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n 리포트
최신 건강·의학 뉴스를 한눈에! 암, 비만, 만성질환, 정신건강, 신약·치료법 등 다양한 질병과 치료 트렌드, 예방 정보, 연구 동향을 쉽고 빠르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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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 사는 김순례(74·여) 씨는 하루 2시간씩 집 근처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수영과 사우나를 하며 건강을 관리한다. 식단도 야채 위주로 구성해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쓴다. 덕분에 김씨는 골다공증이 있지만 또래보다 체력이 좋고 별다른 병치레 없이 건강하다. 그는 "요즘 우리 나이에는 '9988234'란 건배사가 유행"이라면서 "99세까지 88 하게 살다가 2~3일 앓고 4(死, 죽을 사) 죽자는 뜻으로 나 역시 자녀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 열심히 몸 관리를 한다"고 말했다. 빠른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한국인이 늘고 있다. 만성질환을 앓더라도 적절한 관리를 통해 젊었을 때와 다름없는 활동적인 일상을 유지하는 노인이 훨씬 늘었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와 빛고을 전남대병원 노년내과 강민구 교수팀은 65세 이상 노인 1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도별 노인의 건강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12년간 만성질환 유병률이 약 2배 증가했지만 노쇠(허약)한 비
부산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이 파업 3주 만에 정상 운영된다. 2일 부산대병원과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부산·양산)에 따르면 전날 양측은 차정인 부산대병원 이사장 겸 부산대학교 총장의 중재로 1박 2일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임단협(임금과 단체협상) 교섭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노조는 "조합원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대의원회를 열어 부산대 총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달 13일부터 20일 동안 이어진 파업을 종료하고 2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안의 주요 내용은 △의사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한 대리처방과 환자 신체 부위를 비롯한 개인정보 전송 요청 금지 등 불법 의료 근절을 위한 조치 △병동별·중환자실 간호인력 84명 충원△부서별 부족 인력 168명 충원을 위한 기재부 승인 절차 추진 △시설 용역직 171명 2024년 3월 1일 직접고용 △보안, 미화, 주차 용역직 330명에 대한 처우 보장과 직접고용 논의 △임금 총액 1.7%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조산보다 출생 시 몸무게가 적은 저체중 소아의 폐 기능 발달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유진호(소아천식아토피센터)·부천성모병원 김환수(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이 국내 소아 천식 환자 566명을 대상으로 조산 여부, 출생 시 몸무게와 현재 폐 기능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인간의 폐 기능은 출생 직후부터 발달과 성장 과정을 거쳐 증가한다. 20대 초반 정점을 찍고 서서히 떨어지는 곡선 형태를 그린다. 하지만 소아 천식 환자는 성인기 폐 기능이 정상인만큼 최대치에 도달하지 못한다. 유 교수는 "폐 기능이 낮을수록 천식이 악화하고 나이 들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같은 다른 폐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면서 "발달적으로 폐 기능이 저조한 환자의 폐 기능을 높일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다"며 조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소아 천식 환자의 정밀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소아천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명을 넘나드는 등 재유행이 현실화하면서 이달로 예고된 코로나 위기 단계 로드맵 2단계 실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방역 당국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일반 국민은 물론 의료계도 '방역 대전환'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25~3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4만5529명으로 4만명을 넘어섰다. 6월 3주차(1만6025명) 이후 1만7441명→2만1856명→2만6705명→3만6261명→4만5529명을 기록하며 5주 연속 증가했다. 특히, 25일 이후 신규 확진자는 5만814명→5만7220명→5만1243명→4만8075명→4만8203명→4만4765명으로 한 때 5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명을 넘은 건 지난 1월 이후 반년만이다. 애초 방역 당국은 이달 초중순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을 독감과 같은 4급으로 하향 조정하며 2단계 방역 완화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었다. 2단계가
대한뇌졸중학회가 전날 발표된 보건복지부의 제2차 심뇌혈관질환 관리 종합계획를 지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른바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한 전국적인 네트워크 형성과 24시간, 365일 가동되는 심뇌혈관질환 안전망 구축 등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학회는 정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충분한 재정 지원과 효율적인 거버넌스의 구축이 전제돼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1일 학회에 따르면 2차 종합계획에는 1차 때보다 치료와 관련한 정책 비중이 늘었다. 이번 계획에는 △골든타임 내 치료를 위한 신속한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해결 경로 마련 △진료자원 및 인프라의 최적 연계 △의료 이용 현황을 반영한 환자 중심의 포괄적 관리체계 구축 △지역사회 예방관리체계 강화 등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치료-관리를 위한 전략이 포함됐다. 특히, 골든타임 내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진료네트워크 구축과 포괄적 치료가 가능한 권역·지역센터의 확보, 통합 의료 이용권역 도출 등 치료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됐다.
