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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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피서지에서 가마솥더위를 피하기 위해 '등목'을 하려는 사람도 많아졌다. 등목은 엎드린 사람의 등과 머리에 찬물을 끼얹는 방식으로, 예로부터 더위를 식히려는 선조들의 생활 속 지혜로 전해온다. 과연 등목은 의학적으로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을까? 이형민 교수는 "등목을 하면 몸이 잠깐 시원해질 뿐, 그 자체로 체온을 떨어뜨리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체온 조절은 우리 몸에서 '자율신경계'가 담당한다. 날이 더우면 자율신경계는 혈관을 이완시켜 땀을 배출해 체온을 낮춘다. 이와 반대로 날이 추우면 혈관을 수축해 몸에서 방출되는 체온을 최소화한다. 하지만 폭염 속 찬물로 등목을 하는 건 급격한 온도 차를 유발해 자율신경계의 자연스러운 조절이 아닌 '강제 조절'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는 오히려 몸속 체온을 올린다. 이 교수는 "등목하거나 차가운 계곡물에 뛰어드는 등 급격한 체온 변화는 상반신의 피부에 있는 말초혈
요즘 같은 폭염이면 아이스 커피나 시원한 맥주를 달고 사는 사람이 많다. '그냥 물'은 맛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들 음료나 술을 물 대신 즐겨 섭취할 경우 출산 수준에 버금가는 극심한 통증이 복부에 찾아올 수 있다. 콩팥·요관·방광 등 비뇨기에 생긴 돌, 즉 요로결석의 증상이다. 기원전 수 세기 전의 이집트 미라에서도 이 돌이 발견됐을 정도로 요로결석은 인류를 괴롭혀온 오래된 질병 중 하나다. 특별한 전조 증상 없이 불현듯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발병·예방 요인 모두 생활 습관에 달려 있다.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여름철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수칙을 알아본다. ━요로결석 통증, 뇌출혈·췌장염·출산에 견줄 정도━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 수송·저장·배설되는 길(요로)에 돌(결석)이 생긴 질환이다. 돌이 생기는 곳에 따라 신장 결석, 요관 결석, 방광 결석, 요도 결석 등으로 나뉜다. 요로결석 증상은 결석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 '신장 결석'은 별다른 통증이 없다가, 수분 섭취
요즘처럼 연일 35도를 넘는 무더위에 습도가 높은 환경은 음식물이 쉽게 상할 수 있어 식중독 사고가 일어날 위험을 키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식중독 발생 건수가 5.3%, 식중독 환자 수는 6.2% 많아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304건 가운데 여름(6~8월)에 발생한 건수는 127건으로 전체의 약 42%를 차지했다. 환자 수 역시 총 5410명 가운데 41%(2216명)가 이 시기에 발생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손효문 부원장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은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먹도록 해야 한다"며 "식중독은 세균, 세균이 만든 독이 포함된 음식을 먹은 후 복통, 설사, 구토, 피부 두드러기, 감염증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식중독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나 유독 물질이 들어있는 식품을 먹었을 때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보통 72시간 이내에 발병한다. 식중독균의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눈에 찾아오는 단골 불청객이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이름에 '유행성'이 붙은 건 '비슷한 시기에 특정 지역 내에서 집단으로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결막염'이란 검은 눈동자에 해당하는 '각막', 흰자위에 해당하는 '결막'에 생긴 염증을 뜻한다. 이 질환의 원인은 '바이러스'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매개로 해 옮기기 쉽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김윤전 교수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몇 주에 걸쳐 불편한 증상이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잠복기는 대개 5~7일간이다. 보통 감염 후 3일째에 눈물·눈곱 등 눈의 분비물이 많아진다. 이어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까풀이 부어오르기도 한다. 소아에서는 두통·오한·인두통 등이 동반돼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 한쪽 눈에 걸리면 반대쪽 눈에도 전염된다. 눈물을 통해 나온 바이러스가 반대편 눈으로 전염돼서다. 반대쪽 눈에 나타나는 증상은 처음 발병한 눈보다는 가벼운 편이다. 대
