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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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하루에 2시간 이상 TV·스마트폰·PC·태블릿PC 등 이른바 스크린 미디어(screen media)에 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하루 2시간 이상 화면 영상에 노출된 아이는 2시간 미만 노출된 아이보다 김치를 덜 먹고, 과자·가당음료를 더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충북대 식품영양학과 현태선 교수팀이 2020년 6∼9월 전국의 어린이집 학부모 26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연구에서 TV·스마트폰·PC·태블릿PC 등 스크린 미디어를 사용하는 3∼5세 어린이는 대상자의 96.9%로 대부분이었다. 이 가운데 55.6%가 '매일 2시간 이상' 스크린 미디어를 사용했다. 아이의 25.2%는 밥을 먹으면서 TV를 봤고, 15.7%는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전체 아이의 30.7%가 식사 도중 TV·스마트폰 등 스크린 미디어에 노출된 셈이다. 또 아이가 평소 스크린 미디어에 빠져 있는 시간이 길수록 식사 도중 스크린 미디어
유방암이 간(肝)으로 전이되는 '유방암 간 전이' 과정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서울대병원 유방센터 문형곤 교수팀(허우행 연구원)은 한국인 유방암 환자의 암조직을 면역이 억제된 쥐에 이식해 종양을 키운 '환자 유래 이종이식 모델'(patient-derived xenograft model, PDX model)을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유방암이 간까지 전이되는 기전을 연구로 규명했다고 9일 발표했다. 유방암은 2023년 세계 여성암 발생률 1위, 사망률 2위로 무서운 질환이다.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대부분 유방암 환자의 원격 전이(원발 부위의 암보다는 폐·간·뼈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로 인해 발생한다. 간은 유방암 환자에게 두 번째로 흔한 원격 전이 부위다. 국내 유방암 환자의 생존 자료를 분석한 2016년 연구에 따르면 간 전이는 뼈·폐 전이보다 치료하기 힘든 데다, 환자의 생존 기간도 비교적 짧다. 이러한 유방암 간 전이의 임상적 중요성에
높은 혈압을 낮추는 등 혈압 조절에 기여하는 성분이 칼륨이다. 우리 국민의 칼륨 섭취에 가장 기여하는 개별식품은 다름 아닌 '커피'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혈압을 올리는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식품 급원은 소금이 포함된 조미료로 꼽혔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김초일 객원교수팀이 식품별 영양성분 함량 DB(데이터베이스)와 한국형 총 식이 조사 결과를 근거로 우리 국민의 나트륨·칼륨 섭취량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우리 국민의 나트륨 및 칼륨 섭취량 평가: 식품별 영양성분 함량 DB와 한국형 총 식이 조사 기반 추정량 비교 연구)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김 교수팀은 '한국형 총 식이 조사'를 통해 분석된 영양소 함량을 개인의 식품 섭취량에 적용해 나트륨과 칼륨의 섭취량을 추정했다. 그 결과, 나트륨을 적정량 섭취하는 사람은 3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섭취 권장 제한량의 거
최근 일본의 아이돌 그룹 프린스츄(PrinceCHU!)의 멤버 히메리 나노가 방년 1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인은 다름 아닌 '아나필락시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10여 명이 벌에 쏘인 후 아나필락시스가 발병해 목숨을 잃는다. 최근 소방청에선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의 독 자체는 치사율이 매우 낮은 편이지만, 만약 벌 독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과민성 반응으로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진 교수에게서 아나필락시스에 대해 들었다. ━벌 독부터 음식, 운동, 약물까지 원인만 수만 개━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몸에서는 알레르기 원인물질(알레르겐)이 들어오면 'IgE'라는 항체를 만든다. 면역 반응을 일으켰던 물질이 다시 몸속에 들어오면 염증 세포 겉에 붙어 있던 IgE와 결합해 몇 분 안에 다양한 화학물질을 분비한다. 화학물질의 영향으로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소, 의식
여름철 날것 음식이나 평소 먹지 않은 음식,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또는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 약에 따라 설사를 '쫙쫙'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에 3번 이상 배변하거나 하루 250g 이상 묽은 변이 나오면 설사로 정의한다. 설사를 계속한다면 화장실에 자주 드나드느라 일상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런 설사는 누가, 언제, 왜 하는 걸까?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고성준 교수의 도움말로, 설사의 원인과 진단·치료법을 알아봤다. ━2주 이내면 감염, 4주 이상이면 과민성 대장증후군 의심━ 설사는 크게 '급성 설사'와 '만성 설사'로 구분된다. 급성 설사는 보통 2주 이내 설사를 계속하는 경우로, 대부분 세균·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성 설사가 주된 원인이다. 고성준 교수는 "이 경우 구토·발열·복통이 나타날 수 있는데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약물, 항생제와 연관된 설사가 대표적"이라며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좋아진다"고 말했다. 만성 설사는 보통 4주 이상 지속한다. 원인은 매
연이은 칼부림 사건에 칼부림을 예고한 글이 SNS상에 떠돌면서 불안감과 공포감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칼에 찔리면 가장 크게 손상당하는 부위가 혈관과 장기다. 칼부림 사고가 발생해선 안 되겠지만, 만에 하나 칼에 찔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임용수 교수에게서 칼 맞은 부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수건·옷 사용해 상처·윗부분을 꾹 눌러야 ━칼에 찔렸을 때 119에 신고한 후 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가장 먼저 실시해야 할 처치는 단연 '지혈'이다. 출혈량을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다. 임용수 교수는 "시내에서 구급차가 일반적으로 10분 이내 도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건 현장에서 일반인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처치는 소독보다 지혈"이라고 강조했다. 10분 이내의 골든타임에선 소독보다는 지혈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소독 단계부터 모든 처치는 119 구급대원에게 맡긴다. 지혈할 때는 '압박'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 일차적으로 피가 나는 자상 부위를
