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 온 학원강사 A씨(남·25·인천 102번 환자)로부터 시작한 코로나19 2·3차 감염자가 14일 오전 14명으로 늘어났다.
인천시와 인천 남동구는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동구 논현동 거주 고3 학생 B군(18·남·인천 119번 환자)의 어머니(42)와 같은 학교 친구(18·남·미추홀구 거주)가 이날 오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군은 A씨가 강의하는 인천 미추홀구 세움학원의 수강생이다. B군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에게 지난 4일 수학 수업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이후 지난 7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가래 등 이상 증상을 느꼈다고 조사됐다.
B군이 진술한 수업 날짜와 A씨가 진술한 수업 날짜가 달라 시의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A씨는 지난 4일이 아닌 지난 6일 "마스크를 벗고 수업했다"고 역학조사 당시 진술했다.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으나 방역당국은 B군을 A씨와 접촉한 2차 감염자로 분류했다.
이런 이유로 확진 판정을 받은 B군의 어머니와 친구는 3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특히 B군의 친구는 A씨가 강의하는 학원 수강생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B군과의 접촉을 통한 3차 감염자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인천 남동구 조사 결과 B군은 발열 등 증상 발현 직전인 지난 5일과 6일 볼링장과 PC방, 노래방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가 잠복기에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은 만큼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B군의 친구 외에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온다. B군은 또 지난 7~10일에는 증상을 느끼고 자택에 머물렀지만 지난 11일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학원에 갔다.
B군의 어머니와 친구 외에 3차 감염 사례는 더 있다. A씨가 방문과외 수업을 했던 인천 연수구의 중학생 쌍둥이 남매의 국어 과외교사가 인천 118번 환자(34세·여)로 확인됐다. 이 과외교사는 A씨와 직접 접촉한 적이 없어 3차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A씨를 중심으로 한 2·3차 감염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 관련 확진자들의 밀접 접촉자들만 1328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차 감염자의 접촉자까지 포함하면 조사 대상은 기하급수적으로 는다.
인천시는 A씨가 근무한 학원 관계자 118명를 우선 모두 조사하기로 했다. 또 A씨와 접촉한 확진자 중 2명이 미추홀구와 동구의 교회에서 현장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해 1000여 명을 웃도는 신도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