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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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습격으로 목의 정맥(경정맥)에 열상을 입은 가운데 '출혈'과 '혈종'이란 치명적 위협은 넘겼을 것이란 전문의 소견이 나왔다. 2일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강형구 교수는 "경정맥이 손상당했을 때 출혈을 멎게 하는 처치(지혈)가 최우선이지만, 이때 압박을 너무 세게 해 피가 연부조직으로 새 나가면 크게 덩어리질 수 있는데 이 덩어리(혈종)가 기도를 막을 수 있다"며 "경정맥이 손상당했는데 헬기를 타고 서울까지 이송할 정도라면 초응급까지 가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7분쯤 부산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60~7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내가 이재명'이라고 쓴 왕관을 쓰고 접근해 "사인해달라"고 요청한 뒤 흉기로 이 대표의 목 부위를 찔렀다. 이 대표는 오전 11시 16분께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검사와 응급 처치를 받은 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헬기장까지 헬기로 이송됐고, 오후 3시22분쯤 서울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연초에는 많은 사람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데, 그중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건강 관리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면 더 악화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고, 다른 질환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금주에도 힘써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의 도움말로 시기별 특성에 따라 실천하면 좋은 건강 수칙을 알아본다. ━ 1월… 다이어트·금연 도전━매년 새해가 되면 건강을 위한 신년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특히 다이어트를 목표로 삼는 사람이 많다.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비만 유병률은 37.2%(남성 47.7%, 여성 25.7%)로 10년 전보다 증가했다. 특히 30~4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비만으로 조사돼, 젊은 나이일 때부터 비만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비만은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이에 따라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연말연시 늘어난 술자리에 덩달아 많아진 게 '숙취'다. 그런데 같은 양을 마셔도 사람마다 숙취 정도가 다르다. 왜 그럴까.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유수종 교수는 "사람마다 술을 분해하는 단계별 효소의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술이 간에서 대사될 때 두 단계를 거친다. 1단계로, 알코올이 탈수소효소를 통해 분해돼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된다. 2단계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로 인해 분해돼 물이 된다. 각 단계의 효소가 얼마나 잘 작동하느냐에 따라 숙취 정도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1단계에서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원활하게 분해됐어도 2단계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잘 분해되지 않으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몸에 쌓이면서 얼굴이 붉어지고 메슥거리며 토할 것 같은 숙취 증상이 나타난다. 숙취 능력은 인종에 따른 차이도 있다. 유수종 교수는 "흔히 아시아인의 알코올 분해 능력이 서양인보다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같은 양을 마셔도 한국인이 미국인보다 숙취로 더 괴로
# 50대 직장인 안현수 씨. 최근 날씨가 갑작스레 추워지자, 오른쪽 볼과 턱에 전기가 관통하는 듯한 짜릿한 격통을 겪는 경우가 늘었다. 통증은 양치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더 심해졌다. 치통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치과를 찾았지만 정작 치아에는 이상이 없다며, 치과 의사의 권유에 따라 신경외과에 내원했고, 이름도 생소한 '삼차신경통'으로 진단받았다. 신경계는 몸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말초신경을 통해 신체 내외부의 자극을 감지하고, 이를 뇌가 인지하도록 돕는 것도 신경계의 몫이다. 만일 이 신경이 압박받거나 손상당하면 일상 활동에서도 잘못된 통증 신호가 발생한다. 이 통증이 바로 우리가 흔히 아는 신경통이다. 삼차신경통은 안면부에 발생하는 신경통 중 하나다. 얼굴 부위에 분포하는 제5 뇌신경은 감각 신경의 뿌리가 세 개의 갈래로 나뉘어 '삼차신경(trigeminal nerve)'이라고도 불린다. 이 삼차신경이 동맥·정맥 등 주변 혈관으로 인해 압박받으면 삼차신경통이 발생한다. 드
운동은 강도에 따라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중등도' 운동과 격렬한 달리기 등 숨이 헐떡일 정도의 '고강도' 운동으로 나뉜다. 흔히 미세먼지가 있는 날 호흡기와 심혈관계 건강을 위해 외출은 물론 야외운동도 자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같은 미세먼지 농도에서도 '운동 강도'에 따라 사망 위험도가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 박한진 강사,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 공동 연구팀이 미세먼지 농도와 노인의 운동 강도의 관계를 조사했더니 미세먼지가 저농도일 때 중등도·고강도 운동 모두 수명 연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고, 고농도일 때 중등도 운동은 사망 위험률이 줄어들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저명한 의학술지 메이요클리닉 프로시딩(Mayo Clinic Proceedings) 최신 호에 실렸다. 전문의들은 대기 질 지수가 나빠지면 야외운동을 제한하기도 하는데, 이는 미세먼지가 심혈관계, 호흡기 등에 질환을 유발하기 때
26일 공식 취임한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73년생, 올해 만 50세다. 그가 국민의힘의 '구원투수'로 나서며 정치권에 등판했다는 사실 못지않게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곳이 바로 그의 '늘씬한 체형'이다. 군살 한 군데 없어 보이는 몸에 힘차고 빠른 발걸음은 '배가 나오고 팔다리가 가느다란' 거미형 체형의 중년 남성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실제로 SNS에서는 '한동훈 몸매'를 키워드로 내건 게시물이 속속 올라온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과거 일화로 윤석열 당시 검사 시절, 회식 제안에 "전 빠집니다"라고 답하며 회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간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술을 입에도 대지 않는데다, 음료는 칼로리가 없는 것으로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남성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처럼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려면 20대 때보다 각고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왜일까. 첫째, 안드로젠·테스토스테론 같은 남성 호르몬이 감소해서다.
