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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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지난 8월19일 고대안암병원에서 정희수씨(23·여)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23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7월30일 집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좌·우), 간장(좌·우), 신장(좌·우)을 기증해 6명의 생명을 살렸다. 정씨의 부모는 어린 자식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러나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는 의료진의 말에 다시 살릴 수 있다면 심장이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한다. "세상에 왔으니 빛과 소금처럼 좋은 일을 하고 간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어디선가 딸과 같이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증을 결심했다. 서울에서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정씨는 집에서 가족과 있을 때는 밝고 쾌활했다. 다른 사람에게는 부끄러움이 많아 묻는 말에만 대답하던 아이였다. 어려서부터 막내로 가족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 사랑을 베풀 줄 알고 정이 많았다고 한다.
"다른 병원 가셔야 합니다. 여긴 흉부외과 전문의가 한 명도 없어서요" 1분 1초를 다투는 심근경색과 대동맥박리증 수술. 이런 초응급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은 내년부터 흉부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아가는 것부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부터 흉부외과 '현직' 전문의 수가 급감할 것으로 예고돼서다. 19일 보건복지부가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필수의료 혁신 전략'을 발표했지만 의대 6년, 인턴 1년, 전공의 3년 등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흉부외과 전문의를 배출하기까지는 최소 10년간 빨간 불이 켜진 셈이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에 따르면 흉부외과 학회에 등록한 전문의 회원 가운데 65세 미만의 활동 연령 전문의는 1161명(2022년 기준)이었다. 그중 50대와 60대 이상 회원이 전체의 60.8%(707명)로, 30~40대(39.1%, 454명)보다 많아 전형적 역피라미드 식 고령화 구조를 보였다. 게다가 활동 전
의사가 없어 휴진해야 하는 진료과가 있는 전국 공공의료기관이 의사를 모집하기 위해 연봉을 올려 공고 내도 빈자리를 채우지 못한 곳이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의료기관 의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경기 용인시병·재선)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1일 기준 공공의료기관 44개 기관 67개 휴진과목 중 연봉을 인상해 재공고한 기관은 15개 기관 19개 진료과로 파악됐다. 이들 기관은 최초 공고보다 재공고 시 의사 연봉을 더 올렸지만, 현재까지도 공석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제외한 13개 기관 13개 진료과는 경영상의 이유로 연봉을 인상하지도 못하고 공고를 지속하고 있었다. 나머지 15개 기관 35개 진료과는 의사 연봉에 대해 '추후 협의', '별도 협의' 등으로 기재하며 정확한 수치를 제출하지 않았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의사
#A씨는 지난 7월 왼쪽 팔 근육이 뻐근해 정형외과를 찾았다. 병원에서는 양팔 모두를 엑스레이로 찍고 근육주사를 놨다. 이후 물리치료사를 따라가면서 무슨 치료인지도 모르고 마사지 물리치료, 전기치료, 주사 등 4가지를 순식간에 받았다. 계산하려던 찰나 A씨는 깜짝 놀랐다. 비싸도 5만원 정도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병원에서 12만원을 내라 해서였다.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결제를 해야 했던 A씨는 "치료가 너무 과한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고 토로했다. 정형외과 등 의료기관에서 가격을 고지하지 않고 비급여 치료를 받도록 유도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현재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기관은 환자에게 비급여 진료의 내용과 가격을 사전에 알려야 한다. 하지만 별도의 처벌 규정이 없어 이 조항이 사실상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이다. 법 위반인 데다 이를 통해 비급여 진료비가 부풀려지고 필수의료 기피 현상이 심화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의료법 제45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차별화 된 복지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병원과 PT(퍼스털트레이닝)센터가 들어선 복지동을 설치하는가 하면 1000만원이란 통큰 출산지원금을 주는 등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임직원들에게 원활한 업무환경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시키는 한편, 치열해지는 인력 확보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효과도 기대 중이다.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8월 임직원들을 위한 신규 복지동인 '바이오플라자'를 개관했다. 5개 층, 3만㎥에 달하는 규모로 조성돼 다양한 편의 시설은 물론, 병원과 교육시설까지 보유한 종합 복지시설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은 바이오플라자를 통해 하루 세끼는 물론 야식 또는 간식까지 1일 4식을 제공 받는다. 또 은행부터 미용실, 약국, 편의점, 피부관리실 등의 개인용무까지 회사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하는 피트니스센터와 가정의학과, 치과, 물리치료실, 근골격계치료센터 등도 이용 가능하다.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다음주 스페인으로 향한다. 잇따라 열리는 업계 최대 행사들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제품력, 기술력 등을 홍보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완제품 수출 등 파트너링 기회를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유럽종양학회, 세계 3대 암 학회━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가 열린다. ESM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학술단체다. 전 세계 170개국의 암 연구자,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 등 3만명 이상의 회원들이 활동하며 암 연구와 치료 개선 방법 등을 공유한다. 올해 ESMO에서는 유한양행, 티움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 국내 제약바이오도 연구 결과를 대거 발표한다. 유한양행은 3세대 폐암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표적 항체치료제 '리브리반트'(아니반타맙) 간 병용투여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발생률 1위다. 