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정부③] 모두가 즐긴다…국방부 SNS, '소통'에 '재미'까지

[스마트정부③] 모두가 즐긴다…국방부 SNS, '소통'에 '재미'까지

뉴스1 제공 기자
2012.01.09 08:19

(서울=뉴스1) 조현정 인턴기자 = '국민과 소통'은 2011년 국방부가 '안팎 소통'에서 내건유일한목표이기도 했다.

국방부는 베일에 가려진 국가 안보조직이라는 딱딱한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SNS를 적극 활용하는 운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재 국방부는공식 홈페이지 외에동고동락(블로그), 포토밀(포토로그) 등과SNS(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유튜브) 상 4개 계정 등통로를 운영하면서 국민과 온라인 소통에나서고있다.

국방부는 이처럼 다양한채널을 통해 군이라는 방대한 조직을 영역별로 분리하는 방식으로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찾아가도록 배려했다.

무엇보다 각종 채널성격에 따라 콘텐츠 구성과운영 전략을각각 달리한 특징은남다르다.

국방부홈페이지 SNS 링크 메뉴.  News1
국방부홈페이지 SNS 링크 메뉴. News1

국방부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동고동락, 군화신꼬, 열혈국방, 포토밀 등 4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다 '급속한 SNS 확산'이라는시대적 흐름에 맞춰군화신꼬와 열혈국방을통합해N.A.R.A라는 블로그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현재국방부는 N.A.R.A,동고동락,포토밀 등 3개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국방부 공식 블로그 동고동락과 N.A.R.A.  News1
국방부 공식 블로그 동고동락과 N.A.R.A. News1

N.A.R.A는주로 정보 제공을 중심으로 하는블로그로 국방정책 관련정보와소식들을 올리고있다.

또 동고동락은 병영생활과 관련된 갖가지 이야기를 올리는 블로그이다.포토밀은 군 생활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전문 블로그이다.

동고동락은웹툰,사진기사 등과같은재미있는 내용의콘텐츠가주를 이뤄하루 2000명 이상 방문하는 인기만점 블로그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2010년에는 티스토리 주관 '2010 베스트 블로거',2011년에는 한국블로그산업협회 주관 '2011년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의 공공부문 기관 최우수상 수상 등이라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공식 홈페이지(www.mnd.go.kr)가 국방부 입장을 전달하는 대표 창구라면 이들 블로그는 그 뒷이야기나 관련내용을심층적이고 부드럽게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국방부 온라인 대변실 직원들은내부 취재를 통해관련소식을주기적으로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국방부 공식 트위터(@ROK_MND). News1
국방부 공식 트위터(@ROK_MND). News1

국방부 공식 트위터(@ROK_MND)는 2010년 5월에 개설됐다. 2011년 12월 현재트위트상 팔로윙은 1만4260명, 팔로워수는 1만4950명 등이다.

또 2011년5월페이스북 공식 계정(MNDKOR)에는'좋아요' 구독자가 2190명이나 등록돼 있다.

이같은 수치는 일반 국민들도국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데다SNS를 통해 그 궁금증을 풀면서국방부와 '소통'한다는사실을 잘 보여주는 증거다.

국방부는 2011년에페이스북 외에도미투데이를 추가해많은콘텐츠를 각기 다른 목소리로 국민에게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보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보해 소통 접점을 늘려나가려는 포석에서다.

2011년 4월 개설한미투데이(rok_mnd)에는 현재친구 4516명이등록해 있다.지난해 5월 이후 공공기관 미투데이 활동지수에서 '상위권' 수준이라는평가를받고 있다.

국방부 공식 미투데이(Rok_mnd).  News1
국방부 공식 미투데이(Rok_mnd). News1

지난해 12월20일병무청은미투데이를 통해 "인터넷상에서 퍼지고 있는 휴가군인 복귀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군의 주의를 요청합니다"라는 공지를 띄웠다.

