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n 리포트
최신 건강·의학 뉴스를 한눈에! 암, 비만, 만성질환, 정신건강, 신약·치료법 등 다양한 질병과 치료 트렌드, 예방 정보, 연구 동향을 쉽고 빠르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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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딱딱한' 복강경을 대신해 관절을 추가해 유연성을 확보한 '다관절 복강경 기구'가 수술 시간 단축과 성과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오흥권, 신혜림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 등 복강경으로 대장 수술을 받은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기존에 고정형 기구를 사용한 환자 그룹(20명), 다관절 복강경 기구를 사용한 환자 그룹(50명)으로 분류해 수술 성과를 평가했다. 수술 비디오 분석과 아울러 깊이 인식, 양손 기술, 효율성, 조직처리 등 4가지 핵심 영역을 평가할 수 있는 글로벌 복강경 수술 기술 평가도구(mGOALS)를 적용했다. 이 외에 수술 시간, 출혈량, 입원 기간 및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도 추가로 파악했다. 대장 복강경 수술은 몸속 좁은 공간에서 이뤄지는데 기존의 고정형 수술 기구는 단일 방향으로만 움직여 수술자의 시야 확보와 정교한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다관절 복강경 기구는 사람의 손목 움직임을 모방한 다관절 설계로 다양
급성 뇌경색 환자가 혈관을 뚫는 시술을 받은 뒤 혈압을 지나치게 떨어트리는 것이 오히려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이 22일 발표한 '급성 뇌경색 환자에서 동맥내 재개통술 후 혈압 관리 전략 간 비교'에 대한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다. 뇌혈관 질환은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이다. 뇌혈관이 터지거나(뇌출혈) 막히는(뇌경색) 뇌졸중은 급성기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더라도 운동장애, 언어장애 등의 후유장애가 남아 환자와 가족은 물론 사회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을 안긴다. 뇌경색 환자는 동맥으로 관을 넣어 막힌 혈관을 뚫는 재개통 치료를 받는다. 특히 동맥내 혈전제거술의 적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후 뇌출혈 발생, 뇌경색 진행 등 여러 혈관 사건들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시기인 처음 24시간 동안 혈압 조절 목표에 대한 논란이 존재했다. 국내·외 가이드라인에는 동맥내 혈전제거술 후 24시간 동안 혈압을 180
비타민A가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망막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팀은 20일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대규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A가 높을수록 당뇨망막증 발생 위험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혈중 비타민A 농도를 토대로 대상자를 4그룹으로 분류한 후 당뇨망막증 비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비타민A가 가장 높은 4분위의 당뇨 환자들은 혈중 비타민A가 가장 낮은 1분위 환자들보다 약 70% 정도 당뇨망막증을 적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비타민A의 당뇨망막증 예방 효과는 60세 이하 및 남성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비타민A의 항염증 작용과 항산화 작용이 당뇨망막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당뇨 합병증 가운데 실명의 직접적인 위험이 되는 '증식성 당뇨망막증'은 악성 혈관 증식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데, 비타민A가 악성 혈관 증식을 억제하고 망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침착되는 병이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이 앓을 만큼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지방간 질환이 진행하면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간 관련 합병증 발생 위험이 급증한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덩달아 커져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지방간은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이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하다. 식사량 조절은 삼시세끼를 적게 먹는 것과 일정 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절식'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이 중 간헐적 절식이 지방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돼 눈길을 끈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연구팀은 19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비 당뇨병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간헐적 칼로리 제한(ICR, Irmittent Clorie Rstriction)과 표준식단(SOC,
어지럼증으로 인한 의료비용이 연간 약 5500억원에 달하고, 환자가 1회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지출하는 의료비도 평균 의료비 지출보다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의생명연구원 김효정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데이터를 분석, 어지럼증으로 인한 사회 전반의 비용 부담을 산출하는 연구를 시행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어지럼증은 평생 3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이석증 등 귀 질환에서부터 뇌경색과 같은 뇌 질환, 심장병 등의 전신 질환, 심리적 문제 등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원인에 따른 치료 방법은 명확한 편이지만 많은 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원인을 파악하는 데 오랜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는 실정이다. 상당수는 치료를 중단했다가 병을 키우기도 한다. 연구팀은 어지럼증이 국가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의 의료비 부담을 유발하는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통해 분석했
작은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누가 봐도 통증을 느낄만한 수준이 아닌데 아프다며 눈물까지 흘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통각과민'과 '이질통'은 신경계에 손상이나 질환이 생겨서 발생하는 신경병증성 통증이란 점에서 일반적인 통증과는 차이가 있다.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리지만 한번 발병하면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준호 교수는 "환자 스스로 원인 질환 예방과 치료, 생활 습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원인별로 세분된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척수 손상에 따른 신경병증성 통증,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다발성 경화증, 파브리병,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환지통, 삼차신경통, 암성 신경병증성 통증,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의 신경병성 통증, 뇌졸중 후 중추성 통증 등이 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하는데 이러면서 '약발'도 떨어진다