목의 한가운데에서 앞으로 튀어나온 물렁뼈(갑상연골, 甲狀軟骨)의 아래쪽 기도의 주위를 감싸는 내분비샘인 '갑상선(갑상샘)'은 음식을 통해 섭취한 아이오딘을 이용해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한 후 체내로 분비해 우리 몸의 대사와 체온조절 등 인체 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한다. 이러한 갑상선에 세포의 과증식으로 발생하는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손으로 만져보거나(촉진) 초음파 검사상 갑상선의 정상 조직과 다른 병변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부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갑상선 결절(진단코드E041)로 진단받은 사람은 27만4799명에서 2022년 40만9609명으로 5년간 49%나 증가했다. 이렇게 흔해진 갑상선 결절은 발견됐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하지는 않는다. 갑상선에서 결절이 보일 경우 '미세침 흡인 세포검사'를 통해 양성인지 악성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갑상선 결절은 대부분 양성 결절이지만, 악성일 경우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적극적
나이가 들면 흰머리가 생기고, 피부에 주름살이 생기듯이 척추에도 자연스럽게 변화가 생긴다. 허리신경을 둘러싸는 척추뼈와 인대, 척추관절 같은 구조물이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에 따라 크기가 커지거나 모양이 변하면 허리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비좁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척추신경외과 권우근 교수는 "흔히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은 젊은 층에서 허리·다리의 좀 더 흔한 통증 원인이라면 척추관협착증은 중년인 40~50대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60~70대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허리보다는 허리 아래 엉덩이나 다리의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휴식을 취할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도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하지 쪽으로 쥐어짜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고 다리에 저림 증상이나 감각장애가 나타나거나 갑자기 힘이 빠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10분 이상 오
공부를 잘할수록 완벽주의 성향일까? 시험 때마다 불안하고 예민해질까? 국내 대표 지성 집단으로 꼽히는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들의 심리적 특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의정부을지대병원(원장 이승훈) 정신건강의학과 오상훈 교수가 최근 국제학술지 'BMC 심리학(Psycholog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들은 완벽주의 성향이 덜하고 시험에 덜 불안해했으며 예민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상훈 교수 연구팀은 학업성취도와 관련 있는 심리적 요인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먼저 학업성취도가 높은 집단으로 서울의대생 102명을 선정하고 비교군으로 서울 소재 대학생 120명을 모집했다. 학업성취도는 수능 성적과 현재 학점으로 평가했으며, 심리요인으로는 △스트레스 대처 방식 △성격 특성 △시험 불안 △회복 탄력성 △완벽주의 △학업적 자기효능감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서울의대생들은 비교군보다 시험 불안과 신경증적 성향(예민함·노이로제)이 낮았고 사회부과적 완벽주의 성향도 덜한 것으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성탄 선물을 전달하는 산타클로스(이하, 산타)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밤 11시 20~27분 우리나라를 다녀갔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에 따르면 루돌프가 끄는 산타의 썰매는 오후 11시 20분 일본 상공을 지나 제주도에 도착했으며, 부산을 거쳐 11시 27분 서울을 통과한 후 평양을 거쳐 중국으로 진입했다. 이렇게 바쁠 때일수록 건강을 챙겨야 하는 법. 그런데 우리에게 알려진 산타의 모습은 건강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인다. 배가 불뚝 솟은 복부비만 체형에 장시간 썰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데다, 무거운 선물 보따리를 한쪽 어깨에 짊어지고 걸어야 해서다. 의학에서 보는 산타의 건강 상태는 어떨까. 내년에 더 건강해진 산타를 기다리며 산타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다. ━복부비만…콜레스테롤 높아 심혈관 건강 위협 ━산타의 솟은 뱃살은 복부비만을 암시한다. 복부비만은 배에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쌓인 상태로, 한국인 허리둘레 기준으로 남자 90㎝(3
맹추위가 이어지면서 수도계량기가 동파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한랭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커진다. 한랭질환은 겨울철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히지만 '겨울철 평범한 일', '따뜻한 곳에서 조금 쉬면 괜찮아지는 일' 등으로 여기고 넘어가려는 경우가 적잖다. 하지만 지난해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447명, 사망한 사람은 12명에 이르는 만큼, 마냥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한랭질환은 무엇이며, 언제 응급실을 찾아야 할까? 한랭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저체온증'이다. 체온이 35도 이하로 내려가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이재희 교수는 "저체온증에서 중요한 건 의식 저하로, 몸이 차가워지며 의식이 처지는 경우 빠르게 119에 신고하고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럴 땐 병원에 오기 전까지 가능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환자의 의식이 명료할 경우 달고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도
요즘 같은 극강의 한파에 주의해야 할 게 낙상(落傷)이다. 추위로 몸의 근육·관절이 위축돼 유연성이 떨어지기 쉬운 데다, 빙판길이 곳곳에 있어서다. 낙상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넘어지거나 떨어져 몸을 다치는 것으로,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무언가에 걸리거나 미끄러져 넘어지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 특히 관절과 근력이 약하고 골밀도가 줄어든 경우 낙상사고를 당하면 낙상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치명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와 함께 고령 낙상의 주의점에 대해 알아본다. ━혈압·저혈당··눈질환·야간뇨·골다공증이 낙상 불러━낙상이 생기는 외부 요인으로 겨울철 빙판길과 같이 미끄러운 길을 꼽을 수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계단 오르기나 등산하다가 내 능력치에서 잠깐 벗어나는 순간, 넘어질 수 있다. 흔히 낙상이라고 하면 야외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여기기 쉽지만 평소 외출을 잘 하지 않는 노인은 실내에서 낙상 사고를 당할 위험이 더 크다. 밤에 화장실을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