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온병'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던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성형수술을 하지 않은 여성을 '자연산'이라 표현해 성희롱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코미디 2탄 탄생"이라며 안상수를 비난하며 정치 풍자의 소재로 삼았다.
네티즌들은 "4대강이나 자연산으로 둬라" "검색어에 이름 오르는 것이 재밌나" "묵언수행이나 해라"며 안 대표에를 비난했다.
22일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구두논평을 통해 언급했던 '양식' 발언도 화제다. 박선영 대변인은 "자연산은커녕 양식조차 없는 정치인은 그만 정계를 떠나라. 여성을 정치인의 먹거리 정도로 아는 한나라당은 더이상 국민 식탁의 안주거리도 안되는 존재다"고 말했다.
23일 자유선진당 관계자는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자연산' 발언을 비꼬기 위해 '양식'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안 대표의 발언은 상식이 없는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논평에 사용된 '양식'이라는 단어는 자연산과 대비되는 단어 양식(養殖: 물고기나 해조, 버섯 따위를 인공적으로 길러서 번식하게 함)의 동음이의어 '양식(良識: 뛰어난 식견이나 건전한 판단)'의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하지만 양식이라는 의미가 이런 문맥으로 사용된 것에 대해서도 웃음을 안기고 있다.
계속되는 안 대표의 말실수에 '말조심' 수첩도 다시 회자 되고 있다. 지난 4월 '좌파 교육' '좌파 주지'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당시 '말조심'이라는 단어가 두 번 적혀있는 안상수의 수첩이 공개됐었다. 네티즌들은 '수첩상수'라는 새로운 별명을 만들고 "이제 수첩에 하나 더 적어라. '제발 수첩 좀 보자'"며 충고했다.
또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23일 공동 성명을 내 "안 대표는 군대 근처에도 안 가봤지만 성희롱은 장군감"이라며 "공당 대표로서의 자격이 더 이상 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안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에서 별다른 해명 없이 "오늘 별로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남긴 채 회의를 끝냈다.
앞서 22일 중증장애아동시설인 용산 후암동 '영락애니아의 집'을 방문한 후 일부 기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요즘은 성형을 너무 하면 좋아하지 않는다. 룸에 가면 오히려 자연산을 찾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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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에는 북한의 포격으로 아수라장이 된 연평도를 찾아 불에 그을린 보온병을 들고 "이게 포탄이다"고 말해 '보온병 안상수'라는 별명이 붙여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