다. 일부 대형마트에선 양갱을 별도 코너에 마련해 판매하고 있을 정도인데요. '양갱(羊羹)'은 원래 중국에서 양(羊)고기와 선지를 넣고 끓인 국(羹)을 의미했지만, 양갱이 일본으로 넘어간 후 '졸임 과자'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변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런데 이런 양갱에 단당류가 적잖게 들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양갱은 팥에 설탕·물엿·한천 등을 섞고 졸여서 만듭니다. 시판되는 유명한 양갱 제품엔 몸에 그대로 흡수되는 당분인 '단순당'이 25~32g 들어 있습니다. 제품 뒷면 영양성분표의 '당류'가 단순당을 의미합니다. 단당류(포도당·과당)와 이당류(설탕·맥아당)가 단순당에 해당하는데요. 이런 단순당은 더 이상 분자구조를 쪼
매년 4월 7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보건의 날(World Health Day)'이다. 올해 세계 보건의 날의 주제인 '나의 건강, 나의 권리(My Health, My Right)'를 보며 몇 가지 생각이 든다. 현재는 한국에서 살지만 과거 아프리카·유럽·중남미·아시아 등 여러 대륙을 걸쳐 살면서, 다양한 형태의 불평등과 불공정을 경험하고 목격해왔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임산부 여성들이 겪는 비참한 차별을 목격하며, 세계적 NGO(비정부 기구)와 함께 여성들의 원치 않은 임신을 예방하는 공공캠페인과 파트너십을 진행하기도 했다. WHO가 얘기하는 '건강의 권리'는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특히 저개발 국가에서 강력하게 요구되는 '매우 기본적인 인권'과 관련된 것들이다. 이러한 인권은 필수자원에 대한 접근을 포함한다. △안전한 식수 △깨끗한 공기 △균형 잡힌 영양 △괜찮은 주거환경 △안전한 일터 △양질의 의료 서비스와 교육·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 등이 그것이다. 물론
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지난 3일, 1354일 만에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귀여움과 감동을 준 푸바오를 떠나보내며 눈물을 흘릴 정도로 슬퍼하는 사람도 많았는데요. 푸바오 팬으로 알려진 가수 산다라박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푸바오가 떠나고 난 뒤 마음이 헛헛한 상태다, '내 새끼' 하면서 많이 울었다"고 섭섭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푸바오를 비롯해 사랑했던 동물을 멀리 떠나보내는 건 가족을 잃은 것과 같은 정신적 상실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집에서 키우던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경우 길게는 6개월 이상 우울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슬프고 힘든 감정을 일부러 억누르려고 하지 말고, 충분히 아파하고 그리워하는 기간을 두는 게 권장됩니다. 또 동물을 추억할 수 있는 물건을 집안에 두거나, 동물을 떠나보낸 슬픔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슬픔을 이겨내는 데 도움 됩니다. 주변인들은 그 슬픔을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인정하고 위로를 아끼지 말
외부 기고자 -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 간혹 물체가 이중으로 겹쳐 보이거나 그림자처럼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생겨 안과를 찾는 분들이 있다. 많은 분이 중풍(뇌졸중)이나 신경 손상처럼 뇌에 심각한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닐까 걱정한다. 물로 중추신경계 이상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복시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각막이나 수정체의 이상, 또는 눈 주위의 신경이나 근육의 이상, 안와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다. 복시가 생기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뻑뻑한 증상도 쉽게 발생한다. 심한 경우 입체감과 거리감이 약해져 특히 계단이나 비탈길을 걸을 때 넘어지거나 위험에 처할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복시에는 한쪽 눈을 가려도 복시가 사라지지 않는 한 눈 복시(단안복시)와 가렸을 때 사라지는 두 눈 복시(양안 복시)가 있다. 한 눈 복시는 주로 각막 굴절이상, 백내장 등 안구 자체의 이상인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미세먼지 없이 맑고 깨끗한 날을 찾기 힘든 요즘입니다. 이럴 때 야외 운동할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미세먼지가 가실 때까지 기다리자니 신체 활동량이 줄고, 마스크 낀 채 운동하자니 숨이 차는 게 단점인데요. 과연 득과 실 중 어느 게 더 클까요? 서울대병원 공공의료빅데이터 융합연구사업단과 한양대 등 국내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20~30대는 '실'이, 40대 이후는 '득'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20대의 체육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미세먼지가 심한 날 달리기를 한 후 건강상 여러 지표가 오히려 더 나빠졌습니다. 30대 역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운동하는 게 득보다 실이 더 컸습니다. 반면 40대 이상일 땐 미세먼지에 고농도로 노출되더라도 중강도 이상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8% 줄었고, 뇌졸중은 48%나 줄었습니다. 58세 이상 노년층은 미세먼지에 고농도로 노출되더라도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하면 당뇨병 발생 예
외부 기고자 - 김진환 원데이치과 대표원장 우리의 어머님·할머님들이 흔히 가진 질환 중 하나가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해 골질이 나빠져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이 심한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낙상으로 인해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고관절 골절의 경우 석고 고정 방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며, 수술적 방법이 필수적이다. 고관절 수술 환자의 2년 내 사망률이 30%에 이른다는 연구가 있다. 고관절 골절 수술을 받게 되면 장기간 누워 있어야 하고,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생명을 잃게 되는 것이다. 단순히 골질이 안 좋아지는 질환이라 생각하는 골다공증이 생명을 잃게 만드는 심각한 질환이라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조기 폐경, 음주·흡연과 같은 생활 습관, 약제,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뼈의 생성·파괴에 영향을 주는 에스트로젠이라는 여성호르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