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n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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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간호사 등 인력 부족을 이유로 전국 의료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수술이 취소되거나 입원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는 전원(轉院)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립암센터는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예고된 노조 총파업에 대비해 해당일에 예정된 100건이 넘는 암 수술을 취소했다. 이밖에 입원 취소를 포함해 외래 진료는 2000여건이 '취소'됐다. 국립암센터는 총 3000여명의 직원 중(비정규직 포함) 3분의 1가량이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이다. 간호사와 방사선사 등 주요 인력의 상당수가 파업에 참여하기로 알려지면서 정상적인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노조 파업을 앞두고 전체 입원 환자 퇴원이라는 초유의 선택을 내렸다. 총 1136개 병상 중 일부 일반 병동과 중환자 병동을 제외한 900여개의 병상을 전부 비운다. 병동 간호사가 모두 파
코로나19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활용되는 BA.1과 BA.4/5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현재 우세종인 XBB 변이에는 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다가오는 가을~겨울 유행에 대비해 '새 백신'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백신 부작용 우려에 따른 접종률 하락과 유효기간 만료가 겹치면서 현재 보유 중인 3400만회분의 백신 상당수는 폐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유행 예측에 실패한 '뒷북 방역'에 애꿎은 세금만 낭비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1일 질병관리청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질병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위원 전원 동의로 XBB.1.5 변이 기반의 새 백신을 다가오는 동절기 접종용으로 결정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오는 10월 접종 시작을 목표로 백신 도입 시기와 공급량 등을 제조사와 협의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8월 말~9월 초에 발표할 것"이라며 "동절기 접종을 위해 기존 계약 물량 일부를 새 백신으로 전환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
담석증은 간에서 생성된 소화액인 '담즙'이 담낭(쓸개)에 쌓여 돌처럼 뭉치는 병이다. 유전적,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연관돼 발병하는데 특히 비만(Fatty), 여성(Female), 40대 이상(Forties), 임신(Fertile)의 '4F'는 담석증의 주요 위험인자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마른 여성이 담석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 사는 최모(28·여)씨는 여름휴가를 대비해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2개월 동안 하루 500칼로리만 섭취하는 초절식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8㎏이나 줄였다. 하지만 속이 체한 것처럼 답답하고 쓰리더니, 어느 날 고열을 동반한 심한 복통과 구토로 병원을 찾았다. 그의 병명은 담석이 담즙 통로(담낭관)를 막아 발생한 급성 담낭염이었다. 고려대안암병원 간담췌외과 최유진 교수는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하면 담낭의 움직임이 평상시보다 떨어지게 된다"며 "지방을 멀리하고 장기간 금식을 하는 등 식단을 과도하게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정상인 일반인과 비교해 같은 양의 술에도 간암 위험이 많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당 수치가 정상보다 높지만, 당뇨 진단 기준보다 낮은 '전당뇨' 환자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유수종·조은주 교수, 강남센터 정고은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성인 938만7670명을 대상으로 혈당 수준에 따른 알코올 섭취량 및 간암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환자 10명 중 6명은 5년 이내 사망할 만큼 예후가 불량하다. 간경변,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과체중, 흡연, 과음, 당뇨병 등이 간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 최근 백신의 발전과 항바이러스제 개발로 인해 간염 바이러스로 유발되는 간암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만큼 간암의 위험인자 연구에서 과음과 당뇨병의 중요성은 상대
30세 이하 젊은 환자도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사용한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이 장기적으로 기능 회복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10년 이상의 장기 추적 관찰 결과 재수술이 필요한 비율은 10% 미만으로 파손된 경우는 전무했다. 11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정형외과(고관절 팀) 이영균, 박정위 교수는 2008~2012년 4세대 세라믹을 사용해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받은 30세 이하 71명을 대상으로 10년 이상의 전향적 연구를 시행했다. 세라믹 파손, 마모, 기타 합병증을 조사하기 위해 수술 후 6주, 6개월,1년, 이후로는 1년 단위로 일반 방사선 검사 및 CT 검사를 시행하고 소음, 불편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설문지와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13년간 재수술이 필요한 비율은 7.6%였으며, 세라믹 파손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고관절 기능을 점수화해 생체적합성을 보여주는 해리스 고관절 점수는 수술 전 59
보건의료노조(이하 노조)의 전면 총파업을 이틀 앞두고 의료계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노조가 7대 요구사항에 대해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될 시 파업의 기간과 방식을 재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11일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노조의 총파업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1차 긴급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재난 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파업 로드맵을 발표한 당일(10일) 2차 긴급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대비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보건의료노조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외면한 채 민주노총의 정치파업에 동참해서는 안 되며, 투쟁 계획을 철회하고 의료현장에서 환자의 곁에 남아 줄 것"을 강조했다. 