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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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자두를 말린 게 푸룬(Prune)이다. 그간 한국에선 푸룬을 먹으면 쾌변을 본다고 해 '천연 변비 치료제'로 알려졌다. 그런데 푸룬을 10알(100g)씩 1년간 꼬박 챙겨 먹은 남성의 뼈가 튼튼해졌다는 사실이 미국 연구에서 입증됐다. 푸룬 섭취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 연구팀은 남성의 뼈 건강에 푸룬이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50~79세의 남성 6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푸룬을 매일 100g씩 1년간 먹게 했고(섭취군) 다른 한 그룹은 같은 기간 푸룬을 먹지 않게 했다. 연구팀은 연구를 시작한 직후(0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째에 이들의 혈액 샘플을 수집해 골밀도(BMD)와 뼈 강도를 측정했다. 그랬더니 푸룬 섭취군에서는 타르트레이트 저항성 산성 인산분해효소-5b(TRAP5b)와 C-말단 콜라겐 교차결합(CTX) 수치가 3개월, 6개월, 12개월에 걸쳐 유의적으로 감소했으나 대조군에서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을 앞두고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도 많아지는데, 적절한 준비 없이 산행하면, 안전사고와 응급질환 위험도 함께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건 '자신의 건강 상태'다. 평소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 천식·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사용 중인 약물을 평소대로 챙긴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을 막기 위해 가벼운 간식과 물, 전해질 음료를 지참하고 평소 혈당 조절이 불량한 경우 (예: 공복혈당 300㎎/㎗ 이상) 등산은 피하도록 하며 식사 1시간 후 (혹은 인슐린 투여 1시간 후)에 등산을 시작하도록 한다. 고혈압 환자에서 평소 혈압 조절이 안 된다면 (예: 180/100㎜Hg 이상) 등산보다는 산책이 좋겠고 평소 가벼운 조깅이 가능한 심혈관 질환자들만 등산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기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이 좋고, 땀 배출이 잘되는 기능
방송인 겸 웹툰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MBC와 함께 마라톤 관련 예능 '극한84'를 제작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그는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서 끊임없는 러닝(달리기) 사랑을 보여주며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최근에는 가수 '션'과 함께 새벽 한강변을 러닝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시청자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엔 '세계 6대 마라톤'으로 손꼽히는 뉴욕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등 러닝에 진심인 모습으로, 코로나19 이후 기안84가 '러닝 붐'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기안84가 보여주는 달리기 자세는 보는 이들이 관절건강을 걱정하게 할 정도다. 그 역시 마라톤 풀코스 도전 이후 인터뷰를 통해 완주 후 무릎 건강이 나빠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규칙적인 러닝은 심장과 폐 기능을 향상하고 체지방, 중성지방, 인슐린 요구량 등을 줄여 고혈압, 비만, 각종 암 발생률을 떨어뜨린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운동이나 갑자기 무리하게 러닝을 하게 되면 무
성인 여성이 블랙커피(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를 매일 2잔 이상 마시면 당뇨병 예방에 도움받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블랙커피를 2잔 이상 마신 여성의 '인슐린 저항성'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30% 가까이 낮았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이 잘 작동하지 않아 혈당 조절이 어려운 상태를 가리킨다.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 자체에 문제가 생기거나, 분비된 인슐린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게 원인이다.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는 이유다.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제유진 교수팀이 2019~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19~64세) 7453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인슐린 저항성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성인의 커피 섭취와 포도당 대사 지표의 관련성)는 영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 최근호에 실렸다. 제유진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를 섭취한 커피 종류(블랙커피, 설탕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가운데, 이번에도 '전용 화장실'이 그의 해외 순방길에 동행했다. 앞서 2일 일본 닛케이신문은 김정은이 이용한 전용 열차에 건강 상태를 추적하거나 암살로 이어질 수 있는 생체 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특수 장비가 설치돼 있다고 한국·일본 정보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김정은이 북한 내 군 관련 시설이나 국영 공장을 시찰할 때도 전용 화장실과 개인 욕실을 차량에 실어 이동한다고 전했다. 북한당국은 과연 김정은의 배설물과 체액 속 어떤 생체정보를 숨기기 위해 이토록 극도의 보안 태세를 유지하는 걸까. 대한대장항문학회 정순섭 이사장(이대목동병원 외과)은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만약 김정은의 대변이 외부로 유출된다면 당장은 대변 찌꺼기로 그가 먹은 음식, 복용하는 약물을 알아낼 수 있다"며 "혈변을 보는지, 장에 염증이 있는지, 암이 있는지 등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도 색깔(선홍색 )에 따라 추정할
치주질환(잇몸병)은 자칫 가볍게 여겨질 수 있지만 잇몸 통증·출혈, 지속적인 입 냄새 등으로 일상 속에서 불편함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치주질환은 고혈압·당뇨병·치매 등 다양한 만성 질환과 연관돼 있어 잇몸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다빈도 상병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 수는, 줄곧 1위였던 급성 기관지염을 밀어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국민질환' 자리를 차지했다. 잇몸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감기보다 많다는 뜻이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붉은 잇몸뿐 아니라, 그 아래에서 치아를 지지해 주는 조직(잇몸뼈·백악질·치주인대)에 나타나는 질환을 두루 일컫는다. 흔히 치은염·치주염으로 구분하며, 초기에는 가볍게 피가 나는 정도에 그치지만, 흔히 '풍치'라고 부르는 중증 만성 치주염의 경우 잇몸뼈가 녹아 치아가 흔들리고, 심하면 치아가 빠지는 무서운 질환이다. 치주질환은 단순히 구강만의 문제가 아니다. 치주
