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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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42개국 가운데 자살률 순위 1위다. 2021년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30대의 사망원인 1위, 40~60대의 사망원인 2위가 '극단적 선택'이었다.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스트레스는 실제로 자살 위험성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신체·정서적 에너지의 고갈로 인한 탈진, 직장과 업무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 직업 효능감의 저하를 특징으로 하는 '번아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질병분류기준에 등재한 주요 임상증후군이다. 직무 스트레스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번아웃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러한 번아웃은 직장인들의 자살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보건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 번아웃이 자살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었으나, 보건의료 외에 다양한 직업에서도 번아웃이 자살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선 규명된 바가 없었다. 이에 강북삼성병원
홍삼은 19세기 청나라에서 아편 중독자가 늘어났을 때 아편 중독 치료제로 사용됐다. 당시 청나라가 조선의 홍삼을 많이 수입한 것도 홍삼이 아편 해독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런데 홍삼 섭취 후 마약 중독으로 생긴 금단 증상과 의존성이 실제로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 발표됐다. 홍삼의 마약 중독 개선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17일 서울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화여대 의대 분자의과학 오세관 교수팀은 "홍삼을 섭취하면 약물중독으로 유발된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크게 줄이고 금단증후군을 개선했다는 점을 규명했다"고 발표했다. 약물 남용이란 아편·양귀비·코카인·헤로인·모르핀·펜타닐 등 향정신성 약물을 비의학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약물을 남용하면 뇌 기능에서 생화학적·기능성 장애가 생기고, 사고, 감정 조절, 기억력, 수면, 스트레스 대처, 정신운동 협응에 장애를 보인다. 이런 부작용은 10년 이상 나
치매 환자와 함께 사는 환자 가족의 절반 가까이가 수면 장애로 고통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치매 환자와 동거하는 사람의 수면 장애 위험은 치매 환자가 없는 사람의 1.4배였다. 원광대 의대 예방의학과 이영훈 교수팀이 2018년 8~10월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21만5676명을 대상으로 가정 내 치매 환자 유무에 따른 수면 장애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지역사회 치매 환자의 가족과 일반인의 수면의 질 비교: 지역사회건강조사 분석)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를 △치매 환자와 동거 그룹 △치매 환자와 비동거 그룹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없는 일반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이들의 수면의 질 평가를 위해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도구를 이용했다. PSQI 점수(0∼21점, 점수가 낮을수록 수면의 질이 높다는 것을 의
매년 10월 16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현대인의 고질병이 되는 척추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이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지정한 '세계 척추의 날'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척추 건강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척추를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히는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190만 명 이상이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고 있으며, 2021년엔 환자 수가 약 200만 명(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허리디스크 땐 운동을 제한하고 안정을 취하는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소염진통제·근육이완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 보조기 활용, 물리치료법 등을 진행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근력 저하, 척추 손상이 지속될 경우 수술적 치료인 척추유합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척추유합술은 문제가 되는 디스크(추간판)를 제거하고, 척추뼈 사이에 자가골이나 골이식재를 이식해 이어 붙이는 방법이다. 병변을 가
"나는 이제 인생의 황혼을 향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언제나 빛나는 아침을 맞이할 것이라 믿습니다." 미국 제40대 대통령을 역임한 로널드 윌슨 레이건(1911~2004년, 이하 레이건)이 1994년 알츠하이머병을 투병하는 사실을 국민에게 쓴 편지 속 글귀다. '위대한 소통가'로 명성을 쌓은 그가 사실상 국민에 마지막으로 남긴 공식 메시지다. '잘생긴 배우 출신'으로 평가받는 레이건은 고운 외모와 달리, 그의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은 매우 어려웠다. 1911년 미국 일리노이 주 템피코 시에서 2남 중 막내로 태어난 그의 가정환경은 매우 가난했다. 아버지는 구두 외판원이자 알코올 중독자로 늘 돈이 없었다. 어머니는 술에 절어 잠에 취한 남편을 침실로 옮겨 놓기 바빴다. 미국인이 잘 먹지 않는 내장을 '개 먹이용'이라 둘러대며 정육점에서 공짜로 얻어와 먹는 게 일상이었을 정도다. 이처럼 불우한 환경에서도 레이건은 10대 청소년 시절부터 사회활동을 왕성하게 한다. 강가에서 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로 현지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가운데 192명이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12일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장기 체류자 540여 명, 여행객 등 단기 체류자 180여 명을 포함해 약 720명이다. 전쟁통을 뚫고 온 이들, 아직 전쟁통에 남아있는 이들 모두 급성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 건강에 시달릴 수 있다고 의사들은 경고한다. 특히 전쟁 지역에서 건물 폭발, 참수, 훼손된 시신 등 잔혹한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발병할 소지를 키운다. 