캠핑장에서 발을 삐끗했을 때 냉찜질해야 할까, 온찜질을 해야 할까? 불 피우다 생긴 화상 부위의 물집, 터뜨려도 될까? 아이가 갑자기 몸을 떨면 무슨 징조일까? 이런 상황이 휴가철 집 밖에서 일어난다면 당황하기에 십상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원영 교수에게서 휴가철 발생하기 쉬운 응급상황별 예방·대처법을 알아본다. ━염좌… 처음엔 냉찜질, 관절 통증 줄면 온찜질 ━야외활동이 많은 휴가철엔 자칫 발목·허리·손목이 삐는 일이 생긴다. 염좌는 인대가 손상당하는 상태로, 염좌가 발생한 직후에는 얼음팩이나 찬 수건 등을 이용한 냉찜질을 실시해야 부종을 완화할 수 있다. 가능하면 붕대·부목을 사용해 염좌 부위의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 줄이고 관절을 쉬게 해야 한다. 냉찜질 후 관절 통증이 점차 줄어들면 필요에 따라 온찜질을 시행해 관절 주변 혈류를 원활하게 한다. 비(非)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해 통증·부종을 줄일 수도 있다. 만약 부종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통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다나 워터파크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여름철엔 물놀이 후 귀가 아파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환자가 많아진다. 급성 외이도염 때문인데, 유독 수영하고 잘 발병하는 이유로 '스위머스 이어(swimmer's ear)'라고도 불린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안중호 교수는 "급성 외이도염은 급성 중이염과 함께 귀 통증, 이루(분비물)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외이도는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약 2.5㎝의 통로다. 이곳에 여러 원인으로 세균·곰팡이 등이 감염돼 생긴 염증이 외이도염이다. 급성 외이도염은 수영·목욕 후 외이도에 남아 있는 물기가 외이 피부에 습진을 일으키고, 세균 등이 피부 상처에 침입하면서 진행한다. 외이도 안쪽 피부는 매우 얇고, 지방·근육조직 없이 외이도 뼈에 밀착돼 있어 쉽게 손상당할 수 있다. 초기에는 습진처럼 가려운 증상으로 시작하면서 점차 외이도 주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심한 경우 화농성 분비물이 나온다. 때로는
매년 7월 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간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 간염의 날'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해 1976년 노벨 의학상을 받은 바루크 블룸버그 박사의 생일이 해당 날로 지정된 것이다. 간염은 간에 발생한 염증 때문에 간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간염 중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간염은 유형에 따라 A형, B형, C형, D형, E형으로 나뉘는데, 그중에서 B형 > A형 > C형 순으로 많다. 1965년 블룸버그 박사가 간염과 관련된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B형간염 바이러스라 명명하게 된 후 1973년 A형 간염 바이러스, 1989년 C형 간염 바이러스, 이후 D형과 E형 간염 바이러스가 차례로 발견됐다. 우리나라 간암 발생의 4분의 3 정도는 그 원인이 간염이다. 그중 60%가 B형 간염, 10% 미만은 C형 간염이 원인이다. B·C형 간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간경변증은 간암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 연예계에서 '이효리 신드롬'이란 말이 나돌 정도로 가수 이효리에 대한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다. 1979년생, 만 44세로 중년에 접어든 이효리가 주목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20대 시절의 이효리와 다름없는 날씬하면서도 복근이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그는 평소 요가·등산·채식을 즐긴다고 알려졌다. 의학적으로 40대에 접어들면 20대 때의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똑같이 유지한다고 해서 20대의 몸을 여간해선 지켜내기 힘들다. 나이가 들수록 섭취한 에너지가 체지방으로 바뀌는 비율, 체지방의 저장 위치, 근육 생성률 등이 달라져서다. 전문의들이 도움말로 나잇대별 살이 찌는 주요 원인과 그에 맞는 다이어트 전략을 알아본다. ━청소년기… 적게 먹기보다 에너지 소모 늘려야━청소년기에 체지방이 지나치게 쌓이면 성인이 아니어도 '성인병'으로 불리는 만성 질환에 빠질 수 있다. 간 기능이 나빠지는 지방간, 혈액 안에 콜레스테롤·중성지방이 높아지는 고지혈증,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고혈압,
