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n 리포트
최신 건강·의학 뉴스를 한눈에! 암, 비만, 만성질환, 정신건강, 신약·치료법 등 다양한 질병과 치료 트렌드, 예방 정보, 연구 동향을 쉽고 빠르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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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혈액 공급이 매우 중요한 신체 부위다. 뇌의 무게는 체중의 2% 남짓이지만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의 약 20%를 필요로 할 정도로 혈액순환이 활발한 곳이다. 이렇게 중요한 혈액을 뇌에 공급해주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소아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모야모야병'은 방치 시 영구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야모야병은 뇌로 가는 주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발생한다. 병명의 모야모야(もやもや)는 '희미하게 피어오르는 연기'를 뜻하는 일본어로, 이상 혈관 모양이 마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처럼 생겨 붙은 이름이다. 혈관이 막히면 뇌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차단돼 뇌경색이 발생하고 약해진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모야모야병 환자 수는 2018년 1만1860명에서 2023년 1만7459명으로 5년간 47% 급증했다. 모야모야병은 5~10세 소아와 30~40대 성인에서 발병률이 높은
국내 연구진이 치매 발병 위험을 유전자 검사로 미리 예측하는 '유전자 점수'를 개발해냈다. 삼성서울병원 김희진·원홍희 교수, 서진수 연세대학교 교수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 위험 유전 변이 정보를 조합해 치매 위험을 예측하는 '최적 다유전자 위험 점수'(Optimized Polygenic Risk Score·optPRS)를 개발, 오가노이드에서 병리 현상을 검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수많은 유전자의 유전 변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 예측이 어려운 질환이다. 현재까진 아포지질단백 E(ApoE) 유전자 등 일부 위험 인자를 중심으로 치매 가능성을 추정해왔지만 개인별 예측력이 낮고 실제 질병 진행을 반영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2022년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PRS)를 기반으로 한국인 집단에 최적화된 optPRS를 새로 개발했다. 연구엔 국내 1600여명의 환자 유전체 및 임상 데이터가 활용됐다. 연구진
알레르기 비염은 코의 속살이 알레르기성 물질로 인해 과민 반응을 보이는 질환이다. 반복적인 재채기나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지속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요즘 같은 가을철 환절기엔 급격히 낮아진 기온 탓에 신체 전반이 건조해지면서, 코·입·기관지가 메말라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는 비염으로 인한 '만성 코막힘'을 겪게 되면 숙면에 방해받고 결과적으로 성장호르몬 분비에도 영향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740만2871명으로 이 중 소아·청소년(0~19세)은 272만1747명으로 약 37% 비중을 차지했다. 소아·청소년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2021년 약 212만명, 2022년 238만명, 2023년 283만명 등 매년 200만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전체 연령대 환자 수도 2021년 491만명에서 2022년 600만명대로 급증한 뒤 2023년과 2024년
유방암 수술 후 유방을 재건할 때, 자가 조직을 이용한 복원이 보형물 삽입보다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최근 병원 성형외과 전병준 교수·박찬우 전공의, 유방외과 유재민·박웅기 교수, 강단비 임상역학연구센터 교수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집단)를 이용, 유방암 환자 2만4930명을 대상으로 재건 방식이 정신건강에 미친 영향을 최장 9년에 걸쳐 추적 관찰한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자가조직 그룹(5113명)과 보형물 그룹(1만4738명)을 성향점수매칭으로 1대3으로 나눠 비교하자, 선호도와 정신건강 사이의 괴리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결과 유방을 재건한 환자들의 불안, 우울증, 양극성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수면 장애, 물질 사용 장애 등 정신질환 발병 위험을 조사했을 때 자가 조직 그룹이 보형물 그룹보다 13% 더 높았다. 특히 불안장애의 경우 상대 위험도가 25% 더 높았다고 연구진은 전했
수선화과 식물인 상사화에서 추출한 천연물 성분과 항암제를 함께 사용할 경우 폐암 세포의 사멸을 크게 촉진할 수 있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국립암센터는 수선화과 식물인 상사화에서 추출한 천연물 성분 '나르시클라신'이 항암제와 함께 사용될 때 폐암 세포의 사멸을 크게 촉진하는 작용원리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상사화는 수선화과 상사화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여기서 추출한 나르시클라신은 염증과 암세포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주도한 윤경실 암전이연구과 박사 연구진은 나르시클라신과 항암제 '시스플라틴'을 병용 투여 시 암세포 내에서 세포 사멸(자살)을 유도하는 단백질 NOXA의 발현이 급증하고, 반대로 암세포 생존을 돕는 단백질 MCL1은 현저히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시스플라틴은 여러 암종에서 사용되는 항암제다. 암세포의 데옥시리보핵산(DNA)을 손상시켜 죽게 만드는 약물로 신장 독성이 강하고 암세포가 내성을 갖게 되는 문제가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
갑작스러운 추위에 '안면마비'(구안와사) 발병 위험도 커지고 있다. 안면마비는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 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겨 얼굴에 마비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환절기엔 면역력이 낮아지고 혈관 수축이 잦아져, 평소와 달리 한쪽 얼굴이 뻣뻣하거나 눈이 잘 감기지 않고 입이 삐뚤어지는 등 안면신경마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안면신경은 표정을 짓거나 입을 벌리고 눈을 깜빡이는 등 얼굴로 하는 행위에 관여한다. 눈물샘과 침샘을 조절하고 미각 기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삶의 질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오성일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안면신경마비는 한쪽 얼굴 혹은 아래쪽 얼굴이 마비되는 질환으로 크게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구분한다"며 "약 6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며 겨울철뿐 아니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도 쉽게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환자 수만 매년 5만여명에 달하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안면마비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뼈는 우리 몸 구조를 지탱하는 지렛대다. 