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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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 차(茶)에 설탕을 넣어도 건강에 나쁜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봉지 커피 등 커피에 설탕 등을 넣어 마셔도 당뇨병 발생이나 사망 위험 등이 특별히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메디컬센터 심장학과 로데릭 트레스케스(Roderick W. Treskes) 박사팀이 덴마크 코펜하겐에 거주하는 고령 남성 2923명을 3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커피·차의 설탕은 '무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Use of sugar in coffee and tea and long-term risk of mortality in older adult Danish men: 32 years of follow-up from a prospective cohort study, 커피와 차에 설탕을 넣어 마신 덴마크 남성의 장기 사망 위험: 32년간 추적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1985∼1
"결렬 전제로 협의 임하나"(보건복지부). "여론으로 의대증원 안돼"(대한의사협회).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이 공식 소통 기구인 의료현안협의체 20차 회의 만에 의사 정원 안건을 테이블 위에 올렸다. 다만 정원 확대 여부를 놓고 복지부와 의협은 여전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복지부는 "초고령사회 진입 등 시대적 수요에 따라 의대증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강조했고 의협은 "지금과 같은 필수 지역의료 붕괴 위기 상황에 필요하다면 의대증원을 여러 대책 중 하나로 논의해 볼 수 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협의 결렬, 총파업 같은 극단적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신경전까지 벌였다. 뉴시스·뉴스1에 따르면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6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연 '제20차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얼마나 많은 인력이 필요할지, 어느 분야, 어느 지역에서 인력이 부족한지 등을 오늘(6일)부터 의료현안협의체에서 과학적 근거와 통계를 기반으로
중국을 휩쓴 마이코플라스마(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우리나라에서도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에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유발하는 세균이 기존의 항생제에도 잘 듣지 않는다는 의료진의 경고가 나왔다. 3~4년마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해온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증은 지난 8월 하향 조정된 코로나19와 같은 제4급 법정 감염병이지만 코로나19와 달리 항생제 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적절한 항생제 투여 시 임상 경과를 단축시킬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호흡기 전문의 박영아 교수는 6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진단되면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를 우선 투약하는데 이때 대부분 호전돼 마이코플라스마를 쉽게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최근 마이코플라스마로 입원 치료했던 소아들은 마크로라이드에 내성을 보이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의 비율이 유독 높고, 항생제를 투여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늘어 과거보다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항생제 투여만으로 간단
'코로나19 때 마스크 끼느라 면역력이 떨어졌나?', '주변에 독감 환자가 많은데 마스크를 벗어서 그런가?' 요즘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적잖다.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 3년여간 꼬박 마스크를 써 사람 간 접촉이 줄고, 독감 등 다른 호흡기 질환에 노출될 위험을 차단했다가 코로나19 종식 선언 후 마스크를 벗자마자 독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이 곳곳에서 유행하면서다. 과연 지난 3년여간 마스크를 끼면서 되레 우리의 면역력이 떨어졌을까. ━희미해진 면역 기억, 백신 맞으면 안전하게 회복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쓰면서 면역력이 떨어졌다기보다 기존에 획득한 면역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져서"라고 입을 모은다. 이런 감염병 유행 추세가 '면역력이 예전보다 떨어져서는 아니라는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는 3년여간 다른 호흡기 질환에 대한 면역을 획득하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한 마
고승(高僧)이 입적하면 몸에서 나온다는 사리(舍利)가 지난달 29일 입적한 자승 스님에게서도 나왔다고 한다. 지난 1993년 11월 10일 거행된 조계종 성철 스님 다비식(불교식 장례)에선 사리가 무려 200과(顆) 넘게 나와 관심을 모았다. 이들 사리는 콩알 크기부터 쌀알 반쪽 크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불교계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사리는 본래 '신체'를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사리라(Sarira)'를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사리라(舍利羅)에서 더 줄여 현재의 이름(사리)으로 불린다. 사리라는 본래 '몸'을 뜻하는데 이것이 복수형으로 되면 유골이라는 뜻이다. 사리는 몸 그 자체를 의미하므로 넓은 의미에선 시신을 화장하고 난 뒤에 남겨진 뼈 전체, 가루가 된 뼛조각까지 포괄하기도 한다. 하지만 불교에서 사리는 단순히 죽은 자의 몸을 가리키거나 그 뼈를 부순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부처를 향한 믿음이 충만한 불자는 사리의 의미를 좀 더 높은 차원으로 바라본다. 사리는 크기도 다양하
40대 이상의 여성은 20~30대 때와 같은 양을 먹어도 살찌기 쉽다.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지방이 분해되지 않아 점차 쌓이면서다. 이로 인해 찾아온 '비만'은 단지 외모의 문제뿐만 아니라 척추·관절에도 부담을 준다. 또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비만으로부터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 한의학에서 비만은 단순히 먹는 것, 움직이는 것의 문제가 아닌 '생체 에너지'와도 밀접하게 관련돼있다고 본다. 생체 에너지에 문제가 생기면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비만이다. 몸의 에너지는 타고난 체질과 음식으로 인해 만들어지고, 생성된 에너지는 일상의 움직임과 운동을 통해 인체 각 기관·조직으로 순환한다. 에너지의 생성·순환은 수면 등 생체리듬에 따라 균형을 맞추며 조절된다. 중년 여성을 위해 일명 '노비노(NOBINO) 다이어트법'을 개발했다는 경희대한방병원 비만센터 이재동(경희대 한의과대학장) 교수는 "식욕 억제제나 지방대사약을 복용하면 체중은
