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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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울증이 자살의 대표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성격장애(인격장애)가 있을 때 자살할 위험이 가장 높다는 뜻밖의 보고가 나왔다. 성격장애는 사고방식, 행동 양식이 지나치게 왜곡·편향돼 대인관계나 직업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장애를 뜻한다. 성격장애도 종류가 다양한데 △타인에 대한 과도한 불신과 의심을 보이는 '편집성 성격장애' △다른 사람의 관심·주의를 끌려 무대 위에 선 것처럼 행동하는 '연극성 성격장애' △자아상·대인관계·정서가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경계성 성격장애' 등이 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1저자 한림대 성심병원 김혜원 교수, 공동 교신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은 정신질환에 따른 자살위험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IF=9.6)'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395만1398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직장인 대다수는 업무시간 대부분을 앉아서 보낸다. 이런 '좌식행동'은 앉아서 에너지를 거의 소모하지 않는 모든 활동을 포함한다. 일하거나 공부할 때 앉아있는 시간, TV를 보거나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시간도 좌식행동으로 본다. 좌식행동은 근골격계 질환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과 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진다. 그런데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하루 좌식행동 시간이 2018년 8.3시간에서 2023년 9시간으로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11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했으며, 평일에 공부 외의 목적으로 앉아있는 시간은 2017년 2.6시간에서 2023년 3.4시간으로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런 좌식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좌식행동·신체활동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가이드라인에선 성인의 경우 좌식행동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일주일에 최소 15
#. 20대의 미혼 여성 서영(가명)씨는 몇 달 전부터 아랫배가 볼록 나오자 '살쪘다'고 여기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식이요법과 운동을 해도 살은 빠지지 않았고, 볼록한 아랫배도 그대로였다. 그러던 중 생리할 때가 아닌 시기에 출혈이 보였고, 산부인과를 찾아 생애 첫 산부인과 검진을 받았더니 자궁근종이 10개나 발견됐다. 서영씨처럼 자궁근종으로 진단받은 여성이 최근 우리나라에서 크게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근종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019년 43만5147명에서 2023년 63만8683명으로 약 46% 늘었다. 주로 가임기인 20~40대 여성에서 발병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흔하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건 오산. 방치했다간 심각한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어서다. 과연 자궁근종은 왜 생기고,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까. 자궁은 성인의 주먹 크기에 불과한데, 3㎏ 정도의 태아가 머물 수 있는 건 자궁 조직 대부분이 근육층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 26세 여성 이지은(가명) 씨는 지난달 기름진 음식을 먹고 명치가 심하게 쑤셔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복부CT(컴퓨터단층촬영) 등 검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몇 시간 뒤 통증이 가라앉자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다음날 통증이 더 심해졌고 열과 함께 눈이 노랗게 변해 다시 응급실로 왔다. 담석증이 의심돼 초음파내시경 검사를 받은 결과, '담관결석(담석의 일종)'으로 진단받았다. 담석은 담즙이 뭉쳐져 돌처럼 단단하게 응고된 덩어리다. 담즙 성분의 비율이 변하면서 담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석은 주로 담즙을 보관하는 주머니(담낭)에서 생겨난 뒤, 담즙이 흐르는 담낭관·총담관으로 이동해 문제를 일으킨다. 총담관은 간내 담관·담낭에서 나오는 담낭관이 합류하는 관으로, 십이지장까지 연결된다. 담석이 있다고 무조건 증상이 나타나는 건 아니다. 담석을 가진 환자의 80%는 특별한 문제 없이 생활한다. 하지만 20%는 담석이 담낭관이나 총담관을 막아 통증을 유발하거
암을 막기 위한 생활 습관으로 잘 알려진 게 금연·금주·운동이다. 그런데 실제로 일상에서 흡연, 음주, 신체 활동 부족 등 생활 습관 위험요인이 계속 쌓이는 사람에게 암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서영 교수(공동 교신저자), 을지대 의과대학 최희준 학생(공동 1저자, 본과 2년) 연구팀은 65세 이상 한국인 남성 6만4756명의 생활 습관을 8년간 추적 관찰한 후향적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2008~2009년 65세 이상 남성을 연구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어 2년마다 시행되는 국가검진에서 흡연, 음주, 신체 활동 부족에 해당할 경우를 각각 1점씩 매겨, 총 8년간 네 차례의 검진에서 평가된 건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 정도를 0~12점으로 점수화했다. 이어 대상자들의 기저질환 등 다양한 요인을 보정해 분석했다. 그랬더니, 추적관찰 기간에 가장 건강한 생활 습관을 보인 0~2점 비교
지난 21일 방영된 헬로tv의 20·30 여성 맞춤형 메이크오버 솔루션 '맥미걸(MAKE ME Girl)' 6화에서 '위기의 아내'가 놀라운 변신을 선보여 화제다. "수수수 수퍼 뚱돼지", "(강아지를 보며) 엄마 닮았어 뚱땡이들" 등 남편에게 줄곧 외모 비하를 당해 왔지만 정작 낮은 자존감 탓에 한마디도 할 수 없었던 '위기의 아내'.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한 몸에 받은 그녀가 3개월간의 변화를 거쳐 30㎏을 감량하고 완벽한 보디라인을 완성해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방송 나가기 이전부터 위기의 아내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02kg 뚱녀 아내', '뚱땡이가 고백한 썰' 등 게시물을 올리며 자신을 드러내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그러나 계속된 다이어트 실패(요요)로 자신감을 잃었고 '자기 외모로 인해 남편이 떠나가면 어쩌나'하는 불안에 사로잡히게 된 것이다. 위기의 아내는 과거 SNS에 자신을 '모태 비만'으로 소개하며 살이 찌게 된 계기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술 마시는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치매 환자가 크게 늘었다.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2015년 63만명에서 지난해 105만명에 달했다. 