손 쥐는 힘인 악력이 약한 노인은 당뇨병 발병 확률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손여주 교수 연구팀은 2006~2020년 한국 고령화 연구 패널 조사(KLoSA)의 데이터를 사용해 65세 이상 노인 중 당뇨병이 없는 참가자들에서 반복 측정한 2만 2016개 데이터를 추적 관찰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에 근력과 체질량지수(BMI)를 함께 고려한 '상대 악력'을 활용했다. 상대 악력은 절대 악력(absolute HGS)을 BMI로 나눈 값으로 체중 등 악력에 미치는 다른 변수를 최대한 보정했다. 기존 연구가 절대 악력에 집중한 것 달리 체질량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더욱 정확한 근력과 대사질환 간 관계를 분석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 결과, 상대 악력이 높은 그룹일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대 악력에 따라 총 3그룹을 나눠 당뇨병 위험을 측정했더니 남성의 경우 상대 악력이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중위 그룹은
의료 현장에 '냉동요법' 적용 반경이 확대되고 있다. 불규칙하게 뛰는 심장을 차가운 풍선을 이용해 가라앉히고 인위적으로 동상(凍傷)을 유발해 난치성 흉터를 치료한다. ━심방세동에 '냉각풍선절제술' 효과 입증━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일영 교수 연구팀은 최근 심방세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냉각풍선절제술의 장기적인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대한심장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코리안 서큘레이션 저널(Korean Circulation Journal)'에 발표했다. 심방세동은 심방 내 여러 곳에서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해 불규칙한 박동을 일으키는 부정맥의 한 종류다. 초기에는 짧게 생겼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발작성 심방세동'으로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 장기간 지속되는 '지속성 심방세동'으로 진행한다. 냉각풍선절제술은 심방과 연결된 폐정맥 입구를 영하 89도 이하의 온도로 얼린 풍선으로 막아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를 차단해 정상적인 심장 박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아기 '예랑이'가 6개월여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엄마 품에 안겼다. 삼성서울병원은 엄마 뱃속에서 25주 5일 만에 260g(그램)으로 태어난 예랑이가 병원 생활 198일 만에 3.19㎏의 몸무게로 10배 넘게 자라 지난 5일 건강히 퇴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예랑이는 부모가 결혼한 지 3년 만에 찾아온 귀한 생명이다. 예랑이의 존재를 확인한 날이 11월 11일이라 '(빼)빼로'로 불렸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줄 알았던 예랑이는 임신 21주차부터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 자궁내태아발육지연이었다. 개인병원에 다니던 예랑이 엄마는 심한 자궁내태아발육지연 및 임신중독증으로 국내 한 대학병원을 거쳐 삼성서울병원으로 전원 됐다. 혈압이 치솟고 복수까지 차오르는 전형적인 전자간증(임신 중에 발생하는 고혈압성 질환) 증상을 보였다. 자칫 임부는 물론 태아도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삼성서울병원 모아집중치료센터의 움직임은 이때부터 바빠졌다. 산부인과
보건복지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이하 PACEN)은 '유방암 환자의 원격 전이 발견을 위한 추적관찰 영상 검사의 최적화'를 주제로 한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서 가장 흔한 암이지만 다른 암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성적이 양호하다. 그러나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 일차 치료 후 재발의 위험이 있어 정기적인 추적관찰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제 임상 진료지침은 유방암 수술 후에는 전이 관련 증상이 없는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 뼈 스캔 등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추적관찰 영상 검사를 시행하지 않도록 권고한다. 그러나 국내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의 재발에 대한 불안과 짧은 진료 시간, 낮은 의료수가 등 현실적인 이유로 보다 빈번한 검사가 이루어지는 실정이다. 이에 PACEN은 유방암을 보는 전문가들과 함께 '초기 유방암 환자에서 추적 관찰검사법의 최적화 연구'를 시행했다. 서울대병원 문형곤 교
성관계 경험이 있는 중·고교 여학생의 피임 실천율이 아직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모자보건학회지에는 최근 국군의무사령부와 우송대 간호학과, 충북대 간호학과의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자 청소년의 피임 실천 추이와 영향 요인: 2013~2022년'이란 제목의 논문이 실렸다. 10년간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기반으로 '성관계를 해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문항에 '있음'이라고 응답한 여학생 9562명을 분석했다. 여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피임 실천 경향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다. 연구에 따르면 이 기간 남자 청소년의 성 경험률은 7.4%에서 7.6%, 여자 청소년은 같은 기간 3.1%에서 4.7%로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여학생의 평균 성 경험 연령은 16.01세로 고등학생 때가 73.7%, 중학생 때는 26.3%를 차지했다. 항상 피임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9.2%, 피임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32%였다. 성관계 시 피임 실천율은 2013
그동안 방사선 치료나 누출 혹은 가족력 외에 특별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던 갑상선암이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일컫는 비만으로 인해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AI디지털헬스학과 명승권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는 2001년부터 2023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2건의 코호트연구를 통계적으로 통합 분석하는 메타분석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관련 연구는 주요 의학 데이터 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메타분석 전문가인 명 교수는 "현재까지 갑상선암의 위험요인 즉 발생 원인은 방사선 치료를 받거나 방사선 누출사고 혹은 갑상선암의 가족력으로, 예방을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며 "10여년 전부터 비만이 갑상선암의 발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이후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서 관련성이 없다는 보고도 나와 최근까지 연구를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