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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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는 나왔지만 의사는 아닙니다." 당혹스러운 말이지만, 놀랍게도 내년부터 현실화할 조짐이다. 정부가 유급 처리를 하지 않겠다는 '당근'까지 내밀었지만, 전국 의대생들이 의사 면허 취득을 포기할 태세를 갖추면서다. 엎친 데 덮친 격 '예비 전문의'인 전공의들마저 복귀하지 않고 버티면서 개원의·봉직의·공중보건의·전공의·전문의가 될 '씨앗'이 멸종될 위기에 처했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의대 증원에 반대해 휴학계를 내고 떠난 의대생들의 복귀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의사 국가시험(국시) 추가 실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들이 복귀하면 유급당하지 않고 보충수업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의과대학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까지 내놨다. 하지만 휴학 의대생 대부분은 시험 자체를 보지 않겠다며 버티고 있다. 10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이 지난 1~7일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 3015명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 여부를
배우 이병헌·차태현·김하늘, 가수 비비·강다니엘, 개그맨 이경규, 방송인 김구라…이들의 공통점은 '공황장애를 앓은 사실을 대중에게 고백한 연예인'이라는 점이다. 과거엔 공황장애 같은 정신질환을 앓아도 주변 시선을 신경 쓰거나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대한 편견이나 거부감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조차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엔 비교적 많은 사람이 정신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 이러한 변화에 연예인들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대중에게 공개한 사건들이 큰 역할을 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예방의학교실 조민우 교수팀은 2004년부터 17년간의 공황장애 진단율을 분석한 결과, 유명 연예인이 공황장애 투병 사실을 고백한 2010년 이후로 월평균 공황장애 신규 진단율이 약 9.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예인들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한 것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편견을 누그러뜨렸고
전공의 대거 이탈 사태가 5개월 가까이 이어지면서 전국 대형병원에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정부는 이참에 전공의 의존도를 크게 낮춰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미 전공의 공백으로 '의도치 않게' 전문의 중심병원이 된 현 상황에서 남은 전문의들의 '번아웃'으로 의료사고 위험성도 커졌다. 일선에선 전공의가 없어도 전문의가 버틸 '전문의 중심병원'이 되려면 지나치게 높은 '의사 인건비'부터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211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전체 출근율(9일 기준)은 7.9%(1만3756명 중 1090명)로, 정부가 이탈 전공의에 대해 행정처분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8일(1095명)보다 5명이 오히려 줄었다. 또 레지던트의 '사직률'(실제 사직 처리된 비율)은 0.64%(1만506명 중 67명)로 지난달 5일(9명)보다 58명이 늘었다. 정부가 내놓은 '당근'에도 전공의들이 돌아올 채비를 하지 않고
국립암센터 의사들이 새 환자(신환) 예약진료를 줄이고, 진료 총량도 줄이기로 했다. '암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국립암센터 전문의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밤 입장문을 내고 "국립암센터는 27%의 전공의와 함께 중증 암환자를 진료해온 수련병원으로, 지난 2월 이후 전문의들은 전공의 공백에도 암환자들의 진료를 온전히 수행하고자 주 70시간 이상 근무, 월 6회 이상 당직을 수행해왔다"고 했다. 하지만 심리적·체력적 번아웃으로 전문의들의 사직이 이어져, 더는 암환자에 대한 질 높은 진료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며, 유감스럽지만 기존 암환자의 안전한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신환 (진료를) 축소·제한하는 안타까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소속 임상 전문의 146명 가운데 112명이 투표에 참여(77%)했고, 그중 97명(87%)이 신환 축소·제한에 찬성했다. 응답자의 92%는 진
정부의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정책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후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는 1만2661명(8일 211개 수련병원 기준). 전체 전공의(1만3756명)의 92%에 달하는 규모다. 이들에게 정부가 '의사면허 정지' 같은 어떠한 행정처분도 하지 않겠다고 전날(8일) 밝히면서 전공의들이 복귀냐 사직이냐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의사로서의 로드맵이 수정될 수 있는데, 이게 되레 기피과를 떠나 인기과로 갈아타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8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가 복귀할 경우 '수련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원칙상으론 현재의 전공의 임용시험 지침에 따라, 수련 도중 사직한 전공의는 1년 이내에 같은 전공, 같은 연차로 복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에 한해 이를 완화해 이탈 전공의가 하반기 수련에 응시하면 같은 과, 같은 연차로의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탈했던 전공의가
정부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 1만여 명에 대해 어떠한 행정처분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행정처분으로부터 자유롭게 됐다. 하지만 정부가 퇴로를 열어줬음에도 정작 전공의들이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올 초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까지는 손보지 않은 데다, 복귀하더라도 인기과 위주로 복귀하면서 정작 필수의료 전공의들이 얻는 게 없을 거란 우려가 전공의들 사이에서 흘러나온다. 8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수련 현장의 건의 사항과 의료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늘(8일)부로 모든 전공의에 대해 복귀 여부에 상관없이 행정처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선 8일 오후 4시 기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공의들 사이에선 행정처분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중대본 발표엔 환영하지만, 병원으로 돌아갈
