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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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 = 사망 선고'처럼 느껴졌던 예전엔 같은 암종을 선고받은 환자들은 똑같은 항암치료를 받아야 했다. 별다른 선택지가 없어 환자 개인의 특성을 고려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암에 대한 약물 항암치료(항암화학요법)가 발전하면서 개인별 특성을 고려해 치료하는 '정밀 의료'가 현실화하고 있다. 덩달아 진행성·전이성 암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도 크게 개선됐다. 중앙대병원 암센터 오충렬 혈액종양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같은 암인데 환자마다 다른 항암치료를 받게 된 배경과 의미를 짚어본다. ━전신 약물치료엔 항암제·표적치료제·면역치료제━암 치료법은 크게 '국소치료'와 '전신치료'로 나뉜다. 1기를 포함한 초기 암 등 '낮은 병기'의 암은 수술로 암을 떼는 방법(수술적 절제)을 포함한 국소치료가 주된 치료법이다. 2~3기의 진행성 암, 원격 전이를 동반한 전이성 암(4기)의 경우에는 전신 약물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에 대한 전신 약물치료는 크게 '세포독성 항암제', '표
말라리아 감염세가 심상찮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둘째 주(6∼12일)까지 확인된 국내 말라리아 누적 환자는 513명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의 누적 환자 수(211명)보다 2.4배에 달한다. 또 2021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총 환자 수(294명)의 1.7배를 넘어섰다. 지난 3일, 질병관리청은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이런 말라리아 감염 확산세에 감염내과 전문의들은 "말라리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심각한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어서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는 "말라리아에 걸린 후 방치하면 비장이 커져 파열되거나,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기억 상실, 경련, 정신 분열 같은 이상 행동 등이 발생하거나 빈혈, 호흡곤란과 함께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말라리아 감염 건수는 2020년 2억4500만 건, 2021년 2억4700만 건이 보고됐는데 각각 52만5000명
건선 중증도가 높을수록 눈에 포도막염이 생길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도막염은 실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 피부과 윤상웅·최종원·김보리 교수 연구팀(공동 저자 안과 최승우 임상강사, 피부과 김민재 전공의)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한국인 건선 환자에서 포도막염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6일 밝혔다. 건선은 피부에 두꺼운 각질과 함께 붉은 발진이 나타나는 만성·염증성 면역 매개 피부 질환으로, 한 해 병원을 찾은 환자 수만 16만 명에 이른다. 면역 체계의 과도한 반응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건선은 실명의 원인인 '포도막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포도막염 역시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부 환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자가면역질환 등 면역 체계의 이상과 관련 깊다는 게 특징이다. 고령에서 주로 발생하는 백내장·녹내장과 달리 포도막염은 나이·성별에 상관없이 나타난다. 증상을 방치하면 실명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아 주의가