이 공지는 곧바로국방부 미투데이에서도 '유언비어는 퍼뜨리지 맙시다'라는메시지로 재가공돼신속ㆍ정확하게정보를 알렸다.

이는 병무청 미투데이와국방부 미투데이가 서로 연동돼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같은국방부의 적극적인 노력은 지난해 정부부처 40개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정부 수준 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국방부 온라인 홍보는 대변인실 내 정책홍보담당관실에서 맡고 있다.

윤현주 정책홍보담당관이 온라인 대변인을 맡아총괄책임을 지고 있다.정책홍보 분야 13명 직원 중 7명이 온라인대변인실 소속으로온라인 홍보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온라인 업무를 전담할별도 팀을 꾸릴예정이다. 그러나추가로 인력을늘릴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현재 온라인 전담직원 7명은 SNS 정책홍보 업무에 집중하기위해 블로그 2명과페이스북, 미투데이, 트위터 등 각 1명씩을포진해놓고 있다.나머지 2명은 동영상 콘텐츠 제작 등에 배치했다.

인건비를 포함한 2011년도 정책홍보 전체 예산16억원 중 12.5%에 해당하는 2억원이SNS 홍보 관련예산이었다.

올해 전체 예산은 2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SNS 홍보예산도 그만큼 늘어날기대를 하고 있다.

온라인 대변인실은홈페이지를 비롯해 정책, 병영, 사진 등 분야별블로그와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매체를 운영하며모든 홍보활동을 책임지고있다.

국방부는 또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등과유기적인 온라인 대응ㆍ홍보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윤현주 온라인 대변인은 "이전에는주로 블로그 관리를중심으로정책홍보 업무를 추진해왔다"며 "지난 2010년10월 온라인 대변인제 도입 이후 블로그에다SNS 채널을유기적으로 연계ㆍ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문어체보다는 구어체 문장,남성보다는 여성 말투 등을 중점 사용하면서사진, 동영상, 웹툰 등을 동시에 제공해군이가진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국민과 친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있다"고 말했다.

특히 트위터 팔로윙수가 1만명을 넘기면서한번 트윗에도리트윗과멘션 수치가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대민 관련질문의 경우 50개가 넘는 경우도 많다.

국방부 특성에 따라 SNS 매체별성격에 맞춰 운영하고 있다. 동고동락 블로그에서 진행했던 이벤트 '군화들의 도시락 뽐내기'는SNS를 이벤트홍보채널로적극 활용했다.

국방부는SNS 정책홍보에서 '진정성', '눈높이 소통', '시의성' 등 3가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윤 대변인은 "국방부가 SNS를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강조하는 전략은바로 '진정성'"이라고 말했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넘치면 넘치는 대로 가감없이 보여주는 솔직한 자세가 이슈나 위기가 발생했을 때 국민들에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SNS 상에서 스스로 자정작용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진정성'있는 태도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소 어려운 내용을 온라인을 통해이해하기 쉬운 정보로 전달하기위해선 '눈높이 소통'도 필요했다.

국방부는 자칫 무겁고 딱딱한 내용을 알기 쉽게 재가공해서 각 채널의 특성에 맞도록 전달해 홍보효과를 높였다.

윤 대변인은 "SNS 채널별로 주된 목표 계층의연령대, 관심사 등을 정확히 고려해 전달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SNS를 통한모든 질문대응에서'시의성'을 중요한세번째 원칙으로 삼는다.

국방부는특성상부처 내부와 관련된 질문이 아닐 경우 '시의성'있는답변을주는데다소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육ㆍ해ㆍ공군, 해병대 등 군별로 SNS를 통한소통 통로가 완전히 구축돼 있지 않아일일이연락을 취해 확인한 뒤 정확한 답변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

1함대 방문 중 광개토대왕함 앞에서 찍은 사진. News1
1함대 방문 중 광개토대왕함 앞에서 찍은 사진. News1

국방부가최근 온ㆍ오프라인을 통해가진정책현장 탐방 프로그램은 또다른SNS 홍보성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2월15~16일 이틀동안 '국방부와 함께 하는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을처음으로 실시했다.국방부SNS채널(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을 통해 참가자 신청을 받았다.

