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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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의 올해 유행 조짐이 심상찮다. 먹는 약으로 치료되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심해진 입원환자가 지난 3월보다 10배 이상 폭증한 건데, 입원환자를 전담해온 전공의가 없는 상황에서 의료공백이 우려된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빨리 내원해 진단·치료받아야 하는 이유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으로 입원한 환자가 2만69명으로, 작년 대비 350%(입원환자 4373명)가량 크게 늘었다. 2022년 입원환자(1591명)와 비교하면 1161%(12.6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최근 추워지면서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올해 13주차(3월25~31일) 봄철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가 96명으로, 올해 가장 적었다. 하지만 최근 41주(10월7~13일) 땐 입원환자가 1001명으로 7개월 새 10배 이상 늘었다. 입원환자 연령별로는 7~12세가 34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6세 274명 △13~18세 170명 △16~49세 153
건강을 챙기기 위해 영양제를 무조건 많이만 챙겨 먹는 게 답일까. 최근 여러 논문에 따르면 개인 간 건강 상태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획일화·단일화한 방식으로 영양제를 먹는 건 최적의 영양·건강 상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속속 입증된다. 개인별 먼저 채워야 할 영양소가 다르기 때문인데, 성(性), 생활습관, 유전적 특성, 생애주기에 따라 영양소를 다르게 설계하는 이른바 '정밀영양'이 건강 관리의 새 트렌드로 떠올랐다.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생애주기별 접근법을 통한 정밀영양: 서술적 문헌 고찰'이란 제목으로 실린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비율은 늘었는데도 몸속 미량영양소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서 제공한 2019~2021년 19세 이상 남녀 1만5556명의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와 129건의 문헌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한국 성인의 연령대별 건강 상태와 영양 섭취 추이를 분
고령자가 늘면서 매년 무섭게 증가하는 질환 중 하나가 '척추질환'이다.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허리 추간판탈출증, 척추뼈가 신경을 누르는 척추관협착증이 대표적이다. 발병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통증으로 여간 고통스러운 게 아니다.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지 않으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안용 교수의 도움말로 척추질환의 원인과 증상, 최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디스크 돌출, 척추신경 통로 협착이 신경 눌러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와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되거나 돌출돼 척추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 평소 허리에 부담을 주는 습관이나 운동 부족, 스트레스로 인해 추간판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고, 퇴행한 추간판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발생한다. 추간판탈출증은 10대 청소년부터 노년기까지 다양한 나이대에서 나타날 수 있다. 허리통증과 함께 무릎 밑까지 내려가는 다리 저림이 나타나는데,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증상이 심해진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지면 발생률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심근경색증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는 2011년 2만2398건에서 2021년 3만4162건으로 10년 새 54.5% 증가했다.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발생한다. 조성욱 분당제생병원 심장혈관센터장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잘 올라,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심근경색증의 주요 증상이 '흉통'(가슴 통증)이다.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도 혈관 협착의 정도가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심하지 않을 때는 증상이 없지만, 혈전이 생기거나 혈관이 수축하면서 막히면 혈액순환 장애가 심해지면서 흉통이 나타난다. 통증이 없는 것을 '0점', 죽을 것 같이 심한 통증을 '100점'이라고 할 때 통증 강도가 70점 이상이거나 통증 지속시간이 30분을 넘겼다면 병원 응급실을 빠르게 찾는 게 안전하다. 심근경색증은 혈관의 노화와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약해지고 부풀어 오른 병변으로,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이 있는 질환이다. 그런데 자신에게 이 질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정신질환을 진단받을 가능성이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환자에게서 정신건강 문제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뇌혈관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다. 5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신경과 이향운, 신경외과 양나래 교수(공동 교신저자), 신경외과 김영구, 융합의학연구원 안형미 교수(공동 1저자), 정신건강의학과 김가은 교수가 함께 진행한 '진단 후 치료받지 않은 비파열 뇌동맥류 환자의 정신 질환 위험 증가' 연구의 논문이 최근 미국 권위 있는 학술지인 '스트로크(Stroke·뇌졸중)'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민 건강 정보 데이터베이스(NHID)를 활용해 2011~2019년 새롭게 비파열성 뇌동맥류로 진단받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옛말이 있다. 하지만 치의학적으로는 불가능한 얘기다. 이런저런 이유로 치아가 빠진 상태를 방치하면 잇몸이 흡수돼 내려앉아서다. 그런데 치아를 빠지게 하는 주범이 다름 아닌 '잇몸'일 수도 있다. 건강한 잇몸은 연한 분홍색을 띠면서 치아 주변을 단단히 감싸는데, 잇몸이 검붉어지고 부어오른 것 같다면 잇몸병(치주질환)이 시작했을 수 있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 김윤정(치주과 전문의) 교수는 "잇몸병이 심하게 진행해 치아 주위를 둘러싼 잇몸뼈가 상당히 파괴되고 치아가 흔들릴 때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잖다"고 말했다. 김윤정 교수의 도움말로, 잇몸병의 원인과 신호, 예방·관리법을 알아본다. ━치아 길어 보이고 입 냄새 심하면 잇몸 검진해야 ━잇몸병은 치아를 지지하는 주위 조직, 즉 잇몸과 잇몸뼈에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주된 원인은 세균성 치태다. 세균성 치태는 치아와 치아 주위를 감싸는 잇몸 사이의 '치주낭', '치은열구'의 틈새로 쌓이는데, 이 세
