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없었다면……." 상상조차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게 되는 이가 있다. 무선 리모콘을 만든 발명가 유진 폴리 얘기다.
전세계인에게 편리함을 안겨준 폴리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미국 CNN 등 외신이 22일 보도했다. 그는 미국 일리노이주 다우너즈 그로브 지역 애드버케이트 굿사마리탄 병원에서 노환으로 사망했다. 향년 96세.
시카코에서 태어난 폴리는 제니스 일렉트로닉스 사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1955년 세계 최초의 무선 리모콘 '플래쉬-매틱'을 개발했다. 이 무선리모컨은 손전등과 비슷한 형태로 화면, 사운드, 채널을 조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빛을 이용해 TV 채널을 바꿨기 때문에 햇빛이 강한 날이면 스스로 채널이 바뀌는 단점이 있었다고 한다.
무선 리모콘의 개발로 '게으름뱅이의 아버지'라는 별명이 붙은 폴리는 주로 TV와 관련된 발명을 진행했고, 미국에서 18개의 특허를 받았다.
한 네티즌은 "사람들은 저스틴 비버와 같은 유명인을 TV를 통해 접하고, 그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만 정작 TV를 편리하게 볼 수 있게 리모콘을 만든 이는 누군지 몰랐다"며 폴리의 죽음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