전신에 분포된 206개의 뼈는 내부 장기를 보호하고 칼슘 등 무기질의 저장과 공급소 역할을 한다. 이러한 뼈는 35세를 기점으로 서서히 늙어간다. 골량이 줄어 미세한 구멍이 뼈 안쪽에 늘기 시작하면서, 뼈 자체가 약해지고 '뼛속에 구멍이 많은' 골다공(骨多孔)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돼 '침묵의 질환'으로도 불린다. 이미 국내 환자만 132만명을 넘어선 데다,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작은 충격만으로도 고관절 골절 위험이 커져 예방과 조기 검진이 중요한 질환이다. 세계 골다공증의 날인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환자 수는 2020년 105만4892명에서 2024년 132만6174명으로 약 26%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같은 기간 여성 환자는 99만4338명에서 124만9552명으로 25만명 넘게 늘면서 지난해 전체 골다공증 환자의 94%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은 폐경기와 맞물려 뼈를
#50대 주부 이모씨는 지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극심한 손목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유난히 긴 연휴 동안 가족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느라 며칠째 채소를 다듬거나 전을 부치고 무거운 장바구니를 옮기며 손목에 무리가 되는 일을 반복한 결과였다. 처음엔 단순 피로라고 여겼지만 손끝이 저리고 밤마다 찌릿한 통증으로 잠에서 깰 정도로 증상은 심해졌다. 이씨는 병원에서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앞쪽의 좁은 통로인 수근관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주변 구조물(힘줄윤활막)에 의해 압박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명절 음식 준비처럼 음식 재료들을 손으로 많이 다루거나 반복적으로 칼질과 같이 악력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상황에서 흔히 발생하며,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특히 많다. 그 외에도 피로가 누적되거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주된 유발 요소이며 최근엔 젊은 층에서도 발병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약 73%가 40~60
국내 연구진이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이 항생제 내성을 보이는 비밀을 밝혀내면서 신약 개발과 내성 연구에 새 단서를 제공했다. 16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장석원 센터 생명정보연구과 연구원은 은형종 서울대 박사, 이봉진 아주대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항생제에 살아남는 이유를 규명했다. 살모넬라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장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흔히 오염된 달걀 껍데기 등을 매개로 살모넬라균 식중독이 발생한다. 연구진은 X선 회절을 이용해 단백질 원자 배열을 분석하는 방법인 X선 결정학법을 통해 살모넬라균 속 독소-항독소 단백질 복합체(ResTA)의 3차원 구조를 분석했다. 독소 단백질(ResT)은 세균의 생장을 억제하거나 세포 내 기능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며, 항독소 단백질(ResA)은 ResT의 독성을 막아 세균이 정상적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한 쌍의 단백질 체계다. 연구 결과 ResT 단백질이 항생제에 노출될 때 균이 살아남는 '지
추석 연휴 장거리 운전은 허리 등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운전 시 오랫동안 앉은 자세를 유지하다 보면 체중이 하체로 분산되지 못해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척추 불균형이 악화돼서다. 장시간 운전을 피할 수 없다면 바른 자세와 통증 예방법을 미리 숙지해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앉은 자세로 운전대를 잡으면 허리 부담이 가중돼 척추의 피로도가 높아진다. 이에 몇시간씩 오가는 귀성·귀경길 동안 한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하는 운전자의 경우 척추의 자세 불균형이 커지고 만성 요통과 목·어깨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계속 전방을 주시하는 자세는 일명 거북목으로 불리는 '전방머리자세'를 유발하고 신체 긴장감을 높여 목이나 어깨 통증이 생기기 쉽다. 강경중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앉아 있는 자세에선 체중이 다리로 분산되지 못해 허리가 서 있을 때보다 1.5배 이상의 하중을 받는다"며 "운전 시 의자를 90도로 바르게 세워 척추를 곧게 펴는 자세
명절을 대표하는 '짜고 달고 기름진' 음식은 우리 몸의 시계를 빠르게 움직인다. 특히 혈당 조절이 어려운 임산부의 경우 당분이 높은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고혈당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임신 중 고혈당은 엄마는 물론 신생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연휴에도 균형 잡힌 식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추석 상차림에 올라오는 전, 각종 튀김류, 양념이 센 요리, 한과·약과 등은 칼로리·당분·포화지방이 높아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임산부는 호르몬 변화로 혈당 조절이 평소보다 어렵기 때문에 당분 높은 음식을 과하게 먹을 경우 고혈당에 노출될 수 있다. 임신 중 고혈당은 태아 과체중(거대아), 출생 후 저혈당, 호흡곤란증후군 증 신생아 건강 문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임신 중 고혈당에 오래 노출된 태아는 분만 후 평생 비만과 당뇨 등 만성적 건강 문제를 겪을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임산부의 건강한 명절 식단을 위해선 전·튀김보단 오븐에 굽거나 에어프라이
비음주자가 술을 마시기 시작하거나 기존 음주자가 섭취량을 늘리는 등의 음주 행태 변화가 위암 발생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최용훈 교수, 장지은 국립암센터 암진료향상연구과 박사 연구진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대한암학회 공식 학술지 '암 연구와 치료'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토대로 40세 이상 성인 31만192명을 하루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경도(남성 15g·여성 7.5g 미만) △중등도(남성 15~29.9g·여성 7.5~14.9g) △고용량(남성 30g·여성 15g 이상)으로 분류하고, 평균 약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현재 알코올 섭취량과 무관하게 음주량 증가는 위암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금주 혹은 절주는 발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예를 들어 비음주자가 새롭게 음주를 시작할시 가벼운 수준으로 즐기더라도 위암 위험이 14%가량 증가(상대위험도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