그만큼 길거리를 방황하는 치매 노인이 늘고, 치매 운전자의 교통사고 등 사회 문제도 덩달아 커졌다. 치매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지만, 건망증·인지기능장애·치매를 구분하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다반사다. 분당제생병원 신경과 이재정 과장의 도움말로 치매는 왜 생기고,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환자 15%는 알츠하이머·혈관성 동시 발생━치매는 영어로 '정신이 없어진 것'이란 뜻의 dementia(디멘샤)로 표기한다. 한자로는 '어리석을 치(癡), 어리석을 매(?)'로, 말 그대로 인지기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치매라는 용어 자체가 단일 질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지가 저하된 상태 자체를 일컫는 것이다. 치매는 '퇴행성 치매'와 '비퇴행성 치매'로 나뉜다. 퇴행성 치매란 뚜렷한 원인 없이 일차적으로 발생한다. 비퇴행성 치매는 선행하는 질환이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더 강한 신종 박쥐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사람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게다가 최근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코로나19 제조·유포 의혹이 제기된 터라, 중국이 또 다른 바이러스를 만든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하지만 질병관리청과 감염학계에선 "범유행을 우려하기엔 이르고, 사람에게 실제 감염된 사례가 없으므로 과장된 해석은 금물"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우한연구소는 박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똑같은 '사람 수용체'를 이용해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있는 신종 박쥐 바이러스 'HKU5-coV-2'(HKU5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했다. 이번 연구는 박쥐를 깊이 연구해와 ' 배트우먼'이라는 별명을 가진 중국 바이러스 학자 시정리(Shi Zhengli)씨가 광저우 실험실에서 찾아냈으며 광저우과학원과 우한대학, 우한바이러스학 연구소 연구원들도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 계
귀에서 심장 박동 소리처럼 반복적인 두근거림이 들린다면 이를 '박동성 이명'이라고 한다. 이 소리가 장기간 들린다면 단순한 이비인후과적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혈관성 질환이나 전신성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과연 박동성 이명은 어떤 병의 지표일 수 있을까?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의 도움말로, 박동성 이명에 대해 알아본다. ━혈류 변화나 구조 이상으로 맥박성 소리 들려━박동성 이명은 귀에서 자기의 심장 박동과 같은 리듬의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리는 상태다. "삐-", "윙-"등 일반적인 이명 소리와 달리 "두근두근", "둥둥둥" 같은 맥박성 소리가 특징적이다. 박동성 이명은 일반적인 이명과 달리 실제 혈류 변화나 신체 구조적 문제 같은 객관적 요인이 있을 가능성이 커, 정확한 진단과 원인 규명이 필수다. 박동성 이명은 일반적인 이명보다 발생 빈도는 낮지만, 전체 이명 환자 가운데 많으면 10%까지도 차지할 정도여서 무시할 수 없는 질환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이명과 달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7) 양을 살해하고 자기 목에 깊은 상처를 낸 40대 교사 명모 씨가 병원 응급실 치료 과정에서 크게 소리 내 웃어 의료진이 당황한 것으로 전해진다. 상식 밖의 이런 행동에 전문가들은 '반사회성 인격장애'일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과연 반사회적 인격장애는 무슨 질환이고, 어떤 증상이 있을까? 흔히 사이코패스(psychopath·정신병질), 소시오패스(sociopath·사회병질), 또는 성격 파탄(character disorder)이라는 용어들과 혼용되지만, 의학적인 병명은 '반사회성 인격장애'다. 반사회성 인격장애는 '인격장애' 중 하나다. 인격장애란, 자신·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보통 사람의 수준을 벗어나 편향된 상태를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자신·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반사회성 인격장애인 사람에게 필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침해하는 행동 양상이다. 이런 행동은 보통 15세 이전에 시작해 성인기까지
요즘같이 날이 추울 때 소화불량이 심해질 수 있다. 추위로 몸을 움츠리고 활동량이 줄면서 위장의 운동·기능을 떨어뜨려서다. 소화불량은 식후 더부룩함, 조기 포만감, 상복부 통증, 속쓰림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한다. 정해인 경희대한방병원 위장소화내과 교수는 "위장관 운동은 자율신경으로 조절된다. 교감신경이 활성화하면 위장관 운동이 떨어지지만, 부교감신경이 활성화하면 위장관 운동이 활발해진다"면서 "급격한 온도 변화, 추위에 대한 지속 노출은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위의 활동성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소화불량·속쓰림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가 3가지 있다. 첫째, '소화불량 때 굶으면 도움 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소화불량이라고 해서 식사를 반복적으로 거르는 건 오히려 위장 기능을 더 약화한다"며 "만성 소화불량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규칙적인 식사로 소량씩 일정 시간에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양배추가 소화불량의 만병통치약'이라는 것이다. 실제 양배추가 위에 좋다고 알려지면
사람은 삶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낸다. 우리 몸은 낮에 소모되고 손상된 세포의 기능을 잠잘 때 회복한다. 생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저장하는 것도 잘 때다. 숙면이 그만큼 중요한데, 호흡이 자주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뜨려 아무리 자도 피곤한 상태에 빠지게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83만5223명, 이 가운데 수면무호흡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5만3802명으로 매년 느는 추세다. 과연 수면무호흡증은 누구에게, 왜 생길까.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10초 이상 숨 쉬지 않는 상태로, 당뇨병·고혈압·대사증후군 환자의 50% 이상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항고혈압제를 3가지 이상 사용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의 경우, 83%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다고 보고된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낮에 과도하게 졸리고, 만성피로, 기억력·집중력 감퇴, 두통, 불면증 등으로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