이들은 1박 2일동안 국방부와 육ㆍ해ㆍ공군 부대를 방문해 짧게나마 병영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방부는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에 따라앞으로 이 프로그램을정기적인 행사로 정착해 나갈 계획이다.

국방부는 2011년 6월 부처 전직원을 대상으로 '미디어 동향 및SNS 영향력'을주제로SNS 관련교육을 처음 가졌다.

올해는상ㆍ하반기 두 차례로 나눠SNS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국방부와육ㆍ해ㆍ공군,해병대 등 각 군 사이에서SNS 상상호교류가 크게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군도 시대 흐름을 인식하고 공감을 얻기 위해SNS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있다.

2012년 국방부 온라인 홍보 목표는 각 군 SNS를 체계화해 국방부와군 사이의교류와 협력을 높이는데 두고 있다. 또 각 군 SNS 담당자와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SNS 홍보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같은 SNS 정책홍보 노력 덕분에 국방부는 최근이미지 설문조사 결과 '보수적인이미지가 줄어들고유연하고 친근한 이미지가 상승했다'는 자평이다.

올해 국방부는 그동안SNS를 통해 제고된 이미지를국방정책과 연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펼쳐 나갈방침이다.

윤 대변인은 "SNS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는 일이단순히 홈페이지 게시판위주로 운영하던때보다훨씬 쉬워졌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의'스마트정부'노력에서 부처수장인 김관진 장관도 예외는 아니다.

김 장관은 취임 당시부터 '카리스마 김'으로 불릴 정도로남다른이미지와 외모를 지녀SNS와는 어울리지않을 듯하다.

그러나 최근 김 장관은본인마저 놀랄 정도로트위터를 배우고난 뒤 트위터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지난해12월8일 김 장관은자신의 트위터에 "6ㆍ25 참전국인 호주를 다녀왔습니다. 가평전투 등에서 339명의 희생자를 기억하면서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했습니다. 이번 '한ㆍ호 국방장관회담'을 계기로 전략적 유대관계는 더욱 강화되고, 국방협력은 모든 분야에서 더욱 진전될 것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관진 국방장관 트위터. News1
김관진 국방장관 트위터. News1

김 장관은 지난해 5월 초트위터 계정(@kwanjinkim)을 만들었다.12월 현재 팔로윙 6813명, 팔로워 7390명 등을갖고있다.

'국방 정책홍보에서 국민과 소통에큰 도움이 된다'는 주위 조언을 받아들여트위터에 입문했다.

트위터 개설 초기에는하루 1000여명이상이팔로워를 신청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주로많은 이들에 의해 자주회자되는 내용을 위주로 꾸준히트위팅을 즐기는 것으로알려졌다.

이같은 김 장관의적극적인 트위터 활동은 국민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자세다.트위터를 통해직접 댓글도 달면서 대국민소통에 적극나서고 있다.

김 장관은 국방부와 관련된 사건이 발생하면트위터를 통해 본인의 의견을 직접 전하기도 한다.

지난해 7월해병대 총기사건 발생 당시 김 장관은"총기사건과 관련해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안타깝게 희생된 해병용사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관진 국방장관 트위터.  News1
김관진 국방장관 트위터. News1

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한 소통에서 스스로'재미'와 '즐거움'을느끼고 있을 정도다.이같은 김 장관의 트위터 활동은SNS 정책홍보에도 큰 상승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다는 평가다.

국민과 직접 소통하려는 김 장관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국방부 온라인 홍보 활동은국방부를 근엄한 이미지에서 친근한 이미지로 탈바꿈해 어느덧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부처로 자리매김했다.

☞ 뉴스1 바로가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