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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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고 내장지방이 늘면 고혈압·당뇨병 등 여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데 몸속 근육·내장지방의 양이 폐 기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정영주·김홍규 교수팀은 성인 1만5000여명의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와 폐활량 수치를 분석한 결과, 골격근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을수록 폐활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은 '근감소성 비만'일 때, 근육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은 건강한 신체를 가진 그룹보다 폐 기능 저하율이 최대 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폐 기능 저하율은 한국인의 표준화된 폐활량 수치와 비교한 백분율이 80% 미만일 경우를 뜻한다. 연구팀은 2012년 1월~2013년 12월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받은 성인 1만5827명(남성 9237명, 여성 6590명)의 복부 CT 영상과 폐활량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먼저 복부 CT 영상을 활용해 지방이 적은
담배를 처음 피우는 나이가 어릴수록 '궤양성 대장염'(염증성 장질환의 일종)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세 이전에 흡연하면 발병 위험은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염증이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염증성 장질환에 속한다. 최근 서구화한 식습관 등으로 젊은 연령대를 중심으로 염증성 장질환 발병률이 급증했다. 이 중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가장 흔한 증상은 '혈변'과 '설사'다. 식욕부진, 오심, 구역, 구토, 발열, 부종, 전신 쇠약감, 체중 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천천히 발생하며, 수 주에서 수 개월 동안 증상을 호소하다 병원을 찾는다. 증상이 심해지면 복부 팽만(배가 불러옴), 복부에 전반적인 압통(배를 누를 경우 통증이 있음)과 반발 압통, 장음 감소, 빠른 맥박, 발열, 기립저혈압,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될
발톱이 주변 피부 속을 파고들어가 염증·고통을 유발하는 질환이 '내성발톱'이다. 보통은 발톱을 깎아내는데, 잘 낫지 않는 내성발톱을 치료할 땐 발톱을 놔두고 발톱 주변의 살을 잘라내는 방식이 더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오병호 교수 연구팀은 난치성 내성발톱 환자에서 '발톱 제거 방식'이 아닌, '주변 연부조직 제거술'을 시행하는 게 완치율이 높고 재발 위험은 낮으며, 발톱 폭이 정상에 가까워져 기능·미용상 우수한 치료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내성발톱은 주로 엄지발가락 발톱에 많이 생긴다. 걷거나 뛸 때 발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내성발톱 초기엔 발가락이 빨갛게 변하며 가벼운 통증이 생긴다. 이 시기에 치료를 방치하면 발톱 변형이 심해져 진물이 나거나 발톱 주변이 곪아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발톱이 살 속으로 자라면서 들어간 경우 외에도 발톱 양쪽 살이 과도하게 부풀어 오르고 염증이 생기는 것도 내성
방광염은 여성 2명 중 1명이 평생에 한 번 이상은 겪는다. '방광에 생기는 감기'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방광염이 유독 자주 발생하는 시기가 요즘 같은 환절기다. 그런데 많은 여성이 일상 속 무심코 하는 의외의 습관이 방광염을 '유발'하거나, 반대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과연 방광염은 왜 생기고, 일상에서 어떤 습관이 방광염을 유발할까. 방광염은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보관되는 장기인 방광이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방광 속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특히 몸이 피곤하거나 면역력과 체력이 떨어졌을 때 방광염 발병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요즘 같은 환절기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급성 방광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이는 여성의 요도 길이가 남성보다 짧고, 여성의 경우 장내 세균이 많은 항문과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질 입구가 요도와 가까워, 세균이 방광 쪽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서다. 급성 방광염은
#. 직장인 박모(여·28)씨는 평소 질에서 묽은 분비물에 피가 약간 섞여 나왔지만, 컨디션이 떨어져서이겠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다 최근 자궁경부암 검진에서 '자궁경부암 1기'로 진단받았다. 정기 검진으로 초기 단계에서 암을 발견한 덕분에 '원추 절제술'을 받고 회복했다. 박씨는 이후 자궁경부암 백신을 더 포괄적인 것으로 추가 접종했다. 국내에서 자궁경부암 환자는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줄고는 있다. 하지만 2022년 15~34세 여성에서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10만명당 5명으로, 갑상샘암·유방암·대장암 다음으로 4위를 차지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박준식 교수는 "선별검사와 경제적 수준, 위생 상태의 향상, 출산율 감소, 성 매개성 질환의 이환율 감소 결과로 환자 수는 줄고 있지만, 자궁경부암은 여전히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이라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정상 생리 사이, 폐경
'좀비 도시'로 불리는 미국 필라델피아 켄싱턴 거리. 이곳은 마약 '펜타닐'을 투여한 후 근육이 말리고 경직되면서 좀비처럼 몸이 굳어 멈추는 중독자들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 그런데 미국으로 반입되는 불법 펜타닐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된다는 점, 중국이 자국민의 마약 단속은 엄격하게 하면서도 전 세계로 수출하는 신종 향정신성 약물(NPS)의 대량 생산은 암묵적으로 허용하면서 '현대판 아편 전쟁'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진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각) 중국을 상대로 10% 관세 추가 인상 조치를 취한 배경으로 '펜타닐 등 불법 마약 대응 미비'를 이유로 들면서 펜타닐 중독의 심각성이 새삼 불거졌다. 미국에선 매년 마약 복용 과다로 10만명씩 사망하는데, 그중 70%가 펜타닐 때문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1~2023년 펜타닐 중독으로 인한 미국 10대 청소년 사망자가 182% 증가했다.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미