백내장 수술을 앞둔 환자는 다양한 종류의 인공수정체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인공수정체의 특징과 장단점을 설명만 듣고 미리 잘 이해하거나 비교하는 건 환자에게 쉽지 않았다. 이들에게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후에 보일 세상'을 미리 테스트할 수 있는 휴대용 모델 눈(Mobile Model Eye)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이로써 환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특징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의사와 환자 간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안과병원 황호식 교수 연구팀(부천성모병원 안과 김은철 교수)은 백내장 수술 중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은 환자들에게 세상이 어떻게 보일지 보여줄 수 있는 휴대용 모델 눈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휴대용 모델 눈은 인공각막, 인공수정체, 수조, 대물렌즈, 카메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팀은 단초점·다초점·연속초점 등 다양한 종류의 인공수정체를 테스트했다. 모델 눈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단맛 음식, 아주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등을 먹을 때 치아에 생기는 불청객이 '치통'이다. 보통은 씹을 때 통증이 발생하며, 잇몸이 붓고 역한 냄새의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치통이 발생할 때 많은 환자는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 치아를 정확하게 가리키지 못한다. 각기 다른 말초 부위에서 온 감각 신경이 중추신경계에서 수렴하는 '폭주' 현상 때문이다.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치아와 바로 옆 치아, 그 치아가 맞닿는 위 또는 아래 치아까지 방사선 검사를 통해 함께 진단하는 이유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오소람 교수의 도움말로 치통 단계별 증상과 대처법을 알아본다. ━ 찬물 통증 → 뜨거운 물 통증 → 가만히 있을 때 통증━치통도 단계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찬물 통증 → 뜨거운 물 통증 → 가만히 있을 때 통증 순으로 나타난다. 충치로 인한 치통의 경우 충치 범위가 작고 치아 내 신경인 치수가 변성되기 전이면 '찬물 마실 때 이가 시리다, 씹을 때 아프다, 음식물이 많이 낀다'는 증
지난 주말(12~13일)과 오는 광복절(15일)에 쉬면서 오늘(14일) 같은 '샌드위치 데이'에 근무하는 사람 가운데 유독 '피곤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처럼 앞뒤로 쉴 때 유독 근무 당일이 평소보다 피곤하다면 '생체시계'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평소 못 잔 잠을 보충하기 위해 잠을 몰아서 잤다면 샌드위치 데이에 생체시계가 엉망이 되면서 되레 '후폭풍'이 밀려올 수 있어서다. 신원철(대한수면연구학회 부회장)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의 도움말로, 샌드위치 데이 때 피곤한 이유를 알아보고, 피곤하지 않게 전략 짜는 법을 제시한다. ━생체시계-말초시계 엇박… 피곤하고 장기 기능 떨어져━ 평소에 정해진 시간대에 일어나 출근하던 사람이 휴일을 맞아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거나 늦게 일어나고, 그다음 날 출근하려 할 때 우리 몸은 당황한다. '생체시계'와 '말초 시계'의 엇박자 때문이다. 생체시계와 말초 시계는 어떤 개념일까? 먼저 생체시계는 뇌의 정중앙에 있는 시상하부 속 상교차핵을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에서 과거 인공 방광 수술받은 산모가 출산에 성공했다고 14일 이 병원이 밝혔다. 이는 의료계에서도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의 다학제적 협업이 빛난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임신 37주 2일 차를 맞은 모경미(32)씨가 첫 번째 제왕절개 수술을 위해 수술대에 오르자 산부인과 김영주, 허영민 교수 그리고 비뇨의학과 이동현, 류호영 교수가 일제히 움직였다. 특히 2017년, 25세의 젊은 나이의 모경미 씨의 인공 방광 수술을 집도했던 비뇨의학과 이동현 교수의 얼굴에 만감이 교차했다. 모경미 씨는 2015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배뇨통, 하복부 통증, 빈뇨, 혈뇨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전전하다가 간질성 방광염을 진단받았다. 간질성 방광염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난치병으로 모경미 씨도 약물 및 시술 치료에 큰 차도가 없자, 2017년 수술적 치료를 위해 이대목동병원 이동현 비뇨의학과 교수를 찾았다.
