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조사…동양대·자택 PC하드디스크 교체 의혹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씨가 29일 검찰에 소환됐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정 교수와 김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 교수는 김씨를 통해 경북 영주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도록 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가 구속된 지난 24일 이후 정 교수를 2차례 불러 조사를 벌였다. 주로 자녀 입시부정과 증거인멸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는데, 정 교수는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거고 그건 다 인정했다"며 "(정) 교수님도 그건 거부(부인)하기 힘들 것이다. 행위가 있으니까"라며 증거인멸·은닉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로 말했다.
이날 조사에서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사라진 정 교수 노트북의 행방 등 각종 증거인멸 정황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 9월6일 자신이 보관하던 노트북을 여의도 한 호텔에 찾아가 전달했다고 진술했으나 정 교수는 이를 제출하지 않았다.
건강 상태를 이유로 불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주장하던 정 교수가 결국 구속된 데는 각종 증거인멸 정황이 크게 작용했으리라는 것이 법조계의 중론이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에 비춰 증거인멸 염려가 있으며 구속의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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