전북 부안에서 1일부터 열리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에서 온열 환자가 대거 속출하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공포심이 확산하고 있다. 잼버리 조직위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3시간 넘게 진행된 잼버리 개영식 행사에서 83명이 탈진과 어지러움을 호소해 온열질환자로 분류됐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이 3일 공개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전날 온열질환자 수는 89명 늘어 올해 누적 1385명이 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74명)보다 311명 많은 수치다.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도 2명 늘어나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6명)의 3배, 작년에 발생한 총 9명보다는 2배에 달한다. 과연 온열질환이 뭐길래 목숨까지 앗아갈 정도로 위협적일까?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무더위로 체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돕는 전해질이 땀을 통해
온 국민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연일 35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이례적으로 여름철 독감 유행하고, 코로나19 확진자까지 급증하면서다. 독감·코로나19 등 바이러스성 질환은 면역을 억제해 이차적인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폐렴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져 예방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스스로 면역력을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전통 원료인 홍삼이 최근 새삼 주목받는다. 홍삼의 항바이러스 능력과 면역력 개선 효과가 다수 연구에서 입증돼서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의대 강상무 교수팀은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감염 시 홍삼이 세포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바이러스 복제를 제한하며, 폐로 전이되는 다수의 면역세포와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조절해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을 밝혔다. 강 교수팀은 호흡기 융합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그룹,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낮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피서지에서 가마솥더위를 피하기 위해 '등목'을 하려는 사람도 많아졌다. 등목은 엎드린 사람의 등과 머리에 찬물을 끼얹는 방식으로, 예로부터 더위를 식히려는 선조들의 생활 속 지혜로 전해온다. 과연 등목은 의학적으로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을까? 이형민 교수는 "등목을 하면 몸이 잠깐 시원해질 뿐, 그 자체로 체온을 떨어뜨리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체온 조절은 우리 몸에서 '자율신경계'가 담당한다. 날이 더우면 자율신경계는 혈관을 이완시켜 땀을 배출해 체온을 낮춘다. 이와 반대로 날이 추우면 혈관을 수축해 몸에서 방출되는 체온을 최소화한다. 하지만 폭염 속 찬물로 등목을 하는 건 급격한 온도 차를 유발해 자율신경계의 자연스러운 조절이 아닌 '강제 조절'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는 오히려 몸속 체온을 올린다. 이 교수는 "등목하거나 차가운 계곡물에 뛰어드는 등 급격한 체온 변화는 상반신의 피부에 있는 말초혈
요즘 같은 폭염이면 아이스 커피나 시원한 맥주를 달고 사는 사람이 많다. '그냥 물'은 맛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들 음료나 술을 물 대신 즐겨 섭취할 경우 출산 수준에 버금가는 극심한 통증이 복부에 찾아올 수 있다. 콩팥·요관·방광 등 비뇨기에 생긴 돌, 즉 요로결석의 증상이다. 기원전 수 세기 전의 이집트 미라에서도 이 돌이 발견됐을 정도로 요로결석은 인류를 괴롭혀온 오래된 질병 중 하나다. 특별한 전조 증상 없이 불현듯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발병·예방 요인 모두 생활 습관에 달려 있다.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여름철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수칙을 알아본다. ━요로결석 통증, 뇌출혈·췌장염·출산에 견줄 정도━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 수송·저장·배설되는 길(요로)에 돌(결석)이 생긴 질환이다. 돌이 생기는 곳에 따라 신장 결석, 요관 결석, 방광 결석, 요도 결석 등으로 나뉜다. 요로결석 증상은 결석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 '신장 결석'은 별다른 통증이 없다가, 수분 섭취
요즘처럼 연일 35도를 넘는 무더위에 습도가 높은 환경은 음식물이 쉽게 상할 수 있어 식중독 사고가 일어날 위험을 키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식중독 발생 건수가 5.3%, 식중독 환자 수는 6.2% 많아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304건 가운데 여름(6~8월)에 발생한 건수는 127건으로 전체의 약 42%를 차지했다. 환자 수 역시 총 5410명 가운데 41%(2216명)가 이 시기에 발생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손효문 부원장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은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먹도록 해야 한다"며 "식중독은 세균, 세균이 만든 독이 포함된 음식을 먹은 후 복통, 설사, 구토, 피부 두드러기, 감염증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식중독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나 유독 물질이 들어있는 식품을 먹었을 때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보통 72시간 이내에 발병한다. 식중독균의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눈에 찾아오는 단골 불청객이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이름에 '유행성'이 붙은 건 '비슷한 시기에 특정 지역 내에서 집단으로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결막염'이란 검은 눈동자에 해당하는 '각막', 흰자위에 해당하는 '결막'에 생긴 염증을 뜻한다. 이 질환의 원인은 '바이러스'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매개로 해 옮기기 쉽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김윤전 교수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몇 주에 걸쳐 불편한 증상이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잠복기는 대개 5~7일간이다. 보통 감염 후 3일째에 눈물·눈곱 등 눈의 분비물이 많아진다. 이어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까풀이 부어오르기도 한다. 소아에서는 두통·오한·인두통 등이 동반돼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 한쪽 눈에 걸리면 반대쪽 눈에도 전염된다. 눈물을 통해 나온 바이러스가 반대편 눈으로 전염돼서다. 반대쪽 눈에 나타나는 증상은 처음 발병한 눈보다는 가벼운 편이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