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자부품업체 S사 회장 구속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진경준)는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해 거액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으로 전자카드 제조업체인 A사 및 통신기기업체 S사 회장 김모(51)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6년 3월 A사를 인수한 뒤 회사 명의로 25억원을 대출받아 이 중 12억8000만원을 빼돌려 개인 채무를 갚는 등 2008년 8월까지 A사와 S사 자금 99억2000여만원을 빼돌려 개인용도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사채업자나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서 A사 명의로 약속어음을 발행하거나 S사 주식 등을 담보로 제공해 두 업체에 모두 52억3000여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도 받고 있다.
김씨에 대해서는 2006년 12월 A사가 26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채업자로부터 124억원을 빌려 주금을 가장 납입하고 2008년과 2009년 금융감독위원회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전직 대표이사의 불법행위로 174억여원의 대손충당금이 발생한 것처럼 회계서류를 꾸민 혐의(증권거래법 위반 등) 등도 적용됐다.
한편 김씨가 운영하던 A사와 S사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지난해 상장 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