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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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신 뒤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 홍조를 남성 음주자가 여성 음주자보다 더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음주 후 안면 홍조를 보이는 비율은 전체 음주자의 절반에 약간 못 미쳤다. 최근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따르면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팀이 2019∼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성인의 음주율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성인의 음주율은 74.8%였다. 성인 남성의 음주율은 84%로, 여성 음주율(65.8%)보다 높았다. 김 교수팀은 전체 성인을 △비(非)음주 그룹 △안면 홍조 경험 음주 그룹 △안면 홍조 미경험 음주 그룹으로 나눴다. 성인의 25.2%가 비음주 그룹, 53.3%가 안면 홍조 미경험 음주 그룹, 21.5%가 안면 홍조 경험 음주 그룹에 속했다. 성별 안면 홍조 경험 비율은 남성이 24.8%로, 여성(18.2%)보다 높았다. 평균 음주 횟수는 65세 이하 성인의 경우 월 2~4회가 25.6%로 최고치를 기록했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 김밥(줄김밥)의 열량이 밥 한 공기 열량(약 300㎉)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밥의 단백질 함량은 영양성분 기준치(하루 섭취 권장량)의 15.5%로 낮아, 김밥 하나만 먹어선 영양상 완전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없었다. 공주대 식품영양학과 최미경 교수팀이 2022년 10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삼각김밥 15개, 줄김밥 15개 등 총 30개 김밥 제품을 사서 영양소 함량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편의점 판매 김밥의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을 중심으로 한 영양 적정성 평가)는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에 따르면 제품 1개당 평균 가격과 중량은 삼각김밥이 1260원과 130g으로, 줄김밥(2553원·236.4g)보다 낮았다. 줄김밥의 평균 중량은 밥 한 공기(약 210g)보다 높았다. 1개당 열량은 삼각김밥(216㎉)이 줄김밥(368㎉)보다 낮았다. 줄김밥을 다 먹으면 밥 한 공기(약 300㎉)를 먹을 때보다 열량을 더 많
출산 후 아기에게 모유를 먹인 여성은 모유를 먹이지 않은 여성보다 나중에 골관절염 발생 위험이 1.6배가량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모유를 먹인 기간이 길수록 엄마의 골관절염 위험도 커졌다. 가톨릭대 의대 예방의학과 배상혁 교수팀이 2010∼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여성 1만102명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와 골관절염 발생 위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는 역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역학과 건강'(Epidemiology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모유 수유 경험이 있는 여성의 골관절염 발생 위험은 모유 수유하지 않은 여성의 1.6배 높았다. 모유 수유 기간이 길수록 골관절염에 걸릴 위험은 더 커졌다. 모유를 25개월 이상 먹인 여성의 골관절염 발생 위험은 모유를 먹이지 않은 여성의 1.6배였다. 5명 이상의 자녀를 모유로 키운 여성의 골관절염 발생 위험은 1.6배(모유를 먹이지 않은 여성 대비)
스트레스를 받는 성인 남성이 비만해질 위험은 스트레스가 적은 남성보다 1.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성인 남성이 아침 식사를 거르면 챙겨 먹는 남성보다 고혈압 위험이 3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대 체육교육과 양종현 교수팀이 2015년 한국체육과학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수행한 국민체육사업 실태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3457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비만·고혈압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에 노출된 성인 남성의 비만율은 30.9%였다. 반면 '중간 정도'의 스트레스와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성인 남성의 비만율은 각각 39.9%, 39.6%로 비슷하게 높았다. 중간 정도와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성인 남성의 비만 위험은 낮은 스트레스 수준의 성인 남성보다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런 성인 남성의 스트레스 수준은 '고혈압 발생' 위험엔 딱히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또 성인 여성의 스트레스
준비되지 않은 성생활 후 찾아올 수 있는 달갑잖은 손님이 있다. 흔히 '성병'이라고 부르는 성매개감염병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성매개감염병 증가세가 심상찮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7월 성매개감염병 7종의 누적 발생 건수는 1만897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만7516건)보다 7.7% 많아졌다. 특히 △매독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성기 단순포진(헤르페스) △클라미디아 감염증의 증가 폭이 가팔랐다. 이들 성매개감염병 대부분은 증상이 없어도 잠복했다가 언젠가 나타나고, 틈만 나면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예방이 최선인 이유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는 "성매개감염병에 걸린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질 땐 콘돔을 착용하면 그나마 감염률을 낮출 수 있지만 배우자가 감염된 후 아기를 계획한 경우 상대방은 감염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며 "에이즈 환자가 배우자인 경우 인공수정을 하는 경우도 적잖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산부가 성매개감염병에 걸리면 태아에게
치매 환자(경증·중증)가 온라인 화상을 통한 비대면 인지훈련을 받을 때도 대면 치료와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명지병원 정영희 교수(신경과)·이소영 센터장(예술치유센터) 팀이 최근 보건학 분야 국제학술지 '공중보건 프론티어스(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발표한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인터넷 기반 및 대면 인지 중재의 효과' 주제의 논문에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42명을 대상으로 대면·화상을 통한 인지 중재 치료의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약물치료와 함께 8주에 걸쳐 인지훈련 및 음악·미술 등 예술치료를 동시에 실시하되 △A그룹은 4주 대면 치료 후 4주 비대면 치료를, △B그룹은 비대면 치료 4주 후에 대면 치료를 시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치료 4주차·8주차에 신경심리검사를 실시했더니 A·B그룹 모두 인지기능, 우울증, 불안, 일상생활 수행 능력 등의 지
