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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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주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관련 대한의사협회 기자회견' 현장.
6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주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관련 대한의사협회 기자회견' 현장.
#. 1990년생인 이성희(만 34세) 씨는 4년 전, 첫 아이를 배고 만삭(37주차)일 때 1형 당뇨병이 처음 발병했다. 어릴 때 또래처럼 콜라를 즐겨 마셔도 아무 문제 없었고, 임신성 당뇨도 없던 그에겐 뜻밖의 일이었다. 주변에 1형 당뇨병 진단 사실을 알리자 "단것 많이 먹어서 그래", "살 좀 빼지 그랬어"란 화살 같은 반응이 비수를 꽂기도 여러 번이었다. 이 씨는 "그나마 '1형 당뇨병'이란 병명을 들어봤다는 사람들조차도 이 병이 '소아 당뇨병'이라고 알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성인 1형 당뇨인 가운데 주변에 병을 알리지 않고, 인슐린 주사도 숨어 맞는 사람이 적잖다"고 토로했다. 국내 1형 당뇨병 환자 수는 4만4552명(2022년 기준). 이들 중 91.2%는 19세 이상의 '성인'이다. △소아 때 처음 발병해 성인이 된 후에도 1형 당뇨병을 달고 사는 경우 △성인이 된 후 1형 당뇨병이 갑자기 발병한 경우 모두 성인 1형 당뇨병 환자들이다. 하지만 '1형 당뇨병=소아
미국의 중국 바이오 산업 견제가 거세지고 있다. 특정 기업을 겨냥한 제도적 움직임으로 번지면서 중국 기업의 현지 사업 위축이 점쳐진다. 이에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사의 반사 이익 기대감이 고개를 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중국 대표 C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가 포함된 우시앱텍과 유전자 데이터 기업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와 그 자회사인 MGI 등의 현지 사업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생물보안법' 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미국과 적대 관계인 중국 기업에 세금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자국민의 유전자데이터가 이전되는데 사용되는 장비 구매를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법안 통과시 미국 연방의 자금을 지원받는 의료서비스 제공자는 해당 기업이 제조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북미 사업 역시 타격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BGI는 미국을 포함한 해외 국민의 유전자 데
소아청소년과 붕괴 속도가 빨라지면서 '어린이 환자 떠넘기기'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3차 병원인 상급종합병원(주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중증 또는 응급상황의 소아 환자가 입원을 거부당해 2차 병원인 아동병원에 '거꾸로' 떠넘겨지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이 줄줄이 퇴사하고, 전공의 '씨'가 마르면서다. 전국 120여 곳의 아동병원은 "정작 대학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소아 응급·중증 환자가 퇴짜 맞고 아동병원에 실려 오는 사례가 끊이질 않는다"며 "의료사고에 대한 위험·부담감이 큰데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누가 보상해줄까"라고 한숨을 깊게 내쉰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은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울·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국립대병원의 소아 응급·중증 환자 의료 체계가 '작동 불능 상태'다. 주니어 스태프들(전임의·조교수·부교수 정도를 아우르는 말)이 다 관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 대학병원에서 한창 일할 시기인 젊은
코로나19(COVID-19) 방역 조치 완화로 국가 간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때아닌 홍역에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지역의 홍역 환자는 4만2000여명으로 2022년 대비 45배 폭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월, 3년 만에 홍역 환자가 발생해 같은 해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카자흐스탄, 인도, 태국 등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이 중 1명은 비행기 내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홍역은 특히 국내 여행객이 많이 찾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병이다. 유럽은 환자 증가율은 높지만 전체 환자 수는 동남아보다 적고 주요 발생 국가도 카자흐스탄, 튀르키예, 러시아 등으로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니다. 2일 세계보건기구(WHO)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보고된 지역별 홍역 환자 수는 중동이 7만224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동남아시아(6만9
