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도박에 가담한 개그맨 김용만의 KBS 출연이 정지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누리꾼들이 다른 범죄전력 연예인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4일 스포츠한국은 KBS관계자를 인용해 "김용만이 지난 10월 KBS로부터 방송출연정지 및 영상물 음반 등 사용금지에 대한 결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KBS 방송출연정지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 의결에 따른 것으로 MBC출연제한심의위원회도 조만간 김용만의 향후 출연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또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형이 확정된 여배우 2명과 불법도박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수근, 탁재훈에 대한 방송출연정지 의결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른 범죄를 저질렀던 연예인들의 예를 들며 방송출연정지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나쁜 건 알겠는데 뭘 또 퇴출까지 시키나. 지 돈 지가 써서 날렸는데", "뺑소니 XXX는 방송3사 잘만 나오는데", "도박이야 지 혼자 망하는 거지만 음주, 마약, 폭행, 간통은 제발 영구 출연 정지 시켜주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잘했다. 도박쟁이들이 TV 나와서 웃고 떠들고 가르치는 건 절대 안돼", "이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입니다. 너네들 반년치 연봉을 2주일에 버는 애들입니다"와 같이 방송출연 정지를 옹호하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사회적 물의 일으킨 놈들의 코스가 있지. 케이블, 종편을 시작으로 간 보다가 은근슬쩍 지상파 진입해서 내가 언제 사고 쳤냐는 식으로 복귀하고 시간이 흐르면 대중들도 생각 못하고 넘어가는 거지"라며 이번 방송출연정지 결정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김용만은 2008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해외 프로축구 경기 승패 결과에 돈을 거는 사설 스포츠토토, 일명 '맞대기'를 상습적으로 한 혐의(불법 도박)로 지난 4월 불구속 기소돼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