오가피 순과 엄나무 순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처음 나왔다. 심지어 이 두 산나물의 'ACE 억제 활성도'는 고혈압 치료제인 에날라프릴(enalapril, 10㎍/㎖)보다도 높았다. 이 활성도는 '혈관을 좁히는 물질인 앤지오텐신의 생성을 막아 혈관이 정상 넓이를 유지하는 정도'로, 낮을수록 혈관이 좁아져 위험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충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과 이종국 농업연구사팀이 2022년도 두릅 순, 엄나무 순, 오가피 순, 참죽 순, 옻 순 등 산채 5종의 웰빙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연구 결과, 혈압을 낮추는 ACE 억제 활성도는 오가피 순에서 88%로 가장 높았고, 엄나무 순(78%), 옻 순(62%), 두릅 순(57%) 순이었다. 고혈압 치료제인 에날라프릴의 ACE 억제 활성도는 75%로, 오가피 순과 엄나무 순은 고혈압 치료제보다 더 높은 ACE 억제 활성도를 나
말기 신부전(콩팥병) 환자가 혈액 투석 치료 도중 나타날 수 있는 저혈압을 미리 알아챌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한국에서 개발됐다. 그 시스템의 유용성이 국제학술지에도 실렸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정병하(공동교신저자)·이한비(제1저자), 여의도성모병원 신장내과 고은실(공동교신저자) 교수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분야 임상데이터 정보관리시스템인 'CMCnU CDW(Clinical Data Warehouse) 플랫폼'을 활용해, 투석 중 저혈압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CMC-IDH-X-Artificial Intelligenence system)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의료원 산하 7개 병원 혈액투석 환자 2007명, 94만3220건의 투석과 연관된 임상 자료를 분석하고, 데이터 세트를 구축한 결과다. 저혈압 예측 인공지능 시스템은 투석 시작 전 혈압과 한외여과율, 이전 투석 중 저혈압 기왕력 등과 같은 임상 자료를 기반으로 위험도를 계산했다. 그 결과
#. 직장인 A씨(여·27) 올여름 장마가 예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고 레인부츠(장화)를 구입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쾌적함은 유지하고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자주 신었는데, 어느 날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발바닥에서 하얀 각질이 일어나 병원을 찾았다. 그는 무좀으로 진단받았다. 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가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 등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피부병이다. 특정 피부사상균들은 고온다습할 때 피부감염을 더 잘 일으킬 수 있기에 여름철 레인부츠와 같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땀·습기가 쉽게 차는 신발을 오래 신으면 더 잘 발병하고 증상도 심해진다. 무좀에 걸리면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각질이 벗겨지기도 한다. 심한 발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피부의 특정 세균들이 땀 속 류신을 분해할 때 만드는 '이소발레릭산'이라는 악취를 동반한 물질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무좀은 염증 없이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지간형', 작은 수포가 발
여성이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혈압이 올라간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특히 수축기(최고) 혈압의 상승분이 이완기(최저) 혈압 상승분보다 3.5배 컸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심재용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비흡연자 9273명을 대상으로 간접흡연과 혈압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간접흡연에 노출된 한국 성인의 소변 코티닌 수치와 혈압의 연관성: 국민건강영양조사 2016∼2018년)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반감기가 짧은(약 2시간) 니코틴 대신 니코틴의 주요 대사산물이면서 반감기가 긴 코티닌을 간접흡연의 지표로 삼았다. 연구 결과, 간접흡연으로 인해 여성의 소변 속 코티닌 농도가 10배 진해지면 수축기 혈압은 2.1㎜Hg, 이완기 혈압은 0.6㎜Hg 상승했다. 반면 남성은 간접흡연에 노출돼도 이렇다 할 혈압 변화가 없었다. 과거의 다른 연구에서도 흡연이나 간접흡연은 남성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