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n 리포트
최신 건강·의학 뉴스를 한눈에! 암, 비만, 만성질환, 정신건강, 신약·치료법 등 다양한 질병과 치료 트렌드, 예방 정보, 연구 동향을 쉽고 빠르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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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김모씨는 79세 어머니가 최근 아파트 비밀번호를 깜빡 잊어버리는 등 기억력이 떨어진 것을 체감했다.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럽고 걷는 속도도 느려져 치매일까 하는 걱정에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어머니는 치매가 아닌 '정상압 수두증'이었다. 생소한 병명에 당황했지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에 김씨는 금세 안도할 수 있었다. 치매는 고령사회의 복병이다. 특히, 전체 치매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뚜렷한 치료법이 아직 없어 나이 든 어르신들에는 '공포의 대상'이다. 하지만,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도 많다. 오히려 소극적으로 대처하다 병을 키우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 ━걸음걸이 바뀌고 배뇨장애 동반 '정상압 수두증'━정상압 수두증은 뇌의 액체 성분인 뇌척수액이 정상보다 많아지면서 치매와 유사한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병이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2'에서 주인공인 안정원 교수(유연석)의 어머니 정로사(김해숙)가 이 병을 앓고
현대에도 "잠이 보약이다"란 격언은 여전히 유효하다. 오히려 의학이 발전하며 피로 해소와 집중력 강화, 만성질환과 심혈관계질환, 치매 예방 등 숙면의 가치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등 수면 모니터링 기기를 활용해 객관적으로 '수면의 질'을 점검하는 사람도 늘었다. 하지만, 꼭 스마트 기기가 없어도 스스로 숙면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도 많다. 글로벌 수면 솔루션 기업 레즈메드의 도움말로 좋은 잠을 잤다는 4가지 몸의 신호를 알아본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상쾌하다━잠을 잘 자면 다음 날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다. 수면은 크게 1~3단계와 렘(REM)수면으로 구분하는데 이런 사이클(수면 주기)이 4~6번 반복된다. 숙면에 해당하는 3단계 이후에는 정신적, 신체적 회복성이 가장 높고 통찰력, 창의성 및 기억력 등이 향상된다. 3단계 수면을 충분히 거치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하고 상쾌한 기분이 든다. 반면 일어날 때 우울하거나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기분을 느낀다면 지난
제이엘케이가 남미시장 진출에 '신호탄'을 쐈다. 제이엘케이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 업체와 전략적 영업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제이엘케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대형 병원을 비롯해 우리나라 영상의학센터와 같이 X선, CT, MRI 등 의료 영상만 촬영하는 시설이 23개주별로 평균 50곳 존재한다. 전체 남미의 영상진단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추정치) 약 23억불에 달한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국가 중 인구수 3위인 국가라는 점에서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제이엘케이의 솔루션 5개가 이미 인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회사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획득한 인허가는 현지 의사의 소견과 동일한 지위를 갖는 높은 등급이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영상의학센터에서 촬영을 마친 환자 개개인이 제이엘케이에서 발행하는 보고서를 토대로 병원으로 방문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시범 도입을 위한 병원 선정과 서비스 진행
가을은 탈모의 계절이다. 모발은 털이 자라는 '성장기', 상태를 유지하는 '휴지기', 두피에서 빠지는 '퇴행기'를 거친다. 여름철 자외선과 땀, 먼지로 인해 휴지기에 들어가는 모발이 많아진다. 이후 100일 정도가 지난 가을철은 퇴행기에 속해 실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일조량이 변화하면 남성 호르몬이 증가하는데 이것이 '가을 탈모'를 유발하기도 한다"며 "차갑고 건조한 날씨도 모발을 건조하게 하고 두피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탈모를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탈모는 유전과 환경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수술이나 전신질환을 앓고 난 후에 발생하는 휴지기 탈모증, 항암 방사선 치료에 따른 생장기 탈모증, 동그란 형태가 특징인 원형 탈모증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유전자와 남성 호르몬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안드로겐(남성형) 탈모증'에 해당한다. 남성 호르몬이 모낭에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바뀌면서 탈모를 야기한다. 이마의 양쪽
연세암병원 폐암센터가 지난 9일 세계폐암학회의 '아시아 최고의 다학제팀'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정됐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세계폐암학회는 2017년부터 뛰어난 폐암 치료 성과를 전 세계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4개 지역에 걸쳐 '캔서 케어 팀 어워드'를 시상하고 있다. 폐암의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다학제적인 접근, 임상 연구, 환자 교육 등 다양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환자가 직접 학회에 팀을 추천하며 지역별로 한 팀만 선정한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는 종양내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호흡기내과 등 7개 진료과 교수들이 모여 환자를 치료하는 다학제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호흡기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와 핵의학과가 환자의 폐암 여부와 유형을 진단하면 종양내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가 환자 맞춤형 치료를 진행한다. 성별, 연령, 기저 질환, 암세포 돌연변이 형태와 같은 유전적 배경 등 환자 특성은 물론 폐암의 유형과 병기 등 질병 상황을 고려해 '맞춤 치료'를 진행한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이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하반기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일상예찬'은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이 평범한 일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된 대한치매학회의 장수 캠페인으로 2012년부터 시작됐다. 2015년 이후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미술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일상예찬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13~14일, 21일 등 총 3회에 걸쳐 서울·경기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사전 모집된 환자와 보호자가 참여한다. 이번 하반기 일상예찬 캠페인은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 외에도 참여한 환자와 보호자들이 느낀 바를 춤으로 표현하는 등 다중감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야외조각공원에 설치된 작품들을 감상하고, 음악과 함께 무용 도구를 활용해 신체 활동으로 다양한 선을 표현해 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자연 속에서 다채로
