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서 '핵폭탄' 터지면 192만명 사상

광화문광장서 '핵폭탄' 터지면 192만명 사상

남형도 기자
2017.09.04 09:41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누크맵'에서 100킬로톤(kt)급 핵폭발시 가상실험 결과

핵폭발 시뮬레이션 홈페이지 누크맵(NUKEMAP)에서 서울 광화문광장에 핵폭탄(100kt급)이 터졌을 때 피해를 분석한 화면./사진=누크맵 화면 캡쳐
핵폭발 시뮬레이션 홈페이지 누크맵(NUKEMAP)에서 서울 광화문광장에 핵폭탄(100kt급)이 터졌을 때 피해를 분석한 화면./사진=누크맵 화면 캡쳐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핵폭탄이 터질 경우 192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4일 핵폭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누크맵(NUKEMAP)'을 통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00킬로톤(kt)급 핵폭탄이 공중 폭발했을 때 피해를 가상 분석한 결과 사망자는 34만1930명, 부상자는 158만3170명인 것으로 나왔다. 누크맵은 미국의 민간연구기관 '스티븐스 인스티튜트 테크놀로지'가 만든 프로그램이다.

100kt급 폭발력은 북한이 3일 낮 12시29분쯤 풍계리 일대에서 진행한 제6차 핵실험의 최대치를 가정한 것이다. 기상청은 6차 핵실험으로 발생한 인공지진 규모가 5.7이며 파괴력이 50~100㏏ 정도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른정당 소속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도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위력과 관련해 "잠정 추정이지만 100kt까지 추측된다"며 "잠정적이지만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의 4∼5배 정도 되는 위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누크맵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핵폭발시 화구의 반경은 500m인 것으로 분석됐다. 충격파 반경은 1.01km로 해당 범위 내 콘크리트 건물이 심하게 손상되고 사망자가 100%에 이르게 된다.

방사능 반경은 1.82km로 서쪽으로는 독립문역, 동쪽으로는 종로4가 일대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방사능 피폭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50~90%에 이를 것이라고 누크맵은 분석했다.

또 핵폭발 위력을 50kt급으로 낮춰도 사망자는 20만8590명, 부상자는 97만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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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기자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 간직하려 노력합니다. 좋은 제보 언제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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