단, 이날 조 장관의 발언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외면"한다거나 "민주노총의 정치파업에 동참" 등의 시각은 동의할 수 없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노조는 "오히려 우리의 파업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파업'이다"라며 "7대 핵심 요구는 모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오는 13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정부, 의료기관 사용자(경영자)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무기한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강경 입장이다. 노조가 총파업에 나선 건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파업 찬반 투표는 4만5000여명이 참여해 4만1000여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올해는 이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노조가 지난 28일부터 10일간 145개 의료기관·업체, 6만 4257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 5만3380명이 참가해 4만8911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투표율 83.07%, 찬성률은 91.63%에 달한다. 노조는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했다. 올해 파업 규모가 역대급인 이유는 의료인력 수급, 필수 의료 붕괴, 코로나19 등 의료현장의 고충이 켜켜이 쌓인 결과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전면 확대, 간호사와 의사 인력 확충, 코로나19 대응 인력과 전담병원 지원 확대 등 노조의 '7대 핵심 요구'는 의료계의 해묵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오는 13일 '전면 총파업'을 예고했다. 참여 인원은 6만명 이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의사 인력 확충 등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무기한 총파업 투쟁도 불사하겠단 각오다. 간호사, 행정직 등 병원 구성원의 상당수가 포함된 만큼 실제 파업이 시행될 시 환자 혼란과 진료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상황점검반을 꾸리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노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에 대한 계획과 입장을 발표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10일간 노조 산하 127개 지부, 145개 사업장의 6만 4257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참가자 5만3380명(83.07%) 중 4만8911명(91.63%)이 찬성해 총파업이 가결됐다. 파업권을 확보한 조합원은 전체 조합원(8만 5000여명)의 75.49%(6만3000여명)
어깨 통증은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급성 외상 등 다양하다. 신경·뼈에 심한 손상이 발생한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지만, 이외에는 대부분 진통제나 물리치료, 스테로이드나 콜라겐 주사 등 보존적 치료가 우선 시행된다. 한의학의 동작침법도 그중 하나다. 한의사가 통증과 관련된 '경혈'에 침을 놓은 상태로 환자의 어깨 움직임을 유도해 단시간에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운동범위를 넓히는 치료법이다. 수술 전 아픈 어깨를 다스리는 데 실제 동작침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황동욱 한의사(해운대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은 어깨 관절 장애 환자에 대한 동작침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전향적 관찰 연구를 실시한 결과, 동작침법과 한방 통합 치료를 병행하면 한방 통합 치료를 단독으로 진행할 때보다 어깨의 가동범위와 통증·장애 개선 속도가 빠른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9년 7월부터 2021년 5월까지 해운대자생한방병원에서
부모가 치매일 땐 자녀도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다국가 대상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어머니의 치매 병력이 아들·딸에게 대물림 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모계 유전 인자의 영향과 비슷한 생활 방식·환경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우리나라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그리스, 호주, 필리핀 등 총 8개 국가의 고령층 1만7194명을 대상으로 임상 평가와 신경 심리검사, 혈액검사, 신경학적 검사 등을 진행해 응답자의 치매 여부를 진단하고 가족력의 유무를 조사했다. 응답자의 평균 연령은 72.8세, 여성 비율은 59.2%였다. 그 결과,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치매 병력이 있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47%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은 72% 증가했다. 부모 가운데 '아버지'가 치매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치매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머니'가 치매 병력이 있는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회가 7일 서울백병원의 진료 종료 시점을 '2023년 8월'로 못 박은 가운데 조영규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장(가정의학과 교수)이 "의료기관의 경영자로서 아무런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그는 "한 달 반 만에 종합병원의 환자를 모두 정리한다는 게 가능하겠는가"라며 "구성원들의 고용유지도 결국 사정이 나은 부산 지역의 병원에 모두 전보 조처 하겠다는 말과 같은 뜻"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인제학원이 폐원 시기를 공표한 직후 기자에게 보낸 조 교수의 이메일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법인 이사회가 다음달 31일 서울백병원 환자 진료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진료에는 연속성이 중요하다. 환자는 새로운 병원, 새로운 의사와 새롭게 관계를 맺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예를 들어 암 환자라면, 이들은 자신의 병을 수술해준 의사를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한다. 수년에서 많게는 10년 이상 관계를 맺고 치료받던 의사를 떠나 새로운 병원, 새로운 의사를 찾으라 떠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다음달 31일까지 외래, 응급실, 입원 등 모든 환자 진료를 종료한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을 시작으로 82년간 명맥을 이어온 서울백병원은 끝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지난달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서울백병원 폐원을 의결한 후, 각 부속병원의 의견 수렴과 내부 논의를 거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백병원의 몰락은 도심 공동화 현상과 대규모 병원의 잇따른 개원 등 환경 변화가 맞물린 결과다. 서울백병원이 위치한 서울시 중구는 거주 인구가 거의 없고 반경 3㎞ 이내 국립중앙의료원(505병상), 서울대병원(1820병상), 강북삼성병원(723병상), 세란병원(211병상), 서울적십자병원(292병상) 등이 포진해 경쟁이 치열하다. 경영 효율을 위해 직원을 줄이고 가동 병상 수를 276개(2017년)에서 122개(2023년)로 절반 이상 줄였지만, 그럴수록 의료 경쟁력이 악화해 '대학병원'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