미래컴퍼니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메종 글래드 제주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대한의료로봇학회 제14차 학술대회에 참가해 국산 수술 로봇 '레보아이'(Revo-i)의 사업 현황과 개방형 연구개발(Open R&D) 시스템 성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인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의료로봇학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국내외 의료 로봇 분야 연구자 및 의료진과 산업체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학문적 발전과 임상 경험을 교류하는 장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1일 미래컴퍼니 수술 로봇 사업부문장 이호근 전무는 'K-수술로봇 Revo-i(레보아이), 사업화 및 오픈 R&D 현황'을 주제로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 전무는 "레보아이로 더 많은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한다(Better care for more patients)는 미션 아래에 국내외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올해 국내에 레보아이가 새롭게 도입된 병원이 늘고 있고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감염이 안면마비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중증도가 높은 경우 안면마비가 발생할 위험이 눈에 띄게 높았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김혜준 연구원, 차의과학대학 정보과학교실 정석송 교수)은 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청에 등재된 4815만 846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안면마비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안면마비는 안면신경에 문제가 생겨 얼굴의 표정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근육이 마비되는 질환이다. 외상, 감염 등으로 염증과 부종이 생기면 신경을 압박하면서 안면마비가 발생한다. 앞선 연구에서 코로나19 역시 감염 후 12개월까지 신경학적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고,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도 안면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백신 부작용에 초점을 맞췄고 안면마비 증상의 추적 관찰도 짧게 실시됐다는 한계가 있었다. 코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조부모가 손자, 손녀의 육아를 대신 맡는 '황혼육아'는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됐다. 보건복지부의 보육실태조사(2021)에 따르면, 가정에서 영유아를 돌보는 사람의 85%가 조부모다. 노화로 퇴행성 변화가 진행한 상태에서 몸을 무리하게 쓰다 보면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이 찾아오거나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시달릴 위험이 있다. 손자와 손녀를 돌봐주며 생기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컬어 '손주병'이란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로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출산 후 근골격계가 약해진 산모는 물론 황혼육아에 나선 조부모가 주의해야 할 병이 '손목 건초염'이다. 손목의 중앙과 내외 측의 여러 힘줄을 감싼 막에 생긴 염증으로 산모나 수공예 작업자, 요리사 등 손목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흔히 발생한다. 출산 후 근골이 약해진 상태의 여성은 남성보다 3배 이상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권원환 과장은 "손목 건초염은 손목의 지나친 사용으로 생기는 손상 가운데 가
최근 '건강한 지방'으로 인식되던 오메가3 지방산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미국심장협회(AHA)의 보고서가 나오면서 지방을 둘러싼 불신이 커졌다. 하지만 지방이 무조건 건강에 안 좋다는 생각에 섭취를 꺼리고 무지방·저지방이 건강식이라고 생각하는 건 오해다. 지방은 활력있는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인체의 주요 에너지원이다. 노화를 막고 면역력을 지키는 '핵심 재료'이기도 하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김경곤 교수는 "지방은 신경과 면역세포, 여러 호르몬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로 특히 지방산 가운데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알파-리놀렌산'(오메가3) 등의 필수 지방산은 꼭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라며 "지방 섭취량을 조절하라는 권고는 없다. 종류와 양에 주의해야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의학계에서는 하루 총 섭취 에너지(칼로리)의 15~30%를 지방으로 채우도록 권장한다. 이 비율을 지키면서 비만·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을 너무 많이 섭취하
퇴행성 관절염 등 무릎 통증과 기능이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7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2022년 '무릎관절증(M17)' 환자를 집계한 결과 진료 인원은 287만4000명에서 306만6000명으로 19만1424명(6.7%p)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6%다. 무릎 관절증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관절염을 포함해 무릎에 염증이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의미한다. 평균적으로 근육량이 적고, 폐경 등을 거치며 신체적인 변화를 심하게 경험하는 여성이 남성보다 환자가 더 많다. 건보공단의 분석 결과 지난해 여성 무릎 관절증 환자는 209만8638명으로 남성(96만6965명)의 2배가 넘었다. 반면 2018년 대비 남녀 환자가 각각 12.4%p(10만6864명), 4.2%p(8만4560명) 증가해 남성 환자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여성이 남성보
9월은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 지정한 '대장암의 달'이다. 대장암은 국내 암 발생률, 사망률이 각각 3위에 해당하는 위협적인 암이지만 조기 발견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면 치료 성적이 좋은 편에 속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정현 교수는 "대장암 4기는 더는 말기 암이 아니다"라며 "항암제의 발전과 적극적인 수술로 완치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정현 교수의 도움말로 대장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살펴본다. ━성인 남성의 빈혈은 대장암 신호다?━ O 남성은 여성보다 빈혈을 경험하는 경우가 드물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평균적으로 더 높고 정기적으로 월경을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중년 이후 남성 빈혈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위장관 출혈이다. 보이지 않는 위·대장에 암이 생기면 출혈이 발생하고 빈혈로 이어진다. 따라서 남성인데 자주 어지럽거나 얼굴색이 창백해지고, 피로가 심하거나 손발이 차가워지는 등 빈혈 증상이 나타나면 한 번쯤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