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세계] 박근칠 삼성서울병원 교수

"위암만큼 폐암의 완치율을 높이고 싶습니다."
보령제약과 한국암연구재단이 공동 제정하는 '제7회 보령암학술상'을 지난 11일 수상한 박근칠(52)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이번에 탄 상금은 앞으로 진행할 폐암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의대·의과대학원을 졸업한 박 교수는 미국 국립 암연구소를 거쳐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폐암센터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년 가까이 종양학을 연구해 온 그가 특히 폐암 분야에 관심을 두고 집중하기 시작한 때는 1994년부터. "우리나라는 위암 발병률이 높은 편이지만 완치율이 상대적으로 더 낮은 폐암 쪽에 눈길이 갔습니다. 특히 삼성병원으로 오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연구 활동을 하게 됐지요."
저서 출판 계획에 대한 질문에 박 교수는 "매일 매일 진료와 연구로 정신이 없다"며 "가진 지식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가 되면 출간을 다시 생각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재주도 없는 사람이 관심은 있어서 뭘 하나요. 재테크할 돈도 없지만 재주는 더 없답니다. 그냥 연구와 진료에 시간을 보낼 생각입니다." 재테크에는 영 '문외한'이라는 박 교수의 어릴 적 꿈은 과학자였다.
그는 "막연했지만 우주인이 되고 싶었다"며 "최근 우주인으로 뽑힌 이소연 씨를 보고 옛 꿈이 떠오르기도 했다"고 했다. 박 교수는 끝으로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한 요건으로 '성실'과 '즐거움'을 꼽았다. 자신의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지론. 그는 아울러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까지 갖춘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