계단을 오르거나 옷을 벗고 입을 때 숨이 턱 밑까지 찬다면 '이 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바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유병률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2%에 달하며, 매년 300만명 이상이 이 병으로 사망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의 도움말로,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서둘러 걷거나 비탈길 오를 때 숨 차━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중년 이후부터 서서히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불릴 만큼, 나이가 많고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운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기도·폐에 생기는 만성 염증으로, 폐 조직이 파괴되면서 기관지가 좁아져 기침·가래·호흡곤란이 만성적으로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다. 숨 차는 증상이 서둘러 걷거나 비탈길을 오를 때 심하다가, 평소엔 이런 증상이 덜한 게
엑스레이 검사(방사선 촬영)는 혈액·소변 검사와 함께 병원에서 가장 흔히 시행하는 검사로 꼽힌다. 특히 엑스레이 검사는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도 X-선을 인체에 투과해 내부 구조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비침습적 검사다. 특별한 준비과정이 필요 없고, 검사 시간이 짧고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중에서도 뼈 관련 질환을 진단하는데 탁월한데, 골절·탈구·관절염 등 뼈·관절의 이상을 엑스레이 검사로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치과 영역에서도 치아·잇몸·임플란트·보철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가 사용된다. 또 폐·심장·혈관을 포함한 내부 장기 진단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여 폐렴·결핵·심장질환 등을 진단하는 데 기여한다. 이 밖에도 여러 질환의 예방적 검사를 위한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며 기존 질환의 추적과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거나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초음파 등 다른 영상의학 검사와 병행해 종합적인 진단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여성 암 질환 발생빈도 1위가 유방암이다. 과거엔 재발을 사전에 막기 위해 유방 전체를 잘라내는 유방 전제술을 많이 시행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환자가 느끼는 미용상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유두(젖꼭지)와 유륜(젖꼭지 주변의 젖꼭판) 모두를 최대한 살리는 유두 보존 유방절제술(Nipple-Sparing Mastectomy, NSM)도 다수 사용된다. 이런 미용상 만족도에 더해, 수술방식에 따른 '수술 후 피부감각 회복 여부'까지 살피는 정교한 유방암 치료 시대가 열렸다. 국내 연구진이 유두 보존 유방절제술 환자군을 대상으로 감각 상실 여부를 조사한 결과, 유륜 주위를 방사형으로 절개하는 방식이 유방 밑 주름을 절개하는 방식보다 약 1.69배 감각 상실을 가져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국윤원 교수팀은 유방암 치료 후 자연스러운 유방 외관 유지가 가능해 환자 만족도가 높은 유두 보존 유방절제술이 시행 방식에 따라 유두-유륜 복합체 감각
'마르면 건강할 것'이라 여기는 사람이 적잖다. 이렇다 보니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면 건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마른 상태라도 몸의 구성 성분이 어떻게 이뤄졌느냐에 따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마른 비만'이다. 마른 비만은 정상 체중이지만 체지방률이 높고 근육량이 적은 상태를 말한다. 대개 복부 비만이 심하고 팔뚝·허벅지 등은 가느다란 양상을 보인다. 특히 내장에 축적된 지방은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인은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고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아 마른 비만에 더 취약하다. 다행히 마른 비만은 생활습관만 잘 관리해도 체질 개선이 가능하다. 서울 365mc병원 소재용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마른 비만을 유발하는 생활습관과 개선 방법을 알아본다. ━고기 먹고도 쌀밥 먹기…탄수화물 의존도↑━고깃집에서 고기를 먹고 쌀밥을 주문하는 사람이 있다. '뭘 먹더라도 끝에
초등학교가 개학하는 3월, 새 학년에 올라가거나 입학하는 아이들은 새 친구들, 담임 선생님 등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아이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겪는다. 전문가들은 '새 학기 증후군'이 스트레스로 인한 적응 장애일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문수 교수는 "아이들은 성인보다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떨어져 불안감을 신체 증상으로 표출하거나 또 다른 병이 생기고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복통, 두통, 짜증, 식욕 부진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거나 화장실을 자주 가는 증상도 새 학기 증후군으로 나타날 수 있다.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목을 흔드는 등 반복적인 움직임, 이유 없이 코를 '킁킁' 거리거나 '쩝쩝' 소리를 내는 등 틱 장애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DHD·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처럼 주의력 문제나 과잉
최근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에볼라 유행 조짐이 심상찮다.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사망했고, 추가 확진자 8명은 입원 치료 후 지난 18일 전원 퇴원했지만 지난 20일 기준, 격리시설에서 관리 중인 접촉자는 58명이 남아있는 상태다. 문제는 감염됐다 나았더라도 타인에게 전파할 위험성이 1년 이상 이어진다는 것. 아프리카 여행객이 늘고 있어서 방심할 수 없다. 에볼라는 어떤 경로로 발생하며 얼마나 치명적인 질환일까. ━국내 감염자 없지만 치사율 높아 '1급 감염병' ━ 에볼라는 에볼라바이러스(Ebola virus)에 감염된 급성 발열·출혈성 질환이다. 정확한 진단명은 '에볼라바이러스병', '에볼라출혈열'이다. 사람과 원숭이·고릴라·침팬지 등 영장류 동물이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발생률은 드물지만 한번 감염되면 치사율이 25~90%로 바이러스 유형이나 각국 보건의료체계 수준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평균 60%에 달하는 중증 감염병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아직 감염자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