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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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이 4일부터 강도 높은 진료 축소·재조정에 돌입했다. 경증 환자의 외래 진료, 비응급 수술을 줄이고 중증·응급·희귀난치성 질환의 진료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으로 사실상 서울대·세브란스병원의 '무기한 휴진'과 내용이 다르지 않다.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은 다른 날과 다름없이 환자로 붐볐다. 신관 어린이병원, 동관 신장내과 등 주요 진료과는 물론 서관 채혈실도 대기자가 많아 줄을 서야 했다. 남편의 뇌종양으로 입원 치료를 위해 경상도에서 올라왔다는 70대 유모씨는 "의사들 휴진한다는 소식에 불안했는데 바로 입원 수속을 밟으라고 한다. 천만다행이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아산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외래 환자는 전년 동일 기간 대비 30.5%, 전주 대비 17.2%가 줄었다. 전체 23개 진료과를 비대위가 전수 조사한 수치다. 다만, 현장에서 우려할 만큼의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외래 진료 건수는 1만건이 조금 넘는다.
"희귀병으로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내 딸,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지난 5개월이 50년 같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국민 여러분, 도와주세요. (울먹)"(박하은 환자 어머니 김정애 씨)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이 환자들의 절규로 가득 찼다. 유방암, 선천성 심장병, 제1형 당뇨병, 희귀 난치성 질환 등을 앓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뙤약볕에서 1시간 넘게 구호를 외치는 동안 곳곳에선 흐느끼는 소리와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의정갈등 장기화로 피해 본 환자와 보호자들이 거리로 나선 것이다. 이날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전국 13개 지부), 한국환자단체연합회(소속 9개 단체),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소속 80개 단체) 등 환자단체가 연대해 개최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을 위한 환자 촉구대회'에선 환자 300여 명이 "아픈 사람에게 피해와 불안을 강요하는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는가"라며 "의료공백을 신속하게 정상화하고, 의
의정 갈등이 5개월 가까이 이어지면서 진료와 수술에 차질이 빚어지자 환자들이 거리로 나선다. 유방암 환자, 희귀 난치성 환자 등 환자단체는 내일(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환자 촉구대회'를 열고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지난 2월 20일 전공의들이 대거 병원을 떠난 후 환자단체의 첫 대규모 연대 집회다. 3일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전국 13개 지부), 한국환자단체연합회(소속 9개 단체),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소속 80개 단체)는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2월 19일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촉발된 의료공백 사태가 넉 달 이상 지속되는 상황에서 환자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와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에 연대해 집회를 열어 지금까지 이어진 정부와 전공의·의대교수·대한의사협회의 소모적인 논쟁을 규탄하고 환자의 요구를 담은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의대 소속 병원 교수들이 진행했던 무기한 휴진이 지난달 24일 중
전공의와 의대생이 '선배들'과의 작별을 고하면서 의사집단 내 단일 창구는 결국 만들어지지 않게 됐다. 그간 정부는 의사집단을 향해 '의정 대화를 위한 단일 창구'를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지만, 선배들과 후배들이 마치 모래알처럼 뭉쳐지지 않으면서 의정 갈등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정부가 새로운 카드를 꺼낼지도 주목된다. 이들이 뭉쳐지지 못한 데는 애초부터 요구안이 달랐던 게 큰 이유로 작용했다. 전공의들은 △전문의 인력 증원 △전공의 교육 환경 개선 등 7가지를 내놓았고, 의대생들은 △합리적 수가 체계 △수련환경 개선 △휴학계에 대한 공권력 남용 철회 등 8가지를 내놨다. 이들은 이 중에서 단 1가지라도 들어주지 않으면 정부와의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달 16일 정부를 상대로 '3대 요구안'을 내놨는데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 즉각 소급 취소가 그것이
셀트리온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넘어 신약으로 향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 신약으로 인정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는 글로벌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핵심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르면 내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증권시장에선 짐펜트라의 신약 가치에 주목하며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8만원까지 올렸다. 이는 올해 국내 증권업계에서 제시한 셀트리온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공급 확대에 집중하는 동시에 차세대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등을 통한 신성장동력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짐펜트라의 신약 판매허가를 획득한 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직판(직접판매)에 돌입했다. 짐펜트라는 램시마, 유플라이마와 함께 미국 TNF-α 억제제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입지를 강화하는 역할
"졸업을 앞뒀던 간호대생들이 취업난으로 졸업을 유예하거나 휴학했어요. 취업을 못 하고 여러 일정이 꼬이면서 생계비, 학자금 마련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올 상반기 수도권 종합병원 중 중앙대학교의료원 한 곳만 신규 간호사를 뽑았을 정도예요."(박서현 대한간호대학학생협회장) 4개월 넘게 이어진 의정갈등으로 간호대 학생들도 취업난 등의 고통을 받고 있다.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하며 경영난에 빠진 상급종합병원들이 대부분 신규 채용을 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학생들은 간호사 취업 지원, 학자금 상환 유예, 간호사 처우 개선 등의 정부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3일 대한간호대학학생협회(간대협)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간호사 채용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도권 내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는 중앙대학교의료원(서울병원)만이 신규 간호사를 모집 중이다. 간대협은 "간호계 취업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점점 위축돼 왔다"며 "올해는 전공의 파업으로 대학병원이 극심한 경영난을 겪으며 급기야 '미채