여성의 자궁이 제 자리를 벗어난 질환이 있다. 바로 '자궁탈출증'이다. 자궁탈출증 환자들은 "밑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고들 표현한다. 자궁경부의 염증·압박감을 넘어 자궁이 질 밖에서 만져지기도 한다. 자궁탈출증이 데려오는 불청객이 있다. 요실금과 빈뇨다. 밑이 빠지는 느낌과 함께 요실금이나 빈뇨가 나타났다면 자궁탈출증을 의심할 수 있단 얘기다.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의 도움말로 자궁탈출증과 잠복성 요실금에 대해 알아본다. ━벗어난 자궁이 요도 누르면 잠복성 요실금 유발━자궁탈출증은 주로 출산력이 있는 고령의 여성에서 주로 발생한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근육·인대가 손상당해 골반 바닥의 지지조직에 이상이 발생하면 자궁탈출증이 나타날 수 있다. 뚱뚱하거나 변비가 심한 여성에게 발병 위험이 높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환자가 비교적 젊은 경우에는 케겔 운동 등을 통해 골반저근육을 강화해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그러나 완전한 해결은 어려우며, 이후 노화와 함께 증상이 진행한다
뿔이 달린 귀여운 유니콘 모자. 겉보기엔 평범하기 짝이 없는 이 모자엔 사람의 내분비를 교란하는 물질이 들어있었다. 최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에서 판매된 유니콘 모자(LL1-331)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노닐페놀이 기준치(총합 100㎎/㎏)의 1.4배 넘게 검출됐다. 노닐페놀은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레고랜드 측은 판매된 모자를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환경호르몬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길래 회수까지 해야 하는 걸까? 환경호르몬의 위해성과 환경호르몬 노출 위험을 높이는 의외의 습관을 짚어본다. ━농약 노출된 새, 짝짓기 안 하자 위해성 주목━환경호르몬이 정확히 뭘까? 환경호르몬의 정식 명칭은 '내분비 교란 물질(EDC, endocrine disrupting chemical)'이다. 이름 그대로 내분비를 교란하는 물질이 환경호르몬이다.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정환 교수는 "일상에서 노출되는 여러 화학물질 가운데 인체 내부에 존재하는 호르
'암 진단 = 사망 선고'처럼 느껴졌던 예전엔 같은 암종을 선고받은 환자들은 똑같은 항암치료를 받아야 했다. 별다른 선택지가 없어 환자 개인의 특성을 고려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암에 대한 약물 항암치료(항암화학요법)가 발전하면서 개인별 특성을 고려해 치료하는 '정밀 의료'가 현실화하고 있다. 덩달아 진행성·전이성 암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도 크게 개선됐다. 중앙대병원 암센터 오충렬 혈액종양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같은 암인데 환자마다 다른 항암치료를 받게 된 배경과 의미를 짚어본다. ━전신 약물치료엔 항암제·표적치료제·면역치료제━암 치료법은 크게 '국소치료'와 '전신치료'로 나뉜다. 1기를 포함한 초기 암 등 '낮은 병기'의 암은 수술로 암을 떼는 방법(수술적 절제)을 포함한 국소치료가 주된 치료법이다. 2~3기의 진행성 암, 원격 전이를 동반한 전이성 암(4기)의 경우에는 전신 약물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에 대한 전신 약물치료는 크게 '세포독성 항암제', '표
말라리아 감염세가 심상찮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둘째 주(6∼12일)까지 확인된 국내 말라리아 누적 환자는 513명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의 누적 환자 수(211명)보다 2.4배에 달한다. 또 2021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총 환자 수(294명)의 1.7배를 넘어섰다. 지난 3일, 질병관리청은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이런 말라리아 감염 확산세에 감염내과 전문의들은 "말라리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심각한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어서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는 "말라리아에 걸린 후 방치하면 비장이 커져 파열되거나,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기억 상실, 경련, 정신 분열 같은 이상 행동 등이 발생하거나 빈혈, 호흡곤란과 함께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말라리아 감염 건수는 2020년 2억4500만 건, 2021년 2억4700만 건이 보고됐는데 각각 52만5000명
건선 중증도가 높을수록 눈에 포도막염이 생길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도막염은 실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 피부과 윤상웅·최종원·김보리 교수 연구팀(공동 저자 안과 최승우 임상강사, 피부과 김민재 전공의)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한국인 건선 환자에서 포도막염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6일 밝혔다. 건선은 피부에 두꺼운 각질과 함께 붉은 발진이 나타나는 만성·염증성 면역 매개 피부 질환으로, 한 해 병원을 찾은 환자 수만 16만 명에 이른다. 면역 체계의 과도한 반응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건선은 실명의 원인인 '포도막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포도막염 역시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부 환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자가면역질환 등 면역 체계의 이상과 관련 깊다는 게 특징이다. 고령에서 주로 발생하는 백내장·녹내장과 달리 포도막염은 나이·성별에 상관없이 나타난다. 증상을 방치하면 실명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아 주의가
백내장 수술을 앞둔 환자는 다양한 종류의 인공수정체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인공수정체의 특징과 장단점을 설명만 듣고 미리 잘 이해하거나 비교하는 건 환자에게 쉽지 않았다. 이들에게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후에 보일 세상'을 미리 테스트할 수 있는 휴대용 모델 눈(Mobile Model Eye)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이로써 환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특징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의사와 환자 간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안과병원 황호식 교수 연구팀(부천성모병원 안과 김은철 교수)은 백내장 수술 중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은 환자들에게 세상이 어떻게 보일지 보여줄 수 있는 휴대용 모델 눈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휴대용 모델 눈은 인공각막, 인공수정체, 수조, 대물렌즈, 카메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팀은 단초점·다초점·연속초점 등 다양한 종류의 인공수정체를 테스트했다. 모델 눈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