최근 5년간 환자 수가 30% 이상 증가했다. 최근 좋은 치료제가 도입되면서 삶의 질을 유지하고 전이를 예방하는 유지요법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유방암 환자는 항암 주사를 맞기 위해 3주마다 병원을 방문해 약 4시간을 머물러야 한다.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부담되는 유방암 항암 주사에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4시간 주사 시간을 20분으로 파격적으로 줄이는 치료제가 건강보험 적용을 앞두고 있다. 유방암 환자가 일상을 유지하면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곧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세계 유방암의 날을 맞아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지형 강남세브란스 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좋은 치료제가 많이 개발돼 향후 유방암 환자 생존 기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제는 유방암 환자가 일상에서 더 편리하게 그리고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치료받는 게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HER2 양성 유방암은 전체 환자에서 약 20%를 차지한
보건복지부가 일부 병원이 지역·필수의료 전공의 배정을 신청했음에도 정원을 감축하고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 외과의사와 필수의료 분야인 흉부외과와 소아청소년과 등의 전공의를 배정해주지 않았다. 단순히 지도전문의가 주기적으로 받는 8시간짜리 보수교육을 받지 않거나 늦게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지역·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해야 하는 복지부가 과도한 행정편의주의로 되레 그 공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공의 정원 배정 시 4개 병원 5개 진료과에서 '지도전문의 보수교육 미이수'를 사유로 수련병원이 신청한 전공의 정원 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에 따르면 지도전문의는 하루 8시간짜리 보수교육을 3년 주기로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이 교육을 받지 않거나 늦게 받았다는 게 전공의를 배정하지 않은 사유였다. 이에 의료취약지가 밀
포항세명기독병원의 논문이 미국수부외과학회(ASSH)의 '클리니컬 펄 어워드(2023 ASSH Clinical Pearl Award)'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미국수부외과학회는 상지·수부 분야에서 유럽수부외과학회(FESSH), 세계수부외과학회(IFSSH)와 함께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알려졌다. 이 병원 상지관절센터 정형외과 이민호 과장은 지난 5~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3년 제78회 미국수부외과학회 연례 회의(Annual Meeting of The American Society for Surgery of The Hand)'에서 '요골두 골절 후 주관절 강직 발생 요인 분석'을 주제로 한 e-포스터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엔 포항세명기독병원 상지관절센터 정형외과 이지호 부장이 제1 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제78회 미국수부외과학회 연례 회의엔 전 세계에서 제출된 e-포스터 가운데 701개 주제가 선정됐다. 세명기독병원의 상지관절센터가 제출한 주제는 '톱30 프리젠테이
필수의료에 한해 형사 처벌을 줄여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 박호균(법무법인 히포크라테스 대표) 변호사가 "의사들의 특권"이라며 비판했다. 박 변호사는 과거 고(故) 신해철 씨를 변호한 경력이 있는 의료·형사 전문 변호사다. 정부는 필수의료에 몸담은 의사들의 형사 처벌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공식화했다. 보건복지부가 19일 발표한 '필수의료 혁신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필수의료 기피 사유로 꼽히는 의료사고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불가항력 분만 의료사고의 보상 재원을 현행 70%에서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보상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형사 처벌 특례 확대 △필수의료 분야 의료배상 책임보험 가입 지원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필수의료 종사자에 '특혜'를 줘야 한다는 의대생들의 민심이 통계로도 확인됐다. 지난 17일 조명희 국민의힘 원내부대표(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가 발표한 의대생 811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졸업 후 필수의료 영역에서 의사 생활을 하
보건복지부는 이달 16~2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세계보건기구(WHO) 제74차 서태평양 지역위원회에서 우리나라가 내년 5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WHO 집행이사국(2개국) 중 하나로 내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서태평양 지역에 배정된 5개의 WHO 집행이사국 중 임기가 만료되는 국가가 있으면 당해 연도 지역위원회에서 다음 WHO 집행이사국을 내정하고 다음 연도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이를 확정한다. WHO 집행이사회는 총 34개 집행이사국(3년 임기)으로 구성된다. 서태평양 지역에는 현재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 미크로네시아, 호주 5개국이 배정돼 있다. 이 중 내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일본과 말레이시아의 자리에 우리나라 외에 뉴질랜드, 브루나이도 진출 의사를 표명하였으나 회원국 간 논의를 통해 우리나라와 브루나이가 WHO 집행이사국이 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내년 5월에 예정된 제77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우리나라의 WHO 집행이사국 진출이 최종 확정되면 이는 우리나라가 WH
19일 보건복지부가 필수·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필수의료 전달체계 정상화, 추진 기반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을 발표한 데 대해 의료계에선 "필수·지역 의료 육성·지원엔 공감한다"는 반응과 함께 "지방에 사는 환자가 치료를 위해 상경하는데 지역 의료를 키운다 해서 과연 상경을 막을 수 있겠나"란 의구심 섞인 반응도 나온다. 발표 전 '전운'이 감돌았던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필수의료 확충 방안 마련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필수·지역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의협은 "응급, 중증외상, 소아, 분만, 감염병 등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분야는 국민의 보호 의무를 지고 있는 정부가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며 "이러한 일련의 상황에서 정부가 필수·지역의료 위기 극복을 위해 그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고 공백 없는 필수의료 보장으로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