심장은 평생 쉬지 않고 수축·이완을 반복해 혈액을 끊임없이 순환시키며 생명을 유지해주는 고마운 장기다. 이런 심장의 근육이 손상되거나 노화로 약해지면 펌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는데, 이런 질환을 '심부전'이라고 한다. 심부전 환자의 10명 중 1명은 진단 후 1년 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의 도움말로 심부전의 개념부터 증상, 치료법까지 알아봤다. ━누웠을 때 숨 가빠지고 다리 심하게 부어 ━ 심부전은 '아닐 부(不)', '온전할 전(全)'이라는 한자 그대로 혈액을 펌프질하는 심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질환이다. 국내 인구 2.6%가 심부전을 앓고 있다. 특히 70대 이상부터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해 80세 이상에서는 5명 중 1명꼴로 심부전을 진단받는다. 심부전이 있으면 신체 조직으로 산소·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부전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심부전은 1주일 이내 갑자기 발생하고
#. 평소 허리가 좋지 않던 65세 김모(여) 씨는 어느 날 계단을 내려오다가 허리통증이 심해지고 다리 힘이 빠지는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가 '척추 골절로 인한 신경 압박'이라고 진단받았다. 이후 척추가 부러진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받다가 '원인 모를 빈혈'이 발견됐다. 이에 주치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를 전원시켰다. 혈액·골수 검사 등을 받은 김 씨는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받았고, 큰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복합항암화학요법,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등 치료를 시작했고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재발 없이 지낸다. 이렇듯 허리가 아파 병원을 방문했다가 혈액암으로 진단받아 충격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보통 혈액암이라면 백혈병을 연상하지만, 발생 빈도를 보면 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이 두 번째로 많고 계속 느는 추세다.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영훈 교수는 "다발골수종은 항체 생산에 관여하는 백혈구 일종인 형질세포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속
임신은 준비를 했을 때, 원할 때 시도해야 한다. 이런 경우가 아닌 가임기 여성이라면 피임해야 하는데, 성생활을 하는 한국 여성 100명 중 62명이 선호하는 피임법은 실패할 가능성이 큰 '비현대적 피임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9월26일 세계 70개국에서 진행하는 '세계 피임의 날'(World Contraception Day)을 맞아, 성공률 높은 현대적 피임법을 알아본다. ━질외사정, 임신 가능성 있는 이유는━ 피임법은 크게 비현대적 피임법(질외사정·월경주기법 등), 현대적 피임법으로 나뉜다. 그중 현대적 피임이란, 피임 실패율이 비교적 높은 '질외사정'과 '월경주기법'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피임법으로 △콘돔 △경구피임약 △사후피임약 △피하이식제(임플라논) △자궁 내 장치(IUD) △난관·정관 수술 등이 해당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여성은 피임을 신경 쓰면서도 정작 과학적으로 입증된 '현대적 피임법'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발표한
패혈증은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이다. 미생물에 감염돼 발열, 빠른 맥박, 호흡수 증가, 백혈구 수의 증가·감소 등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중환자 치료 기술이 진보했지만, 아직도 패혈증으로 한 달간 입원한 환자의 25~30%가 사망에 이를 만큼 치명적이다. 이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이 장기간의 흡연과 밀접하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금연해야 하는 이유가 또 생긴 것이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한상훈·이경화·이은화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은 2009년 1~12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정기 건강 검진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423만명의 흡연 여부, 이후 10년간 패혈증 발생 여부를 추적했다. 해석 오류를 줄이기 위해 연구팀은 조사 기간 전, 또는 1년 이내 발생한 패혈증 환자 등을 제외한 총 388만1958명을 최종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을 △흡연 경력이 없는 비흡연자 234만2841명 △과거
치아교정 치료 이후 관리 소홀 등의 이유로 재교정 치료를 받는 비율은 5% 정도로 알려졌다. 재교정 치료를 받을 경우 시간과 비용이 추가로 소요되는 만큼 교정된 치열을 적절히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대치과병원 치과교정과 안정섭 교수의 도움말로, 치아교정 치료 이후의 유지·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치아 이동하면 잇몸·섬유 적응 시간 걸려 ━교정 치료로 치아를 이동시키면 잇몸뼈가 부위에 따라 흡수·형성되고 치아를 잇몸뼈와 연결해 주는 조직 일부도 와해한다. 교정 치료 직후엔 잇몸이 치아를 단단히 지지할 수 없어 작은 힘에도 치아 배열이 흐트러질 수 있다. 비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히 배열하면 치아와 연결된 잇몸의 섬유들이 원래 길이보다 늘어나면서 치아를 원래 위치로 되돌리려 한다. 따라서 교정 효과를 지속하려면 치아를 지지할 잇몸 조직이 재구성되고, 섬유들이 적응할 때까지 치아 위치를 유지해야 한다. 안정섭 교수는 "특히 성장기 환자의 경우 턱의 성장에 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달고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을 찾는 사람이 적잖다. 이런 맛있는 음식을 씹으면 잠깐이나마 몸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식습관을 장기간 이어 나가면 오히려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365mc 천안점 이영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기름진 음식 섭취와 스트레스의 관계를 알아본다. ━기름진 음식 섭취, 기분 전환→불안감↑ ━ 스트레스를 받으면 달고 기름진 음식이 당길까? 365mc 천안점 이영재 대표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 몸은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하려는 생리적 반응을 보인다"며 "특히 코르티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기름지고 달콤한 음식을 찾으려는 욕구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런 음식은 순간적으로 도파민 등 행복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을 내보내 즉각적인 기분 전환을 제공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불안감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학 연구에 따르면, 고지방 식단은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