우리나라 의료진이 연구한 유방암 환자의 여성호르몬 수용체 영상진단법이 전 세계의 표준검사가 됐다. 조직검사가 어려웠던 환자도 15분 내외의 영상 검사만으로 진단할 수 있어 더욱 편하고 안전하게 여성호르몬 수용체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암센터(핵의학과 문대혁·한상원 교수, 종양내과 김성배 교수, 유방외과 이종원 교수팀)가 안전성과 유효성을 처음 입증한 18F-FES(Fluoroestradiol)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가 세계적 암 치료 기준을 선도하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의 가이드라인으로 최근 발표됐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 수용체 여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 재발·전이된 유방암 환자의 여성호르몬 수용체 여부를 진단할 때 18F-FES PET 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것이다. 18F-FES PET 검사는 여성호르몬인
디지털 치료기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근무 중 졸림을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의학'과 '수학'을 융합해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교대근무자의 각성도를 정확히 예측하고, 원하는 시간대에 각성도를 극대화하면서도 실천이 쉬운 유연한 수면 패턴이 국내 연구진을 통해 개발됐다. 사람의 생체시계는 낮·밤 주기에 적응해 낮에는 높은 능률을 가지고 밤에는 회복을 위한 수면을 유도한다. 하지만 인공조명의 발명 이후 현대 사회에서는 일반적인 근무 시간에서 벗어나 야간에도 높은 각성도와 능률을 요구하며, 실제로 전체 노동 인구의 약 20%가 교대근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과도한 주간 졸음 유발로 업무 수행 효율성 감소와 업무 관련 부상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임상간호학연구소 최수정 교수팀은 카이스트(KAIST) 수리과학과/IBS 의생명수학그룹 김재경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매 순간의 각성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원하는 시간대
우리나라 성인의 5.4%는 "먹고 싶어도 경제력 등 여러 이유로 해당 식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스로 병원 방문 등 의료가 필요하다고 여겨도 역시 가정 형편 등 탓에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비율도 9.3%에 달했다. 성균관대 소셜이노베이션융합 전공 박태영 교수팀이 2013∼2015년, 2019∼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1만9394명을 대상으로 식품 불안정과 미충족 의료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여기서 식품 불안정(Food insecurity)이란 "낮은 소득 등 여러 이유로 인해 필요한 식품을 사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상태"를 가리킨다. '의료 요구 미(未)충족'(unmet healthcare needs)은 "의학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경제력 등 다양한 이유 탓에) 병원 치료 등을 받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박 교수팀은 "지난 12개월 동안 의료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받지 못한 적이 있는지?"라는
연이은 흉기 난동 사건과 살인 예고 글이 유행처럼 퍼지면서 불안감이 커졌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핼러윈 데이처럼 특별한 날 유독 많이 찾는 이태원과 달리, 이번 흉기 난동 사건들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지하철역' 근처라는 점, 모르는 사람에게 누구나 갑자기 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의 장소'가 두렵게 보일 수 있다고 말한다. SNS상에선 "주위를 자꾸 두리번거리게 된다", "이젠 이어폰을 끼지 않고 뒤를 수시로 돌아보게 된다"며 많은 이들이 아직 불안에 떨고 있다. 실제로 우리 국민의 불안감이 확산한 상황을 보여준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데이터 컨설팅기업 피앰아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만 20~69세 3000명 가운데 95%는 "칼부림 난동 사건에 대해 심각하게 느끼며 걱정된다", 52.7%는 "공포심까지 들었다"고 답했다. 흉기 난동 사건을 접한 후, 행동 변화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있었는지를 묻자, 응답자의 32.8%는 "길을
가수 윤도현 씨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암 투병 후 완치 판정받았다"고 밝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글에 따르면 윤도현 씨는 2021년 위 악성 종양인 '위말트 림프종'으로 진단받았고,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받으며 투병했다고 한다. 암 환자들에게 '암 완치'만큼 반가운 소식은 없다. 장윤정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부센터장에게서 암 완치 판정의 기준과 의미에 대해 들었다. ━암 완치, 첫 진단 후 5년째 암 보이지 않을 때 판정 ━ 의학적으로 '암 완치'는 암에 처음 진단받은 후로부터 5년이 된 시점에 암이 보이지 않는 경우만 판정한다. 장윤정 부센터장은 "윤도현 씨의 경우 2021년 암으로 처음 진단받았으니 암 완치 판정을 받으려면 2026년이 돼야 한다"며 "현재 그가 '암 완치'라고 표현한 건 '완전 관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암 환자의 '완전 관해'란 암 진단 후 5년이 되지 않았지만, 치료 후 MRI·CT·내시경 검사 등 영상 검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