내일부터 '일주일 휴진'을 예고한 서울아산병원의 교수들이 휴진 대신 '강도 높은 진료 축소·재조정'을 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앞서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4일부터 일주일간 휴진하고, 이후 정부 정책에 따라 무기한 휴진 가능성도 열어놨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5일 만에 중단한 데다 싸늘해진 국민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울산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이번 결정으로 인해 환자 여러분들께는 송구하다"면서도 "그러나 정부의 폭력적인 의료정책 추진으로 촉발된 의료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불가피한 선택임을 이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이미 진단된 질환의 2차 소견(세컨드 오피니언)이나 지역에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서는 가급적 외래를 예약하지 마시고 상급종합병원이 담당할 환자를 진료할 수 있게 (진료 예약을) 양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경증 환자에게 예약 자제를 당부한 것이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난 1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시청역 차량 인도 돌진 사고로 9명이 사망, 6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사고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3차 병원(상급종합병원)인 강북삼성병원에 단 한 명의 피해자도 이송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단독 취재 결과, 강북삼성병원 의료진은 이날 사고 소식을 접한 이후 응급 진료에 비상 대기했지만 환자 이송은 이뤄지지 않았다. 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A 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인 세종대로18길(4차선 도로)을 역주행했다. 해당 차량은 이후 BMW와 쏘나타를 차례로 추돌한 후 횡단보도가 있는 인도로 돌진해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그 후에도 100m쯤 이동하다가 건너편 시청역 12번 출구 쪽에 이르러서야 차량이 멈췄다. 이번 사고로 숨진 9명 모두 남성으로, 시청 직원 2명과 은행 직원 4명, 병원 용역업체 직원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출동한 중부
충북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26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이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고, 오는 4일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의 일주일 휴진이, 오는 12일부터 고려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상태다. 집단휴진이 전국적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충북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소속 교수들을 상대로 무기한 휴진 찬반 여부를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온라인 투표에 교수 225명 중 134명이 설문 조사에 참여했고, 이 중 84명(62.7%)이 휴진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병원은 오는 26일부터 자율적으로 휴진에 돌입하고, 중단 시점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단 입원 병동, 응급실, 중환자실, 응급수술, 투석, 분만 등 응급·중증 환자에 대한 필수의료 업무는 유지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충북의대는 정원 49명에서 2025년 125명으로 증원된 전국에서 가장 극단적인 상황"이라며 "이번 사태로 교육의 부실과 혼란에 의한 피해가 가장
학교법인 한양학원은 1일 한양대 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윤호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다. '천식 명의'로 불리는 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한양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예일대에서 연수했다. 그는 한양대병원장, 한양대국제병원장, 한양대병원 기획조정실장, 한양대의료원 대외협력실장,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장 및 총무이사·교육이사·국제이사,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간행이사, 서울시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장, 세계알레르기학회 한국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학술이사, 아시아태평양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의약평론가회 이사,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이사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의정(醫政)갈등이 4개월 넘게 이어져 왔지만 정작 의사집단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의사집단 대표격인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주요 회의에서 제외했지만 전공의·의대생들이 5개월 가까이 선배 의사들과의 대화마저 거부한 채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임현택 회장이 국회에서 각종 비하 발언으로 질책받는 모습이 대국민 생중계되면서 의사들이 투쟁 동력을 잃고 있단 분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 22일 의협 산하 범의료계 특별위원회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첫 공식 회의를 열었다. 당시 회의는 대정부 투쟁 로드맵을 짜고, 의대 교수,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 의대생 등 다양한 직군의 뜻을 하나로 통일해 결속을 다지기 위한 취지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정작 의사집단의 선두에서 대정부 투쟁을 펴온 전공의·의대생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올특위 첫 회의엔 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위원장,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 이승희 제주도의
의정 갈등이 4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정부를 향한 의사들의 분노가 애꿎은 환자를 향한다. 의사들은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잡는다며 반복적인 휴진에 나서거나 의도적으로 의료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 환자도 더는 의사들의 행태를 참지 못하겠다며 대규모 집회 등 맞불을 놓으며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의사·환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경우 장기적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과 환자 치료 결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교수들로 구성된 고려대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고대의료원 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는 12일을 기점으로 '무기한 자율적 휴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대학병원 중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는 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고려대의료원이 세 번째다. 고려대의료원 비대위는 "현 의료사태로 인한 의료인들의 누적된 과로를 피하고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휴진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입장문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