일반 국민 중에도 이런 상황을 뉴스로 접하기만 해도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의 조언으로, 이·팔 전쟁 상황에서 정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본다. ━탈출자… 불안·초조 감정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전쟁이 발발한 지역을 벗어나 무사히 귀국한 192명은 당분간 매우 불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란 옛말이 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매일 수고하는 눈에 감사함을 전하는 날이 있다. 대한안과학회가 지정한 '눈의 날'로, 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이다. 올해의 눈의 날인 이달 12일은 제53회째를 맞이했다. 이를 기념해 안과학회는 이달 9~15일을 눈 사랑 주간으로 지정하고 '안구건조증, 평생 눈 관리가 필요합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국민에게 흔하지만 방치하기 쉬운 안구건조증의 관리를 위해 인공눈물의 올바른 사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나타나는 눈 질환이다. 최근 휴대전화·컴퓨터 같은 전자기기를 자주 사용하거나 레이저 각막 굴절 교정수술(시력교정술 일종) 등으로 눈 질환 발생 건수가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안구건조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243만1662명에 달했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의 분비가 감소하는 증상이다. 나이가 들거나 눈물을 분비하는 데 관여하는 눈 구조물
우리나라 20~30대 청년 세대 2명 중 1명은 하루 한 끼 이상 혼자 식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명 중 1명은 주 3회 이상 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대 가정교육과 이심열 교수팀이 2021년 7~8월 19∼39세 젊은 성인 남녀 33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연구 결과(식생활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청년 1인 가구의 식습관 및 식행동 비교)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에서 주 3회 이상 운동을 하는 청년은 전체의 32%였다.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33.8%로, 3명 중 1명꼴이었다. 5점 만점 기준으로 청년의 식습관을 평가한 결과 2.8점으로, 식습관이 양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습관 평가 결과 3점(보통) 미만의 점수를 보인 항목은 '매일 세끼 규칙적인 식사'(1.9점), '매일 과일이나 과일 주스 섭취'(2.3점), '매일 유제품 섭취'(2.4점) 등이었다. 특히 '세끼 규칙적인 식
무릎은 운동 범위가 넓고 몸무게를 많이 지탱해야 해 다른 관절보다 손상당하기 쉽다. 무릎 연골이 지속해서 손상되면 관절이 좁아지게 되고, 다리가 벌어지는 오(O)다리를 만들 수도 있다. 오다리는 똑바로 섰을 때 양쪽 무릎이 닿지 않고 벌어진 상태로, 노년기에는 퇴행성관절염을 악화하는 원인이 되므로 적극적으로 진단·치료해야 한다. 만약 70세 미만이면서 관절염 2기 이상의 환자라면 오다리 교정 수술로 퇴행성관절염 진행을 억제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오다리는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져 똑바로 서도 양측 무릎이 닿지 않는 상태다. 다리가 휘면서 안쪽으로 체중이 쏠리고 부담을 더 많이 받아 관절이 빨리 닳고 관절염도 악화한다. 이 휜 다리를 교정하는 수술법이 근위경골절골술이다. 수술 목적은 덜 사용한 외측 구획으로 체중부하를 분산해 내측 구획 관절의 손상과 관절염 진행 속도를 늦추고 통증과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다. 수술은 무릎 근처에서 경골(정강이뼈)을 자르고 벌려 휘어진 무릎의 각
오늘(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 기간 10개월을 의미하는 이날은 임신과 출산을 사회적으로 배려하고 출산·양육의 어려움을 해결하자는 취지로 2005년 12월 7일 개정된 '모자보건법'에 따라 제정됐다. 임신 사실을 알고 나서 임산부들이 걱정하거나 오해하는 내용이 몇 가지 있다. 임산부의 날을 맞아, 산부인과 전문의의 조언으로 임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Q. 엽산은 임신하고 나서 챙겨 먹으면 된다?━X 태아의 신경관 결손을 예방하는 영양소가 엽산이다. 엽산은 임신한 후가 아닌, 임신을 계획한 기간부터 임신 14주까지 지속해서 섭취해야 한다. 반드시 임신 전부터 섭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최근엔 임신 중 콩 섭취가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8월 미국 브라운대학교 알버트 의과대학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알코올(Alcohol)'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임신 중 콩 섭취가 인슐린, 인슐린
하루 7시간 이상∼9시간 미만 잠을 자면 삶의 만족도(주관적 건강 수준)가 가장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울감이 없으면 주관적 건강 수준이 높을 가능성이 거의 6배였다. 순천향대 보건행정경영학과 김선정 교수팀이 2021년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4만1524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삶의 만족도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적정 수면시간과 주관적 건강 수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대한보건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대한보건연구)에 최근 실렸다. 김 교수팀은 연구 참여자에게 "자기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를 10점 만점으로 평가하게 한 뒤 1~3점이면 주관적 건강 상태가 '나쁨', 4~7점이면 '보통', 8~10점이면 '좋음'으로 구분했다. 그랬더니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 중 자신의 주관적 건강 수준(삶의 만족도)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3.5%, '보통'은 54.3%, '좋음'은 42.3%였다. 수면시간
국내에서 시판되는 호두·밤·땅콩 등 견과류에 숙면과 시차 극복을 돕는 멜라토닌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호두에 많이 들어 있었다.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송과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각종 조직의 산화적 손상을 방지하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다. 하지만 나이 들면 몸 안에서 멜라토닌의 분비가 점차 줄어든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식품분석팀이 2022년 6~11월 경기도 내 대형 마트·백화점에서 판매된 견과류 86건·두류 15건 등 총 101건을 구매해 식품별 멜라토닌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경기도 내 유통 중 견과종실류 등의 멜라토닌 함량 조사)는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에 최근 실렸다. 연구팀이 분석한 식품 중 멜라토닌 함량이 가장 많은 건 호두(2224pg/g)였다. 밤·참깨·잣의 평균 멜라토닌 함량도 1668pg/g으로 많은 편에 속했다. 피스타치오, 쿠민씨, 피칸, 들깨, 검은 참깨, 헤이즐넛에서도 멜라토닌이 평균 123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