설사는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으며 대개 일시적으로 지나가 가볍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해질 경우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기저질환 환자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원인에 맞는 치료가 필수적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최형일 교수의 도움말로 설사의 주요 증상과 치료법을 살펴본다. ━하루 3번 이상 묽은 변 본다면 치료해야━설사는 일상에서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이란 점에서 단순히 배탈로 치부하고 넘어가기 쉽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장기간 이어질 경우, 단순한 소화 불량이 아닌 심각한 장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하루 3회 이상 묽은 변을 보거나, 대변량이 하루 250g 이상 증가했다면 치료해야 하는 병적인 설사로 봐야 한다. 대변의 농도도 중요한 치료 기준인데, 병적 설사는 정상 변보다 수분 함량이 많아 묽거나 물에 가까운 상태로 배출된다. 특히 증상이 2주 이내면 급
우리나라에 전 국민 대상 국가건강검진이 도입된 지 올해로 30년을 맞았다. 공무원·사립학교 교직원 등에 한정됐던 국가건강검진 적용대상이 1995년부터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까지 확대하면서 사실상 모든 국민이 무료로 정기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보편적 건강검진 시대'가 열린 것이다. 국가건강검진이라는 전 세계적 유일무이한 제도 덕분에 정해진 시기만 놓치지 않으면 누구나 다양한 질환을 일찍 발견해 예방·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건강검진에는 모든 검사가 포함되는 게 아니므로 개인의 건강 상태나 가족력, 환경적 요소 등을 고려해 검사 항목을 따로 신청하는 게 현명하다. 특히 요즘처럼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는 시기엔 온열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부담까지 커지므로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 무더위로 바깥 온도가 높아지면 체열을 방출하기 위해 피부 혈관이 확장하는데, 이를 위해 맥박이 빨라지고 심박출량이 증가하면서 심장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심장 질환은 일반적인 건
연일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한창 뛰놀고 해맑던 자녀가 어린이집 다녀온 어느날 저녁부터 잘 못 먹고 기운 없어 한다면 수족구병(손발입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가 유발하는 질병이다. 장바이러스의 종류는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콕사키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감염 경로는 바이러스가 있는 변·침·가래·콧물 등 분비물과의 접촉이며 물집의 진물에 닿으면서 감염되기도 한다. 증상으로는 이름 그대로 손·발·입에 붉은 반점이나 물집성 발진이 발생하는 것이다. 물집(수포)가 입 주변뿐 아니라 입안에 발생할 경우 아이가 음식물 섭취를 어려워할 수 있다. 외부에서 보이는 물집이 없더라도 아이가 밥 먹기를 어려워한다면 입안을 한번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발진은 3~7㎜ 크기로 손등·발등에 주로 생긴다. 이 밖에도 몸통·엉덩이 부위에 생기기도 한다. 고열, 입안 궤양이 동반되기도 한다. 수족구병에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대증치료(겉으로 나타난
개그우먼 박미선(58)이 올해 초 유방암 초기를 진단받은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유방암 조기 발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전체 여성 암 가운데 발병률 1위(21.5%)로, 국내에서 가장 흔한 여성 암으로 등극했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유방암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20년 23만3998명에서 2024년 30만9423명으로, 4년 새 32.3% 늘었다. 다행히 조기 발견이 늘고 표준치료법이 널리 적용되면서 생존율도 덩달아 높아졌다. 하지만 유방암은 진행하면 혈류·림프관을 따라 전신으로 퍼질 수 있으며, 암 치료 후 생존 후에도 여성의 삶의 질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 매년 늘고 있는 유방암,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 1㎝ 넘게 커지기 전까지 무증상 많아 ━ 유방암은 유방 조직, 특히 모유가 이동하는 '유관'이나 모유를 생산하는 선 조직인 '유방 소엽'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한 암세포 덩어리다. 암이 진행되면
처서(處暑)가 지났음에도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땀 배출도 끊기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거나 살이 빠진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적잖다. 실제로 땀을 많이 흘린 뒤 체중계 숫자가 내려가면서 다이어트 효과를 봤다고 착각하는 이들도 있다. 전문가들은 땀으로 체중이 줄어드는 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간 결과일 뿐, 지방이 줄어든 건 아니라고 강조한다. 땀을 흘려 몸무게가 잠시 줄더라도 수분을 보충하면 금세 원래 체중으로 돌아온다. 땀은 약 99%가 물로 구성돼 있으며, 나머지 1%는 소금(염화나트륨)·단백질·요소(요산)·젖산 등의 물질로 이뤄진다. 땀과 전해질이 함께 빠지면 체중계 숫자는 내려가지만, 이는 지방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수분 손실'에 불과하다. 게다가 더운 날씨,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이때 수분 보충이 장기간 이뤄지지 않을 시 다이어트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 365mc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은 "여름철 지속적인 땀 배출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의 중요 신호 중 하나가 '렘수면 행동장애'다. 잠자면서 발차기·고함 등 심한 잠꼬대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이런 렘수면 행동장애를 동반했는지에 유무에 따라 파킨슨병 환자의 장내 미생물 변화 양상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정선주·조성양 교수팀은 파킨슨병 진단 전 렘수면 행동장애를 경험한 환자는 초기부터 장내 환경이 나빠져 있던 반면, 진단 전 렘수면 행동장애가 없던 환자는 초기에 균형적인 장내 환경을 보였으나 진단 2년 후부터는 렘수면 행동장애 동반 환자군과 비슷하게 변화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 환자의 장내 환경을 분석해 파킨슨병의 경과 예측과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을 위한 새로운 근거를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알파시누클레인이 뇌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신경세포를 손상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단백질 응집이 뇌보다 장 신경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