#지난해 9월 한 10대 환자가 교통사고로 인한 뇌출혈이 의심돼 해운대백병원에 이송됐다. 응급실 당직의는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CT 등 필요한 검사를 시행했고, 이 병원에서 수술이 어렵다는 판단에 인근 부산대병원으로 환자를 전원시켰지만 끝내 환자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현재 환자의 아버지는 병원 앞에서 "의사가 쓸데없는 검사로 '골든타임'을 허비하게 했다"며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대구에서 10대 여학생이 건물에서 추락했다. 119 구급대가 환자를 가장 먼저 옮긴 곳은 대구파티마병원. 당시 환자는 혈압과 맥박수 등 생체징후가 안정적이고 의식상태가 명료했다. 응급실에서 근무 중이던 3년 차 응급의학과 전공의는 환자 부모와 대화 후 그가 자살 기도를 했다는 점을 확인해 정신과 치료가 가능한 타 병원으로 전원을 권했다. 하지만 환자는 2시간가량 응급실을 찾아 떠돌다 급속도로 상태가 악화해 구급차 내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이에 응급실 전공의는 응급의료법 위반 등의
장마가 떠난 자리에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35도 안팎의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흐린 날씨라도 기온이 높다면 일사병·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에 대비해야 합니다. 더위를 먹으면 두통, 어지러움, 의식 저하는 물론 심한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영유아나 고령자, 심장이나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과 이온 음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온열질환으로 인한 응급실 사망의 99%를 차지하는 열사병은 되레 땀이 나지 않는 특징이 있으니 꼭 기억하세요. 글=박정렬 기자 [email protected], 그림=임종철 디자인기자 [email protected], 도움말=지재구 부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동남아를 연상케 하는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에어컨을 발명한 미국의 공학자 윌리스 캐리어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에어컨은 여름철 필수 가전이 됐다. 하지만, 에어컨도 너무 과하게 틀었다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여름 감기'라 불리는 냉방병이 대표적이다.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증상을 가리키는 말로 두통을 비롯해 오한,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 소화 장애를 포함한 위장 증상, 안구 건조증, 피부 트러블 등 거의 모든 신체에 관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냉방병의 주요 원인은 과도한 실내외 온도 차와 오염된 내부 공기다. 첫째, 서늘한 실내와 무더운 야외를 오가는 과정에 체온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가 지치면서 전신 건강에 문제가 따른다. 둘째, 냉방 효율을 위해 창문을 닫은 채 생활하다 실내에 유해물질과 세균이 쌓여 감기와 같은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실내외 온도 차가 5~8도를 넘어
방역 대책이 완화하면서 코로나19 여름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올해 1월부터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유지하는 데 대해 국민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위험도를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했을 때보다 최근 코로나19 관련 지표들이 나쁜데도 불구하고 위험도 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달로 예정된 코로나19 방역 '대전환'을 앞두고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과학방역'에 대한 대국민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질병관리청은 7월 3주차(16일~22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및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이후 27주 연속 '낮음'을 유지한 것. 질병청은 "신규 확진자, 위중증, 사망자가 전주 대비 모두 증가했고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는 44% 증가했다"면서도 "치명률과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평가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19 주간 위
질병관리청이 암을 예방하는 유일한 백신인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의 적용대상을 여성에서 남성에게까지 공식적으로 확대했다. 30일 질병관리청이 최근 6년 만에 업데이트해 내놓은 '예방접종의 실시기준과 방법'에 따르면 HPV 백신의 접종 대상이 이전에 만 13세~20대 중반 여성에서 최근 동일 연령의 남성까지 확대됐다. HPV 백신 접종 대상은 기본적으로 만 11~12세 여아로 동일하지만, 이 시기를 놓쳐 백신을 맞는 소위 '따라잡기 백신' 대상이 지난 2017년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역학과 관리지침' 5판에서는 여성에 국한됐다가 올해 개정판에는 남성까지 포함됐다. 이번 지침에서 다뤄진 HPV 백신은 △2가 백신 서바릭스 △4가 백신 가다실 △9가 백신 가다실 9 등 세 종류다. '~가'는 예방할 수 있는 바이러스 가짓수(유형)를 의미한다. 우선, 질병청은 이번 지침을 통해 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만 15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6~12개월 간격으로 백신 2회 접종을 권고했다.
지난해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발달장애 아들을 가르치는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주씨의 글을 공유하면서 "부모 된 마음으로 주씨의 행동이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다른 특수아동들 미래에 악영향을 준 것임은 틀림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가 지적한 점은 크게 녹취와 면담을 건너뛴 고소다. 노 전 회장은 "앞으로 주씨의 아들을 담당할 모든 교사는 항상 아들이 녹음기를 소지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라면서 "또 면담을 건너뛴 고소로 인해 특수아동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이번에 피소당한 교사에 대해 동질감을 느끼고 나의 일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특수교사는 깊은 전문성을 가진 직업인"이라면서 "전문성이 위축될 때 전문가는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없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주씨의 아들은 지난해 9월 여학생의 앞에서 바지
미국의 유튜버인 유지니아 쿠니의 구독자는 2023년 7월 말 현재 213만 명에 달한다. 방문자 대부분은 그의 마른 몸을 보러 온다. 뼈만 남은 듯 앙상한 팔과 다리를 두고 "아직 살아 있는 게 신기하다", "쉬어야 할 것 같다" 등의 댓글이 달린다. 마른 몸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동경이 쿠니를 비롯한 셀럽(유명인)의 '자산'으로 평가받는 시대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셀러브리티'에서는 엄격한 체중 관리가 셀럽의 기본소양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마르고 날씬한 몸을 선망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는 뼈말라족(뼈처럼 마른 몸을 가진 사람), 먹토(먹고 토하기), 씹뱉(씹고 뱉기), 프로아나(거식증(Anorexia)을 찬성한다(pro) 등의 신조어에서도 엿볼 수 있다. 특히, 날씬한 몸매를 동경해 지나치게 몸무게에 집착하는 행동은 아직 어린 10대 청소년에게서 두드러진다.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는 "너무 먹지 않는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과 과하게 먹고 토하는 폭식증(신경성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