당뇨병은 계절과 무관하게 매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요즘처럼 추울 겨울엔 겨울에만 나타나는 계절적·신체적 특징으로 인해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수는 매년 크게 늘었다. 지난 2009년 약 190만 명이던 환자는 2013년 231만 명으로 21.6%나 늘었다. 지난 2020년에는 368만 명, 2021년에는 398만 명으로 증가해 당뇨병 합병증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져 실내에만 있으면 칼로리 소모가 줄고 혈당이 오른다. 또 연말과 신년에 많은 모임에선 과식을 유도해 식단 조절을 어렵게 한다. 실내외 기온 차에 따른 면역력 저하,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 등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도 겨울철 혈당 관리를 어렵게 한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는 "겨울철에는 운동량 감소, 식단 조절의 어려움,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의 증가 등으로 많은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매우 높게 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27)가 수십억대 투자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전 씨가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소견이 나왔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박명희)는 전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전 씨는 지난 3~10월 국내 유명 호텔 프랜차이즈의 숨겨진 후계자 행세하며 온라인 부업 세미나 수강생에게 접근해 투자 명목으로 27억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는 지인을 대상으로 약 3억5800억원을 편취했다. 피해자는 총 27명, 피해 금액은 약 30억원이다. 게다가 전 씨가 재벌 3세라고 속이기 위해 거주했던 잠실 레지던스 시그니엘이 3개월 단기 렌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A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청조의 혐의가 사실이라면 그는 정신 상태를 구분하는 'PDM'에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자해(自害)가 왕따, 학교 폭력만큼 청소년들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이 지난 8일 발표한 '2022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에 따르면 의도적 손상(자해·자살·폭력·타살 등) 환자 가운데 자해·자살 환자의 비율은 2012년 2.2%에서 2022년 5.1%로 2.3배가량 증가했고, 그중에서도 10~20대의 비율이 2012년 30.8%에서 2022년 46.2%로 무려 15.4%P나 폭증했다. 이 수치는 23개 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 환자(19만3384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들이 자해·자살을 시도한 이유는 2012년에는 가족·친구와의 갈등이 27.9%로 가장 많았으나, 2022년에는 정신과적 문제가 44.1%를 차지했다. 10~20대의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자해는 청소년기에 많이 나타나지만, 성인이 된 이후 처음 시도하는 경우도 적잖다. 해외 보고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4~20%가 평생
근육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생 자체가 줄어들고, 당뇨병 환자에게서도 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박재형 교수 연구팀은 2016~2018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7만2399명의 체내 근육량을 통해 골격근지수(SMI; skeletal muscle index)를 측정했다. SMI는 골격근의 양을 살펴보는 지표다. 연구팀은 ▲근육 적은 그룹 (SMI ≤ 28.32) ▲ 근육 보통 그룹 (28.32 < SMI ≤ 30.76) ▲근육 많은 그룹 (30.76 < SMI ≤ 33.01) ▲근육 아주 많은 그룹 (SMI > 33.01) 네 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의 근육량과 당뇨병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비교했다. 그 결과, 근육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병률 ▲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근육의 양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당뇨병 관련 인자들의 감소 폭은 ▲나이가 50세 이상일수록 ▲남성일수록 ▲BMI 수치가 25㎏
#. 직장인 A씨(여·28)는 겨울을 맞아 롱부츠와 보온성을 높여줄 기모레깅스를 샀다. 추운 겨울철 체온을 유지해 주고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자주 신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종아리에 혈관이 보이고 통증이 심해졌다. 자세히 살펴보니 혈관이 울퉁불퉁하고 붉게 튀어나왔다. 병원을 찾은 A씨는 하지정맥류로 진단받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혈관질환이다. 다리 정맥에는 60여 개 판막이 있다. 판막은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다시 심장 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의 역류를 막지 못해 피가 몰리고, 혈관 팽창을 유발해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킨다. 이를 방치할 경우 종아리 부위 혈관이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듯 울퉁불퉁 튀어나오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붓거나 쥐가 나며 쉽게 피로해지게 된다. 피부 색소침착, 피부염, 혈관염, 출혈 등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피부궤양까지 유발한다. 소화불량과 변비
1만3426명. 안타깝게도 2021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국인 수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떨쳐내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10만 명당 26명(2021년 기준)이던 자살률을 2027년까지 18.2명으로 30% 줄이겠다는 목표로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수행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사회안전망에 더 투자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정신질환, 특히 우울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분위기를 함께 조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자살자의 45~70%가 우울증 환자였고, 우울증 환자 3명 중 2명이 자살을 생각하며, 20%가 실제로 자살을 실행한다는 보고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우울증은 자살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는 "의학적으로 우울증의 주요 증상은 자살 생각, 자살 시도가 꼽힌다"며 "자살자 또는 자살시도자에게 정신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