정부가 10년 뒤인 2035년에 의사 1만5000명이 부족하다고 보고, 의대 정원을 늘려 이를 해소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데 대해 의사들의 반발이 거세다. 반면 간호사 위주의 단체인 보건의료노조는 "환영한다"며 반색해 의료계 직역 간 온도 차가 극명하다. 1일 대한의사협회는 입장문에서 "의대정원 확대는 의학교육의 질 저하는 물론 건보재정에 큰 부담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대한의사협회 및 의학교육 전문가 단체의 의견을 경청해 의대정원 정책에 반드시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대한의사협회와의 충분한 논의와 합리적 합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35년에 의사 1만5000명이 부족하지 않으려면 2025년부터 10년 동안 매년 1500명씩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대해 우봉식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해 간호법 저지를 위해 뭉친 '14보건복지의료연대'가 이번엔 총선을 겨냥해 또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원하는 보건의료 관련 정책을 실현해줄 정당과 후보자에게 투표하겠다며 '400만 표심'을 내걸었다. 이들이 제안한 공약엔 의료계 뜨거운 감자인 '의대정원'이 정작 언급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기자와의 질답에서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 정부 측과 TV토론회에서 맞붙자고 제안했다"며 "밤샘 토론을 해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14보건복지의료연대는 1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올바른 보건의료정책 기반 마련을 위한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공동 공약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의 요구사항을 제안했다. 이 연대는 의사·임상병리사·방사선사·간호조무사·응급구조사·작업치료사·요양보호사 등 의료계 14개 직역이 모여 결성됐다. 이날 이필수 의협회장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 보건의료 및 복지 분야 전문
정부가 의사인력 확충과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내놨다. 필수의료 유인책으로 보상 강화에만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2035년까지 1만5000명의 의사인력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는 동시에 의료인의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를 전제로 한 필수의료 형사처벌 특례 등의 카드를 꺼냈다. 고보상으로 필수의료 인력 이탈을 야기하는 비급여와 미용의료도 손을 본다. 도수치료, 백내장 수술 등 비중증 과잉 비급여 진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진료와 혼합하는 것을 금지하는 안을 추진한다. 미용의료는 시술 자격을 개선해 의사의 쏠림을 방지한다는 구상이다. 의사 외 직역에 미용의료 자격을 허용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1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여덟 번째,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열고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공개했다. '국민이 신뢰하고 의료인은 자긍심을 가지는 필수의료'를 비전으로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
패혈증 환자뿐만 아니라 폐렴 입원 환자에게도 프로칼시토닌 검사(이하 PCT 검사)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1일 한국로슈진단에 따르면 이 회사의 'Elecsys BRAHMS PCT'가 이날 고시된 프로칼시토닌 검사 요양급여 기준에 따라 폐렴 입원 환자에게도 PCT 검사를 통한 감염 진단이 급여로 인정됐다. 폐렴의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객담 등으로 흔한 탓에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어렵다. 폐렴이 의심되는 경우 어떤 병원균에 의한 것인지, 감염성 폐렴이 아닌 경우 감별을 위해 어떤 진단 검사를 해야 하는지는 치료 시 중요 고려 사항이다. 프로칼시토닌은 체내에서 세균감염이 발생한 경우 첫 2~6시간 사이 급격히 증가해 24시간 이내 정점을 찍는다. 이런 특징으로 지난 2022년 PCT 정량검사는 폐렴 환자에게 있어 염증 지표와 병행해 박테리아성 감염을 감별 진단하고, 항균제 치료 중단 결정에 도움을 주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여러 연구를 통해 폐렴 환자에서 균혈증(bacter
지난 30일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가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47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주담대) 상환을 위한 반대매매가 이뤄지면서다. 13%에 달했던 박 대표 지분율이 0.01%로 낮아지면서 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사실상 사라졌다. 최근 엔케이맥스와 같이 주담대 리스크에 최대주주 지배력이 약화되는 바이오기업 사례가 이어지면서 '다음은 어디인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중이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30일 공시를 통해 박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1248만2184주(15.06%)에서 62만8902주(0.76%)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변경 시점은 지난 24일, 사유는 반대매매다. 특히 박 대표 개인 지분은 1000만주 이상에서 5000주 남짓으로 줄어 소규모 개인투자자와 다름없는 상황에 놓였다. 구심점이 힘을 잃은 회사 상황에 주가는 전일 공시 이후 시외거래에 이어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박상우 대표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전 최대주주 지분 반대매매로 주가가 크게 하
'젊은 엄마'이면서 유방암으로 진단받으면 아픈 엄마를 걱정하는 어린 자녀를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미안해하고, 죄책감까지 느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엄마가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진단받더라도 자녀들의 정서 발달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유방암 환자라면 자녀에 대한 걱정, 미안함을 가지기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 및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팀은 20~45세의 젊은 유방암 환자 499명의 12세 미만 어린 자녀들에게 행동평가척도(CBCL) 검사를 실시했다. 이 검사는 아동·청소년의 사회 적응 및 정서·행동 문제를 평가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신뢰도 높은 검사법이다. △불안 △우울 △규칙 위반성 △공격 행동성 등을 전체적으로 측정한다. 일반적으로 행동평가척도 검사를 받은 사람 가운데 84%가량은 정상 범위에 속하지만, 나머지 중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