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개인정보 유출' 확인하려면 또 개인정보 입력하라고?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하려면 또 개인정보 입력하라고?

이슈팀 한정수 기자
2014.03.11 10:41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 서비스가 11일 0시부터 KT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됐다./ 사진=KT 홈페이지 캡처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 서비스가 11일 0시부터 KT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됐다./ 사진=KT 홈페이지 캡처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정보 약 1200만건이 유출된 사실이 알려진 KT가 개인정보 유출 확인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확인을 위해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거듭 요구하고 있어 고객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KT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서비스는 11일 0시부터 올레닷컴 홈페이지(www.olleh.com)와 케이티 홈페이지(www.kt.com), 고객센터(무선 114번, 유선 100번)를 통해 시작됐다.

유출사실 확인을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SMS본인인증 또는 아이핀 인증을 하면 된다. SMS 본인인증을 위해서는 이름, 생년월일, 성별, 내외국인구분, 휴대폰번호를 입력하고 개인정보 이용 및 제공 동의 확인 등을 한 뒤 인증번호를 받아 입력하면 된다.

이 같은 과정에 대해 KT 측은 "정확한 본인 확인을 해야만 하는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양해를 구하고 있지만 피해고객들은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에도 또 한 번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확인이 가능한 방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KT 개인정보 확인 방법 정말 어이없다", "또 한번 개인정보 입력해야 되는데 이건 안전한가?", "확인하다가 또 유출될 판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KT에서 유출된 고객정보 건수는 총 1170만8875건이며 1명의 이용자가 여러 대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경우 등 중복을 제거하면 통지 대상 이용자는 981만8074명이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12개 항목으로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신용카드번호, 카드유효기간, 은행 계좌번호, 고객관리번호, 유심카드번호, 서비스가입정보, 요금제 관련 정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한정수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법조팀장 한정수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