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씨 "경찰이 살인 누명 씌우려고 한다" 정신이상 증세 보여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19일 사제총기로 경찰관을 숨지게 한 범인이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이 포착됐다.
총격범 성모씨(46)는 자신의 SNS에 "경찰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게 목적이다", "경찰과 충돌하는 일이 있을거다" 등 경찰에 대한 적개심을 표출했다.
성씨는 지난 11일 "앞으로 나는 2~3일 안에 경찰과 충돌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부패 친일 경찰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 게 내 목적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나는 경찰 총에 사살되던가 생포되더라도 평생 감옥 또는 정신병원에 감금돼 그곳에서 죽게 될 것"이라며 "결과가 나에게 불행인 줄 알지만 지금의 내 상황에서 이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경찰이 자신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려고 한다는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 글도 남겼다.

경찰에 대한 증오심은 이전부터 계속돼 왔다. 9일엔 "강북경찰서 XXXX들은 여전히 칵퉤작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적었다. 성씨가 게시한 글들을 보면 '칵퉤작전'은 경찰이 잠복하며 그에게 살인누명을 씌우려는 작전으로 추측된다.
자신의 한국성폭력범죄자위험성평가척도(KSORAS) 결과표 사진에는 "KSORAS 감정서에서 '범행에 대한 후회나 죄책감을 어느 정도 느낀다'고 평가했는데 나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거나 뉘우친 적도 없다"며 "내가 죄를 인정하는 것처럼 조작된 것"이라고 했다. KSORAS는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들의 재범 위험성을 평가하는 조사다.
성씨는 이후로도 "나를 상대로 한 현행범 체포 현장에 출동하지 마라. 괜히 진급 욕심내다가 죽는 수가 있다", "내가 알아서 사고 치게 그냥 놔둬라"라고 적기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