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CEO그랑프리]'장수CEO' 최병철 회장

최병철 극동전선 회장은 1969년 (주)한화에서 직장생활을 시작, 동양시멘트 (주)대우 등을 거쳐 1981년부터 극동전선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26년간 최고경영자(CEO)로서 일하며 회사를 세계적인 선박용 전선업체로 키웠다. 극동전선은 고도의 기술력이 뒷받침이 되어야만이 가능한 선박과 해양 구조물용 케이블, 통신용 케이블인 LAN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병철 회장은 "기업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어 CEO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저와 같은 미완성 장수 CEO에 대한 시상은 이번 한번만으로 족하며 앞으로는 훌륭한 CEO들이 더 오래 기업과 사회에 이바지하게 되는 풍토가 마련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소감 전문.
기업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CEO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강조 되고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뛰어난 CEO들은 변화를 쫓아가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변화를 예견하고 언제나 앞장서서 변화를 이끌어 가는 능력을 보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랜 기간 동안 같은 자리에 그냥 그대로 머물러 있다 보면 타성에 빠져서 변화에 둔감하게 마련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한 중소기업의 CEO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언제나 변화에 뒤쳐지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능력이 뒤따라오지 못하다 보니 허둥대면서 여기까지 달려 오게 되었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언제나 여유 있는 인간미, 미래를 꿰뚫어보는 통찰력, 그리고 한치의 오차도 없는 의사 결정력을 가진 CEO상(像)을 꿈꾸면서 나름대로 애를 썼습니다.
그렇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는 아직까지도 미완성입니다. 저와 같은 미완성
장수 CEO는 이번 한번만으로 족하고 앞으로는 "올바른" CEO像에 걸 맞는 CEO들이 롱런 하게 되는 풍토가 마련되어 "올바른" 장수 CEO 상의 수상자가 많이 배출되기를 바라면서 선정하여 주신 한국 CEO연구 포럼 심사위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