의정 갈등이 5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직 의대 교수가 "해외 의사를 대거 수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이 쏠린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해외 의사 수입 안에 대해 의사집단에서 격렬히 반대해온 것과 다른 행보다. 또 전공의 등 젊은 의사를 향해서는 "돈을 너무 밝혀선 안 된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누굴까. 바로 조주영 강남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다. 필수의료 분야에 수십 년간 몸담은 의사이자, 소화기병 명의로 평가받는 조주영 교수는 4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와 '젊은 의사들'을 향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내뱉었다. 조 교수는 "요즘 젊은 의사들(전공의)은 월급을 많이 받는데도 힘든 일을 기피하고, 희생·봉사 정신이 부족하다"며 "오후 5시만 되면 집에 간다. 나 때는 집이 병원이었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10여 년 전부터 해외 의사를 수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한다. 조 교수는 "최근 정부가 해외 의사 수입을 고려하겠다고 밝히자, 다들 내가 '용산'에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골수종 환자가 10년 전보다 2배가량 늘었다. 백혈병, 악성림프종과 더불어 3대 혈액암으로 꼽히는 다발골수종은 우리 몸에서 면역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가 혈액암으로 변해 주로 골수에서 증식하는 질환이다. 면역체계 이상, 유전적 요소, 방사선 및 화학물질 노출 등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지만 아직 명확한 발병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발골수종 환자는 뼈 병변, 빈혈, 신기능 장애 및 고칼슘혈증 등 다양한 증상으로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다. 우리나라는 조혈모세포이식의 급여 기준이 '나이'를 바탕으로 해 만 70세 미만은 '이식 가능 환자', 만 70세 이상은 '이식 불가능 환자'로 분류된다. 비교적 젊은 환자는 복합 항암 화학요법에 이은 고용량항암치료,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받고 이후 필요에 따라 공고항암요법이나 유지항압요법을 시행한다. 나이가 들어 다발골수종이 발생하면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이 어려워 더 신중한 치료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문제는 다발골수종이 주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와의 단일 소통 창구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올특위)를 꾸렸지만 정작 전공의·의대생의 외면을 받는 가운데, '공개 참관' 카드를 새롭게 내밀었다. 선배 의사들이 의사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단 취지인데, 이미 전공의와 의대생이 올특위 공식 멤버로도 참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의결권도 없는 공개 참관에 얼마나 참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5일 의협은 보도자료를 내고 "올특위는 논의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높이고, 전공의·의대생들로부터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진행된 2차 회의에서 향후 예정된 3차 회의부터 의사결정 과정을 면밀히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 참관을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진수 의협 기획이사는 "참관하는 의대생·전공의의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며, "참석자는 해당 직역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고 의결권 역시 당연히 주어지지 않으며 오직 참관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2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
한미약품그룹의 오너가 분쟁이 재점화된 가운데 형제와 모녀 측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두고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 모녀 송영숙 회장과 부사장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연합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4일 임종윤 이사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모녀 측이 주장하는 전문경영인 체제와 관련해 "대표이사 선임을 이사회에서 한다"며 "(전문경영인) 선임을 어떻게 하겠냐"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회장은 한미그룹 모녀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의 지분 6.5%(444만4187주)를 매수하는 계약과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의결권공동행사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모녀와 신 회장은 지분 48.19%를 확보하게 됐다. 또 향후 한미약품그룹에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사업 경쟁력과 효율성 강화를 통해 경영을 안정시키겠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50%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한 모녀
전국 의대 교수들이 "의대 2000명 증원을 단독으로 결정했다는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수차례 소통했다고 허언한 박민수 제2차관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국회에서 '2000명 증원 규모를 직접 정했다'고 밝힌 조 장관, '의협과 여러 차례 소통했다'고 언급한 박민수 차관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4일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성명서를 내고 "지난달 26일 개최된 국회 보건복지위 청문회를 통해 우리는 정부가 '의료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추진하는 정책이 얼마나 비과학적이고 무모하며 몰상식하게 기획·집행되고 있는지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언급한 3개 보고서 중 그 어디에도 '연간 2000명 증원'이라는 언급이 없으며, KDI 보고서에서 매년 현 정원의 4~5% 증원만 언급됐음을 조규홍 장관은 청문회장에서 직접 시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현안협의체에 참석한 대한의학회 부회장이 제안한 '증원원칙에 대한 논의'를 무시한
"걸어들어왔다가 죽어서 나가면 무조건 의료진 잘못일까요? 의사가 아무리 조심했더라도 천공 같은 합병증이 생겼다면 어쩔 수 없는 겁니다."(조광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위원회 이사) 4일 오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조광범(동산병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위원회 이사가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소화기내시경으로 환자를 치료할 때 생길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해 의사에게 법적 책임을 지게 하는 실태에 대한 내시경 의사들의 토로가 쏟아졌다. 소화기 내시경 치료는 내시경 기구를 진단 목적이 아닌, 치료 목적으로 넣어 시행하는 기법을 말한다. 십이지장 종양, 불응성 위식도역류질환 등에 대해 개복수술, 복강경 수술처럼 배를 열거나 구멍을 낼 필요 없이 소화기관의 통로를 따라 내시경을 넣어 치료하는 방식이어서 침습적이지 않다. 입원 기간이 짧고, 감염 위험이 적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내시경이 점막을 건드리면서 천공·출혈·폐렴 같은 심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